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네이버 지식인에 접속해 봤다. 개인적으로 모 지식 사이트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던 전례가 있어 네이버에서도 조금 노력하면 상위권에 오르겠지 하고 도전해 봤는데, 네이버는 영 어려웠다. 그래도 여기에서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하고는 접속할 때마다 두어개씩 답변을 남기고 나오곤 한다.

문득 어제 접속해 보니, 'LA 가는 가장 싼 항공권 구입 방법을 알려달라' 는 질문이 있어 답변을 달아 보았다. 생각해 보니, 이걸 포스트로 만들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더 계실 테니, 나름대로 나만의 팁을 포스팅하면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적어본다.

아래는 지식인 질문에 답변한 내용 그대로이다.

참고로 질문하신 분은 LA까지 예산을 왕복 80으로 잡고 계시고, 그 어떤 방법과 수단을 이용해라도 무조건 싸게 가야 하는데, 경유, 사전발권을 하면 싸다던데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 보셨다.



<UA는 스타 얼라이언스 소속으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편>



LA인데 예산 왕복 80 잡으시면... 국적기 (대한 아시아나)는 당연히 못 타시고, 저가 항공사로 다녀오셔야 겠네요.. 웬만큼 수준이 되는 항공사 못 타시면 LA까지 가는 한 14시간 꽤 힘드실 텐데;;;

 

하여튼 답변 우선 하나씩 드리도록 하지요.

 

경유란건, 비행기를 여러번 갈아타고 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고속버스의 경우, 서울에서 부산을 간다 치면, 서울 부산 직행편이 있고, 서울에서 천안 대구 포항 뭐 이렇게 거쳐 가는 경유 노선이 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직행편이 더 빠르다는 것과 직행편이 가격이 더 비싸다는 점이죠.

 

비행기도 똑같습니다. LA로 가는데 LA직항을 타는 것보다 인천-나리타-LA 이런 식으로 끊어서 환승해 가며 가는 것이 시간은 정말 미친듯이 오래 걸리지만 가격은 많이 저렴하지요. 예를 들면, 인천-홍콩을 간다 칠 때 국적기 직항은 왕복 65만원쯤 한다 치면 중국 항공사 저가로 북경 경유를 해서 가면 최소 45만원쯤 나올 만큼의 차이입니다.

 

문제는 고속버스 경유와 아예 천지차이인 것이, 환승 대기 시간이 보통 두세시간인 경우도 있지만, 심하면 다섯시간 여섯시간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웬만하면 공항 밖으로 나갔다 올 수도 있는데.. 그렇지 못 한 경우면 아무리 면세점 쇼핑을 즐긴다 하더라도 한계가 있지요. 나리타 공항 안에서 다섯시간 갇혀 있어 보면 알게 될 겁니다^^; 도쿄를 나갔다 들어가기도 참 애매한 시간이라;;;

 

그리고 발매가 아니라 발권인데요. 가실 날짜가 정해져 있다면 미리 아예 발권, 그러니까 예약을 하는게 아니라 표 자체를 지금 미리 사두는 겁니다. 그럼 비행기표라는게, 출발일에 가까워질 수록 가격이 올라가고, 또 공항세 등이 그날그날 다르기 때문에 가격이 점점 올라가게 되는데요. 상대적으로 미리 아예 발권을 하면 발권 당시 시점의 공항세와 티켓 가격으로 구매를 해 버리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표를 조금 더 저렴하게 하실 수 있지요.

 

일반 항공사나 여행사는 못 잡는다 생각하시고, 네이버에서 땡처리 항공권 으로 검색해 보세요. 이게 뭐냐면, 여행사에서 미리 표를 대량으로 구매해 놓는데 (그래야 표값을 더 할인받아서 싸게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죠) 여행사의 계산 미스나, 상황 변화로 대량 구매해 놓은 표가 다 팔리지 않았을 때, 재고 처리하듯 급매물로 싸게 내놓는 표들이 좀 있습니다.

 

이걸 땡처리 항공권이라고 하는데요. 전문적으로 땡처리 항공권만 취급하는 곳도 있지만, 간혹 하나투어 넥스투어 이런 곳에서도 땡처리 나오기도 합니다. 홈페이지 확인해 보시고.

 

옥션티켓, 네이버 항공권 등에서 비행기표 가격 비교를 해 보셔도 됩니다. 저스트고 같은 곳은 하나투어나 넥스투어같이 규모가 큰 업체들에 비하면 서비스가 좀 약하긴 한데, 실제 이용해 보면 괜찮습니다. 해외 나가서 일정 변경을 하더라도 한국으로 국제 전화를 걸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좀 있을 뿐 원하는대로 잘 해 주고 서비스도 확실한 편이더군요.

 

특히나 업체 추천이나 업체 이야기 같은 경우는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서 간접 광고가 될 수 있기에 좀 위험하긴 한데, 급하시다니 몇군데 제가 이용해 본 곳 위주로 올려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일본, 홍콩 다닐 때 이용해 본 곳들입니다.



여기에 약간의 팁을 더 추가하자면, 표를 발권했을 때, 비행 일정을 변경할 수 있는 변경 가능 기간이라는 것이 있다. 출국 가능, 또는 귀국 가능일 등으로 표시되어 있는 날인데, 이것은 내가 어떠한 날에 비행기를 타겠다고 표를 발권했더라도, 표를 구입할 때 자신이 설정한 스케쥴 변경 가능 기간 동안 아무런 추가 요금 없이 비행 일정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5월 1일에 비행기를 타기 위해 비행기표를 구입하였고, 일정 변경 가능일이 전후 3일 이라면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는 내가 조금 일찍 귀국하고 싶거나, 아니면 며칠 더 관광 또는 사무를 처리하고 귀국하고 싶은 경우, 스케쥴 변경만을 하면 되는 것이다.

이 일정 변경 가능 기간 역시도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가격 차이가 심하게 나게 되는데, 짧게는 일주일 정도에서부터 길게는 한달, 또는 삼개월 단위까지 나가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의 출국 일정이 정확히 정해져 있고 이 기간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면 일정 변경 가능 기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구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환승을 할 때에는 되도록 시간이 가장 짧거나, 아니면 시간이 가장 긴 환승 대기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론 새벽 시간은 피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나리타 공항 면세점>


인천공항이나 나리타 공항의 면세점과 탑승 대기 구역은 상당히 시설이 좋은 편인데, (홍콩도 괜찮긴 한데 인천이나 나리타만은 못하다. 미국은 극악.)

구경할 거리도 무척 많고 또 재미도 있다. 특히 나리타 공항 면세점은 일단 무조건 구경을 안 해 보면 아쉬울 정도다. 그러나 이것도 잠깐이다. 두세시간 이상을 넘어가면 점점 힘이 들어지기 시작한다.


<시부야, 환승 시간 잘 잡으시면 이런 구경도 가능하단 겁니다.>

때문에 환승 시간을 잘 잡으면 중간에 나갔다가 다시 공항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주의할 것! 대부분의 국제 공항들은 시내에서 약 한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데다가 비행시 수속 시간을 대체로 2시간 정도로 여유롭게 잡고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가는 비행기를 못 타게 될 수도 있다는 점.

일본의 경우에 나리타에서 동경 닛뽀리나 우에노까지 케이세이 급행을 탈 때 1시간이니까, 왕복 2시간이 필요하고,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 수속을 받는 과정에 들어가는 시간 한 30분가량 또 들어와서 출국 수속을 밟는 시간 1시간 가량, 여유시간 1시간 토달 잡으면 5시간 정도는 그냥 지나가 버리는 셈. 따라서 환승 대기 시간을 잘 맞추는 것도 요령이다.
 
 이상 나름대로 해외 출장(엄연한 출장이다.)을 다녀보면서 터득한 약간의 팁을 적어보았다. 도움이 되어 드렸기를 바라며..



본 포스팅의 내용은 2009년에 작성된 것으로, 이 꼬릿글을 추가하는 2015년 12월 현재, 약간의 부가 정보를 더 추가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새로운 포스팅을 올려 두었으니, 바로 아랫줄의 링크를 클릭하셔서  나타는 새로운 글도 확인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2015/12/12 - [여행 & 출장] - 항공권 가격, 그리고 국제 협약, 좌석 넓이 등의 관계


윗줄의 제목 링크를 클릭하시면 이동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또 잡담을 좀 해 볼까요?

오늘자 아시아경제뉴스 라는 언론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가 올라와 있다.

"서태지 카드 나온다"
<원문링크>http://news.nate.com/view/20090421n02741


좋습니다. 좋아요. 서태지 카드 좋아요. 나도 문득 혹 해버릴 뻔 했네요.

상품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기획하기에 따라 다양한 상품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태지 카드의 출시는 문제될 행동이 아니라고 본다.
나 역시도 서태지폰에 혹했던 만큼, 이것도 하나믜 마케팅이니까.

그러나, 문제는 이 카드 상품의 출시를 알리는 기사였다.



이 카드는 뮤지션의 이름을 딴 최초의 신용카드고, 기술과 예술이 집약적이라는 점이 매리트있다.

<기사 발췌>


단지 기사의 시작일 뿐인데 시작부터 어딘가 좀 이상하다. 매리트 라는 오타는 일단 신경 끄자. 신용카드에 대체 무슨 짓을 하면 기술과 예술이 집약되는 걸까?

신용카드가 평소에는 사라졌다가 사용할 때가 되면 펑 소리가 나며 온갖 무지갯빛 연기 속에서 홀연이 나타나는 그런 22세기형 카드라는 말인가?



<신용카드에 집약된 기술들.. 그런 이상한 표현은 호그와트에서나 하자>



설마 다음의 내용 때문에 기술과 예술 집약적이라는 표현을 쓴 것일까?


플라스틱카드는 물론 모바일카드 형태로도 출시되어 사용의 편리함이 강조됐으며, 서태지 음반 재킷 이미지가 카드 디자인으로 차용되어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전망이다.

<기사 발췌>


하여튼, 일단 다음으로 넘어가 보자.

그 다음 내용을 보면 '갈수록 태산' 이라는 속담이 절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서태지컴퍼니, KTF, 신한카드등 각 부문 최고의 회사들의 역량이 종합되어 3사의 장점들이 고루 들어간 카드인 만큼 서비스 부분에 있어서 풍부하다.

<기사 발췌>


아.. 정말 황당하다 못해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서태지컴퍼니, KTF, 신한카드 등 각 부문 최고의 회사들의 "역량..."' 이란다. 각 부문 최고 까지도 어떻게 좀 넘어가 보려고 했는데... "역량" 이 종합되어 있단다.

3개 회사의 장점이 고루 들어가 있단다. 왜? 왜? Why?

이게 지금 언론사라는 곳에서 할 일인지 궁금하다. 소식을 싣는 중간자적 눈을 가진 언론인가? 아니면 광고지인가?

나는 블로거 여러분들께 마지막 한 줄을 보여드리면서 이 포스팅을 마무리짓고 싶다.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기능과 서비스가 탑재된 카드이다.

<기사 발췌>


아이고.... 카드에 기능과 서비스가 탑재됐단다.

이 기자... 개념은 탑재하고 취직했는지가 궁금하다....


나도 서태지 팬이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다.
그리고.. 신한카드, KTF가 업계 최고라는 점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철도 시스템은 하나하나 민감하게 따져 보지 않으면 철도 선진국이라 불리는 일본의 철도 시스템과 비슷한 수준을 가지고 있다.

실제 그 시초부터 일본의 시스템을 상당부분 많이 도입했기에, 다른 그 어느 나라보다도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지하철 시스템은 많이 닮아 있고, 실제 이용하는 데 있어서도 큰 이질감이 생기지 않는다.

철도 매니아들에게 있어서 일본의 철도 시스템은 여러 부분에서 참 매력적이다. 훗카이도에서부터 큐수까지 일본 전역이 철도로 얼기설기 얽혀있고, 그 역사 또한 오래되었기에, 철도와 함께 이어지는 그 모든 시스템과 역사들이 일본이라는 나라에 있어 하나의 특징이 될 만큼의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에서 도입되는 철도 시스템이 우리나라에 일정 시차를 두고 도입이 되기에 철도 매니아들에게 있어서 이런 것들을 파악하고 체험해 보는 것은 꽤 재미난 일이기도 하다.

오늘은 철도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약간의 배경지식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서론이 길었다.

이렇게 철도 하면 철도의 강국이라 불리우는 일본, 그러나 이런 일본에도 약점이 존재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바로 "환승"시에 갈아탈 노선의 표를 "다시 구입" 해야 하고, 또 개찰기에 구입한 표를 "연속해서" 넣어야 한다는 점이다.

일본은 아는 사람들은 잘 알듯 우리나라처럼 국가에서 철도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민영 업체에서 운영한다. 그러다보니 서로간에 요금 체계가 표준화되어있지 않아 요금 징수 체계가 다르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단순히 지하철을 갈아타더라도 환승 통로에서 환승 표를 구입해야 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민영 철도 (사철 이라 부른다.) 시스템은 지난 2007년, 우리나라에서도 체험할 수 있게 되었는데, 바로 '인천 공항 철도' 가 그 시초이다. 우리나라 최초 민자 건설, 민간 운영 형태의 '사철' 이 등장한 것이다.


<인천공항철도 AREX, 출처 : 공항철도 주식회사 홈페이지>


일본의 사철 시스템들이 요금 문제를 일으켰듯, 우리나라에서도 이 인천공항철도는 문제를 일으켰다. 한 장의 표 구입으로 환승이 불가능했을뿐만아니라, 바로 '교통카드' 사용마저도 불가능했던 것.

아마도 처음엔 공항철도 운영 관계자들은 그런 정도의 반발을 겪게 되리라 생각하지는 못 했던 것 같다. 그저, 다른 나라 지하철을 타 보면 이런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니, 요금이 다르고, 표를 다시 사고, 교통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더라도 타리라 생각했던 것 같다.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어느정도 이용객들이 국가에서 운영하지 않는 철도의 시스템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이러한 이유로 표를 따로 구입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나름대로 인정하게 되는 분위기가 일어났다. 그러나, 교통카드 사용이 안 되는 점은 여전히 불만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결국 공항철도는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한 개찰기를 도입하고,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광고하기 시작했다.

그렇다. 그 정도로 지금 우리에게 교통카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녀석이 되었고, 이 교통카드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자랑스러운 최고의 발명품 아닌 발명품이다.


<다양한 형태의 교통카드>

교통카드란 녀석은 대한민국 대중교통사에 있어서, 아니 전 세계 대중교통사에 있어서 아주 획기적인 발명품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도, 많은 외국인들, 특히 일본인들을 감동먹게 만든 바로 그 녀석이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모든 철도를 관리하기에 지하철 환승시에도 처음 구입한 한 장의 표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그 자체로도 일본인들의 부러움을 샀는데, 그 후 도입된 교통카드는 일본인들을 완벽하게 감동의 도가니로 날려 버릴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실제, 내가 알고 있는 몇몇 일본인들은 이 교통카드를 어떻게 하면 구입할 수 있나를 물어볼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이렇게 사랑받기 시작한 교통카드 녀석은 이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선불 교통카드에서, 후불형 교통카드로, 신용카드에 포함되고, 휴대폰에 포함이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마만큼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그리고 가장 사랑받는 녀석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교통카드의 폭발적인 보급이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께 잘못된 영향을 끼쳐 드린 것만 같다.

이유인즉슨, 오늘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지하철 9호선의 개통을 시작으로 기존의 종이 승차권이 사라지고, '재사용 가능한' 교통카드 형식의 RF 카드표가 도입된다는 것이었다.

말은 좋은데, 그 다음이 문제였다. 표를 사기 위해 원래 표 값에 '보증금 500원' 을 포함해서 더 내야 한다고......

도대체 원래 표 값에 보증금을 받겠다는 발상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참 신선하기만 했다.
차라리, 종이 승차권 가격에 백원을 더 받아 버리지...? 이미 지금도 카드 승차시와 100원의 요금 차이가 나고 있는 판국에 어쩌다 이런 발상이 나오게 된 것인지가 궁금했다.

그렇다면, 생각해 보자. 교통카드를 잃어버렸거나, 또는 자의적으로 일부러 교통카드를 아직도 쓰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이런 경우 지하철을 탄다 치면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기본요금 1000원 + 보증금 500원인 1500원을 내고 표를 구입해야 한다.

정상적으로는 지하철을 한 번 이용하고 이 표가 회수되어야겠지만, 교통카드 방식의 카드이기에 이 카드는 회수되지 않고 내 손에 들어오게 된다.

그렇다면, 다음 기회에 지하철을 또 이용하게 될 때를 대비하여 나는 이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되지만, 단순히 딱 한 번만을 이용할 것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아주 급한 상황에서도 일단 표를 환불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 500원을 위해...

아니면, 단순히 '조금 있다가 환불받지 뭐' 라는 생각에 그냥 나왔다가, 영원히 조금 있다가 환불받으려 하게 된다거나, 또는 카드표를 잃어버린다거나 하는 일이 생기면...

남들이 멀쩡하게 900원을 내고 지하철을 탈 때, 나는 자의적으로 또는 교통카드를 잃어버렸기에, 교통카드 잔액이 없었기에 1500원짜리 지하철을 탄 셈이 되게 된다.

대체 이게 어느 나라의 시스템이란 말인가....

대개 대중교통수단은 해당 국가의 국민뿐만 아니라, 해외 여행객들에게도 중요한 수단이 되고, 또 이것의 편리함은 해당 국가를 다시 찾느냐 아니냐를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생각해 보라. 한국어의 한 자도 모르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며칠 관광을 위해 지하철 표를 구입하는데 보증금을 냈고, 이마저도 설명이 제대로 안 되어 있다면, 이들은 이 표를 그대로 '수집품' 처럼 쌓아놓고 있게 되지 않을까?

아마도 그네들의 기억에 대한민국 지하철 기본요금은 1500원이 되어 있을 것이고...

자원 절약, 그리고 관리 비용의 절약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승차권의 재활용은 무척 좋은 발상이다. 또 종이 사용량을 줄일 수도 있기에 정말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좋은 발상, 좋은 방법도 결국 우리네 생활 속에서 편리해야, 불편을 주지 않아야 정말 좋은 방법이 되는 것이 아닐까?


<일본의 교통카드 수이카>

우리나라에 교통카드가 선보인 이후, 한국의 요금 시스템을 벤치마킹하여 환승시 한 장의 표만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던 일본은, 우리나라의 교통카드와 같은 RF 교통카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합리적인 것만을 찾는 그들의 눈에도 교통카드 한 장으로 한 번에 요금을 결제하는 시스템은 분명 매력적인 것이었다는 증거다.

또한 나 역시도 우리나라의 교통카드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기에, 일본 여행시에 이 수이카 카드를 구입했을 정도이니까.

그러나 이런 '머리가 좋다는' 일본인들도 재사용 가능한 일반 승차권을 도입하지도, 그리고 '보증금'을 받지도 않고 있다.

일본은 아직도 우리나라처럼 일반 종이 승차권을 이용하고 있다.


<홍콩의 일반 지하철 표, 옥토퍼스 카드-우리의 교통카드와 같다-나 지하철 표나 같다>

관광 하면 떠오르는 도시 중 빼놓을 수 없는 홍콩 역시도 그렇다. 홍콩 메트로의 승차권은 우리나라의 전화카드 같은 카드 형식의 표이고, 재활용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일반 승차권을 구입하기 위해 '보증금' 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는 있지도 않고, 그럴 필요도 없으며, 지하철을 이용하고 난 뒤 표의 보증금을 '환불' 받아야 할 필요도 없다.

승차권 보증금 제도, 생각으로는 정말 좋은 제도이리라 어느 누군가는 생각할 수 있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분명히 불편한 제도이자, 그다지 필요가 없게 느껴지는 제도이다.

구입시 500원의 추가 요금 (아무리 보증금이라도 돈 내는 입장에서는 추가 요금이다.) 을 내야 한다면, 그리고 일일이 환불을 받아야 한다면...

어느 관광객이 우리나라 지하철을 타려고 할까..? 평생 살 것도 아니고, 그 며칠의 이용을 위해서 말이다.

그냥 차라리 홍콩의 시스템을 도입하던지... 아니면 그냥 종이 승차권으로 가던지, 아니면 일회용 카드 표를 내릴 때 개찰기에서 회수를 해 버리자. 그러면 될 것이 아닌가?

굳이 보증금 500원을 받아야겠나?

만약 하루에 천명이 일반 승차권을 구입하고, 그 중 100명만 이용 후 즉시 보증금 환불을 받는다 치면 500*1000-500*100=450000원.

실제 이용하는 이용객은 이보다 더 많을 테니, 여기에서 100을 곱한다 쳐도 4천 5백만원.

이 모인 보증금을 현찰로 보관할 리는 없을테고.... 그렇다면 이렇게 발생하는 이자 수익은...?

문득 얼마전 불만제로에서 일회용 컵 보증금의 운영 실태를 다루었던 것이 떠올랐다.

이런 표현이 있다.


" 티끌 모아 태산"
잘 아는 형 한 분이 얼마전 몇년간 사용해 오던 정든 S 카드사의 카드를 버리고 다른 S 카드사의 카드를 신청했다.

몇년간 꾸준히 그 한 장의 카드만 사용해 왔고, 그 카드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음에도 불구하고 이 카드를 버리고 다른 카드를 선택하게 된 데에는 '경제 불황 탓'을 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늘리기 위해 회원 혜택을 일방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데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보너스 포인트가 가장 많이 적립되기로 유명했던 카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혜택과 기준이 날이 갈 수록 줄어 이젠 경쟁사의 타 카드보다도 못 한 지경이 되었으니, 불만이 커짐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일 게다.

나 역시도 B 사의 플래티넘 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플래티넘만의 멋진 서비스 (적어도 나에겐 매력적이라 느껴졌던) 들이 가입 몇달만에 축소되고, 이제는 더더욱 갈수록 축소가 되는 마당에 있어 불만스러운 만큼, 이 형의 불만도 당연히 이해가 간다.

(회원 혜택이 주어지는 전월 사용 금액 계산에 이제 할부구매 실적은 포함이 안 된단다. 거의 대부분의 카드사가 요 근래에 이런 약관으로 개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돈은 벌고, 혜택은 이래저래 줄이려니 참 눈물겹다 싶다. 이번 이 아이디어는 누가 만들어 낸 것일지.. 정말 놀랍다 못해 참신하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다. S카드사에서 형에게 매일같이 S카드의 혜택 이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이 온단다.

지금껏 고객을 봉 으로 알다가 그나마 얻을 수 있었던 수익마저 이탈할 듯 하니까 이제와서 고작 이메일로 고객을 잡으려 하는 것인가..?

그런데 문제는 이게 아닌 것 같다. 그 S 카드사는 대체 어떻게 알고 타 S사의 카드를 신청한 그 이후부터 이 이메일을 매일 보내고 있는 것일까...?

오늘자 헤럴드경제에는 다음과 같은 어처구니 없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햄버거 세트메뉴 가격은 고무줄?"
<원문링크>http://media.daum.net/economic/consumer/view.html?cateid=1038&newsid=20090417080926631&p=ned



아 예... 고무줄이었군요 세트메뉴 가격은...
여러분도 이 기사를 한 번 보시면 무조건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간접광고하는것같아서 일본 롯데리아 사진 걸었다. 롯데리아야.>


기사의 내용은 얼추 다음과 같습니다.

각각의 햄버거 세트 가격에서 햄버거 단품 가격을 제외한 가격을 가지고 콜라와 감자튀김의 가격을 계산해 보면 크게는 500원 이상까지도 차이가 난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가 롯데리아 관계자에게 이에 대한 답변을 물었더니 햄버거 세트를 구성하는 햄버거에 따라서 서브 메뉴 (감자와 콜라)의 할인폭이 달라지기 때문에 서브메뉴의 가격이 서로 다른 것 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 일 뿐이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착시 현상'

'착시 현상'

'착시 현상'

의심스러우신가요? 실제 기사 본문을 가져와 보겠습니다.


그럼 왜 감자튀김과 콜라가 주메뉴에 따라 가격표가 500~600원씩 달라질까. 이유는 이렇다. 주메뉴인 햄버거에 따라 세트를 구성하는 서브메뉴의 할인폭이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세트메뉴별로 할인폭이 차등 적용되면서 나타나는 일종의 착시현상이란 게 롯데리아 측 설명이다.  <기사 발췌>



저기... 여러분, 착시현상이란게 말입니다. 혹시....

착시현상이란게 이런거 아닙니까?



이런 녀석들이 착시현상 아니냐는 거죠.


착시 [, optical illusion]


요약
시각()에 관해서 생기는 착각.
본문
착시 /

외계 사물의 객관적인 성질(크기 ·형태 ·빛깔 등의 성질)과 눈으로 본 성질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경우의 시각을 가리킨다. 이와 같은 차이는 항상 존재하므로 보통은 양자의 차이가 특히 큰 경우를 착시라고 한다. 따라서 착시의 현상은 시각 일반에 통하는 원리에 따르는 것이므로, 착시의 연구는 시각의 일반원리를 구명하는 것에 연결된다.

착시로는 기하학적 착시, 원근()의 착시, 가현운동(), 밝기나 빛깔의 대비, 요구나 태도에 입각하는 착시 등이 있다. 영화처럼 조금씩 다른 정지한 영상을 잇따라 제시하면 연속적인 운동으로 보이는 가현운동, 주위의 밝기나 빛깔에 따라 중앙부분의 밝기나 빛깔이 반대방향으로 치우쳐서 느껴지는 밝기와 빛깔의 대비, 공복시에는 다른 것을 그린 그림을 음식물의 그림으로 잘못 보는, 이른바 요구에 입각하는 시각의 변화 등도 일종의 착시라고 할 수 있다.

- ⓒ 두산백과사전 EnCyber & EnCyber.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500원이라는 차이가 아주 간단하게 "시각" 적인 차이인 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게 단순 "시각" 의 차이인가요?

아니면 엄연한 경제적 관점에서의 차이인가요?

햄버거 세트를 구성하는 서브메뉴 가격의 차이가 크기의 차이인가요? 빛깔의 차이인가요? 어떠한 객관적인 성질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것인가요? 객관적으로 서브메뉴는 같고 양도 같은데 가격이 다를 뿐인데 말입니다.

백과사전에도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시각의 일반 원리는 규명하는 것에 연결된다."

그래서 착(錯)시(視) - '섞인 시각' 아닙니까?

롯데리아 니네들은 500원 동전은 그냥 착시로 보이나요?

가격이 같은데 구성이 다른, 예를 들어 하나의 세트에는 콜라와 생 감자 한개를, 하나의 세트에는 콜라와 튀긴 통감자 반개를 제공한다면 사람들의 생각에는 감자를 튀기는 비용이 들어가니까 반 개를 제공해도 가격이 같을 것이다 라는 일종의 생각을 하게 되고, 결국 튀겼다는 이 차이가 서로간에 같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것인데. 이게 바로 시각에서 오는 착시이지,

서로 같은 서브 메뉴를 제공하고 어떤 놈은 500원이 비싸고 어떤 놈은 500원이 싸다는게 서로간에 어떠한 차이를 느끼게 만들 수 있는 착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그런 건가요?

정말, 문과가 아니어서 못 배워서 효과적으로 표현을 못 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차라리, 싸구려 세트 메뉴에는 솔직히 마진이 얼마 안 남아서 할인폭을 줄인 것이다. 마진폭이 높으면 높을수록 같은 메뉴를 더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에 가격이 그렇게 결정되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했으면 그나마 솔직해 보이기라도 하고, 받아들이기라도 했겠지요.

그런데 이건 지금 현재의 자기들을 있게 해 준 소비자들 앞에서 '너희들의 500원은 착시현상이다' 라고 말하는 것과 뭐가 다른 건가요?

정말 눈가리고 아웅 이라는 표현이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얼마전 김포공항에서 사람들과 허기가 져 할 수 없이 롯데리아에 갔던 것이 후회가 되는군요.


오늘 다음 뉴스를 보시게 되면, 같은 주제, 서로 다른 내용의 기사가 동시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게 됩니다. 하루종일 이런 상태이네요.

"우결 제작진, 전진-이시영 하차 없다." - 스타뉴스
<원문링크> http://media.daum.net/entertain/topic/view.html?cateid=100029&newsid=20090416122709603&p=starnews&RIGHT_ENTER=R11


"전진-이시영 우결 에서 끝내 하차" - OSEN
<원문링크> http://media.daum.net/entertain/view.html?cateid=1032&newsid=20090416102110809&p=poctan&RIGHT_ENT=R5

 

그러니까... 지금... 전진-이시영 커플이 우결에서 하차한다는 겁니까 계속 그대로 간다는 겁니까?



<MBC 일밤 중 우리 결혼했어요 코너에서 가상 부부 역할을 하고 있는 전진, 이시영>



개인적으로 우결을 꼭 챙겨 보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가끔씩 잘 보고, 또 DMB에서 재방송을 할 때에라도 한번씩 보는 편입니다.

1기 커플 때 조금 보고, 2기일 때 조금 못 보다가, 이번 3기 커플들이 나오면서 다시 조금씩 여유가 나서 보고 있는 중인데요. 재미없어졌다는 분들도 많은데 (현실감이 떨어져서 재미없다라고들 하죠.. 현실과 가상을 꼭 착각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제 경우에는 이전보다 조금 더 재미있어진 것 같습니다.

그냥 연기일 지라도 어차피 방송이기에, 그리고 현실이 아니기에 그냥 그 자체로만 즐기고 있다 보니 오히려 재미있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중요한건 이게 아니고, 이 두 커플이 하차하느냐 아니냐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 두 커플이 하차한다면 조금 아쉬울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이 두 커플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지요, 재미있기도 하고, 가상의 상황을 연기하면서도 어디인가 모르게 현실과 가상의 사이를 아찔하게 왔다갔다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말입니다.

가끔은 억지스럽다 싶을 때도 있지만, 특히 내꺼, 니꺼 이 호칭 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방송은 방송이고, 또 얼마든지 연기자, 그리고 프로그램 제작자의 의사나 계획 등에 따라 출연진이 바뀌는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싶습니다만, 하루 사이에 서로 다른 내용의 기사가 동시에 하루종일 걸려 있는 것은 조금 문제가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블로거 여러분.

그러니까... 지금 이 두 커플이 하차한다는 겁니까? 안 한다는 겁니까?

리플로 좀 알려 주세요^^;


(사진 출처 : 스타 뉴스)


다음에서 홍콩에 가셨다가 무선 인터넷을 사용해 본 블로거님의 포스트를 보게 되었다.

나 역시도 올초 홍콩에 갔을때 무척 놀랐다.

오히려 호텔에서는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는 반면, 호텔과 주거지역은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FON AP를 비롯해 상당히 많은 수의 free AP들을 검색할 수 있었고, (FON은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무선랜 AP를 갖추고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접속하여 무선 인터넷을 자유롭게 쓰자는 취지로 시작된 모임이자 운동이다.) 역시 속도는 느렸지만, 대충 네이트온 정도는 쓸만했었다.

자주 끊기기에 많이 사용하진 못 했는데, 홍콩 공항에서부터 홍콩 도심을 거쳐 호텔까지, 그리고 홍콩 대학까지..

우리나라만큼 인터넷이 활성화 된 곳이 없기에 설마 하는 생각으로 노트북이 없이 나갔다가 문득 노트북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보고 깜짝 놀랐던 만큼 홍콩에서는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그것보다 무척 편리했다.

이 역시도 관광객들에게 있어서 매력적인 부분이 되는 것 아닐까..?

어느 새엔가 우리는 너무 '수익' 위주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든다.

문득 생각이 나 적어본다.

오늘 베타뉴스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올라와 있습니다.

노트북, 넷북서 실종된 복구 CD, 필요하면 사서 쓰라고?
<원문링크> http://www.betanews.net/article/452182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완제품 컴퓨터를 구입하는 데 있어 비상시 컴퓨터를 복구하는 방법으로 기존에는 CD에 담긴 복구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나 하드디스크 용량이 커지면서 하드디스크 내에 복구 영역을 내장하기 시작했는데, 하드디스크 고장 등의 사유로 운영체체 복구를 할 경우, 복원 프로그램이 담긴 디스크를 별도로 '구입' 해야 한다는 기사입니다.



<사진출처 : 베타뉴스>

세월의 흐름이 기술의 흐름까지 바꾸어 놓고, 컴퓨터의 운영체제는 키보드로만 쓰는 건 줄 알았는데, 어느새 마우스란걸 사용하는 윈도우가 나오더니, 이젠 펜으로까지 노트북을 사용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흐름에 따라, 윈도우라는 녀석은 항상 처음부터 끝까지 설치를 해야 하는 녀석인줄 알았는데,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몽땅 저장했다가 다시 풀어놓는 방식으로 단순 '복원' 을 하면 사용하던 환경 그대로 다시 나타나는 '복원 프로그램' 까지 등장했습니다.

완제품 컴퓨터를 판매하는 기업들은 어느새인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간단하게 컴퓨터를 복원할 수 있도록 하는 복원 CD를 포함해 주기 시작했었고, 이제는 이것이 더 발전해서, 하드디스크에 처음부터 복원 프로그램을 담아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드디스크에 복원 프로그램을 내장하게 되면, 아무래도 CD 분실의 위험도 없고, CD 손상에 따른 위험도 적은 데다가, 또 하드디스크의 전송 속도가 더 빠르니 빠른 하드디스크 복원이 가능하다는 장점 등이 있겠습니다만, 이런 장점들은 모두들 하드디스크가 '고장' 나게 되면 무용지물이 되어버린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이겠지요.

저도 여러 대의 노트북과 완제품 데스크탑을 사용해 보면서 복원 프로그램에 대해 이것 저것 겪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 중 가장 황당했던 사례가 TG삼보의 에버라텍이었습니다. 복구 솔루션이 하드디스크에 내장되어 있었고, CD는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부팅시 F4 키를 누르면 복원 프로그램이 동작하도록 만들어진 이 복원 프로그램은 여타 브랜드의 컴퓨터들과 같이 파티션을 따로 분할하여 저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저는 마음놓고 C드라이브 파티션을 미리 고스트로 백업해 놓은 후 날려 버렸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F4키를 눌러도 복원 소프트웨어가 동작하질 않더군요. (소니의 경우 파티션을 날려도 복원 솔루션이 동작하는 펑션기가 동작합니다. 때문에 아무때나 복구가 가능합니다.) 나중에서야 고스트에서 복원 옵션 중 'MBR' 복원 옵션을 주고 복원하니 F4키가 동작했습니다만, 이 때문에 난감해서 AS센터에 전화해 보니, 하드디스크 복원을 위한 디스크는 없고, 무조건 사용자 과실이므로 '유상' 복원 처리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용자는 그 어떠한 이유로라도 해당 컴퓨터에 설치된 프로그램을 제거해야 할 수도 있고, 또 필요에 의해 이 제거한 프로그램을 다시 깔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복원 디스크 한장 정도면 될 일을 굳이 만들지 않고 유상 AS를 받으라니요.

더 황당했던 것은, 그 후에 출시된 에버라텍 모델에는 복원 CD가 '포함되어 있었다' 라는 것이죠.

소니 같은 경우는 복원 데이터를 하드디스크에 내장해 놓고, 사용자가 직접 제어판에서 복원 디스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복원 CD를 이용하면, 하드디스크를 새 것으로 교체했을 때 조차도, 공장 설정으로 되돌리기 옵션을 주면 파티션을 나누어 복원 솔루션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기까지 합니다.

삼성의 경우에는 별도의 OS 설치 CD와 프로그램 설치CD를 주고, 고급 사양의 모델에서는 피닉스 복구 솔루션을 이용하는데, 사용자 정의 백업 지점을 만들고, 이것을 디스크로 저장하는 것이 가능하지요. (에버라텍은 같은 복구 솔루션을 쓰면서 디스크 저장 옵션은 빠져 있었음)

하다 못해 CD롬이 기본 사양이 아닌 노트북에도 복구 CD를 주는 후지쯔도 있는데....

그깟 공시디 공DVD 가격 장당 200~300원이면 사고, 그나마도 프레스 CD는 한장 찍어내는데 얼마 되지도 않는다는데, 프레스 CD 한장 추가해 놓으면 전체 컴퓨터 가격에서 한 10만원쯤 올라간답니까?

아니면, 사용자가 직접 복원 데이터를 디스크에 저장할 수 있게라도 해주던가요...

이래저래 아쉽습니다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렇게라도 불만 사항을 표시했는데도 해결이 안 된다면... 고스트를 이용하는 수 밖에요......


요금 : 700원 (현금 750원)
기본요금 적용 노선

특이사항 : 중산에서 나오는 방향 쪽 신일중학교 정류장은 차선변경에 따른 사고위험으로 정차하지 않습니다.

막차 정보 :

마두역에서 하늘마을 방향 11시 50분까지
마두역에서 동대병원 방향 12시까지

(시간이 항상 일정치 않으므로 10분 전 까지는 마두역에 도착해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노선 정보 :

동대병원 -> 하늘마을 방향

동국대 불교병원 → 동국로4거리 → 숲속마을 7.9단지 → 숲속마을 7.8단지 → 숲속마을 4.5단지 (주공3,6단지 경유차량 : 숲속마을7.9단지 → 숲속마을 8단지 → 숲속마을 10단지 → 숲속마을 3.6단지) → 숲속마을2단지 → 풍산동사무소 → 숲속마을1단지 → 단풍마을 성원@ → 단풍마을 성원@ 입구 → 백마골프장 → 백마역3거리 → 경의선 백마역 → 백마중학교 → 백석고등학교.백석초등학교 → 금계초등학교(백신중학교) → 3호선 마두역 → 일산동구청 → 롯데백화점(3호선 정발산역) → 고양세무서 → 라페스타 → 일산경찰서 입구 → 양지마을(저동초등학교) → 양지3거리 → 저동중,고등학교 → 정발산동사무소 → 밤가시마을 → 신일중학교 → 산들마을 대림A → 일산복음병원 → 모당초등학교(하늘마을1.2단지) → 하늘마을3단지입구 → 하늘마을3단지 → 하늘마을4단지



하늘마을 -> 동대병원 방향

하늘마을4단지 → 하늘마을3단지 → 하늘마을3단지입구 → 모당초등학교(하늘마을1.2단지) → 일산복음병원 → 산들마을 대림A → 밤가시마을 → 정발산동사무소 → 저동중,고등학교 → 양지3거리 → 양지마을(저동초등학교) → 일산경찰서 입구 → 라페스타 → 고양세무서 → 롯데백화점(3호선 정발산역) → 일산동구청 → 3호선 마두역 → 금계초등학교(백신중학교) → 백석고등학교.백석초등학교 → 백마중학교 → 경의선 백마역 → 백마골프장 → 단풍마을 성원@ 입구 → 단풍마을 성원@,숲속마을 1단지 → 풍산동사무소 → 숲속마을2단지 → 숲속마을4.5단지 → 숲속마을7.8단지 (주공3,6단지 경유차량 : 숲속마을2단지 → 숲속마을 3.6단지 → 숲속마을 10단지 → 숲속마을 8단지) → 숲속마을 7.9단지 → 동국로4거리 → 동국대 불교병원


 


요금 : 700원 (현금 750원)
기본요금 적용노선

특이사항 : 순환 노선 (하늘마을을 경유하여 마두, 중산 방향으로 순환합니다.)

막차 정보 :

마두역에서 강촌마을 -> 하늘마을 방향 12시 10분까지
마두역에서 후곡마을 -> 중산 방향 12시 15분경까지

(경험상 시간이 항상 일정치 않습니다. 따라서 강촌마을 방향은 되도록 11시 50분에서 12시까지는 마두역에 도착해 주시고, 중산방향은 12시까지는 도착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노선 안내 :

하늘마을 -> 밤가시마을 -> 마두역 방향

하늘마을4단지 → 하늘마을3단지 → 하늘마을3단지입구 → 모당초등학교(하늘마을1.2단지) → 안곡초등학교 → 중산마을 동신A → 중산마을 삼성A → 중산중학교 → 중산4거리.해태쇼핑→ 중산고등학교.고봉초등학교 → 중산마을 두산A → 일신자동차학원 → 홀트학교 → 탄현한신,부영@(세광마트) → 일산동고등학교.탄현마을 동문A → 탄현마을 동성A(큰마을입구) → 탄현 건영.현대A → 상탄초등학교 → 탄현마을 삼익A → 현산초등학교 → 삼성A → 일산주공A → 국민은행 → 일산2동사무소(일산서구보건소) → 산들마을 5단지 동문A → 신일초등학교 → 일산정보산업고등학교 → 발산중학교 → 일산경찰서(일산소방서) → 일산동구청(3호선 정발산역) → 3호선 마두역 → 금계초등학교(백신중학교) → 강촌마을 한신A → 강촌마을 동아.우방A → 정발중학교.여래사 → 국립암센터.정발고등학교 → 정발마을 3단지 → 사랑교회 → 애니골입구(쌍용A) → 정발산주유소 → 밤가시마을 7단지 → 저동고등학교 4거리 → 명가원 → 율동초등학교 → 일산복음병원 → 모당초등학교(하늘마을1.2단지) → 하늘마을3단지입구 → 하늘마을3단지 → 하늘마을4단지


하늘마을 -> 중산 -> 후곡마을 방향

하늘마을4단지 → 하늘마을3단지 → 하늘마을3단지입구 → 모당초등학교(하늘마을1.2단지) → 일산복음병원 → 율동초등학교 → 명가원 → 저동고등학교 4거리 → 밤가시마을 7단지 → 정발산주유소 → 애니골입구(쌍용A) → 사랑교회 → 정발마을 3단지 → 국립암센터.정발고등학교 → 정발중학교.여래사 → 강촌마을 동아.우방A → 강촌마을 한신A → 금계초등학교(백신중학교) → 3호선 마두역 → 일산동구청(3호선 정발산역) → 일산경찰서(일산소방서) → 발산중학교 → 일산정보산업고등학교 → 일산3동사무소 → 신일초등학교 → 산들마을 5단지 동문A → 일산2동사무소(일산서구보건소) → 국민은행 → 일산주공A → 삼성A → 현산초등학교 → 탄현마을 삼익A → 상탄초등학교 → 탄현 건영.현대A→ 탄현마을 동성A(큰마을입구) → 일산동고등학교.탄현마을 동문A → 탄현한신,부영@(세광마트) → 홀트학교 → 일신자동차학원 → 중산마을 두산A → 중산고등학교.고봉초등학교 → 중산4거리.해태쇼핑 → 중산중학교 → 중산마을 삼성A → 중산마을 동신A → 안곡초등학교 → 모당초등학교(하늘마을1.2단지) → 하늘마을3단지입구 → 하늘마을3단지 → 하늘마을4단지


* 본 안내 페이지는 수정 사항이 발생할 수도 있고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업데이트 시기에 따라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사항에 대하여 수정 요청 등의 지적이 필요한 경우 말씀하여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