おおいごっちは 大韓民国だ. こら

(어이 자위대, 여긴 대한민국이라고)








오늘자 신문기사를 보면 심하게 기막힌 기사를 하나 볼 수 있다.


잠깐 내용을 가져온다면, 일본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 행사를 '또' 우리나라에서 한다는 것이다.


(http://media.daum.net/issue/415/newsview?issueId=415&newsid=20140710031208264 - 동아일보 기사)


기억들 할 지 모르겠지만,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가 열린 적이 있고, 당시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서 우리나라의 유수 인물들이 참석하는 바람에 엄청난 난리가 난 적이 있다. 사실 그나마도, 자위대 행사가 있던 당시에는 조용하다가 선거 때 밝혀진 것이라 더 문제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번엔 60주년 행사를 우리나라의 한 호텔에서 한다고 한다. 


그냥 아무런 표현을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대단하다.. 어이없다.. 라고 밖에..


단순히 정치와 군대를 제외한 다른 영역에서의 행사라면 얼마든지 환영이다. 근본적으로 우리와 일본은 일본의 침략 전쟁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은 어떻게 표현하면 적에 가까운 그런 관계다. 그러나, 잠시 뼈 아픈 역사를 아주 잠깐 잠시 옆으로 내려 놓는다면, 어차피 같은 인간이고, 또 가장 가까운 나라이니 책임질 것과 사과를 받아야 할 것은 당연히 받으면서 또 협력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현재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구인의 당연한 생각이 아닐까?


이런 점에서 정치와 군대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의 기념식이건, 뭐건 그 어떤 행사가 열리건 간에 환영이란 말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자위대 이다.


혹여는 자위대가 무슨 상관인가. 침략 전쟁과는 상관이 없는가. 라고 반문할 지도 모른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렇다. 일본은 패전 이후 자신의 군대를 해체하고, 자신들의 영토만을 수호할 목적으로 군대를 새로 조직했는데 그게 '자위대' 이다.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 자기 자신들만을 지키는 군대인거다. 그래서 일본은 지금껏 외부에서 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전투를 할 수 있고, 해외 파병도 불가능했다. 이 모든 것이 2차 대전 패전 이후에 '자칫하면 우리는 몰살당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이제 이 자위대는 해외 파병은 물론, 선제적인 공격도 가능해 지게 되었다. 지속된 일본의 우경화로 인해 더 이상 어디까지 가게 될 지도 솔직히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여기에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던 미국이 이런 일본의 움직임을 지지하니 우리나라로서는 일본에 껴, 중국에 껴, 거기다 미국까지 압박을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국제 정서가 이러하고, 중국이 계속 러브콜을 날리고 있는 이 마당에 이 나라 땅에서, 그래 U.S. army 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하겠는데 그게 아니라 일본 자위대의 창설 기념식이 열린단다.


한 번은 그래, 그렇다 치자. 물론 그 전에도 40주년, 30주년 행사를 우리나라에서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뭐 그래 일단 내가 알고 있는 것은 한 번이니 한 번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되어도 이해한다 쳐 보자.


그런데 60주년 행사를 또 한국에서 한다고? 게다가 거대 정치 정당의 정치인이 참석해서 그렇게 난리가 났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쏙 박혀 버렸는데, 그 행사를 우리나라에서 할 수 있게 장소 대여를 해 준다고?


이건 일본이 우리를 호구로 보는 거냐. 아니면 우리가 호구처럼 살고 있는 거냐.


아무리 자위대가 일본 군대를 해체하고 새로 조직한 군대라 할 지라도, 일본군은 일본군이다. 일본의 군대가 그 기초가 될 수 밖에 없는 거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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