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는 형 한 분이 얼마전 몇년간 사용해 오던 정든 S 카드사의 카드를 버리고 다른 S 카드사의 카드를 신청했다.

몇년간 꾸준히 그 한 장의 카드만 사용해 왔고, 그 카드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이 카드를 버리고 다른 카드를 선택하게 된 데에는 '경제 불황 탓'을 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늘리기 위해 회원 혜택을 일방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데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보너스 포인트가 가장 많이 적립되기로 유명했던 카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혜택과 기준이 날이 갈 수록 줄어 이젠 경쟁사의 타 카드보다도 못 한 지경이 되었으니, 불만이 커짐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일 게다.

나 역시도 B 사의 플래티넘 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플래티넘만의 멋진 서비스 (적어도 나에겐 매력적이라 느껴졌던) 들이 가입 몇달만에 축소되고, 이제는 더더욱 갈수록 축소가 되는 마당에 있어 불만스러운 만큼, 이 형의 불만도 당연히 이해가 간다.

(회원 혜택이 주어지는 전월 사용 금액 계산에 이제 할부구매 실적은 포함이 안 된단다. 거의 대부분의 카드사가 요 근래에 이런 약관으로 개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돈은 벌고, 혜택은 이래저래 줄이려니 참 눈물겹다 싶다. 이번 이 아이디어는 누가 만들어 낸 것일지.. 정말 놀랍다 못해 참신하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다. S카드사에서 형에게 매일같이 S카드의 혜택 이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이 온단다.

지금껏 고객을 봉 으로 알다가 그나마 얻을 수 있었던 수익마저 이탈할 듯 하니까 이제와서 고작 이메일로 고객을 잡으려 하는 것인가..?

그런데 문제는 이게 아닌 것 같다. 그 S 카드사는 대체 어떻게 알고 타 S사의 카드를 신청한 그 이후부터 이 이메일을 매일 보내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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