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애플의 새 아이패드에 삼성전자만 단독으로 패널을 공급한다는 얘기가 떠돌다가, 오늘은 아, 그게.. LG도 납품한대, 샤프만 못한다는구만.... 이라고 뒷수습중인 인터넷 뉴스판에 새로운 후발 주자가 나타났다.

뒷북도 엄청 늦은 뒷북인데다가 이렇게 호화로운 제목을 달고 있으니 아주 찰지기까지 하다.

게다가 서브 타이틀은 놀랍기까지 하다..

'적과의 동침' 선택한 애플… 뉴 아이패드에 삼성 패널 사용
품질 요건 통과, 삼성 유일



일단 틀린 말을 한 건 아닌 건 맞는데, 첫번째가 걸린다. 대체 누가 적과의 동침을 하고 있는 거지....?

삼성은 세계 최대의 메모리 부분 제조사이다.
삼성의 반도체 제조 기술은 매우 뛰어나다.
삼성의 반도체 공정은 불량률이 매우 낮다.
삼성은 LG와 더불어 세계 최대 LCD 제조 라인을 가진 회사다.
애플은 하드웨어를 파는 회사이지만, 실질적으로 자신들이 하드웨어를 만들지는 않는다.

삼성은 ARM의 A시리즈 CPU 기술을 인수해서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애플은 A시리즈 CPU를 자신들에게 맞게 구조 변경하여 사용한다.


이쯤 하면 왜 애플이 삼성 부품을 갖다 쓰는 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너무 티나게 띄워주면 오히려 부적절해 보인다.







며칠 전 일이다.
잠시 병무청 사이트에 볼일이 있어 이 사이트에 접속했다. 그리고 원하는 페이지로 이동하려고 하자 다음의 안내문이 나타났다.




무슨 안내문인고 하니, 항상 어느 사이트에나 처음 접속하면 만나게 되는 대부분의 그것, 바로 액티브 X 라고 불리우는 보안 프로그램 설치 안내문이다.

참고로, 정부, 은행 등 보안이 중시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보안 기능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해킹 등에 대한 대비는 꼭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여러 업무들이 가능해지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보안 문제가 필수적이었는데,
이러한 서비스들이 막 시작될 무렵의 윈도우 2000이나 윈도우 XP에 기본 내장된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넷스케이프, 모질라 등의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들은 이러한 보안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 만족스럽지 못 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때문에 별도의 보안 대책이 있어야 했고, 마침 인터넷 익스플로어에서는 별도로 외부 프로그램을 설치해 인터넷 접속 시 동작하도록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와의 긴 악연의 시작인 액티브 X 의 시초인 것이다.

초반에 이 액티브 X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해서 홈페이지를 제작할 때 더욱 화려한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좋은 기술도 언젠가는 악용되기 마련, 이 액티브 X의 헛점이 발견되면서 이를 이용한 악성 광고, 해킹 프로그램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결국 윈도우즈의 제작사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이 액티브 X의 헛점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이 액티브 X의 실행을 자신들의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막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액티브 X 자체를 실패한 기능으로 포기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 액티브 X의 의존률이 무척 높다. 모든 은행, 관공서 홈페이지가 이 액티브 X를 이용하여 보안 프로그램을 구동하게 만들고 있고, 더욱 큰 문제는 이들 액티브 X가 윈도우즈용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는 다른 웹 브라우저에서는 전혀 동작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인터넷 환경이 윈도우 중심으로만 자꾸 좁혀지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액티브 X를 사용하는 환경 자체를 무어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단지 만들었다면,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대처를 해 주었으면 하는 점이다.

조금 길어졌지만, 위에 적은 대로, 병무청 사이트에서 설치하라고 시키는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그리고 접속하려고 하자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나타났다.


현재 64비트 버전의 비스타는 지원하지 않는다....니..

지금 내가 아직도 2000년대 초반을 살고 있는 것인가? 지금은 2010년이고, 설상가상으로 윈도 7이 출시된 지가 얼추 1년이 되어간다. 출시를 제외하고, 베타 테스트 등으로 윈도 7이 공개됐던 것을 계산해 본다면 윈도 7은 이미 세상에 빛을 보인 지 2년여가 지났다.

비스타 운영체제가 만들어 졌을 때 쯤 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그 이후로는 아무런 업데이트가 없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나는 윈도 7 64비트 버전을 쓰고 있다.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직접 캡처한 것이다. 그런데 윈도 7 64비트 버전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가 아니라 윈도 비스타 64비트 버전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고 있는 것이다.

개발자들의 어려움을 아주 모르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이들 개발자들에게 이러한 프로그램의 제작을 맡기는 고객 입장인 은행이나 관공서들의 마음도 잘 생각해 본다면 이해가 안 될 것이 아니다.

이러한 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에는 고객 입장인 기업이나 관공서 측에서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보안 솔루션을 마련해야 하고, 또 이것을 자신들의 서버에 적용해야 한다. 게다가 이것 역시도 공짜는 아니다.

이런 작업을 해서 서버에 적용하는 것도 서비스 운영을 잠시 중단한 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 중단을 자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다.

하지만 이제 윈도 XP는 오래되어도 너무 오래되었다. 윈도 XP가 도대체 언젯적 운영체제이던가. 얼추 한 2001년을 전후해서 세상에 선을 보인 운영체제이니 상당수의 프로그램들이 특히 오피스 프로그램들은 2년 정도의 주기를 가지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출시되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거의 할아버지급을 넘어 증조, 고조 할아버지 수준의 정도까지 와 있는 셈이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그동안 이 윈도 XP의 업데이트 등의 사후 지원을 해 왔지만, 후속 운영체제 프로그램의 출시로 인해 이미 외국에서는 사후 지원이 중단된 상태다. 그나마 우리나라에서는 윈도 XP의 사용률이 너무 높아 예외적으로 사후지원을 연장한 상태이다.

게다가 운영체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인터넷 익스플로러인데, 요새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최신 버전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8 을 사용하면 보안 프로그램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아 사이트를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남아있다.

사람이 만든 것은 언제든지 사람이 풀어낼 수 있다. 제 아무리 강력한 보안 프로그램이라고 자랑한들, 사람이 만들었기 때문에 똑 같은 사람의 머리라면 당연히 풀어낼 수 있다. 단지 시간이 걸릴 뿐이다. 그런 점에서 보안 프로그램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

운영체제 지원 역시 그렇다. 매 순간순간 대응할 수 없더라도 최대한 빨리 최신의 것으로 이동해야 한다.

얼마전 신한은행이 전사적으로 윈도 7을 도입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테스트를 진행했고, 최종 도입 의사를 결정했으나, 최종 단계에서 계획을 철회했다. 우리나라 기업 중 첫번째로 새로운 운영체제를 도입한다는 점에서 무척 환영할 만한 일이었지만, 아쉽게도 여러가지 문제로 이를 접게 되었다. 아마도 신한은행이 윈도 7 도입 결정을 내리고 교체를 시작했더라면 신한은행은 변화하는 IT 환경에 가장 먼저 발빠르게 대응했다는 좋은 평가와 신뢰도를 얻었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인터넷 환경은 더 이상 윈도 XP에만 머물러 있을 수가 없게 되었다. 기존에 전혀 힘을 쓰지 못 하던 파이어폭스나, 크롬, 사파리 등의 웹 브라우저 이용률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폰들이 엄청난 기세로 성장함과 동시에 같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늘어난 스마트폰 사용자는 또 다시 매킨토시, 리눅스 등의 운영체제 이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어 기업들과 관공서들이 다양한 환경을 지원해 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 우리은행의 행보는 무척 환영받을만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다양한 운영체제, 다양한 웹 브라우저에서 인터넷 뱅킹을 사용할 수 있는 '우리 오픈뱅킹' 을 열었다는 점이다.
사실,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 시장의 진입이 늦었다. 아마도 그 때문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을 초반에 잡지 못 하는 나름의 고충 아닌 고충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 때문일까? 우리나라 은행 중 가장 먼저 탈 윈도우, 탈 인터넷 익스플로러, 탈 액티브 X 가 가능한 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덕분에 많은 수의 리눅스, 맥OS, 또는 타 웹 브라우저 사용자들이 우리은행으로 몰리고 있음은 당연한 현상이다.


아직은 기존처럼 저큐어웹 등의 보안 프로그램을 또 다시 설치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HTTPS를 준수하는 HTML 5.0 규격을 따르는 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 누구보다도 환영받아 마땅한 서비스인 것.

사실, 인터넷 웹 페이지에도 국제 표준이 있다. 당연히 그 국제 표준에는 주고받는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보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에 대한 표준도 있는데, 2000년 중반을 지나면서 HTML 5.0 규격과 보안 설정을 따르는 HTTPS 프로토콜에 대한 국제 표준이 정해지게 되었고, 또 이것이 기존 액티브 X가 가진 보안 성능을 뛰어넘는 성능을 가지고 있어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많은 기업과 관공서들이 어서 이 표준을 따르는 서비스를 시작하기를 권고하기도 했었다.

이제 조금은 늦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같다. 아직은 조금 많은 시간이 흐른 후의 일이겠지만, 조금씩 인터넷 환경이 변화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사용자 환경도 마이크로소프트 중심에서 다양한 운영체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넓어지고 있다.

윈도우즈가 나쁘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익스플로러가 나쁘다고 말하려는 것도 아니다. 단지 다양한 고객들의 선택과 환경을 폭 넓게 지원해 줄 수 있는 그런 넓은 오픈 마인드가, 그리고 빠른 대처를 하는 민첩성을 요구하고 싶은 것이다.

참고로 사족을 달자면, 그 때문에 나는 버추얼 PC를 이용하여 병무청 홈페이지에 접속했는데, 은행 인터넷뱅킹도 되는 버추얼 PC에서 병무청 사이트는 '가상 PC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출력하며 자동으로 닫혀버렸다.
바쁜 시간 급하게 처리하려고 시작했는데, 한참이나 걸려서야 나는 다른 컴퓨터를 이용해 볼일을 마칠 수 있었다.....

이제 XP는... 그리고 부품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64비트 지원 부품이 늘어나고 운영체제도 늘어나면서 더 이상 32비트가 대세가 아닌 세상이 왔다. 그동안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느껴졌던 64비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일반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조금은 편하게.. 일부러 윈도 XP를 동시에 사용하지 않아도 될 인터넷 환경이 빨리 구축된다면 하는 바람이다.





평소, 언론들의 보도나, 국내 기업들의 태도에 비판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는 제가 쓰기에 왠지 어색한 포스팅 제목인 것 같습니다. 하하하

어쩌다 보니 이전의 포스팅 (2010/07/26 - [J 의 잡담] - '무료' 무선랜을 '돈내고' 쓰라는 SK텔레콤 ) 에서 이 서비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제 생각을 적어 놓았습니다만, 사실 언론이나 기업들의 언론 플레이만 없었다면, 이 서비스는 꽤 "괜찮을 수도" 있는 서비스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 사용 후 스마트폰 계열에서는 SK텔레콤과 삼성 진영에 반대하는 입장에 있지만, 저는 좋은 건 좋다고 말하고, 좋지 않은 것은 나쁘다 라고 가려 말할 줄 알아야 한다는 개인적인 기준에 의해, 로밍 서비스 만큼은 SK텔레콤이 현재 우리나라 통신사 3사 중에서는 가장 월등하다고 평가합니다.

실제로도 사용해 보면 SK텔레콤쪽이 로밍 통화 성공률이라던지, 로밍 범위, 요금, 부가 서비스 등에 있어서, 경쟁사인 KT나 LG텔레콤에 비해 월등히 수준이 높아서 사용시 만족도가 상당히 큼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번 포스팅에서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어딘가 요새들어 미운 털이 박히게끔 속살을 드러내 주고 있는 SK텔레콤, 전후 사정이 어찌 되었건 간에, SK텔레콤 스마트폰 이용객들이 해외에 나가서 해당 국가의 무선랜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서비스의 이름은 T roaming WIFI 입니다.



사실, 해외에서 인터넷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노트북을 가져간다 하더라도 우리나라처럼 누군가가 무선 공유기의 신호를 무료로 개방해 주지 않는 이상, 참석한 컨퍼런스에서 제공하는 무선랜, 호텔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 등을 이용하지 않으면 무선랜을 이용해 인터넷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나마도, 공항이나 공공장소 등에서는 이 무선랜을 사용하기 위해 별도로 비용을 지불하고 (약 시간당 5천원 내외의 금액을 받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이상은 인터넷 사용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호텔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가격대가 좀 높은 상위 등급의 호텔이나, 일부 호텔에서는 유선랜과 무선랜을 투숙객들에게 공짜로 제공하지만, 그 외의 대다수의 호텔들은 하루에 최소 5달러에서 20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가지고 있는 휴대폰에서 인터넷 접속 등의 데이터 사용을 하자니, 데이터 로밍은 일반 음성 로밍 통화료와 달리 억 소리가 나는 요금 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잘못 사용했다간 한달 요금으로 한달 월급을 낼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서비스의 런칭은 그간 해외에서 인터넷 사용을 꼭 해야만 했던 이용자들을 위해 꽤 괜찮은 서비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해외에서는 유료 결제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무선랜 환경들이 많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무선랜을 통해 네스팟에 접속하면, 네스팟 ID가 없는 사람들에게 한시간, 또는 하루 등의 일정 요금을 지불하면 네스팟 사용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처럼, 해외의 무선랜 서비스도 이와 같습니다.

그리고 이들 무선랜에 전체적으로 연결하여 이러한 무선랜 환경들에 통합적으로 요금 지불을 통해 무선랜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위의 회사입니다.

SK텔레콤은 바로 요 회사와 요금 지불 등에 대한 제휴를 맺고 이용객들이 해외에서 이 서비스를 통해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다만, 지금은 프로모션 기간이어서, 별도의 요금에 대한 공지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 역시 (아이폰을 가지고 있지만..) 옴니아 1 도 가지고 있어서, 직접 홈페이지를 통해 이 서비스 요금을 알아보려고 했지만, 알아낼 수 없었습니다.


또 안내문 상에서 보더라도, 7일간만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사용 가능 날짜와 상관없이 이 서비스는 무조건 8월 31일까지만 이용 가능한 것으로 나오고 있어서, 아직은 이용객의 호응 정도를 살피고 또 이 서비스의 요금 수준에 대해 결정하고 있는 중이 아닌가 라는 개인적인 판단을 해 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서비스의 요금 수준이 얼마로 결정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공항 등지에서는 시간당 약 5천원 내외의 금액 (최하 2달러까지 본 것 같습니다.)을 지불해야 하고, 호텔에서는 하루 이용에 최하 5달러선에서부터 많게는 20달러 가까이까지 지불해야 합니다.

때문에, 이 서비스가 정액형 형태의 요금이 되느냐, 또는 종량형 형태의 요금이 되느냐가 이 서비스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이 요금의 수준이 얼마로 책정되느냐가 될 것입니다.

대체로, 해외에서 인터넷을 사용해야 한다고 친다라면,

1. 호텔에서만 이용하는 경우, 2. 호텔 및 출장지 (업체) 등에서 이용하는 경우, 3. 공항에서 대기 시간을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 4. 단순 관광 상태에서의 검색

정도로 나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중, 이 서비스를 가장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경우가 3번, 4번의 경우일 텐데요. (1번 2번은 인터넷이 무료로 제공되는 호텔에 투숙하거나 출장중인 곳에서 제공하는 무선랜을 사용하면 되므로) 사실상, 이런 경우에는 헤비 유저들의 비율이 많지 않을 것이므로 이용 요금이 해당 지역에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것 보다는 저렴해야 서비스 이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한 가지의 변수는 '사용량' 의 문제인데, 정액형과 종량형의 개념에서, 해외 무선랜을 이용한 서비스 요금은 대부분 정액형의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이 서비스의 요금이 종량형으로 부과되는 형태를 지니게 된다면 같은 시간을 사용해 놓고도 누군가는 1시간에 만원을 낸다 치면, 어느 누군가는 단순히 메신저 등의 사용만으로 한시간에 몇천원 수준의 요금을 낼 수 있게 되는 상황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누군가는 현지에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것 보다 더 많은 비용을 낼 수 있게 되며, 누군가는 알뜰하게 요금을 절약하고 오는 셈이 되겠지요. 따라서 이 부분은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최대한 공평하게 이를 부과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해 본 이 서비스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 별도의 결제 과정 없이 한국에서의 로밍 신청 한번으로 해외에서 편리하게 무선 인터넷을 사용

- 해외 결제 시, 신용카드 번호의 유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음

-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무선인터넷보다 비용 부담이 덜할 것으로 예상


단점

- 요금에 대한 부분이 아직 공지되어 있지 않아 요금이 비쌀 경우 서비스의 메리트가 떨어진다

- 해외에서 자신의 이동 경로와 반경을 고려해서 서비스가 적절한지 아닌지를 직접 판단해야 함



무엇보다도, 이 서비스의 가장 좋은 점은 해외에서 카드 사용을 할 경우, 카드 정보의 유출이 상당히 걱정되는 부분인데, 아무래도 한국에서 서비스 신청을 하고, 요금도 한국에서 한번에 지불하므로, 별도의 신용카드 정보 유출 등의 사고 피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이런 점에선 꽤 괜찮은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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