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되는걸까?






어제 경부고속도로에서 정말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참혹하다.. 라는 수식어가 부족할 만큼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고였다.


본 포스팅을 본격적으로 작성하기에 앞서, 본 포스팅에 게시되어 있는 어제 실제 사고 사례 장면은 보시는 분들에 따라 부담감이나 충격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스크롤을 아예 쭉 내리셔서 유투브 동영상이 보이는 부분으로 내려가셔서 읽으시거나, 뒤로 가기를 누르시길 추천드린다.


유투브 동영상이 링크된 부분에는 타사 차량들의 강성 실험의 일부라던지, 또는 이러한 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므로, 이 부분만 읽으셔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본 사고로 인해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한 차주분과 그 부인께 형용할 수 없을 만큼의 깊은 애도를 표현한다. 명복을 빕니다.



어제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졸음 운전을 하던 광역버스가 정차하고 있는 차량을 뒤에서 강하게 추돌하여 발생한 사고로, 글자 그대로만 생각한다면 얼핏 다른 교통사고와 별반 차이 없이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사진을 보자.



참혹했다. 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이 사고 장면 때문이다. 구겨졌다 라는 표현조차 어울리지 않을 만큼의 참혹한 사고.....


처음 이 사고 사진들이 인터넷에서 공개되었을 때에는 수 차례 추돌에 추돌을 거듭하여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이 들었으나, 사고 현장 바로 앞에 있었던 운전자분이 본인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한 뒤, 정말 그야말로 충격에 빠지게 되었다.


하단은 블랙박스 영상이다. 보시는 분에 따라 충격적일 수 있으니, 심약하신 분들은 재생하지 마시고, 하단으로 내려가시기 바란다.



정말 순식간이었다. 순식간.... 순식간이라는 단어 그 자체가 이렇게 딱 맞는다고 생각이 될 만큼 끔찍하다.

달려오던 버스가 그대로 차량을 충격하고 뒤이어 튀어 오른다. 그렇게 사고를 당한 K5는 충격에 의해 뒤가 들렸을 거고, 버스의 무게에 의해 그야말로 압축되고 말았다... 이러한 사고 사례를 본 적이 있던가...... 처음이었다.


그런데 여기에서 의문이 들었다.


졸음 운전을 한 버스 운전 기사분은 둘째 치고, 버스 운전 기사들을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게 한다는 버스 회사들 역시 둘째 치고.


충분히 이런 사고를 막거나 또는 그 끔찍함을 줄여 생명을 보존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과 "자동차 제조사" 는 무엇을 하는 것인가?



물론, 버스의 무게는 매우 무겁다. 보통 중량이 공차 중량부터 만차를 고려하면 10~20톤 사이를 오르락 내리락 하기 때문에, 충격 시에 감속을 하지 않은 채로 그대로 충격한다면 그 운동 에너지는 어마어마하다. 단순히 물리학적으로 충격을 당한 K5 차량이 접히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면 그게 어떻게 자동차인가. 어떻게 상품인가.


자동차는 이용하는 상황에 따라 인간에게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그 특수성에 의해 운전자는 물론 타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엄청난 상해와 손해를 끼칠 수 있는 녀석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안전에 중심을 두고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사고가 많은 비율로 일어나지 않는다곤 하더라도 이러한 사고의 발생 가능성은 충분히 설계 단계에서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여기에서 우리는 작년 영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졸음운전 사고를 다시 상기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역시 엄청난 인명 피해를 보인 것은 이번 사고와 같은 동일한 K5 차량이다.


아무리 완벽한 것은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보고 듣고 있다.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인 현재 시대에서 우리는 이 덕분에 비슷한 사고 상황에서 타사 브랜드 차량들은 최소한 승객이 존재하는 공간 만큼은 보존되어 사고 피해를 당한 피해자들이 두 발로 걸어 나오는 경우를 수 없이 볼 수 있었다.


이제 이쯤에서 몇 가지 유투브 동영상들을 보자. 차체의 강성에 대한 실험들의 영상이다.



상기 동영상은 폭스바겐의 티구안과 기아 스포티지의 루프 강성을 실험하는 장면이다. 총 15,000 파운드 (대충 2파운드가 1Kg이라고 가정할 때 7,500Kg. 7.5톤이다) 의 무게를 루프에 가해 ABC필러의 강성을 테스트하는 장면이다. 눈으로 보아도 티구안과 스포티지의 루프 강성이 너무나 차이가 난다.

영상 속의 출연자가 밝히고 있듯, 차체의 강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much better chance to survive". 사고 상황에서 생존할 확률이 더 높은 것이다.




위의 동영상은 포드 익스플로러와 벤츠의 M 클래스의 루프 강성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눈에 띄게 M클래스의 루프 강성이 더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상기 동영상들은 rolling. 그러니까 차량이 뒤집어지거나 구르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안전도를 평가하는 장면들이기 때문에 사고 그 자체를 가정하는 것에 있어서는 어제 경부고속도로 사고와는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초적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동일하다.


안전. 강성.


이 외에, 약 30톤 정도 되는 탱크를 이용하여 몇몇 차량들 위로 올라타는 실험들의 동영상이 있다. 이 때 폭스바겐의 차량이 탱크가 완전히 올라탔는데도 온전한 모습을 보여 극도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다. 이것 역시 찾아서 링크하려고 했는데 동영상이 검색되질 않는다.


특히나 생각해 보면, 이 사고는 약 10~20톤 정도의 무게를 지닌 차량이 그 속도 그대로 충격한다는 점에서 폭스바겐 차량이 탱크의 무게를 견디는 것과 비교해 보면 어느정도 그 차이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운동 에너지와 위치 에너지의 차이가 분명 존재하지만, 폭스바겐은 그래도 그 상황에서 조금 더 견딜 수 있는 "여지" 가 있다는 점인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 걸까. 그리고 어떤 해결책이 있을 수 있을까.


첫번째로 안전 운전의 생활화이다. 운전자와 또 운전자를 고용하는 업체 역시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신경을 다 써야 한다. 운전자 역시도 최상의 신체적, 정신적 운전 상태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늘 안전 운전을 하려는 마인드를 잃지 않아야 한다.


특히나 지금도 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며 깜빡이를 켜지 않는다던지, 운전하며 휴대폰을 사용한다던지, 특히 핸즈프리 사용이 아닌 손으로 휴대폰을 들고 통화한다던지 (스피커폰이라면 그나마 나을 텐데...) 과속을 한다던지, 칼치기를 한다던지 하는 운전자들이 아직도 너무 많다. 우리의 안전운전은 우리가 우리 손으로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하는데, 아직도 그 갈길은 요원해 보인다.


두번째로 법과 제조사의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법은 "안전을 더 강화" 하는 방향으로, 제조사는 "품질의 기준을 안전" 으로 설정해야 한다.


아래의 동영상은 몇몇 해외 브랜드 제조사의 "장애물 자동 감지 자동 감속 또는 멈춤 장치"의 실제 테스트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늘 기술의 최고봉이라 불리우는 볼보는 거의 완벽함을 보인다. S클래스는 약간의 아쉬움을 보이지만 역시 감속 과정이 동작한다.


물론 볼보 역시 55마일부터는 장애물을 약간 충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어쩔 수 없다. 55마일이면 시속 100Km를 넘기는 속도이기 때문.


다시 생각해 보면,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중에도 장애물을 인지해서 자동 급정지를 시도한다는 것이 대단한 것이다. 또, 결과적으로 사고로 이어진다 하더라도, 꽤 많은 양으로 감속되어 있으므로 그 피해의 정도는 꽤 많이 감소될 수 있다.


다시 또 말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어서 빨리 대형차들의 차선 이탈 경보 기능과 자동 정지 기능 장착이 의무화 되어야 한다. 비용이 올라간다고? 비용이 올라간다 할 지라도 운전자와 승객, 그리고 사람들과 재산을 더 지킬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결국 이것은 비용 상쇄로 이어진다. 사고로 인해 발생할 큰 피해를 조금의 비용을 더 들여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제조 회사는 더 안전한 차량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차가 좀 더 무겁다고? 연비가 좀 더 떨어진다고? 그래도 튼튼하다면, 기본기가 제대로 되어 있다면 소비자들은 거리낌 없이 구입한다. 왜? 내 목숨은 소중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최근 고성능 N 시리즈를 런칭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 대단하다. 내구 레이스를 완주하느라 고생했다. 그게 그대로 컨슈머 제품에 적용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는데, 어쨌거나, 성능으로 이야기 하기 이전에 안전을 먼저 신경쓰자.


소비자들이 안전 안전. 안전을 외치고 있는 지 벌써 꽤 되지 않았나? 그런데 우리의 눈과 귀로 느껴지는 체감 안전도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아직까지는 변화가 없게 느껴진다. 제발 안전에 더 신경 써 주기를 바란다. 간절한 부탁이다.


한 마디 더. 정차 중에는 가만히 있거나 다른 행동을 하지 말고 꼭 룸미러로 후방의 환경을 지켜보기 바란다. 후방의 차량이 접근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느껴질 경우 브레이크를 풀 준비를 하거나 다른 차선으로 피할 준비를 해라. 너무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고 있어도 후방에서 충격 시 위험할 수 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니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본인이 스스로 궁리해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피해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검색 사이트에서 여의도 순복음교회까지 가는 교통편 노선을 검색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을 얼마전 유입 키워드를 통해 알았습니다. 보통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이시라면 가는 차편들은 대부분 알고 계시겠다 싶었기에 별 생각이 없었는데, 유입 키워드에 이 검색어가 들어와 있는 것을 보고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여의도에서 등록하셨다가 지성전으로 오신 분들이 아닌, 믿음 생활을 지성전에서 시작하신 후 여의도 본교를 찾으시려는 분들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올려봅니다.

참고로, 여의도순복음교회로 가는 대중교통 노선을 이용하신다면, 국민일보 사옥, KBS 본관, 증권거래소, MBC 여의도 사옥, 여의도공원, 여의나루, 국회의사당, CCMM빌딩으로 편리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1. 현재로서 가장 최단거리이며 최소 환승이 가능한 노선 (중앙차로 주변에서 이용하기 편한 노선)

일산 전지역에서 백석동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를 타세요.
(56,95,96,97,72,76,773,700,706,707,770,830,1000,1001,1200,9700,9711)

터널나이트쪽의 백석역 정류장이 아닌, 고양터미널, 현대밀라트 쪽의 백석동 정류장에 내리세요.

내린 정류장에서 M7613 버스로 환승합니다.

신촌로터리 다음 정류장인 국회의사당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가장 가깝게 가실 수 있습니다.

정차 정류장 수가 가장 적고, 여의도 순복음교회로 가는 길 중 가장 유리한 루트로 달려갑니다.

돌아오실 때에는 내리신 길 건너, 교회쪽 국회의사당역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서 M7613번을 기다리시면 됩니다.


2. 교하, 탄현, 중산, 대화 방향에서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가는 경우의 최단 환승 노선

1000, 2000, 1200, 1900, 8880 버스를 타세요.

연세대학교 정류장에 내립니다.
내린 정류장에서 동아운수 153번 파란색 버스를 기다립니다.

국회의사당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교회 바로 길건너 VIPS 맞은편에서 내리게 됩니다.

돌아오실 때에는 교회 건너 VIPS에서 주유소 방향으로 계속 내려가시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153번을 이용하시고, 그대로 기다리셔서 연세대학교 정류장까지 오신 후 그자리에서 처음 이용하신 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3. 중산, 탄현 쪽에서 조금 더 가깝게 갈 수 있는 최단거리, 환승노선

모당초등학교, 또는 풍산역 정류장으로 신성교통 2,5번 또는 마을버스 070, 071, 081, 090, 010 번을 타고 오세요.
M7613번으로 갈아타신 뒤 국회의사당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153번 환승 루트보다 조금 더 짧고 시간이 덜 걸립니다.

4. 정발산, 마두1동, 백마, 백송, 백석 쪽에서 편하게 갈 수 있는 노선

- 백송마을 대림아파트 앞 정류장에서 1200번을 타신 후 연세대학교 정류장에서 내려, 내린 정류장에서 153번 버스를 이용합니다. 국회의사당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 마두 1동 주민센터 방향으로 버스를 한 번 타고 이동하시거나 걸어서 이동하신 후 M7613번을 타고 한번에 국회의사당 정류장에 내리시면 됩니다.


5. 정발산, 강촌, 백석동 단독지역 쪽에서 정류장 이용이 편한 노선

- 108번을 이용하셔서 여의나루 역 또는 국회의사당에서 내리세요. 여의나루 역은 일찍 내릴 수 있지만 교회에서 정류장이 너무 멀고, 국회의사당은 여의도의 마지막 정류장이라 시간이 좀 오래 걸립니다.

- 마두 1동 주민센터 또는 백석동 정류장으로 이용해 한번 이동하신 후 M7613번으로 갈아타신 후 국회의사당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108번보다 조금 더 이용하기 쉽습니다.


6. 풍동, 장항동, 마두역 쪽에서 이용이 편한 노선

좌석버스 871번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기존 영등포까지 가던 노선이 여의도 환승센터까지 노선 연장이 되었습니다.
단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순복음교회까지는 조금 거리가 있고, 노선이 생각외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영등포역에서 내려 순복음교회로 가는 지선버스가 여럿 있지만 사람이 많고 불편합니다.

7. 전철을 이용하는 경우

일산 주민의 경우, 3호선을 이용해 전철을 타시면 오히려 버스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불편합니다.
단, 경의선 주변의 주민들은 지하철 이용이 좀 더 편리한 방법이 있습니다.
문산, 파주, 월롱, 운정, 교하, 탄현, 일산, 풍산, 백마, 곡산, 능곡, 행신, 화전 주민분들은 전철 경의선을 이용하세요.

서울역 행 열차를 탄 후 '신촌역' 에서 내립니다.

신촌로터리 방향 출구로 내려온 후, 우측 길건너 버스정류장 (오떡순 분식집 앞) 에서 153번 파란색 간선 버스로 환승하신 후 국회의사당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돌아오실 때에는 연대방향 153번 이동 경로가 약간 다르므로, '명물거리' 정류장에 내려서 이대 방향으로 조금 걸어 올라오셔야 합니다. 아니면 내리신 정류장에서 05번 마을버스로 갈아타시면 경의선 신촌역으로 바로 가실 수 있습니다.

이외의 경우.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여의도순복음교회 본교에서 파주 오산리의 최자실 기념 금식 기도원까지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기도원 이용 교인들이 많기 때문에 대부분 자리가 많이 나는 편은 아니지만, 정발산역 입구 앞에서 상행 하행 모두 한번 정차합니다. 이곳에서 셔틀을 타고 교회로 갈 수도 있습니다. 배차간격은 30분 간격, 점심시간에는 1시간 간격이며 주일에는 운행 시간이 평일과 약간 다릅니다.

차량 운행시간표는 www.fgtv.org 여의도순복음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종 수정 : 2010년 12월 18일

지난 13일, 한 언론사는 다음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버스승객 너무 많은 죄?


삼화고속 인천~서울 5개노선 전용차로 통행 막아


서울시 "출퇴근 시간 정거장 정체 유발 심각" 해명

인천시 계산역에서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터리까지 버스로 출·퇴근하는 김민석씨는 요즘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이 30분 이상 늘어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26일부터 양화·신촌로 5.2㎞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했는데도 그렇다. 인천에서 서울로 운행하는 삼화고속 5개 노선 버스에 대해서만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지 못하게 한 것이 원인이다.

...... <후략>


요약하자면 내용은 이렇다. 구랍 12월 26일 약 1년에 가까운 교통 불편을 주었던 양화, 신촌로의 중앙 버스 전용 차로 공사가 완료되어 정상 개통되었다. 때문에 대부분의 노선 버스들이 중앙 전용 차로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이 구간을 운행하는 삼화고속 소속의 일부 시외버스들이 중앙 차로를 이용하지 못 하게 되고, 중앙차로로 인해 상대적으로 일반 차로의 교통량이 늘어나게 되어 이동 시간이 더 늘어났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한 서울시의 답변은 해당 노선들이 승객들이 많아 전용 차로의 혼잡을 가져오기 때문에 통행을 제한했다. 라는 것이다.


사실상 서울시측의 해명은 맞다. 이들 노선의 이용 승객 수가 무척 많기 때문에 버스정류장에서 상대적으로 긴 시간을 정차해 있어야 하고, 이는 다음 버스들의 이용을 막는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뒤따르는 버스들이 제 시간에 정류장을 지나치지 못 하고 기다리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버스전용차선 전체의 혼잡을 유발하게 되어, 버스전용차로의 제 기능을 다 하지 못 하게 됨을 의미한다.


지난 2004년 버스 전용차로 첫 개통 때 강남대로에서 펼쳐진 버스 기차 현상이 이곳에서도 똑 같이 재현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문제의 원인이 된 이 시외버스들의 정체는 대체 무엇일까.

양화로, 신촌로를 거쳐 서울역으로 이르는 구간을 이용하는 버스 노선은 모두 세 종류이다. 하나는 일반적인 서울시 소속의 버스, 다른 하나는 합정, 신촌 구간을 이용하는 고양시 소속의 좌석, 시내버스, 또 다른 하나가 바로 이 1000번에서 1900번까지의 번호를 가지고 있는 삼화고속 소속과 동백교통(이 맞던가..? 1900번의 회사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소속의 서울역 - 인천 간을 운행하는 시외버스들이다.

신촌과 인접해 있는 고양시의 경우, 고양시에서 신촌, 그리고 서울역으로의 교통 노선이 상당 수 분산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큰 혼잡을 유발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시외버스 노선의 경우에는 인천 시내에서 신촌을 거쳐 서울역으로 한번에 나가는 거의 유일한 노선인 탓에 그 이용자의 수가 무척 많은 편이다. 또한, 시외버스였기 때문에 (지금은 통합 요금제로 통합되었다.) 기존에 합정, 홍대, 신촌, 서울역의 몇 곳에 지정 정류장과 매표소가 있었는데, 지금도 남아있는 지정 정류장에서 이들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수가 무척 많은 것을 매일같이 볼 수 있다.

몇몇 얌체 노선들처럼 일명 짱박기 (버스 정류장에서 승객을 더 태우기 위해 장시간 정차해 있는 것. 짱박기도 교통 혼잡을 유발하는 행위 중 하나.)를 하는 노선은 아니지만, 그 이용객이 무척 많다보니 버스가 한번 정차할 때마다 약간의 교통 혼잡이 유발되고는 한다.

때문에 이 노선들 중 일부는 중앙차로를 통과하지만 이 노선들 중 일부는 중앙차로 통행이 허가되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이는 정류장의 특성과 노선의 특성이 한데 합쳐져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 번 포스트에서 다룰 것이다.)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지금 현재 서울시가 취하고 있는 이 대처 방법 밖에는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시에 무조건 모든 노선의 중앙차로 통행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해야 할까?

해법은 강남대로의 전용차로 혼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난 2004년 7월, 대대적인 서울시 버스 개편과 함께 개통된 강남대로의 버스전용차로에서는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시장의 호언장담과는 정 반대의 상황이 벌어졌다.

원래부터 차량 소통이 많고, 서울시 자체의 버스 노선이 통과하는 양도 많았던 곳이었던 데다가, 용인, 광주, 성남, 수원, 하남 등지의 교통 관문, 여기에 고양시의 통과 노선까지 가세해 오히려 버스 시스템의 마비를 가져온 것.

여기에 시외 버스 노선들의 짱박기까지 더해지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은 늘어났고, 결국 경기도 소속 버스들의 중앙차로 이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해결 방법이 실제로 이것밖에 없었으니 어떻게 할까...
결국 상당수의 경기도 소속 노선들이 강남역 구간에서 가변 차로로 이동하여 운행하게 되었고, 그나마 아주 조금 이 강남대로에서의 버스 정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다.

불편한 것을 참자는 소리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되었기에 약간의 불편을 참고, 모두가 조금씩 득을 볼 수 있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낫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다고 이들 노선들이 모두 중앙차로로 운행하다가 정류장 정차 시에만 가변차로로 빠져나오도록 한다면, 이것 역시도 교통 혼잡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결책은 있을 수 있다. 분명 모두가 중앙차로를 이용하면서 해결할 '수도' 있다.

다음 번 포스트부터 전체적인 버스전용차로의 문제점과 내 스스로 생각해 왔던 해결 방안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편씩 주제별로 올려볼 생각이다.

다음 편은 문제 분석 편으로 왜 교통 혼잡이 발생하게 되었는가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언론들에게 묻고 싶다. 해결 방안이 없는 단순 문제 제기도 좋다. 그러나 이런 상황 같은 경우는 무턱대고 시민들의 불편만을 집중 부각시키면 일부의 불편이 전체의 불편으로 확대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적당한 균형이 없이 너무 한쪽만을 부각시키는 것은 좋지 않은 편집 방향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이 글이 특정 언론사를 비난하는 사람들에 의해 사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이다.

나는 단지 해당 기사를 쓴 기자분께 전체적인 맥을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상황을 전달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적은 것이지. 해당 언론을 비난하기 위해 올린 글이 아니다.

그게 바로 언론이 해야 할 일 아닐까?



얼마 전, 고양시에서는 아주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간, 십 몇년간을 고양시에서 잘 이용해 온 모든 마을버스의 번호가 완전히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문제는 이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조차 미흡하며, 그 어디에도 버스 번호 변경 안내문은 없고, 달랑 버스 내부에 번호변경 안내문만 붙어 있을 뿐입니다.

그나마도 간신히 자주 타는 버스의 번호는 외웠습니다만, 다른 동네의 마을버스 번호는 어떻게 외워야 할 것이며, 나이드신 우리네 부모님들 세대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체계도 없이 랜덤하게 번호를 지정하고 체계적인 번호 관리라고 광고하는 고양시...

조만간, 전체 고양시 마을버스 번호 변경표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산 사는 그 누구에게나 일산을 통과하는 버스는 가장 가까운 것이자 또 가장 필수적인 요소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산의 버스들은 우리 일산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지요..

이제 하나둘씩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작년까지는 ilsanbus.com 이라는 아주 훌륭한 곳이 있었습니다만, 관리자분들께서 관리의 어려움을 느껴 그 좋은 곳을 더 이상 운영하지 않게 되었지요.

노선정보, 노선 검색 정보, 또는 여러가지 일산버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둘씩.. 천천히 해 나갈 생각입니다.

천천히.. 천천히...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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