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오후 6시 8분 쯤 경기도 시흥 쪽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약 3.0 정도 규모의 지진이었다네요.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신촌 세브란스 병원..

네.. 지진을 느꼈습니다. 그것도 아주 리얼하게....

제가 있는 건물은 요새 확장 공사 중이어서 하루종일 소음과 진동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런데 저녁 6시가 넘었는데 갑자기 공사를 심하게 시작하는구나 싶어서 뭔놈의 공사를 저녁때도 하고 난리야 라고 중얼거렸었는데....

쿵. 하고 건물이 평소 공사할 때 느껴지던 것 보다 조금 더 세게 느껴졌고, 이후 달그랑 달그랑 하는 공사 소음 같은 소리가 들려왔었죠.

하기사 생각해 보니 그 이후.........

젠장;; 공사 소음이 없!잖!아!

그간 수도 주변에서 약한 지진은 몇 번 있어왔습니다. 강화도 부근이라던지 뭐 이런 곳에서요.

아... 퇴근하기 전에 이건 진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경험이다 싶어 포스팅하고 갑니다.
지금껏 남들 느꼈다는 진동을 한번도 느껴 본 적이 없는데.......

그렇게 지진이 잘 일어난다는 일본에서조차 느껴본 적이 없는데.... (지인은 학회차 일본에 들렀다가 지진을 느꼈던 적도 있더랬죠)

허헐...

갑자기 자연의 무서움이... 아니라, 인간의 무서움이 새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하루종일 왔다갔다하며 시간을 보내는 곳들... 내진 설계는 제대로 되어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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