위 기사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막 조금 전 Forbes 지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한국어로 제목을 번역해 보면, " 기술 광팬 best 5 " 정도로 부드럽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기사의 원문은 다음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보기)

대충 이 기사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 기사는 Mike Schaffner 라는 사람이 이 포브스지의 commentary 코너에 기고한 글로써,

현재 지금 우리 주변에는 어떠한 기술 또는 제품이나 회사에 대하여 무조건적인 지지를 하는 광팬이 있는가 하면, 이와 반대로 어떠한 특정 기술이나 제품에 대하여, "그 제품만 아니면 무엇이든 좋다" 라는 광팬 두 부류가 있는데, "내 생각에는" 이들 부류에 랭킹을 매겨 보았을 때, 1위가 애플 광팬, 2위가 MS (마이크로소프트) 만 아니면 된다 광팬, 3위가 구글만 아니면 된다 광팬, 4위가 오픈소스[각주:1] 광팬, 5위가 파이어폭스[각주:2] 광팬 이렇게 다섯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라는 것이 바로 이 기사의 전체적인 내용입니다.

그리고 포브스지는 이 기사에서 독자들의 생각을 묻고 있습니다.


한글로 번역해 보면, 

당신이 생각하는 광팬 베스트 순위는 어떤가요? 한번 자유롭게 이야기해 봅시다! 당신의 생각을 독자생각 난에 적어 주세요!

입니다.

그리고 기사 말미에서 한번 더 이야기합니다.


번역하면,

이건 제 베스트 순위 (기사를 작성한 Mike Schaffner가 생각하는 베스트 순위라는 의미임) 입니다. 당신의 광팬 그룹에 관한 생각은 어떤가요? 자유롭게 이야기해 봅시다! 당신의 생각을 독자생각 난에 적어 주세요!

입니다.

이미 기사에서도 작성자인 Mike Schaffner가 '이건 내 생각인데...' 라고 밝혀 놓은 것도 모자라서, '제 생각인데 님하 생각은 어때요?' 라고 다시 한번 묻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이 기사에서 독자들의 토론은 얼마나 이뤄지고 있을까요?


이게 현실입니다. 코멘트는 달랑 1개에, 그나마도 이 기사의 평가는 없을 뿐더러, 전체 평가도 고작 별 한개 반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예 그렇습니다. "별 볼일 없는 기사" 라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아주 재미있습니다. 이 기사가 올라온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손이 빠른 기자 하나가 금새 번역해다가 올렸습니다.


기사의 원문은 다음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보기)

조선시댓적 사고방식으로 약간씩 내용을 개조(?) 한 번역 기사를 썼다가 네티즌들의 거센 질타를 몇번 받아서일까요? 사실 이 기사는 일부러 억지 번역을 했다던가, 오역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사의 내용을 그대로 잘 전달한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전 이 하나로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포브스가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Mike Schaffner가 이야기한 것이죠.


여기 위에서 "이건 제가 생각한 베스트 5에요" 라고 이야기했다고 말씀 드렸듯이 말이에요.

이 comment 코너는 (연합뉴스는 IT 칼럼이라고 번역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언론사의 사설 또는 기고 코너와 같은 영역입니다. 그 예로, 기사를 작성한 작성자가 "이것은 내 생각" 이라고 밝히고 있고, 기사 중간중간 "당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하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명한 포브스지가 몇몇 이러한 광팬들에 대해 아주 "권위적으로 분류"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다음의 문장이 이 모든 것을 증명합니다.


번역하자면,

완벽하게 비과학적이고, 단순히 입소문으로 평가되어 굳어진 정도에 의해서 다양한 광팬들에 대한 순위를 매겨보는 것이 꽤 재미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광팬 best 5 에 대한 내 생각을 적어본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뭘 더 이야기하리이까?

(본 캡처 그림은 블로그의 내용 또는 연합뉴스의 번역 기사 부분과 상관없는 이해를 돕기 위한 캡처입니다. 개인적으로 보수, 진보에 상관없이 다양한 언론사 기사를 읽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의 내용과 관련하여 보수, 진보 또는 삼성, 애플 등의 대립 구도에 대한 편향된 시각의 논쟁이 유발되거나 하는 것을 사양합니다.)

혹시 이런 문구를 보셨습니까? "이 기사는 OOO님이 기고한 칼럼이므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라는 식의 문구 말입니다.

사설 또는 칼럼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저명한 인사 또는 외부의 누군가로부터 전달받은 글을 오피니언 또는 사설, 칼럼 등의 내용으로 싣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런 경우, 어느 누군가가 투고 또는 제공한 글을 실었을 때, 그 글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글을 제공한 OOO가 이야기하더라. 라고 이야기하지, 그 글을 실은 언론사가 이야기하더라. 라고 이야기하진 않습니다.

(궁금하시면, 언론사 신문 한 한달만 맘잡고 읽어보시면 알 수 있겠습니다.)

예전에도 몇 번 이렇게 유명 언론사의 이름을 빌려 마치 그 언론사의 생각인 양 한두단어의 언급을 빼놓고 기사를 올려 이에 대한 글을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그렇습니다. 어차피 살짝 돌려 말한다면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닌 셈이 되지만, 그래도 정확하게 따져야 할 것은 따져야겠죠.

애플과 아이폰이 대한민국에 피해라도 줬습니까? 저도 아이폰 사용자이고, 맥북 사용자이며, 아이폰 어플 개발을 배우고 있는 애플 광팬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삼성이 만든 제품 중 일부 제품에 관해서는 무조건 삼성 제품만을 고를 정도로 삼성 광팬이기도 합니다.

저만 그럴까요?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 중 빨간 약을 먹은 그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의 수준을 깎아 내리시려고만 하는 겁니까?

뭐가 무섭습니까? 그저 잘 만든 제품 하나가 나왔을 뿐이고, 자유롭게 내 돈을 들여서 내가 소비를 하겠다는 것 뿐인데.
피해를 본 것 같아서 떨리면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면 될 것 아닙니까? 경쟁이란, 그리고 경쟁의 원리에 기반한 자유 시장 경제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다음은 이 포스팅에 사용된 몇몇 단어에 대한 설명입니다.]
  1. 오픈소스란, open-source로써,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프로그램 코드인 '소스'를 공개한 것입니다. 대부분 우리가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은 기업체에서 만들어지거나, 저작권을 가지기 때문에 소스를 공개하지 않고, 또 상업적으로도 이에 대한 변경 및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데요. 오픈소스의 경우에는 사용자들이 다양하게 변경, 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움직임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아주 빠르게 추가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제품 테스트가 가 이루어져 출시된 상용 프로그램에 비해 사용자가 직접 판단하지 못하면 악성 프로그램을 만날 확률도 높은 것이 사실이긴 사실입니다. 또 약간의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본문으로]
  2. 파이어폭스는 우리가 인터넷을 사용할 때 사용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같은 웹 브라우저 프로그램으로, 넷스케이프, 사파리, 크롬 등과 같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여러 브라우저 프로그램중 하나입니다. 이들 프프로그램들의 장점은 한 화면에서 여러개의 탭으로 웹 페이지를 여러개 로드하거나, 프로그램의 용량이 적어 메모리 차지를 덜 하거나, 다양한 기능 등을 지원하는 것 들이었는데,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익스플로러 7 버전을 개발하면서 이러한 기능들을 상당부분 베껴다 넣었습니다. 이들 웹 프라우저 프로그램들의 장점은 메모리 점유가 적어 빠른 웹 브라우징과 가벼운 실행이 가능하다점 점이 가장 큰 특징인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의 경우에는 아직도 메모리 점유가 높고 실행이 더딘 단점이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근본적인 문제이기도 하지요.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매킨토시용 운영체제인 OSX의 기능과 디자인을 상당수 가져오는 등, 기능 혁신 및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타사의 주요 기능을 모방한 것들이 많습니다. 이것들이 불법이 되지는 않지만, 사용자들이 왜 편리하다고 생각하는지, 사용자들이 무엇이 편리하다고 생각하는지 등에 대한 개발과 적용이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꽤 늦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윈도우 7과 익스플로러 8을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즈 XP 이후로 가장 잘 만든 운영체제를 선보였다 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아이폰 4가 우리나라에서도 형식 승인을 통과함에 따라 곧 출시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자 몇몇 기사들을 보니, 화상통화에 관한 법령상의 문제가 있느니 마느니 하는 이야기들이 들려오는데, 뭐 큰 문제 없이 통과되리라 예상합니다.

여튼,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이 넣어주기를 강력히 바랬던 아이폰 4, 그리고 대부분의 바람들을 구현해 준 애플, 워낙에 기다리는 사람도 많았고, 기대하는 사람도 많았기 때문일지, 출시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터졌습니다. 바로 아이폰 4의 수신률 문제인 것이지요. 사실, 아이폰 4의 수신률 저하 문제는 어떻게 보면 당연히 예측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아이폰의 주변부가 금속 재질로 이루어져 있고, 설상가상으로 이것이 안테나의 역할을 하니, 전기가 통하는 도체인 사람의 '몸'이 여기에 닿게 되면 당연히 전파 송,수신률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어찌 보면 이제 막 과학을 배우기 시작하는 어린 학생들도 알만한 것이었겠지요.

게다가, 이미 너무나 많이 알려졌습니다만, 휴대폰의 안테나가 휴대폰 안으로 내장되는 이른바 '인테나' 형식이 주를 이루면서, 미국 FCC의 전자파 노출 적정 수준 기준을 맞추기 위해 최대한 인체와 안테나가 떨어질 수 있도록 설계하다 보니 안테나가 자연스럽게 휴대폰의 하단부로 옮겨지게 되었고, 사용자들은 반대로 이 아랫 부분에 손을 자주 가져다 대기 때문에 아이폰 4의 수신률 문제는 어찌보면 제조사가 아니라 스티브 잡스 마저도 모를 일은 아니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기대가 컸기 때문일까요? 애플의 대응이 생각외로 미적지근하면서 불만이 쌓이다 못해 터져나와 버렸습니다.

아주 조그마한 예로 삼성의 경우에는 휴대폰의 하단부를 되도록이면 잡지 말라고 설명서에서 안내하고 있는데, 애플은 그나마도 없었기 때문이지요.


과연 애플은 이러한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정말 몰랐을까요?
아니면 자신들의 제품에 이상이 없다고 생각했을까요?

이 포스팅은 바로 그 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에서 출발한 추측입니다.



아이폰은 잘 아시다시피, 배터리 교환도 되지 않고, 워낙에 폐쇄적인 특징을 가진 탓에 사용자가 많음과 동시에 사용자들의 개선 요구 또한 많은 제품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이러한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인지, 단일 제품용의 악세서리 시장을 놓고는 거의 세계 최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아주 다양한 아이폰 관련 악세사리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 예로, 컴퓨텍스 등, 인기 컴퓨터 관련 신제품 전시회에는 으레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와 관련한 제품 전시 부스가 마련되어 있을 정도이니까요.


지난 컴퓨텍스 2010에 전시되었던 아이폰 관련 악세사리들

때문에 애플 제품, 특히 아이폰, 아이패드와 관련한 악세사리 시장의 규모가 워낙 커서 아마도 애플도 이것을 모를 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애플은 아이폰 4를 개발하면서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아마도 그 추측에 대한 답은 다음의 사진이 설명해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폰 4 공개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아이폰 4 관련 루머 (출시 포스터라고 알려짐)

감이 오시나요?

소비자들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만 아이폰을 만들어낸 애플에게 좀더 다양한 색상의 아이폰을 만들어 주기를 바랬던 겁니다.

그리고 당연히 애플은 그걸 모를 리가 없었겠지요.

그러나 애플은 iBook과 아이팟 셔플, 미니 외에는 이렇다하게 다양한 색상으로 이루어진 컬러풀한 제품을 출시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애플은 대체로 흰색을 선호하는 편이죠. 파워맥 시리즈 등에서는 푸른 빛이 감도는 투명 케이스를 사용한 적도 있지만, 화이트 컬러를 기본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때문에 애플은 기본적으로 기존과 같이 화이트, 블랙 색상의 두 종류로 이루어진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이를 사용자들이 컬러풀한 느낌을 내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악세서리를 준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스티브 잡스가 한번 언급한 적 있는 '아이폰 범퍼' 인 셈이고요.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에는 지금도 무척 많은 아이폰 악세서리들이 팔리고 있다

때문에 아마도 애플은 기존에 자사 제품을 판매했던 경험상,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2년 노예폰인 아이폰을 소중히, 그리고 자신만의 특징을 살려 사용하고자 별도의 커버를 덧 씌워 사용하더라는 것에서 착안해 자신들만의 디자인 철학으로 아이폰을 출시하고, 추가적인 악세서리의 판매를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라는 결론을 내려 볼 수 있지 않겠나라는 생각입니다.

뭐 사실이야 어떻게 되었건, 그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아이폰 4 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곧 출시될 것 같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의 기대를 아직도 한몸에 받고 있고,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출시가 되면 적잖은 폭풍이 한바탕 일어날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러나 아마도, 애플의 입장에서 이번 아이폰 4 는 자신들이 평가하기에 일부 판단 '미스' 가 있었던 실패작으로 기록될 지도 모릅니다. 자신들의 판단대로 시장이 완벽히 움직여 주지 않았을 테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애플 고소하다 라던지, 애플의 망조 라던지 애플이 중대한 선택에 기로에 놓여 있다 라는 식으로 애플을 비난하거나 또는 애플이 잘못하고 있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들도 숱한 실수를 반복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배워 왔듯이, 기업들도 시장에서 승자가 되어 보기도 하고 패자가 되어 보기도 하며 그렇게 성장해 가게 되고, 애플 역시도 한 기업으로서 실수를 해 가며 더 새로운 발전을 이루어 낼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또 출시될 아이폰 4의 후속 모델을 마음 속으로 기다려 봅니다. 아마도 그 때에는 이번에 애플이 미처 생각지 못 했던 부분들에 대한 실수를 만회하고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무언가가 나올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여 주길 정말 기대합니다.



아래 그림은 지금 막 다음 view 오른쪽에 뜨는 베스트 화면 캡처입니다.



문득 이 베스트 난을 슥 훑어 지나가다가 이상한 것을 느꼈습니다.

어..... 뭐라고???

메시의 월드컵 부진이 아이폰 4 결함 때문이라고....?????

엥.. 뭔소리야.. 이게 말이 돼..?
아이폰이랑 메시랑 왜...???

둘이 사귀어???????




그래서 다시 잘 쳐다 본 결과.......



아................


이런...... @#$#$^%^%


꿉꿉한 월요일 오후 그냥 한번 웃고 가시라고 막 방금 제가 벌인 쑈를 하나 포스팅해 봅니다^^;;;;

아이폰의 글자 입력 팁을 하나 알려드릴까 합니다. 아마도 어떤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끔 우리가 대화를 하다 보면 ... 말줄임표를 많이 사용하게 되죠? 이럴 때 마침표를 세 번 내지는 그 이상을 입력하게 되는데, 아이폰에는 이 말줄임 표시를 한번에 입력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마침표 부분을 살짝 지그시 오래 눌러줍니다. 그럼 잘 익은 완두콩 콩깍지가 벌어지면서 수줍게 잘 익은 완두콩 여러개가 모습을 드러내듯 숨어있는 글자가 나타납니다.

이 때 모두에게 안녕하고 스쳐 지나가듯 손가락을 (떼지 말구욧!) 움직여 ... 버튼으로 옮겨간 후 손을 떼어 주면 ... 이 한번에 입력되게 됩니다.

사실, 별 기능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게 조금 익숙해진다면 입력하기 더 편해지겠지요?

그럼 내친 김에, 숨어있는 글자가 더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숫자에도 있습니다. 글씨체가 약간 다른 숫자가 나타납니다.


느낌표에도 있습니다. 물음표도 역시 똑같습니다. 약간 글씨체가 뭐랄까.. 고딕체와 같은 느낌의 같은 특수문자가 하나 있고, 뒤집어진 특수문자가 같이 있습니다. (저는 한글, ABCD밖에 몰라서 저 문자가 어느 나라 글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화폐단위 표시에도 이렇게 각각의 화폐단위 문자가 나타납니다.


영문 알파벳도 이렇게 지그시 누르고 있으면.. 아 음... 영어 사전과 러시아 또는 독일 등으로 추정되는 나라의 영상(?) 에서 볼 수 있었던 모습들이 나타납니다.


&에도 이렇게 여러 가지가 깜찍하게~


이쯤되면 한글에도 뭐가 있을까 궁금해지죠. ㅋ
그래서 해봤습니다. 근데 아쉽게도 ㅁ 에는 없네요.
(저는 사실 ㅁ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ㅁ 키를 누르고 한자키를 눌러 입력할 수 있는 특수문자 표가 나올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ㅋ)


그러나, 없는 줄만 알았는데 한글에도 입력 팁이 있습니다. 바로 ㄲ,ㄸ,ㅆ 등 쌍자음이나, ㅒ,ㅖ 같은 모음을 입력할 때 귀찮게 시프트 키를 누르지 않아도 입력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처음 입력할 때에는 익숙하지 않아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익숙해지면 꽤 편리해 질 것 같지 않으신가요? ^^

다음번엔 또 다른 개인적인 팁도 한번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이 곳을 많은 분들께서 찾아주시고 추천도 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세요!

시작하기에 앞서, 본 글을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을 위해 최신 정보를 추가해 넣습니다.

현재 애플의 앱스토어는 본 포스팅에 적혀 있는 대로, 각 국가에서 발행한 신용카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한국 앱스토어에서는 한국에서 발행한 카드만 사용 가능하고 (대신 결제는 달러로 결제되므로, 비자, 마스터, 아메리칸 등의 해외 사용 가능 카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미국에서 발행된 신용카드만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발급된 JCB나 URS (JCB의 새로운 브랜드명) 브랜드 로고가 박힌 신용카드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미국 앱스토어의 경우에는 종종 결제가 되는 한국 발행 신용카드가 있습니다. 저만 그런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한국 발행 카드인데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다른 분들은 안 되시더군요. 뭐가 문제인진 모르겠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있으면서 카드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건지.......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이용하는 데 있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보고 싶어 아이튠스의 해외 계정을 몇 개를 만들어 다양하게 앱스토어와 아이튠스를 이용해 보고 있습니다.

요새야 우리나라 앱스토어도 어느정도 미국 앱스토어와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이 비슷해져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이용해 보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만, 아직도 몇몇 어플리케이션들은 우리나라 계정으로 이용해 볼 수 없는 것들이 있어 입맛만 다시고 있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애플의 아이튠스와 앱스토어는 해당 국가의 상황에 맞게 별도 운영이 되기 때문에 어플 개발자가 별도로 다른 국가에도 어플을 등록하지 않는 한은 사용할 수 없고, 또 우리나라의 경우 게임 심의 등의 법 조항에 걸려 특히나 일부 게임 어플에서 다른 나라 이용자들에 비해 이용이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나마 (지금은 미국 계정 생성 방법이 막혔습니다만..) 미국 계정을 생성하여 무료 어플 정도를 다운받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만, 그래도 가끔 구입해 보고 싶은 어플들이 있어 안타까움만을 주고 있었습니다.

해외에서도 결제가 잘 되는 신용카드... 왜 안 받아 주는 건지...
(애플의 앱스토어는 해당 국가의 신용카드만 사용 가능합니다.)

저는 주로 미국과 일본 계정을 많이 이용합니다. 그런데 요사이 일본 앱스토어에서 입맛을 다시게 하는 게임이 몇개 나와서 사고 싶어졌지요. 그래서 열심히 검색을 해 보니, 해당 국가의 아이폰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하아... 당장 올 하반기 외에는 일본에 다녀올 일이 없는데 어찌해야하나 한참을 생각했었지요.

그러다가 주변에 잠시 일본에 다녀오는 친구가 나타났고.. 드디어...!!!




일본어를 전혀 하지 못 하는 친구를 위해 종이에

"이분은 일본어를 아예 할 수 없습니다. 이 분께 제발 1500엔짜리 기프트카드 부탁드립니다. 이 편의점에 없으면 NO 라고 말해주세요 ㅠㅠ"

라고 써서 손에 쥐어 보냈는데, 결국 이렇게 입수에 성공했습니다. ㅋㅋㅋ

자 이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스크래치 부분을 벗겨 아이튠스에 등록할 일만 남았습니다.

후기는 다음에 또 올려보도록 할께요 ㅎ

(짧게 추가하는 후기...)

등록도 잘 되고 사용도 잘 됩니다. 잔액이 부족할 경우, 아이튠스 카드의 잔액이 먼저 사용되고 신용카드로 추가 금액이 결제됩니다. ㅎㅎㅎ





요새 뉴스를 보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름아닌 아이폰 4 와 갤럭시 S 의 출시 소식입니다.

연일 미디어들은 이 두 제품의 출시를 앞다퉈 전하고 있고, 또 이 두 제품을 비교하며 서로간의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폰 4는 전 세계를 아이폰 열풍으로 몰아넣은 애플의 멀티미디어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최신작이고, 갤럭시 S는 이 아이폰을 따라잡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전 세계 2위 일반 휴대폰 제조사 [각주:1]의 신제품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해외에서도 이런 분위기인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우리나라만큼은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각주:2]의 대표 주자로 미디어에서 연일 앞다퉈 이들의 소식을 전하기 바쁘지요.

오늘은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서 조금 쓴 소리 한번 써놓아 볼까 합니다. 오늘은 스마트폰 제조사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문제를 한번 짚어보고 싶습니다.

아이폰 4와 갤럭시 S의 출시에 바빠진 것은 미디어들만이 아닙니다. 바로 출시 바로 직전에 기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도 불만을 토로하기 바쁘지요. 요사이 IT 관련 소식들을 짚어보면 대부분 아이폰 4 와 갤럭시 S간의 싸움을 붙이려고 하는 기사 반, 출시 전 뒤늦게 기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소식을 전하는 기사가 반 정도로 이들의 불만은 그야말로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사자마자 구형폰이 되어 버렸다는 이유 때문이지요.

사실 어떻게 생각해 보면 아이폰이나 갤럭시 제품 출시 발표 전에 기존 제품인 아이폰 3GS라던가 갤럭시 A 등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분통이 터질 만도 하겠습니다. 그건 소비자의 입장이라면 당연한 것이겠지요. 게다가 아이폰은 아이폰 4 출시 발표 이후 KT에서 지난번 3GS때와는 달리 재빨리 제품 출시를 할 것을 밝혔고, 사실상 기존 3G와 3GS 모델의 재고 처분에 들어가 있어 일부에서는 약정을 걸 경우에 공짜폰에 가깝게 나오고 있는 데다가, 삼성전자의 옴니아 시리즈 역시 후속 모델의 출시, 그리고 아이폰 3GS과의 경쟁을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했던 것 등, 무엇보다도 단지 하루 차이로 금액적인 손해를 본 데에 대한 불만은 저라고 해도 다르진 않았겠지요.

그러나 문제의 본질은 이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기업이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우리 회사에서 신제품 발표를 하겠습니다. 제품 발표 후 기존 제품이나 신제품에 대한 어떠한 가격적인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오니, 구입을 생각중이신 분들은 잠시만 구입을 중단해 주십시오."

라고 이야기해야 직성이 풀리겠습니까?

기업의 목적은 자신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 판매하고 그 제품을 통해 이익을 얻으며, 또 새로운 제품을 내놓아 신규 수요를 창출하여 수익을 계속 유지하려는 것이지, 소비자에게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제품 구입을 중단하도록 하는 목적은 전혀 있을 수도 없고, 그럴 일도 없습니다. 단지 기업은 자신들의 판단과 논리에 따라서 자신들의 전략을 세우고 수정하고 진행할 뿐, 그 어느 누구도 소비자들에게 득이 되는 선택을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기업은 소비자가 최신 제품을 구입했다는 만족감과 이것을 뽐내고 싶어하는 허세를 부릴 수 있도록 신제품을 출시하지만, 이 신제품이 다른 신제품의 출시로 인해 구형 제품이 되도록 하는 기간을 일부러 여러분을 위해 길게 잡아 줄 필요가 없단 말입니다.

단기간에 신제품을 많이 뽑아내어 많은 사람들에게 만족을 줄 것인지, 어쩌다 한번 신제품을 뽑아내어 장기간 사람들에게 만족을 줄 것인지는 그저 기업이 결정할 전략의 문제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또 그 누구도 신제품 출시 전에 현행 제품을 구입하도록 소비자 여러분들께 강요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제품을 구입한다는건 전적으로 소비자인 나의 선택과 나의 결정에 따른 몫일 뿐, 그 누구도 곧 구형이 되어 버릴 갤럭시 A 나 아이폰 3GS를 사도록 강요하지 않았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누차 많은 미디어들은 아이폰 4와 갤럭시 S의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물론 우리 나라에 언제 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할 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결론을 내려주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분위기상으로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삼성이라면 몰라도, 애플의 경우, 신제품 발표를 시작하면 현행 제품의 가격을 낮춰 재고 처분에 들어가는 것은 애플의 전 제품에 적용되어 오던 당연한 현상으로, 이번에도 당연히 예측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이것은 현재 사자마자 구형폰이 되어버리는 문제와 동시에 같이 거론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구형 단말기 고객지원 나몰라라 문제와는 완전히 별개로 취급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삼성전자의 고객 약속 불이행에 따른 소비자 기만의 문제이지, 늦게 구입한 사람들이 신제품의 기분을 더 만끽하라고 이미 제품 출시 준비를 끝낸 새 제품을 늦게 출시해야 한다는 그런 얼토당토 없는 주장과 같이 맥을 할 수 없습니다.

잠깐 제 경우를 말씀드린다면, 저는 정확히 아이폰이 6월부터 공짜폰이 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결과는 어떻냐구요? 당연히 몇번이나 블로그에서 밝힌 것처럼 3월달에 제값 다 주고 할부로 개통했지요.

결과적으로 누군가보다는 비싼 값에 산 셈이 되어 버렸습니다만, 생각을 해 보시길.

단 하루, 단 일초를 먼저 누군가보다 내가 원하는 제품을 구입해서 남들 앞에서 자랑을 했건, 아니면 내가 남들보다 일초라도 먼저 원하는 제품을 구입해서 1초일 뿐이라도 잘 활용을 했다면, 그것으로도 당신이 원하던 가치는 제대로 누릴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저는 절대 지난 3월에 아이폰을 구매한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지금 아이폰 4 가 출시된 상황에서도 아이폰 4를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 제 아이폰 3GS가 절대 애물단지도 아니고, 처분해야 할 대상인 것도 아닙니다. 만약 아이폰 4가 생긴다 하더라도 절대 아이폰 3GS를 다른 사람 손에 안 넘길 겁니다.

왜냐면 누군가보다 3개월 먼저 사서 금전적으론 손해를 봤을 지라도, 저는 그 몇십만원 만큼의 활용을 할 수 있었고, 또 만족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그러는 건지, 미디어들이 일부러 몰고 나가는 노이즈 마케팅인지는 모르겠는데, 삼성전자의 사후 지원 소홀 문제와 제발 이것을 연관짓지 마시길 바랍니다.

애플은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나올 때마다 항상 기존 제품에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하였고, 제품 자체가 너무 오래되어 사양 자체가 받쳐주지 않는 한은 거의 모든 기존 제품에서 거의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단일화 되어 있습니다.

이번 아이폰 4에 들어간 iOS4를 아이폰 3GS는 물론, 아이팟 3세대, 2세대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광범위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지요.

그러나 삼성의 경우는 다릅니다. 물론 자사의 전략 탓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사용자들의 많은 요구에 의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시행하겠다고 해놓곤 차일피일 미루거나, 또는 동종, 동급의 제품에서 가능했던 업그레이드를 일부 통신사용 제품에서만 안 되게 일부러 막아 버리는 등, 고객과의 신의를 저버릴 만한 행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너무 길어지지 않게 조금 빨리 마무리를 지어 볼까 합니다.

이제 구형이 되어버린 아이폰 3GS를 가진 제가 다른 분들께 드리고 말씀은 단지 이것 뿐입니다.

신제품이 나올 거, 가격 인하가 될 거, 모르고 구입하셨나요? 단지 남들보다 먼저 사서 뽐내고 싶어서 구입한 것인 거, 맞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단 1분 1초라도 남들에게 먼저 자랑할 수 있었다면, 그리고 활용할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따른 결과를 스스로가 책임질 줄 아는 건강한 소비자 말입니다.

단지, 그저 단지, 신제품을 더 싸게 구입하고 싶었을 뿐인 여러분의 타이밍과, 기업이 새로운 판매 전략을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타이밍이 안 맞았을 뿐입니다.

그리고 기업은 그 타이밍을 굳이 정확하게 맞춰 줄 의무가 없습니다.

같은 구형 폰 사용자가 다른 구형 폰 사용자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1.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제외한 일반 휴대폰 - 피처폰이라고 합니다 - 부문에서 세계 2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만을 따로 분류한다면 삼성전자는 순위에도 들지 못 하는 상황입니다. [본문으로]
  2. iOS와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운영체제입니다. [본문으로]



일전에 포스팅을 통해 저도 아이폰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이폰을 구입하게 된 지 약 4달이 넘어가고 있는 지금, 지난 3개월간 제가 시도했던 제 나름대로의 재미있는 프로젝트인 " i 요금제가 비싸다는 것을 밝혀라! " 프로젝트에서 제 생각이 맞았음을 확인했기에 이렇게 잠깐 재미있게 많은 분들께 알려볼까 싶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이 포스팅은 휴대폰 요금을 엄청 크게 줄이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신의 통화 패턴을 정확하게 분석한다면 단 1원이라도 요금을 아껴 만족도를 높여보고자 쓰는 것입니다.

약간 노파심에, KT에도 말하고 싶습니다. KT 여러분의 수익을 빼앗아 갈 마음은 없습니다. 이 글로 인해 당신들이 어쩌면 줄어들지도 모르는 약간의 수익이 제게 돌아 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확실히 말하고 싶은 것은, '요금 절약' 이라는 것은 만족도 상승을 가져올 수 있음을 의미하고, 이는 다시 말해 휴대폰 사용 빈도를 더 높일 수 있기에 KT 입장에서는 이득이 될 수 있는 확률도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해 주시길.

참고로 저는 지금도 SK텔레콤 장기 우수고객입니다.


약간 쓰다보면 스크롤이 길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표 같은 걸로 잘 정리를 해 볼 테니,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 주세요^^;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모두다 하나같이 이놈의 요금제가 많이 부담이 되실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요금제만의 요금에 휴대폰 할부금까지 같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아이폰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i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최하 기본료가 35000원에, 휴대폰 할부금이 16GB 기준으로 월 2만원이 추가되니까, 실제 생각해보면 매달 55000원, 여기에 기본료 부가세가 붙으니까.... 6만원이 넘는 셈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32GB 모델을 사용하기 때문에 여기에 5500원이 더 추가되고, 폰세이프 보험을 고급형 (월 3000원) 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여기에 3천원을 더 추가하면 i 요금제 중 가장 최소 요금제인 i 슬림 요금제를 쓰더라도 69000원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게다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무료통화와 무료 데이터를 훌쩍 넘긴다면 더 이상 상상할 수 없는 요금이 나오겠지요.

누군가에게는 이 한달 요금이 걱정이 되지 않는 수준일 수도 있습니다. 통화량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말이지요.

저 역시도 매달 약 10만원 가까운 휴대폰 요금을 납부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제 통화 패턴에도 이놈의 i 요금제가 무리한 요금은 아닐 수도 있었던 셈입니다.

1. 아이폰 요금 절약에 앞서 해야 할 일 - 본인의 통화 패턴을 파악하라!

지피지기면 백전 백승, 우선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조금이라도 요금을 절약해 보고 싶다면.. 그래서 나의 가계와 또는 부인께 혼날까봐 걱정하시는 남편분들이라던가.. 부모님께 혼날까봐 두려운 학생들 이 모든 분들께서 필히 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나의 통화 패턴은 어떠한가?

기존에 저는 SK텔레콤 (2G)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폰을 영입한 지금도 SK텥레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SK텔레콤 휴대폰과 아이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중이지요.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그래서도 제게 요금 절약은 필수인 셈입니다.

제 통화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정 번호를 통한 통화가 월 약 300~400분 가량,
그 외의 통화를 통한 요금 발생이 약 3만원

이 중에서 SK텔레콤 망내 통화 비중은 할인 요금이 약 15000원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지정 번호들을 제외한 나머지 통화에서 SK텔레콤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 정도 발생합니다.

문자메시지는 지정번호를 제외하고 월 200건 가량.

주변에 SK텔레콤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전체 비율로 본다면 약 80% 이상을 상회하므로) 아이폰을 위해 KT로 넘어가게 되 경우 저에겐 큰 타격이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셈입니다.


2. 다음으로 해야 할 일 - 아이폰을 영입한 후의 통화량을 예측하라.

그렇다면 KT에서 아이폰을 구입하여 사용할 경우에 발생될 통화량을 예측해야 합니다.

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변에 아이폰 사용자가 늘어나고, 동시에 구입하는 경우가 많이졌으므로, 

KT 망내 통화가 월 약 300분~400분 이상, 그리고 문자메시지는 월 10000원 정도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제 꼼수(?) 로 인해 지정 번호 통화는 어떻게 KT 망내 통화로 몰아넣을 수 있었지만, 그 외의 지인들이 아직 SK텔레콤 사용자가 많기에, 기존에 망내통화 요금 옵션인 T끼리 할인을 사용해 오던 제게는 약간의 요금 상승이 상당히 부담이 되었습니다.

물론 약 400분 정도의 통화를 제공하는 i 미디엄 요금제를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그럴 경우 한달 기본료가 65000원, 휴대폰 할부금이 19200원, 여기에 부가세까지 생각해야 하므로, 9만원이 넘어가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비록 보통 한달 요금이 10만원 가량 나오는 저였지만, 그 요금은 제가 쓴 만큼 나오는 요금이었기에 얼마든지 절약이 가능한 상황이었고, 아이폰의 i 요금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요금제 선택을 망설이게 되었던 것이지요.


3. 통화량 예측이 완료되었다면 요금제를 선택하라!

그래서 저는 i 요금제를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처음 생각은 분명 KT가 아이폰을 위해 만들어 낸 요금제라고 하고는 있지만, 분명 KT의 기존 요금제를 조합하여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이 나게 만든 요금제 구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기업을 운영하는 사장이라면 필시 그렇게 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i 요금제는 조삼모사 요금제이다 라는 생각에 요금제 조합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기존의 SK텔레콤 휴대폰은 그대로 두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직 SK 사용자가 주변에 많은 데다가, 해외 이동이 잦아 로밍이 필요합니다. 잘 찾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직 해외 로밍 요금은 2세대 요금이 3세대 로밍 요금보다 반 정도 저렴합니다. 그리고 10년 넘게 써온 01X 번호이기에 바꾸기가 쉽지 않았지요.

그래서 우선 비교 대상으로 정할 i 요금제를 먼저 선정했습니다. 예상 통화량이 약 300분에서 400분 정도, 문자메시지가 약 500건 정도. 그래서 i 라이트 요금제를 비교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우선 예상 이용 요금을 계산해봤습니다.

한달 기본료 = 45,000원
추가 통화료 (총 통화 300분 기준) = 10,800원
문자메시지 (총 500건 기준) = 4,000원
할부금 = 21,700원
보험료 = 3,000원

합계 = 92,950원 (10% 부가세 총 요금에서 합산)


이렇게 계산해 보니 예상 한달 요금이 92,950원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맞는 요금제를 선정해 보았습니다.

기본요금제 = 쇼표준요금제 ( 12,000원 )
음성통화 옵션 = KT 패밀리 50% 할인 ( 2,500원 )
데이터 요금제 = 쇼스마트 500 ( 10,000원 )


이렇게 세 녀석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요금제는 우선적으로 별도의 지정번호 할인 요금제보다도 같은 KT라면 패밀리 50% 할인을 붙이는 것이 더 저렴했기 때문에 (지정번호 요금제는 40%의 할인을 제공하지만 기본료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음) 요금제는 쇼 표준으로 선택했고, 데이터 요금제가 당연히 필요하기 때문에 쇼 스마트 500을 추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와이브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매달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개념이 있어 한달 500MB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했고, 쇼스마트 100은 네스팟 무료를 제공하지 않아서, 최대한 i 요금제와 가까운 형식으로 만들기 위하여 쇼 스마트 500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조합한 요금제를 통한 예상 월 요금을 계산해 봤습니다.

한달 기본료 = 12,000원
통화료 (총 300분 기준) = 32,400원
쇼킹 스폰서 할인 적용 후
(기본료 + 통화료 3만원~4만원 무료, 4만원 이상 부가세까지 10% 할인)
통화료 (총 300분 기준 ) = 21,916 원 (32400-10000-440-44)

문자메시지 = 10,000원
데이터 = 10,000원
할부금 = 30,500원
보험료 = 3,000원

합계 = 96,157원 (부가세 10%)


계산해 보니 당연히 요금이 조금 더 나왔습니다. 이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순수한 요금만을 계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누누히 말씀드렸던 "내 통화패턴을 분석하라" 를 통해 이 요금제를 다시 계산해 보면 다음과 같은 놀라운 공식이 나오게 됨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한달 기본료 = 12,000원
통화료 (총 300분 기준) = 16,200원
KT패밀리 50% 할인 = 2,500원
문자메시지 = 10,000원
데이터 = 10,000원
할부금 = 30,500원
보험료 = 3,000원

합계 = 92,620원 (부가세 10%)


확인하셨나요? 월 예상 요금에서 i 요금제와 비교할 때 약간 근소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요.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휴대폰 통화라는 것이 매달 일정하지 않을 수 있고, 이미 수 차례 통신사의 우수 고객으로 지정되어 (SK 사용전 KTF 사용시에도 우수고객이었습니다.) 상당한 비용의 휴대폰 사용 요금을 납부해 온 나름의 헤비 유저인 저도 한달 통화 시간이 100분에 미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저는 이런 나름의 공식에 의해 제 생각대로 밀어부쳤습니다. 한달 내내 정해진 요금을 내기 보다는 제가 사용한 만큼을 내고 싶다 라는 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이었지요.

왜냐 하면, 오히려 한달 통화시간이 0분이라고 이상적이라고 가정할 경우, 월 예상 요금이 63920원으로 떨어지는 기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i 라이트 요금제로 계산하더라도 통화량이 0일 경우 71,500원)

게다가 나중에 알게 된 부분입니다만, 굳이 i 요금제를 선택하지 않고, 일반 요금제로 개통하더라도, "쇼킹 스폰서 기본형" 으로 가입 적용이 되어, 기본료 + 통화료의 합이 30,000원이 초과할 경우, 3만원부터 4만원까지의 구간은 전액 할인, 4만원 이상부터는 10%의 요금 할인을 해 줍니다.


게다가 현재 같이 사용중인 SK 휴대폰이 있기 때문에 타 통신사의 통화료를 어찌 보면 더 절약할 수 있어서 이런 선택이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현재도 SK텔레콤 사용 요금에서 월 할인액은 1만원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4. 모든 계획이 완료되었다면! 실제 적용!

아래의 사진은 지난 5월 31일 저녁, 그날까지 사용한 통화량을 아이폰에서 직접 캡처한 화면입니다.



여기서 약간의 설명을 드린다면, 총 통화는 426분 가량을 사용했구요. 문자메시지는 20건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부가서비스로 병원 내에서 개인 휴대폰에 구내 번호를 제공하는 KT의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달 가입비로 2,000원과 부가서비스 추가 이용료 1,000원이 여기 포함되었습니다.

실제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나타난 놀라운 사실은, 문자메시지 사용료 0원 실현이 가능 해 졌다는 점입니다.

제 요금 화면에서는 20건을 사용해서 440원이 부과된 것으로 나왔습니다만, 이는 무료 문자 어플이 업데이트 버그로 사용할 수 없는 기간이 생겨 어쩔 수 없이 나타난 것일 뿐, 실제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자아띠, 문자마루 이 두 가지의 무료 문자 제공 어플을 이용하면 문자메시지 요금을 0 원으로 만들 수 있게 되어 버립니다.

어플을 실행시키는 약간의 불편함만을 감수한다면 i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무료 문자 항목은 필요 없어 지는 셈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사용하고도 무선 데이터는 고작 180MB밖에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퇴근시간에 심심해서 스트리밍 동영상을 본다거나 웹툰 등을 봤는데도 말입니다.

그럼 요금을 정리해서 지난 5월 한달간 사용한 요금을 계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서 비교를 쉽게 하기 위해 가입비는 제외하겠습니다. 10% 부가세도 원래 휴대폰 할부금에는 계산하지 않지만 모두 편하게 계산하기 위해 계산하도록 하겠습니다.)

   i 라이트 본인이 선택한 요금  차액 
한달 기본료  45,000 12,000   
 통화료 (426분 기준)  24,408  23,409
(쇼킹스폰서 할인 적용 후 18,000)
 
 부가서비스    2,500  
 문자메시지    440  
 데이터 부가요금    10,000  
 할부금  21,700  30,500  
 보험료  3,000  3,000  
 합계  103,519  84,084  - 19,435

재미있지 않으신가요?
아이폰의 주 무기인 어플을 이용해 가입 전 예상했던 요금에서 거의 1만원 (문자메시지)을 끌어내린 덕분에 기껏해야 몇백원 차이로 나는 절약하였도다! 라고 개인적인 만족감 정도로 끝날 거라 생각했던 저였는데, 실제 사용해 보니 어쩌면 이렇게 계산하지 않았더라면 한달에 무려 2만원이 가까운 요금을 더 지불했어야 했을지도 몰랐다는 것 말입니다.

거기에 더 놀라운 점은 망내 할인 옵션을 추가한 덕택에 한달 통화료가 i 요금제의 추가 통화료보다도 더 적게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부가서비스료가 추가되고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요금이 더 낮게 나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어 보입니다.


5. 제가 선택한 요금 절약 전략에 헛점이 있다고 말씀하실 분들께

스스로도 알고 있는 몇 가지 공격이 가능한 부분이 있어 이 부분도 같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제 이 포스팅을 보면서 몇 가지의 점에서 제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 오히려 i 요금제가 더 저렴한 요금제가 맞다라고 말씀하실 분들께 스스로 예상하는 몇 가지 부분에 대하여 해명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통화량이 많다면 i 라이트가 아닌 i 미디엄으로 요금제를 선택하거나 또는 이와 비교했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i 미디엄 본인이 선택한 요금  차액 
한달 기본료  65,000 12,000   
 통화료 (426분 기준) 2,808   23,409
(쇼킹스폰서 할인 적용 후 18,000)
 
 부가서비스    2,500  
 문자메시지    440  
 데이터 부가요금    10,000  
 할부금  16,200  30,500  
 보험료  3,000  3,000  
 합계  95,709  84,084  - 11,625

위의 표로 해명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2. i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망내 통화 비중이 높다면 망내 할인 부가서비스를 쓰면 요금 절약이 되는 부분 아닌가?

   i 라이트 본인이 선택한 요금  차액 
한달 기본료  45,000 12,000   
 통화료 (426분 기준)  12,204   23,409
(쇼킹스폰서 할인 적용 후 18,000)
 
 부가서비스  2,500  2,500  
 문자메시지    440  
 데이터 부가요금    10,000  
 할부금  21,700  30,500  
 보험료  3,000  3,000  
 합계  92,844  84,084  - 8,760

역시 위의 표로 해명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3. 통화량에 맞춰 i 요금제를 선택했을 때 요금이 추가로 올라가더라도 문자 메시지 무료 제공 갯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비교가 어려운 것 아닌가?

어플 중에 문자아띠, 문자마루, smartSMS를 사용하시면 되며, 이것은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에 한정된 것일 뿐, 아이폰끼리는 What's app, M&talk 등을 사용하면 완전 무제한 무료 문자메시지, 사진, 음성 등의 전송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무료 문자 제공 갯수는 사실상 쓸모가 없어 낭비되는 요금입니다.


4. 통화량에 맞춰 i 요금제를 선택했을 때 올라가는 문자가 낭비라는 건 둘째친다면, 역시 늘어나는 무료 제공 데이터 패킷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부분은 철저히 본인의 선택에 따른 것으로 데이터 통화량이 중요하신 분들이라면 본인에 맞는 요금 설계를 따로 하시길 바랍니다. 제 경우에는 한달 내내 아무리 사용해도 200MB를 넘지 않으며, 오히려 아까워서 일부러 낭비해서 쓰지 않는 한은 500MB까지 다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네스팟 무료와 저희 집, 회사 등에서는 무선랜을 잘 꾸며 놓았기 때문에 실제 3G 데이터 통화를 사용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와이브로 서비스까지 사용중입니다. (와이브로 에그 사용중)

5. 쇼킹 제휴팩을 사용하면 오히려 이득 아닌가?

쇼킹제휴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기존에 제공하던 쇼 마일리지 (SK로 보면 레인보우 포인트) 를 제공하지 않고, 이용 요금에 따라 펀드 적립이라던지, 옥션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머니라던지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물론 추가로 드는 비용은 없습니다.


제 경우도 역시 쇼킹스폰서 쇼옥션머니를 등록해서 사용중인데요, 위의 표에 의하면 i 라이트 요금제는 매월 5천원의 옥션머니가, i 미디엄 요금제를 사용하면 7천원의 옥션머니가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기본료 + 통화료가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이라서 한달에 5천원씩 제공되고 있어, i 미디엄 요금제를 사용했을 때와 비교한다면 월 2천원의 손해가 나는 셈이죠.

그러나, 아래의 표가 잘 설명해 주실 겁니다.

   i 미디엄 본인이 선택한 요금  차액 
한달 기본료  65,000 12,000   
 통화료 (426분 기준) 2,808   23,409
(쇼킹스폰서 할인 적용 후 18,000)
 
 부가서비스    2,500  
 문자메시지    440  
 데이터 부가요금    10,000  
 할부금  16,200  30,500  
 보험료  3,000  3,000  
 합계  95,709  84,084  - 11,625

차액이 11,625원. 2천원은 그냥 조삼모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원 더 내고 2천원 보너스 받을래요? 만원 덜 내고 2천원 그냥 쿨하게 무시할래요?

인터넷 보시면, 아이폰 가입하고 나 이번달에 쇼옥션머니 7천원 받는데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자랑하듯이 으시대는 분들 많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살 것도 없는데 7천원 받아서 어따 쓰시렵니까? 게다가 쇼 옥션머니는 3개월 유효기간이 있는 녀석입니다.

쇼 미래에셋 펀드요? 한달에 한 5천원쯤 적립되는데... 12개월에 6만원 2년에 12만원인데요. 보통 펀드 수익률이 잘해야 5% 정도, 그래봐야 2년 수익률이 1만 2천원이네요.

펀드는 100만원이나 1000만원 미만 소액은 그냥 안 받는거 아시죠? 필요하시면 그냥 쓰시던가..

차라리 만원 덜 내고 이걸 펀드 가입하는게....



6. 결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충분히 남들보다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휴대폰 통화 후 끊을 때 폴더를 닫지 말고 종료 버튼을 누르라는 둥,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둥.. 한 10년쯤 전에 돌던 것들을 가지고 지금도 휴대폰 요금 절약하는 비법 이라고 되어 있는 글들에 아직도 많이 낚이시지요?

휴대폰 요금을 절약하는 데 있어서의 왕도는 그야말로 "불필요한 통화량을 줄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필요한 통화까지 안 쓸 수는 없는 법. 그렇다면 최대한 우리가 쓰고싶은 만큼 쓰고, 여기에서 단돈 10원으로라도 최대한의 만족을 뽑아내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절약 비법 아닐까요?

아까워서 손을 덜덜 떨어가며 쓰는 것이 아니라, 마음껏 마음놓고 쓰고싶은 만큼, 남들 앞에서 쪽팔리지 않고 당당하게 쓰되, 여기에서 우리가 단 1원을 줄였다 할 지라도 줄어든 그 요금에 최대한의 만족을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최대한의 행복이자 최대한의 절약을 한 셈이지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아이폰을 사용하며 오늘도 요금 걱정에 덜덜 떠실 분들. 이제 더 이상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충분히 i요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아이폰을 쓰며 다른 i 요금제를 사용하는 친구들을 마음껏 비웃어 줄 수 있는 비책이 바로 여기 있으니까요^^


마지막에 요점만 정확히 기억하시라고 간단정리~!

1. 지피기면 백전백승 나의 통화 패턴을 잘 파악하라!

2. 통신사 니네만 돈 버냐? 나같은 사람 있는줄은 몰랐지? 통신사 요금제 파악하기!

3. 궁합이 어디 사람만 보더냐? 최고의 요금제 궁합 찾아내기!

4. 예상 월 통화료 확인하기!

5. 실제 적용!



긴 포스팅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휴대폰 요금제를 선정하실 때에는 꼭 본인의 평균 통화 패턴을 잘 파악하신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드셨다면~~~ 추천 가능할까요? 헤헤헤^^



버스 노선도를 만들어 올려야 할 잠깐 여유가 나는 시간에 심심해서 뉴스 기사를 한두개씩 읽다 보니 자꾸 삼천포로 빠지는 듯 합니다.


오늘자 ZDnet korea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올라와 있습니다.

"아이폰 없는 국내 모바일 시장 3중고"
<원문링크> 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090414144553


조금 황당합니다. 아이폰이 없어서 국내 모바일 시장이 '어려워??'
아이폰이 들어오면 애플이 돈을 벌지 국내 모바일 시장이 돈을 벌게 되는 걸까요?


<애플 아이폰, 출처 : ZDnetKorea>


이 기사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미국 내의 이동통신 업체에서 서비스하는 무선 인터넷의 전체 사용량 중 반수 정도가 아이폰 사용자들을 통해 유발된 트래픽이고, 이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러한 아이폰이 없어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못 하고 있다. 란 소립니다.

대체 이런 어이없는 끼워맞추기가 어디 있습니까?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 아이폰이 도입되지는 못 했지만, 그간 다양한 수의 스마트폰, PDA폰들이 출시되어 왔고, 근래 들어서는 삼성,LG,팬텍 등에서 경쟁적으로 풀터치폰에 풀 브라우징 기능을 추가한 휴대폰을 출시하고 있는 데다가, 얼마전에는 옴니아까지 등장하게 되었고, LG텔레콤에서는 이러한 풀 브라우징 기능을 갖춘 휴대폰을 앞세워 'OZ'라는 브랜드로 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이 없어서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 사용이 활발하지 않다니요.

이 기사를 쓴 기자님은 휴대폰을 이용해 인터넷 접속을 해 보셨는지나 궁금합니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접속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순위별 정리가 아닙니다.)

1. 광랜보다 느린 휴대폰 인터넷 속도
2. 컴퓨터처럼 파일 전송을 할 수 없음
3. 비좁은 액정 사이즈
4. 널리고 널린게 PC방
5. 액티브X로 도배된 한국 인터넷 웹 페이지의 현실
6. 무엇보다도 비싼 무선인터넷 요금

사실상,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접속료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정당하게 자신들의 망을 관리하기 위해 합리적으로 매겨 놓은 서비스 요금일 수 있는데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비싸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1~5번까지의 원인이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특히 속도가 무척 중요한데, 광랜보다도 느린 인터넷 속도로, 원하는 동영상 파일 하나조차 다운받아 볼 수 없는 그야말로 컴퓨터인 "척" 하는 녀석을 가지고 뭘 하겠느냐는 거죠.

그리고 액티브X와 팝업으로 도배된 한국 웹사이트의 현실에서 아무리 스마트폰에 윈도 모바일용 익스플로러가 있으면 뭘 합니까? 실제 써 보면 접속을 할 수 없는 사이트가 허다합니다.

데스크탑용 파이어폭스, 크롬 등도 제대로 못 써먹는 현실에서 휴대폰을 가지고 인터넷을 하라니요.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그리고 널리고 널린게 PC방인데, 차라리 필요하면 한시간에 일이천원 주고 PC방을 가면 되죠.

또, 노트북 사용자들은 무선인터넷 핫스팟 존을 찾아가면 되는데 말입니다.

널리고 널린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인데 뭣하러 눈아프고 목아프게 조그만 휴대폰 하나를 붙들고 인터넷을 한단 말입니까? 그 잠깐의 시간도 못 참아서 꼭 그걸로 인터넷을 해야 한답니까?

물론, 급하게 메일 등을 접속해야 할 일도 당연히 있지요. 하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이야기를 해 보자는 말입니다.

아이폰을 붙들고 있으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나요? 천만의 말씀. 그럴 것 같으면 지금 있는 스마트폰들과 풀 브라우징 휴대폰들로도 충분히 무선인터넷 서비스 수익 냈을겁니다.

그건 아시나요?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선인터넷 접속 차단 프로그램 깔기라는 것 말이에요.

내장된 무선랜으로도 충분히 쓰는데 뭐하러 집안 거덜나는 무선인터넷에 접속하겠으며, 또 무선랜이 잠깐만 접속이 안 되면 자동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는 이 얌체같은 녀석을 누가 믿고 쓰겠습니까?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겁니다.

괜한 애플 탓 하지 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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