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부터 고양시의 마을버스 번호가 세자리 번호 체계로 변경되었죠.

그러나 문제는 그 어떤 홍보도 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저도 070번 버스 안에서 간신히 버스 번호 변경 안내서를 얻을 수 있었지요.

오늘은 버스가 오지 않는 버스정류장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지 않는 버스번호>

조금 전 버스정류장에서 찍어온 사진입니다. 고양 시민이시라면 다 아실 겁니다. 정류장에 붙어있는 번호 안내표의 마을버스 번호는 지금도 변경되기 전의 버스 번호가 적혀있다는 것을...


<이렇게만 달랑 한다고 해서 알기 쉬운거 아니다>

그러다보니, 요샌 하늘마을을 가는 버스인데도 "하늘마을 가요?" 라고 물어보는 승객들을 심심찮게 만나게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타야 할 버스가 오지 않는 버스정류장....

갑자기 서울시의 버스 번호 개편 당시가 생각납니다. 문득 그 때와 비교가 되는군요...

제목을 보고 나시니 조금 황당하시죠?



위의 자료는 제가 이전에 올린 포스트에서 일산에서 연세대학교, 그리고 최고 일산에서 여의도까지 버스를 이용해도 전혀 "추가요금이 나오지 않는다" 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사용했던 자료입니다.

제가 조금 자료 관리에 소홀했던 탓에, 이것과 관련한 자료가 준비된게 없네요.

죄송스럽게도, 글로만 전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제목과 같습니다.


"버스를 두 번 타면 100원 추가 요금, 세 번 타면 100원 할인?!"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요? 예. 최소한 제가 타는 버스 조합에는 이런 일이 존재합니다.

일산에서 아침에 연세대학교로 나가기 위해 저는 보통 마을버스를 아무거나 한 번 탄 후, 바로 1000번, 1200번, 1900번, 2000번, 9714번 이 버스 중 한 버스를 이용합니다.

당연하겠지요. 연세대학교로 가는 가장 빠르고 편한 노선이니까요.

그리고, 요금은 당연히 1700원만 냅니다. 환승이 되는 데다가, 일산에서 연세대학교까지 30Km를 넘지 않으니까요.

"설상 가상" 으로, 연세대학교에서 내려서 귀찮아서 세브란스 병원 정류장까지 달랑 한개의 정류장을 이용하기 위해 시내버스로 환승해도 추가 요금이 나오지 않습니다.


문제는, 저녁에 집에 올 때입니다.

집에 오기 위해 연세대학교 정류장에서 이번엔 반대로 일산 방향으로 위의 버스를 탑니다.

그리고 마두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하늘마을로 들어오면 무조건 추가요금 100원.

이상하지 않습니까? 분명히 같은 거리를 거슬러 올라왔는데, 아침보다 버스를 하나 덜 탔는데도, 100원을 더 내립니다.


더 황당한 것은,

마두역에서 일단 내린 후, 무조건 일반 시내버스를 한번 탄 후, 어디에서든지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집에 가면 추가요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양시 마을버스는 저녁 시간에 좌석버스에서 바로 환승해서 버스를 타면 100원 할증 제도가 있는 건가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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