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노선도를 만들어 올려야 할 잠깐 여유가 나는 시간에 심심해서 뉴스 기사를 한두개씩 읽다 보니 자꾸 삼천포로 빠지는 듯 합니다.


오늘자 ZDnet korea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올라와 있습니다.

"아이폰 없는 국내 모바일 시장 3중고"
<원문링크> 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090414144553


조금 황당합니다. 아이폰이 없어서 국내 모바일 시장이 '어려워??'
아이폰이 들어오면 애플이 돈을 벌지 국내 모바일 시장이 돈을 벌게 되는 걸까요?


<애플 아이폰, 출처 : ZDnetKorea>


이 기사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미국 내의 이동통신 업체에서 서비스하는 무선 인터넷의 전체 사용량 중 반수 정도가 아이폰 사용자들을 통해 유발된 트래픽이고, 이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러한 아이폰이 없어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못 하고 있다. 란 소립니다.

대체 이런 어이없는 끼워맞추기가 어디 있습니까?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 아이폰이 도입되지는 못 했지만, 그간 다양한 수의 스마트폰, PDA폰들이 출시되어 왔고, 근래 들어서는 삼성,LG,팬텍 등에서 경쟁적으로 풀터치폰에 풀 브라우징 기능을 추가한 휴대폰을 출시하고 있는 데다가, 얼마전에는 옴니아까지 등장하게 되었고, LG텔레콤에서는 이러한 풀 브라우징 기능을 갖춘 휴대폰을 앞세워 'OZ'라는 브랜드로 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이 없어서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 사용이 활발하지 않다니요.

이 기사를 쓴 기자님은 휴대폰을 이용해 인터넷 접속을 해 보셨는지나 궁금합니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접속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순위별 정리가 아닙니다.)

1. 광랜보다 느린 휴대폰 인터넷 속도
2. 컴퓨터처럼 파일 전송을 할 수 없음
3. 비좁은 액정 사이즈
4. 널리고 널린게 PC방
5. 액티브X로 도배된 한국 인터넷 웹 페이지의 현실
6. 무엇보다도 비싼 무선인터넷 요금

사실상,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접속료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정당하게 자신들의 망을 관리하기 위해 합리적으로 매겨 놓은 서비스 요금일 수 있는데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비싸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1~5번까지의 원인이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특히 속도가 무척 중요한데, 광랜보다도 느린 인터넷 속도로, 원하는 동영상 파일 하나조차 다운받아 볼 수 없는 그야말로 컴퓨터인 "척" 하는 녀석을 가지고 뭘 하겠느냐는 거죠.

그리고 액티브X와 팝업으로 도배된 한국 웹사이트의 현실에서 아무리 스마트폰에 윈도 모바일용 익스플로러가 있으면 뭘 합니까? 실제 써 보면 접속을 할 수 없는 사이트가 허다합니다.

데스크탑용 파이어폭스, 크롬 등도 제대로 못 써먹는 현실에서 휴대폰을 가지고 인터넷을 하라니요.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그리고 널리고 널린게 PC방인데, 차라리 필요하면 한시간에 일이천원 주고 PC방을 가면 되죠.

또, 노트북 사용자들은 무선인터넷 핫스팟 존을 찾아가면 되는데 말입니다.

널리고 널린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인데 뭣하러 눈아프고 목아프게 조그만 휴대폰 하나를 붙들고 인터넷을 한단 말입니까? 그 잠깐의 시간도 못 참아서 꼭 그걸로 인터넷을 해야 한답니까?

물론, 급하게 메일 등을 접속해야 할 일도 당연히 있지요. 하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이야기를 해 보자는 말입니다.

아이폰을 붙들고 있으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나요? 천만의 말씀. 그럴 것 같으면 지금 있는 스마트폰들과 풀 브라우징 휴대폰들로도 충분히 무선인터넷 서비스 수익 냈을겁니다.

그건 아시나요?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선인터넷 접속 차단 프로그램 깔기라는 것 말이에요.

내장된 무선랜으로도 충분히 쓰는데 뭐하러 집안 거덜나는 무선인터넷에 접속하겠으며, 또 무선랜이 잠깐만 접속이 안 되면 자동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는 이 얌체같은 녀석을 누가 믿고 쓰겠습니까?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겁니다.

괜한 애플 탓 하지 마시죠.


본 포스팅의 내용에는 일부 오래되어 현재 이 머릿글을 추가하는 2015년 12월 현재 적용되지 않는 내용이 있거나,

또는 자료에 참조된 데이터 등에 일부 오류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 내용들을 포괄하여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현 시점에서의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 게시하고자,

새로운 포스팅을 올려 두었으니, 바로 아랫줄의 링크를 클릭하셔서 나타나는 새로운 글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5/12/12 - [여행 & 출장] - 항공권 가격, 그리고 국제 협약, 좌석 넓이 등의 관계


윗줄의 제목 링크를 클릭하시면 이동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연합뉴스 기사에서는 "국내 저가항공 도대체 얼마나 싼가?" 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원문링크>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25&newsid=20090415085808202&p=yonhap

<운임 비교표, 출처 : 연합뉴스>


기사의 내용을 살짝 인용하자면 대충 위의 표 정도로 정리가 되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일이만원 차이가 적은 돈이 아닌 만큼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직접 다양한 노선의 나름 몇몇 항공사를 이용해 본 제 경험으로는... 제주도 가려면 그냥 몇만원 더 주고 대한항공 타겠다. 입니다.

<대한, 아시아나 국제선 타봤어요? 타봤으면 나랑 다 같은 생각 하게 될 거에요~>

국제선을 타 보기 전, 좌석 간격에 큰 개념이 없을 때의 저라면 아마도 할인 항공사 위주로 항공사를 선택했겠습니다만, 국제선과 몇몇 등급별 항공사를 이용해 본 후로는 이런 생각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국제선을 자주 이용해 보신 분, 그리고 김포-제주 노선에서 대한과 아시아나를 번갈아 타 보신 분이라면 제 말에 얼추 동의하시게 될 겁니다. 자동차 리뷰시 흔히 말하는 바로 그 '레그룸'

좌석의 앞 뒤 간격의 차이를 이야기하는데요. 이 공간이 정말... 천지차이입니다.

아시다시피, 좌석 간격을 이야기하는 저라면 이코노미석만을 이용하는 일반 서민이라는거 다들 아실 텐데요.

같은 노선이라도 가격의 차이에 따라 각각의 항공사가 가지고 있는 이코노미석의 좌석 간격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인천-미국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코노미석에 앉아도 사람이 내 앞으로 지나갈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이 나오는 반면, 같은 인천-미국 노선을 탑승하더라도 UA(유나이티드 아메리카 항공) 항공의 경우에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사람이 지나갈 수 조차 없는 좌석 간격을 가지고 있지요.

정리하자면, 가격이 싸면 쌀 수록 사람을 많이 태워야 돈을 버니까 좌석 간격이 짧고, (서비스의 질도 달라짐) 가격이 높으면 높을수록 조금 덜 태우고 서비스를 늘려도 되니까 좌석 간격이 상대적으로 넓어지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싼 맛에 이용은 하는데, 열몇시간 이상을 이렇게 사람조차 못 움직일 만한 공간에서 다니게 되면....

차라리 잠이나 열심히 자면 모를까... 시차나, 다른 여러 이유로 잠조차 못 자게 되면, 가는 내내 꼼짝없이 죽는 겁니다. 하하하...

그러다보니, 그 후론 좌석 간격에 나름 민감해 지게 되었고, 국내선마저도 같은 생각을 하게 될 수 밖에 없어졌습니다. 고작 김포-제주 50분이지만, 이 50분도 나름 민감해지더군요.

사실상, 저는 아직까지 할인항공사를 이용해 본 적은 없습니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을 비교해보더라도 차이는 상당합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김포- 제주 구간에 에어버스 A330 기종이 투입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는 같은 노선에 에어버스 A320 기종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알려드리자면, A330 기종은 중형, A320 기종은 소형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에어버스 A320 외부 (상), A320 내부(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A320은 항공기 규모가 작아서, 내부 사진에서는 2X2열 형태의 좌석 배치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일등석이나 이코노미 플러스 등의 좌석배치는 2X2열 형태입니다.) 이코노미석에서는 3X3열 배열을 갖추고 있습니다.



<에어버스 A330 외부 (상), 내부 (하)>

반면에 A330의 경우에는 2X3X2열 배치를 하고 있는 조금은 항공기 규모가 큰 모델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기종의 차이가 앞뒤 좌석 간의 '간격' 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시아나의 A320은 무릎이 딱 닿을 만큼이어서 앞 좌석 손님이 등받이를 조금 심하게 기울이면 답답하다 못해 짜증이 나기도 할 정도입니다. (가끔 뒷사람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채로 등받이를 너무 심하게 내리는 어르신들이 많아서 답답하기도 하지요...)

반면에, 대한항공의 A330은 앞좌석 손님이 등받이를 내리면 역시 불편한건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래도 앞 좌석과 무릎간 간격이 웬만큼은 떨어져 있어서 책 수납 공간에 닿지도 않고, 적당히 몸을 웅크리면 옆좌석 손님이 지나갈 수도 있을 만큼입니다. 그러다보니 똑 같은 50분을 날아가더라도 기분의 차이가 상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국내선에서 A320 걸렸다고 생각해 보세요. 가뜩이나 비만 인구가 높은 나라인데, 이런데서 옆에 네이티브 미국인 걸리면 난감한 경우 좀 있습니다^^; 통로 지나가기도 힘든 경우가 있더군요.. 하하하

그러다보니, 차라리 다른 데에서 지출할 돈을 안 쓰고 비행기삯에 이 여윳돈을 얹어 조금 더 넓은 비행기를 타자 라는 생각이 들지, 애써 굳이 가장 싼 항공사를 찾느라, 여러 저가 항공사를 뒤지고 싶지는 않은 것이 제 심정입니다.

차라리 음료수를 안 마시더라도, 좌석이 넓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 중 일부는 네이버 이미지에서 퍼왔습니다.)


<잡담 형식으로 쓰다 보니 경어체를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며칠 전, 무한도전을 녹화한 동영상이 공유 사이트 등을 통해 유통되는 TV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복제율을 기록했다는 신문 기사를 보게 되었다.

(신문 기사는 다음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무한도전 불법 복제 동영상 1위 <전자신문>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904060251


이 기사의 내용을 잠깐 인용하자면, 무한도전 영상 파일이 가장 많이 복제된 파일 중 하나라는 것인데, 최근 무한도전이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많은 우려와는 달리 그 인기만큼은 아직도 계속 이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인 것 같다.


<사진 : 무한도전 , 출처 : 뉴스엔>


그러나,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 아니다. 나는 이 글을 통해 TV 방송을 녹화한 파일을 인터넷에서 공유하는 것이 과연 불법인가? 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

그렇다. 실제 저작권법으로도 TV 방송은 저작권을 가지는 매체이고, 이것을 허가 없이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TV 방송 녹화물이기도 한 이 디지털 매체인 "파일" 을 우리는 어떻게 다룰 것인가?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1. 녹화한 영상 매체의 문제

조금 시간을 거꾸로 돌려 지금은 DVD와 동영상 파일 등에 자리를 내어준 비디오 사용이 한창이던 시간으로 되돌아가 보자. 그 때만 하더라도 TV 방송을 보지 못 할 때에는 예약 녹화는 필수였고 예약 녹화 기능이 들어간 비디오는 본방 사수를 위해 비디오 구입시 최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필수 기능이었다.

때문에, 지금처럼 녹화한 영상이 파일이라는 존재로 우리의 손에 들어온다는 것이 아닌 비디오 테이프라는 어떠한 매체에 담겨 있었을 뿐, 지금이나 그 때에나 TV 방송을 녹화한다는 개념 자체는 같은 것이다.

2. 녹화한 영상물을 공유하는 범위의 문제

그리고 조금만 생각을 더 해 보면, 그렇게 녹화된 TV 영상물을 주변 지인들과 돌려 보거나, 아니면 아는 누군가가 녹화한 테잎을 내가 녹화를 하지 못 했거나 또는 어쩌다 놓쳐서 보고 싶을 때, 또는 너무 재미있다는 말에 빌려 본 경험이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
쉽게말해 지금 말로 '공유'를 했던 셈이다.

이것이 실제 법적으로 따져 보면 법에 위반되는 사항인지는 솔직히 잘은 모르겠지만 (나는 법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니까..) 최소한 실제 법에 위반되는 상황이더라도, 녹화한 이 영상물에 대해서 지인들끼리 돌려보는 것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이 발생하지도 않고 (녹화한 테잎을 빌려주거나 빌렸다는 고마움의 표시로 밥 한끼 정도야 얻어먹을 수는 있겠지만... 이것을 수익이라고 하기에는 더 큰 것을 드시고 계시는 분들이 너무 많기에...) 또 이것을 이용해 영리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취득한 것도 아니고, 불특정 다수에게 무단 상영을 한 것도 아니므로, 실제로는 법의 기준에 걸리더라도 예외를 인정해 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
또는 불법이 아닌 행위이겠거나...

문제는 바로 이 공유를 하는 대상의 범위 문제인데, 기술의 발달, 인터넷의 발달과, 통신망의 속도 증가로 인해 대용량의 파일을 처리하고 전송하는 것이 이전에 비해 더욱 더 쉬워지고, 이를 이용하여 내가 좋아하는, 또는 내가 보고싶었던, 내가 놓쳤던 TV 프로그램의 파일을 얻을 수가 있게 되고, 또 이것을 고맙게도 파일로 녹화하여 공유를 하고 있다는 단순하다면 단순한 차이가 현재와 과거의 차이를 설명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3. 파일의 공유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공유일까?

실제, 전문적으로 영상 파일을 녹화하여 영리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현재의 개념상으로는 이런 경우를 제외한다면 TV 프로그램을 녹화한 녹화 파일의 공유 및 전송이 이전의 비디오 테잎을 공유했던 그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면 무리일까?

또한, 일부 공유 사이트처럼, 자신이 올린 파일을 누군가가 다운로드해 갔을 경우 인센티브를 주는 곳들이 있는데, 이렇게 모인 사이버머니를 출금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 그것을 이용하여 다른 파일을 다운받는 데 쓰게 되는 것이므로, 어떠한 재산상의 증가와도 같은 영리를 취했다고 보기도 어려운 것 같고, 또, 같은 파일을 무료로 서로 공유하는 카페 등의 모임도 있는 이 아이러니한 공존이 실제 존재하는 이 상황에서 꼭 그들이 영리를 목적으로 녹화한 TV 프로그램 파일을 공유한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아닐까..?

게다가, 자신이 올린 파일을 누군가가 받아갔을 때 감사의 표시로 인센티브를 주는 공유 사이트가 이러한 전문적인 누군가 (그런 사람들이 존재한다면) 를 양산하게 된 것은 아닐지?

또는, 아주 신선한 발상으로, 내가 다운로드 하여 생기는 파일 게시자의 인센티브가, 예전에 내가 비디오 테잎을 친구에게 빌리고 고마움의 표시로 분식 한 번, 또는 점심 밥 저녁 밥 한 번 간단하게 사 주는 정도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면.. 또 어떨까?

아날로그가 기술과 컴퓨터, 그리고 통신망의 발달로 더 편리하고 깨끗하게 디지털로 처리, 보관하기가 쉬워진 것 뿐이고, 사람들은 이것을 이용하고 있는 것일 뿐일 수도 있는데, 조금은 개념의 새로운 정립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잘못된 생각인 것일까?

무한도전 공유 사이트 파일 1위. 이런 식으로 기사 제목을 붙였더라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든다. 분명 선의로 녹화 파일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을 텐데 (단순히 무한도전 팬이기에 그럴 수도 있지 않은가?) 이들을 모두 한데 몰아 "불법" 이라고 말하기에는.. 언론이 해야 할 의무를 단순히 제목을 위해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을 해 본다.

지난 2009년 3월 1일부터 고양시의 마을버스 번호가 모두 세자리 체계로 변경되었습니다.

아래는 변경되는 마을 버스 번호를 안내한 책자입니다.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을버스 번호 변경 안내도>

일단, 마을 버스 번호가 일순간.. 그것도 무질서하게 바뀌어 버린 데 대하여 난감해 하기에 앞서, 번호를 외워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외워야 집에 가죠..;;

자 그럼 이제 한숨을 돌리고 노선 번호를 살펴 봅시다. 아니 대체 이게 웬 테러 아닌 테러란 말입니까...

대체 무슨 이유로 마을버스 번호를 개편했단 말이며, 무슨 규칙으로 개편했단 말입니까..

여기에는 없지만, 이 안내서에는 "지역별 노선번호 중복부여로 식별곤란, 동일번호로 잘못된 노선안내 발생, 시민의 교통불편해소, 혼란방지" 이렇게 세 가지의 이유를 들고 있습니다만..

이게 혼란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그럼 무엇이 혼란을 방지하는 최소한의 배려인가 한번 볼까요?

<서울 버스 번호 개편 모식도>

이게 바로 최소한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탁상공론"의 배려입니다.

지금도 모르는 분들이 많지만, 이 시스템을 이해하면 나름의 버스 이용이 편리해 지게끔 버스 번호 체계를 개편한 것인데,

다시 한 번 고양시를 봅시다.

<진정한 교통 불편 해소는... 버스를 타지 말라는 거죠?>

그냥 딱 잡아서 백마교통의 노선을 봅시다.

백마교통은 100번, 100-1번, 101번, 그리고 101-1번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한 회사에 연속된 번호를 부여한다고 할 때, 80, 81, 82, 83번이 부여되어야 최소한의 혼란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놀랍게도, 101-1번은 이러한 상식을 비웃기라도 하는 양 089번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덕양구, 일산둥구, 일산서구 이 기준으로 나뉘어 있을까요?
전혀 그렇지도 않습니다. 정말 답답할 노릇이지요.

그나마 간신히 우리 동네 버스 번호는 외웠는데, 친구네 동네, 다른 동네 번호는 어떻게 외워야 할 지 난감합니다.

이거라도 보고 힘냅시다. 우리 고양시민 여러분..
지난 3월 1일부터 고양시의 마을버스 번호가 세자리 번호 체계로 변경되었죠.

그러나 문제는 그 어떤 홍보도 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저도 070번 버스 안에서 간신히 버스 번호 변경 안내서를 얻을 수 있었지요.

오늘은 버스가 오지 않는 버스정류장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지 않는 버스번호>

조금 전 버스정류장에서 찍어온 사진입니다. 고양 시민이시라면 다 아실 겁니다. 정류장에 붙어있는 번호 안내표의 마을버스 번호는 지금도 변경되기 전의 버스 번호가 적혀있다는 것을...


<이렇게만 달랑 한다고 해서 알기 쉬운거 아니다>

그러다보니, 요샌 하늘마을을 가는 버스인데도 "하늘마을 가요?" 라고 물어보는 승객들을 심심찮게 만나게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타야 할 버스가 오지 않는 버스정류장....

갑자기 서울시의 버스 번호 개편 당시가 생각납니다. 문득 그 때와 비교가 되는군요...

제목을 보고 나시니 조금 황당하시죠?



위의 자료는 제가 이전에 올린 포스트에서 일산에서 연세대학교, 그리고 최고 일산에서 여의도까지 버스를 이용해도 전혀 "추가요금이 나오지 않는다" 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사용했던 자료입니다.

제가 조금 자료 관리에 소홀했던 탓에, 이것과 관련한 자료가 준비된게 없네요.

죄송스럽게도, 글로만 전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제목과 같습니다.


"버스를 두 번 타면 100원 추가 요금, 세 번 타면 100원 할인?!"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요? 예. 최소한 제가 타는 버스 조합에는 이런 일이 존재합니다.

일산에서 아침에 연세대학교로 나가기 위해 저는 보통 마을버스를 아무거나 한 번 탄 후, 바로 1000번, 1200번, 1900번, 2000번, 9714번 이 버스 중 한 버스를 이용합니다.

당연하겠지요. 연세대학교로 가는 가장 빠르고 편한 노선이니까요.

그리고, 요금은 당연히 1700원만 냅니다. 환승이 되는 데다가, 일산에서 연세대학교까지 30Km를 넘지 않으니까요.

"설상 가상" 으로, 연세대학교에서 내려서 귀찮아서 세브란스 병원 정류장까지 달랑 한개의 정류장을 이용하기 위해 시내버스로 환승해도 추가 요금이 나오지 않습니다.


문제는, 저녁에 집에 올 때입니다.

집에 오기 위해 연세대학교 정류장에서 이번엔 반대로 일산 방향으로 위의 버스를 탑니다.

그리고 마두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하늘마을로 들어오면 무조건 추가요금 100원.

이상하지 않습니까? 분명히 같은 거리를 거슬러 올라왔는데, 아침보다 버스를 하나 덜 탔는데도, 100원을 더 내립니다.


더 황당한 것은,

마두역에서 일단 내린 후, 무조건 일반 시내버스를 한번 탄 후, 어디에서든지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집에 가면 추가요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양시 마을버스는 저녁 시간에 좌석버스에서 바로 환승해서 버스를 타면 100원 할증 제도가 있는 건가요..?

모르겠습니다.....
일산 내의 버스카드 오류 이야기를 하자면 이 노선을 또 빼 놓을 수가 없습니다.
이 노선은 오히려 고맙다고 해야 할 지...

이 노선은 지금은 없어졌습니다만, 문촌마을을 출발해 주엽역, 태영프라자, 산들마을 입구를 거쳐 하늘마을까지 운행하던 노선입니다.

자 일단 이걸 보세요.



저는 이 노선을 항상 하늘마을에서 문촌마을까지 이용합니다 그 후, 대화역으로 환승해서 이동한 다음, 1000번을 타야 앉아 갈 수 있거든요.

그런데 보세요. 승차 정류장과, 하차 정류장이 모두 동일하게 하늘마을 4 단지입니다.

더 난감한건, 이게 대화역, 대화역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는 겁니다.

이 버스는 대화역을 안 가는 버스인데 대체 어떻게........?

과연 이게 GPS 오류일까요...?

저는 그게 궁금합니다.....
얼마 전, 불만제로를 챙겨 보시는 분들은 서울 버스의 교통카드 요금에 대해 불만제로에서 나온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아마도, TV를 보면 아, 나도 나도 저런 적 있어. 라고 생각하셨겠죠?

그런데 고양시민 여러분, 우리 일산 안에 있는 버스 노선에서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혹시라도, 우리는 "서울에서부터 왔으니까 요금이 더 나오는 거겠지" 라고 생각하신 적은 없으신지..?



저는 하늘마을에서부터 연세대학교까지 매일 버스를 이용합니다.

다들 비슷하시겠지요, 몇분이라도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이런 저런 버스로 환승하기도 하고 또는 기다리기 귀찮아서 오는 순서대로 버스를 타기도 하시죠?

그러다 보면 나름대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선 번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그 버스를 타게 되지는 않는 법이지요.

상록운수 070 (구 7번) 같은 경우가 그 중의 하나입니다. 늦은 시간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가게 될 때에는 어쩔 수 없이 이용하지만, 저는 엔간해서는 이 버스를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이상한 쿄통카드 요금>



발단은 한 2년쯤 전으로 흘러갑니다. 일산 안에서 버스를 이용해야 할 일이 있어서 집 앞을 나갔는데, 7번 버스가 왔습니다.

조금 빨리 이동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서, 7번 (현재 070번)을 타고 산들마을 입구에서 내린 후 다른 버스를 타고 일산동구청으로 이동해야겠다 싶어서 급한 마음에 차를 타고, 산들마을에서 내려 뒤따라 오는 100-1번(현재 081번)을 타게 되었지요.

당연히 마을버스끼리는 환승이 될 때라 아무 걱정없이 탔고, 요금 기준도 10Km 이내 환승시 무료, 이후 5Km 마다 100원이 붙는 요금 형식이기 때문에, 당연히 중산에서 일산동구청까지 추가 요금이 나올 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내리는 순간 나타나는 "300원"

........

내가 지금 파주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중산에서 동구청까지 승용차로 밟아도 5분도 안 되는 거리를.... 거기다 저는 무려 10Km에 300원 추가니까 15Km... 25Km를 달려 온 겁니다.

참고로 외곽에서 인천공항까지가 약 30~40Km 가량 되고, 일산에서 연대까지 30Km도 안 됩니다.

그러니까 저는 지금, 일산에서 연대가는 거리보다 더 먼 거리를 달려 왔다는 셈이 되는 거죠. 그것도 "마을버스" 로....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그냥 넘겼습니다. 바쁘기도 했죠. 아니면 잘못봤나 싶었죠. 또, 백마교통 때문인지 상록운수 때문인지 정확하게 알 수도 없었으니까요.


이상한 일은 그 다음부터였습니다. 후불 교통카드를 사용하게 되면서, 카드 사용 내역을 조회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다음 얼마 후에 연세대학교에서 산들마을까지 좌석버스를 타고 온 후, 산들마을에서 다시 070번을 타게 되자 또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걸어서도 15분도 안 걸리는 거리인데 또 추가요금 "300원" 이 나오는 것입니다.

참고로, 좌석버스는 30Km까지 기본요금, 이후 5Km마다 추가 100원입니다. 그럼 전, 인천공항을 편도로 간 겁니다.

결론을 내렸죠. "환불받자"

사실상, 환불을 받자는 것이, 고작 300원이 아까워서만은 아니었습니다. 최소한 운행을 하려면 카드 기계는 정상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였지요.

그렇게 교통카드 회사에 전화를 하고, 그당시는 이 노선의 승하차 정류장을 말해달래서 "산들마을에서 타서서 하늘마을까지 갔습니다." 라고 이야기하니, 상담원은 산들마을 정류장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점점 황당해지고, "그럼 롯데수퍼라고 정류장이 되어 있나요?" "중산마을 입구는요?"

그 어떤 이름으로도 정류장은 없고, 밤가시마을에서 바로 복음병원으로 건너뛰게끔 정류장이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더욱 더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이 일을 계기로 조금이나마 수정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환불은 1년이 지난 지금도 아무런 소식이 없고.....

그렇게 저는 절대 070번을 타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러다 어쩔 수 없이 또 한번 타게 되고 말았는데, 설마가 역시나가 되어 또 당하고 말았습니다.

 <추가요금이 없는 정상적인 경우>


위의 그림을 보세요. 저는 연세대학교까지, 그리고 주일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까지 버스로 이동합니다. 빨간색이 집에서 교회까지, 그리고 파란색이 교회에서 집으로 오는 버스 요금입니다.

좌석버스 기본요금 1700원 외에는 아무런 추가 요금이 없습니다.

아, 제가 그림에 파란색 표시를 잘못했네요. 이날은 주일에도 출근을 한 날이라서 교회에서 출근을 한 후 저녁 시간에 나온 것입니다. 어쨌거나, 세브란스 병원에서 집까지 가는데도 그 어떤 추가 요금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에요. 다음 그림을 보세요.

그림을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게 되어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날은 교회에서부터 집까지 어머니 버스 요금을 내 드린 날입니다. 이날은 특이하게도 주엽역을 잠깐 들렀기에 "추가 요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릴 때의 추가 요금을 보세요. 무려 "800원" 입니다. 무려 800원...

그럼 두사람이 탔으니까, 400원 추가 요금이 나온건데요. 100원 200원은 그렇다 쳐도, 주엽역에서 중산을 왔는데 400원, 무려 5Km X 400원 = 20Km 라는 이 요금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교통카드 회사에 전화를 해야 하는 걸까요..?

저는 그냥 포기했습니다. 차라리 다른 버스를 탈 수 없다면, 다른 심야버스를 타고 중산 입구로 와서 걸어서 집에 들어갑니다. 9711번을 타면 2시까지 중산마을 입구로 갈 수 있거든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내 요금은 어떻게 나오나... 잘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얼마 전, 고양시에서는 아주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간, 십 몇년간을 고양시에서 잘 이용해 온 모든 마을버스의 번호가 완전히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문제는 이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조차 미흡하며, 그 어디에도 버스 번호 변경 안내문은 없고, 달랑 버스 내부에 번호변경 안내문만 붙어 있을 뿐입니다.

그나마도 간신히 자주 타는 버스의 번호는 외웠습니다만, 다른 동네의 마을버스 번호는 어떻게 외워야 할 것이며, 나이드신 우리네 부모님들 세대는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체계도 없이 랜덤하게 번호를 지정하고 체계적인 번호 관리라고 광고하는 고양시...

조만간, 전체 고양시 마을버스 번호 변경표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산 사는 그 누구에게나 일산을 통과하는 버스는 가장 가까운 것이자 또 가장 필수적인 요소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일산의 버스들은 우리 일산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지요..

이제 하나둘씩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작년까지는 ilsanbus.com 이라는 아주 훌륭한 곳이 있었습니다만, 관리자분들께서 관리의 어려움을 느껴 그 좋은 곳을 더 이상 운영하지 않게 되었지요.

노선정보, 노선 검색 정보, 또는 여러가지 일산버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둘씩.. 천천히 해 나갈 생각입니다.

천천히.. 천천히...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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