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애플에서 공개한 아이폰 차기작을 두고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제 관심을 끌었던 것은 아이폰 5가 아니어서 실망한 투자자들이 애플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정말 그랬을까요?


이번 포스팅은 아이폰 4s 출시 기념 포스팅 열전으로, 스압 걱정에 아예 처음부터 여러 편으로 나누어 올리는 것으로, 2부 - 애플 주가가 정말 하락했을까? 편입니다.

1부 - 아이폰 5가 아니라서 실망이라구요? 여러분이 낚인 겁니다.
2부 - 아이폰 5가 아니라서 애플의 주식이 하락했을까요?
3부 - 새로운 아이폰 이야기를 해 봅시다.
4부 - 향후 아이폰의 출시 일정을 예상해 봅니다.
5부 -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상해 봅니다.
6부 - 앞으로의 애플 이야기를 해 봅시다.

(클릭하면 해당 포스트가 열립니다.)



10월 3일부터 신제품 발표일인 10월 4일을 지나, 10월 5일 개장으로 접어든 애플사의 주가 도표입니다.


실제로 10월 4일의 경우, 애플 주가가 하락한 것을 알 수 있고, 10월 5일 개장 초에도 애플 주가는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도표상에는 10월 4일의 하루만의 차트를 보여준 것이 아니다보니, 실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정확한 움직임을 알 수는 없지만,

오전 10시에 발표가 이루어졌고, 대충 오전 동안은 신제품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 또는, 전날의 반발 매수세로 보이는 유입이 증가하다가, 발표 후 애플 주가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약간의 시차는 존재하고 있어서 신제품 발표와 애플의 주가 하락이 서로 상관 관계가 있는지는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동일한 기간 동안의 나스닥 움직임 그래프를 확인해 봤습니다.

자, 이제 보이시나요?
애플의 주가 하락이 아이폰 때문인가 아닌가를?


자 이제 정확히 판단해 봅시다.

미국 나스닥은 10월 3일, 폭락장으로 마감했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10월 4일, 연휴가 끝나자마자 개장부터 아주 대 폭탄을 맞았죠. 그릐고 10월 4일, 전날의 위기감에 따른 반등 매수가 나타나지만, 역시 유럽 신용 위기로 인해 다시 제자리로 복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후, 10월 5일은 개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상승 반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에 애플 주가의 흐름을 오버랩 해 볼까요?


윗부분의 밝은 파란 영역이 애플, 그리고 하단의 짙은 부분이 나스닥 주가 흐름입니다.

10월 3일의 경우, 투매가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애플은 상대적으로 잘 선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0월 4일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 나스닥 지수가 상승하는 동안 애플 주가도 약간 상승했지만, 오후들어 급락 반전하면서 애플도 여기에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0월 5일은 개장 초반 나스닥과 애플 모두 하락으로 출발하지만, 약간의 반등을 하고 있는 것 까지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 여기까지 단순한 그래프로 확인해 본 애플 주가와 아이폰 신제품 발표와의 관계에 대한 결론을 지어볼까요?

실제 애플이 신제품 발표를 하고 난 후, 애플의 주가가 하락 반전하기 시작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주가 하락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습니다. 단순히 어느 하나의 요인때문에 떨어졌다기보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주가의 흐름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실제 조금 더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오랜 시간을 두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맞지만, 제가 주식 전문가도 아니고, 또 이 블로그나 이번 포스팅의 의도가 투자 자문을 해 드리는 게 아닌 만큼, 아주 단순히 단기적인 자료만 가지고 판단해 보겠습니다.

최근 국제 증시는 그리스 신용 불안과 미국 내의 위협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계속해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하향세임에는 확실합니다.

때문에 미국 증시도 폭락과 상승을 계속 반복하고 있는데요. 10월 3일의 경우에는 그리스 디폴트 위기론이 다시 한 번 고조되면서 그동안의 상승분을 반납하고 폭락하는 하루가 됩니다.

그렇다면 이 시기에 상대적으로 자신의 자리를 잘 지켜준 애플은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믿을 만한 녀석 인 셈이었겠죠.

그러나 10월 4일에는 변수가 좀 복잡합니다.

우선 10월 4일 애플 주가 하락에는 두 가지 메이저 요인이 있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1. 심리적 요동에 의한 눈치보기식 투매
2. 신제품 발표 후 실망감에 의한 매도세

이렇게 두 가지를 볼 수 있는데요.

일단 신제품 발표가 그렇게까지 주요한 요인이 아니었다 라고 분석할 수 있는 이유는 10월 4일 장 마감 전의 반짝 상승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스닥 지수와 애플 주가 모두 장 마감 전에 반짝 반등을 하는데요. 거의 정확히 나스닥 상승 타이밍과 애플의 상승 타이밍이 일치하고, 상승 방향도 같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해답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식으로 표현하자면, 기관이 개입했건, 아니면 연기금이 개입했건 간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자 큰손들이 개입했고, 큰손들은 '우량주' 위주로 바구니에 담아갔다 라는 얘기가 됩니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애플 주가는 신제품 발표가 실망적이었다 할 지라도 '우량주' 라는 얘기고, 주가 하락은 단순히 시장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단타 매매자들 또는 심리적 요동에 의한 매도가 신제품 발표 후 실망감에 매도하는 매도세보다 많았을 것이라고 유추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에 대한 최종적인 신호가 바로 10월 5일에 나타나게 되는데, 나스닥 지수와 애플 주가 흐름이 동시에 가고 있다는 점.

여기에서 현재 보이는 바와 같이 일부 신제품 발표 영향에 따른 주가 하락도 있었겠지만, 본질적인 원인은 전체 지수 흐름에 맞춰 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신제품 발표가 애플에 그다지 큰 문제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라고 볼 수 있겠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런 글을 써 놓고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면, 알 수 없습니다. 지금 당장 우리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고 내려간다 할 지라도, 그 원인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는 것처럼, 애플 주가의 흐름도 단순히 '이러한 영향이 작용' 했을 것이다 라는 분석이지, 정확하게 뭐 때문이다. 이게 아니란 말입니다.

그런데도 신제품 발표 후 실망감에 애플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기사를 쓰시는 분들.

그냥 그분들은 그렇다 치고.

굳이 우리가 투자자가 될 것은 아니더라도 전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할 필요성은 분명 있습니다.

아무리 삼성전자가 이번엔 특허들을 대량으로 들고 공격에 나선다 할 지라도 애플 주가 보세요. 스탁 홀더들은 일단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거든요.

이 포스팅은 삼성과 애플의 싸움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세히 들어가진 않지만, 이 역시도 다양한 요인이 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월 4일이면 미국에서는 10월 3일이고.

이재용 상무가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하면 즉시 판금에 들어가겠다 라고 밝혔는데도 애플의 주가에 거의 반영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투자자들이 애플 새됐다. 라고 생각한다면 이미 투전 상황이 시작된 10월 3일부터 애플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했을 거라는 겁니다.

또 최근 애플 주가의 흐름을 계속 지켜본다 하더라도 이 영향은 거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단순히 5가 중요한 건가요? 그렇다면 삼성이 갤스 1 이후에 갤스 2를 내놓는 것과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

중요한건 그것입니다. 지금 큰 돈을 쥐고 있는 손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그게 아니란 것이지요.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현재 상황을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3부부터는 새로 출시된 아이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 아이폰이란 녀석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에 대한 예상
그리고 이번 신제품 출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이 무엇일지 등에 대해 남겨 보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월 5일 새벽, 그리고 미국 시간으로는 10월 4일 오후.

드디어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렇게 기대하고 기대하던 아이폰 5가 공개되었을까요?

그동안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 보니, 너무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해 봅니다.
문득 블로그에 포스팅 해 보고 싶은 주제가 그렇게 많았음에도 나름의 귀차니즘에 손도 대지 않았던 것을,
드디어 이번 아이폰 사건이 해결해 주었네요.

앞으로 아이폰 5 관련 포스팅은 스압 걱정 때문에 다음의 몇 가지 주제로 나누어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1부 - 아이폰 5가 아니라서 실망이라구요? 여러분이 낚인 겁니다.
2부 - 아이폰 5가 아니라서 애플의 주식이 하락했을까요?
3부 - 새로운 아이폰 이야기를 해 봅시다.
4부 - 향후 아이폰의 출시 일정을 예상해 봅니다.
5부 -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상해 봅니다.
6부 - 앞으로의 애플 이야기를 해 봅시다.
(클릭하면 해당 포스트가 열립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 중 1부에 해당합니다.


다시 처음의 주제로 돌아와 보도록 합시다.

아이폰 5가 아니어서 실망하셨나요?

애플 CEO인 팀 쿡이 키노트를 쥐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깨고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 5가 아닌 아이폰 4S를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언론들은 오늘 아침부터 신난듯 대체로 비슷한 형태의 기사들을 마구 뿌려대기 시작합니다.

아이폰 관련 헤드라인들

이 포스팅을 보시게 될 누리꾼 여러분들도 아이폰 5가 아니라 실망하셨나요?

원래부터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5를 공개할 생각도, 계획도 없었던 것인데도 아이폰 5가 아니라서 실망하셨나요?

다시 한 번 생각해 봅시다.

'누군가한테 낚였다' 라는 기분이 들지는 않으신가요?


사실 저는 이번 10월에 애플에서 아이폰 4S를 공개할 것임을 약 2달 전 쯤 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포스팅이라도 해볼까, 게시판 같은데라도 올려볼까 생각했는데, 결국은 그냥 접었습니다.

몇몇 언론 기사의 기자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유력 중에서도 정말 진정한 유력한 소식통에 의해 전해 들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런 내용을 인터넷에서 퍼뜨려 봐야, 수 많은 루머들 중 하나에 그치지 않았겠지요.

물론, 주변 지인들에게는 이러한 내용을 이야기하긴 했지만, 모든 사람들은 10월 = 아이폰5 라는 환상을 너무 크게 가지고 있어 제가 말해준 내용은 먹혀들지조차 않았습니다.

저는 실제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납품사의 관계자를 통해 전해 들었고, 이번에 들어갈 부품들이 어떻게 구성될 지에 대해서도 전부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결론은 예상이 맞았다 입니다.

아이폰 4S, A5칩, 800만 화소 카메라 등... 모든 부분이 정확하게 맞았더군요.

이 쯤 되면 드는 생각, 없으신가요?


물론 애플은 늘상 그래왔듯 자신들이 개발하는 차기 제품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자제합니다.
보통 다른 제조 업체들이 제품 출시 전 가전 또는 전자 정보통신 계통의 전시회에서 미리 공개한 후 출시하는 것과는 달리,
애플은 발표 전날까지도 어떻다라는 언급을 절대 하지 않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입니다.

그런데 대체 누가 아이폰 5가 나온다고 했던가요? 애플이 그랬던가요?

다시 처음의 질문을 드려 보도록 할게요.

아이폰 5가 아니라서 실망하셨나요?

아이폰 5는 애당초부터 이번 10월에 공개될 예정도 없고, 실제 그 어느 것도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폰 5를 대체 누가 만들어내고 누가 열심히 퍼뜨렸던가요?

결국 이 모든 상황의 원인은 언론사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이야기하자면, 유난히 더 민감했던 우리나라 언론사들입니다.

이런 모든 루머들의 최초 출처는 물론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기대로 가득한 열정적인, 또 어떻게 말하면 광팬 격인 네티즌들입니다. 그리고 언론사들은 이걸 그저 실어 나른 것에 불과하지요. 다르게 말하면 굳이 언론사 기자들만 나쁜 사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루머들을 만들어 낸 네티즌들은 그들의 열정으로 그랬다. 라는 일종의 합리화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최근들어 너무 시끄러웠습니다. 어딜 가나 아이폰 5 아이폰 5.

그런데 여러분, 그건 알고 계신가요?

애플은 전통적으로 자신들의 행동에 일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이번 아이폰 4 차기 모델의 공개는 시기적으로 좀 늦긴 했지만 이전의 경험에서 비추어 보면 아이폰 5가 아니라 아이폰 4S 가 당연했다는 것을 말입니다.

아이폰 - 아이폰 3G - 아이폰  3GS - 아이폰 4 -

이렇게 이어지는 라인에서 이번 차기 모델의 이름은 어느 것이 적당했을까요? 당연히 4S였겠다 라는 쪽이 더 수긍이 가지 않으신가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이번 10월 이벤트에 아이폰 5는 없었습니다. 일부러 공개를 안 한게 아니라, 그냥 원래 애플의 시장 전략 계획 자체가 이번엔 아이폰 5를 공개하는게 아니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많은 네티즌들과 언론사들이 오늘 하루동안 실망이다... 실망이다... 를 연발하고 있습니다.
왜죠?

그냥 '아.. 뭐야.. 틀렸네.. 아쉽다' 이면 될 것을 말입니다.

여러분은 그저 지난 약 1년간 계속 낚여 오셨을 뿐이란 것 밖엔 없습니다. 아쉽게도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폰 5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요?

아이폰 5는 못 만드는 것도 아니요. 일부러 공개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현재 일부 언론사는 '애플 아이폰 5 만드나 못 만드나' 에서부터 시작해 일부러 공개를 안 한 것 아니냐는 둥, 생산 여력이 안된다는 둥 여러 말도 안 될 소리들을 내뱉고 있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아이폰 5는 있습니다. 그리고 생산중에 있고,

공개 일정도 잡혀 있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죠?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납품사 관계자를 통해 들었다고요.
그게 비단 4S뿐만 아니라 이미 5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디자인까지.

아마 이렇게 알음알음 아는 분들은 오늘 인터넷 톱 뉴스들을 향해 그저 웃으며 바라보고만 있었을 겁니다.

단지 조금 안타까운 것은,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떠나서가 아니라, 그리고 팀 쿡이 아이폰 5를 들고 나와서 스티브 잡스처럼 강력한 흡입력을 보여줄 수 없을 것 같아서가 아니라, 프리젠테이션 그 자체를 놓고만 보시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애플이 이번에 포커스를 맞추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에 대한 정보를 아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하자면, 애플은 미국 회사이지, 그리고 좁게는 미국인을 위한 제품을 만들지.
우리 한국 시장은 거들떠도 보지 않습니다.

조금 상황을 약간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에 이 포스팅을 남깁니다.

곧이어 애플 주가 이야기를 다음 포스팅으로 넘겨 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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