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국제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갤럭시탭 제품들이 소개되었습니다.
더 커진 놀라운 사이즈의 크기와 앞으로도 더더욱 큰(?) 제품들을 선보이겠다는 삼성의 자신감에 가득 찬 앞으로의 계획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더욱 혁신에 혁신을 거듭할 줄 알았던 갤럭시 탭이 사용자들의 요구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 한 점이 있어 갤럭시탭을 기다려왔던 많은 소비자들이 이번에 새로 공개된 갤럭시탭 제품을 구입할 것인지, 아니면 삼성이 곧 내놓겠다고 말한 또 새로운 세대의 갤럭시 탭을 기다려야 할 지에 대해 치열한 눈치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음은 언론이 중요하게 꼽아 봄 직한 새로운 갤럭시탭이 놓친 다섯 가지입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SD카드 슬롯/USB포트 ▲썬더볼트 연계성 ▲근거리통신기술 ▲4G

1. 레티나 디스플레이

최근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의 화두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였습니다. 조그만 화면에 기존에 비해 더 많은 픽셀을 구현함으로써 선명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기술이었는데요. 아이폰 4에서 처음 채용된 후로 이것들 다른 회사들에서도 채용할 것인지에 대해 기대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모바일 시장을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삼성 역시도, 자사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픽셀 수를 증가시켜 레티나 디스플레이어 대항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요. 아쉽게도 이번 제품에서 애플 제품과의 격돌은 없을 것 같습니다.

2. SD카드 슬롯/USB포트

고가의 고기능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디지털족이 많아지면서 모바일 기기에서 SD카드 슬롯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원래 갤럭시 제품의 경우 microSD라고 아주 작은 형태의 SD카드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SD카드 자체를 사용할 수는 없어서 사용자들의 추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몰레드 또는 레티나 등의 고화질, 고해상 디스플레이에서 자신들이 촬영한 자신들만의 작품 사진을 바로 느껴 보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요. 참고로 경쟁사의 애플 아이패드의 경우 SD카드를 비록 별도의 리더기를 연결하긴 해야 하지만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장치가 있긴 합니다.

USB포트 역시도 사용자들의 아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대형 LCD를 지녔기 때문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USB포트의 장착은 더욱 더 큰 활용이 가능하게 하는데요. 아쉽게도 이번 갤럭시 탭에서도 빠져 있네요.

3. 썬더볼트 연계성

썬더볼트는 지난 주 인텔이 공개한 차세대 전송 기술로 기존의 USB 3.0 보다도 더욱 빠른 전송을 가능하게 합니다.
컴퓨터 중에서는 애플의 맥북프로에서 가장 처음 이 기술을 적용시켰는데요.
당연히 고기능, 고성능으로 무장한 갤럭시 탭에서도 이것이 지원되기를 많은 유저들이 바래왔는데요. 아쉽게도 이번 역시 구형 USB2.0연결을 지원하게 되어 사용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4. 근거리 통신기술

근거리 통신기술은 간단하게 말하면 휴대폰을 이용해 결제 단말기에서 결제를 한다거나 하는 기능입니다.
물론, 지금까지는 유심카드에 교통카드와 모바일 결제 신용카드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었지만, 필요로 하는 사용자가 직접 신청하여 별도로 유심카드를 발급받아야했기때문에 무척 불편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갤럭시 탭 제품에서 기본 내장하고 있었다면, 얼마든지 많은 활용이 가능했을텐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5. 4G

강력한 스피드로 무장하고 있는 갤럭시 탭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이동 중 인터넷 서핑입니다. 이런 갤럭시탭이야말로 차세대 고속 이동통신 기술인 4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가가 유저들의 소원 아닌 소원이었습니다.

이미 LG텔레콤도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표준인 LTE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고, SK와 KT 역시도 차세대 통신 기술인 LTE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으며, 세계의 유수 통신 회사들도 저마다 4세대 통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탭의 4G 지원은 그야말로 세계 시장 공략에 있어서 중요한 분수령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모토롤라의 경우, 출시 준비중인 태블릿 제품에서 추후 4G를 지원하도록 업그레이드를 해 준다고 하는군요.


이상, 낚시 아닌 낚시성 뉴스였습니다.

사실, 위의 내용은 새로 공개된 아이패드 2에서 빠져 있어서 아쉬운 기능 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급격하게 친 삼성 행보를 보이는 모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가져온 내용입니다.

말이야 사실 없어서 나쁠 것 없고, 있으면 얼마나 좋은 기능이겠습니까마는.

무엇보다도 애플 제품들이 공통적으로 바라고 있는 지향점이 무엇인지, 그것에 대한 고민이 먼저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 보면 어느 제품에나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수많은 애플 제품이 출시된 지금... 과연 애플 제품에서 있을 법한 기능이 무엇이고, 없을 법한 기능이 무엇인지.. 그정도는 이제 다들 알 수 있을 때가 되지 않았을까요.

참고로, USB포트는 배터리 용량의 한계상 불가능하다고 하네요. 이건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갤럭시탭마저도 어려운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SD카드 슬롯은 장착되면 SD카드 슬롯을 통한 해킹 위험성이 존재하고, SD카드로의 쓰기 기능도 지원되어야 합니다.
전통적으로 애플은 휴대용 기기에의 입력은 무조건 아이튠스를 통하도록 만들었고, 애플의 지향점 자체가 아이튠스이기 때문에 있어봐야 쓸 모 없는 기능이겠지요.

썬더볼트는............ 그냥 지나치죠.

4G는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SK텔레콤이 KT보다 2년 늦게 애플 제품을 도입하면서 가격은 KT의 그것보다 높게 받고 있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나타나 있는 기사가 없음에 참 놀라운 그런 하루입니다.








(지난 3월 2일, 애플의 새로운 아이패드 출시 대상국가 명단이다. 한국은 빠져 있다.)

예상하지 못했었는데.. 지난 두 편의 SK 텔레콤의 아이폰 출시와 관련한 제 포스트를 보고 제 생각에 동의해 주시거나 또는 재미있게 봐 주셨던 분들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사실, SK 텔레콤에서 아이폰이 나오면 어떻고, 나오지 않으면 어떻겠습니까. 우리는 그저 소비자의 한 사람일 뿐이니까요.
단지, 정서상, 기업윤리상, 그리고 다양한 모든 부분에 있어 그간 SK텔레콤이라는 한 이동통신 서비스 회사가 보여주었던 모습이 이렇게까지 아까 다르고 지금 다른 그런 모습을 보여줄수가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에서 이 포스트를 쓰기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떻게 3편까지 나와버렸네요...

이번에는 아이패드와 태블릿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시간으로는 오늘 새벽입니다. 어제 미국에서 새로운 아이패드가 공개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양의 예상은 이미 알려진 것과 일치했고, 디자인만이 달랐습니다.
역시나 대부분의 사양은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은 항상 예상과 달랐던 기존 제품들의 경우와 동일한 모습입니다.

새로운 아이패드에 관한 내용은 이 바로 이전에 포스팅한 포스트에 나와 있습니다. 다음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11/03/03 - [Mobile/한국언론] - iPad, 아이패드를 찾아볼 수 없는 이상한 갤럭시의 나라 한국

항상 그래왔듯, 그동안 숱한 이슈를 몰고 다녔던 애플의 신제품이 또 하나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조금은 예상했던 탓일까, 또는 기존 아이패드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기에, 새로운 아이패드가 굳이 필요하지 않기도 한 때문일까. 개인적으로 새로운 아이패드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블랙, 화이트의 두 가지 색상만큼은 제 눈을 사로잡네요.

자 그렇다면 이제 이 두 가지 색상과 더 향상된 모습으로 등장한 이 새로운 아이패드를 언제 우리나라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될까요..? 아마도 가까운 시간에는 어렵지 싶습니다.

첫 번째 올려져 있는 사진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이번 아이패드의 첫 출시 국가 리스트에 우리나라는 예전과 같이 또 빠져 있습니다. 물론, SK텔레콤이 밝혔던 아이패드의 출시 시기는 4월이므로, 첫 출시 국가 리스트에 없다고 할 지라도 그다지 문제가 되어 보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전 몇 번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첫 출시 국가에서 제외되어 있다는 점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새로운 아이패드가 들어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가능하게끔 합니다.
또, 이미 기존의 아이패드가 전 세계 출시 일정보다도 가장 늦게 우리나라에 출시되었기 때문에, 기존 사용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기존 물량 해소를 위해서는 어느정도 출시 일정이 조절되어야 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다면, 이 말은, 4월 출시가 아닌 적어도 6월 또는 7월 정도에 우리나라에 새로운 아이패드가 출시되어야 기존 제품 사용자들과의 간격을 최대한으로 맞추면서 수요를 이끌 수 있다는 추측도 가능하겠지요.

문제가 또 있습니다. 당장 SK 텔레콤에서 아이패드가 나온다 할 지라도 KT와는 다른 새로운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바로 요금제입니다.

SK텔레콤은 현재 가지고 있는 요금제의 체계에서 태블릿 제품에 최적화되어 있는 요금제가 없습니다. KT의 경우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아이패드의 3G 모델에 맞는 데이터 요금제와, 아이패드 WIFI제품도 자사의 네스팟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요금제를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현재로써 우리나라에서 아이패드를 가지고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고자 하는 분들께 가장 적합한 통신사는 KT밖에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SK텔레콤이 아이패드를 출시하고자 한다면 왜 요금제엣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일까요..?

SK텔레콤의 아이패드와 관련한 모순 아닌 모순은 바로 갤럭시 탭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듯이, 현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형태의 휴대용 태블릿 제품을 가장 먼저 출시한 곳은 애플이고, 삼성은 그런 애플의 성공을 따라 태블릿 제품을 만드는데, 조금 특이하게 사이즈를 줄여 휴대성을 더 높이면서 "전화 통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렇다보니, SK 텔레콤에서 갤럭시 탭 제품을 내놓기 위해서는 무선 데이터 이용 외에도 전화 통화가 가능한 요금제를 만들어 갤럭시 탭을 판매하는 것이 가능했었고, 또 그렇게 해야 수익을 더 낼 수 있었기 때문에 통신사 입장에서 당연히 음성과 데이터를 합친 요금제를 내놓게 되었던 것이었겠지요.

때문에, 굳이 음성 통화가 필요하지 않고, 태블릿에서 인터넷 사용만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있었을텐데도 갤럭시 탭을 구입하는 분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하나로 통합된 요금제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삼성이 갤럭시 탭 제품의 전략을 다시 수정하여 아이패드와 동일하게 무선랜 기능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갤탭 와이파이 모델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요금제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부터 SK의 고민이 시작됩니다.

SK텔레콤은 KT 에 비해서 가지고 있는 별도의 데이터 망이 없거나 있더라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KT는 현재 주로 운영하고 있는 이동통신망 외에도 이전 한국통신 시절 열심히 전국 곳곳에 깔아놓은 네스팟 망과, 또 국가 기간 통신 사업자라는 이유로 울며 겨자먹기로 전국 망 구축을 완료시킨 와이브로 망이 있습니다.

이 말은, KT는 다양한 태블릿 사용 유저들의 요구에 즉시 응답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KT에서 갤럭시 탭이 출시가 되고, 음성통화와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길 원하는 A 씨와, 데이터만을 사용하길 원하는 B씨, 그리고 무선랜만을 사용하길 원하는 C 씨, 그리고 저렴한 데이터 사용을 원하는 D씨가 있다면 KT는 이 네 사람 모두를 고객으로 끌어모을 수 있습니다.

A씨에게는 기존의 스마트폰 요금제인 i 요금제가 준비되어 있고, B씨에게는 기존의 데이터평생요금제가 있습니다. (기존에는 iplug 요금제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3G 데이터망을 이용한 데이터 통신이 가능합니다. 음성 통화는 사용하지 않도록 요금제가 갖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C씨에게는 네스팟이 있습니다.

얼핏 보면 이 서비스들이 SK 도 전부 가지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많은 분들이 그냥 지나치게 되실 KT의 숨은 무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와이브로입니다.

D씨의 경우에는  B씨처럼 데이터 사용만을 하길 원하는데 요금이 저렴하길 바랍니다. 이 경우 KT는 와이브로 서비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의 요구에도 바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평생요금제는 보통 기본료와 기본 데이터를 합친 최소 요금이 27500원 정도에 달합니다. 기본 사용가능한 데이터량도 2G 수준에 머무릅니다.

반면에 와이브로의 경우에는 최소 1만원에 1G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와이브로가 최근 전국 사용이 가능해졌다고는 해도, 이동통신망의 커버리지를 따라 올 수는 없기 때문에, 음영 지역이 많겠습니다만, 가격이 반 이하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면 이 정도의 불편은 감수할 수도 있는 것이 되겠지요.

그러나 SK는 현재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가 없습니다.

A 씨에게는 적절한 요금제가 있습니다. SK도 KT와 동일하게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가 있기 때문이지요.
B 씨에게도 맞는 요금제가 있긴 합니다. 바로 태블릿 요금제와 T login 요금제입니다.

(단순 요금 비교 시 SK텔레콤의 2G 태블릿 요금제는 기본료 29000원입니다. 티로그인도 비슷한 요금 수준이지만 데이터량이 1G로 적습니다.)

그러나 C, D 씨게에는 SK텔레콤은 적절한 서비스를 해 줄 수가 없게 됩니다.

SK 도 갤럭시 S 출시 이후, 네스팟 서비스의 폐쇄성을 맹렬히 비난하며 여러 가맹 매장 등을 통해 네스팟과 동일한 T wifi zone 망을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네스팟은 요금을 지불하는 고객만 이용이 가능한데 반해 누구에게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최고의 장점을 갖췄습니다.

그러나 T wifi zone 자체의 숫자가 적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매장에서 휴대 기기를 통해 접속하는 것이 잘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KT의 에그와 동일하게, 와이브로 서비스를 무선랜 신호로 변경한 것에 지나지 않아 순수하게 인터넷 연결을 통해 서비스되는 네스팟에 비해 속도가 무척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올레 와이파이존 중 버스, 지하철, 기차에서 제공되는 와이파이는 SK 와 동일하게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이 경우에는 속도가 동일하게 느립니다.)

또 D 씨의 경우에는 더더욱 선택권이 없습니다.

SK 텔레콤도 와이브로 망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가입자수도 적고, 돈도 되지 않기 때문에 KT에 비해 상대적으로 망을 늘리는 데 소홀히 해왔습니다. 이렇다 보니 KT가 정부의 채찍질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망을 늘리는 동안 SK 는 정체되어 있어 수도권 외에는 원활한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죠.

이렇게 스마트폰의 세상이 오게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사실 KT의 아이폰 도입 이전에는 와이브로 서비스나 휴대폰 데이터 서비스는 초고속 인터넷과 PC 방에 밀려 거의 사장되다시피 했었고, 와이브로 서비스를 지속하느냐 마느냐의 논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SK입장에서는 요금제를 무조건 파격적으로 싸게 내놓지 않는 이상은 아이폰에 아이패드 할아버지를 내놓더라도 KT 때의 그것처럼 상황을 급 반전 시키기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제와 KT에 뒤쳐진 망을 증설하기에는 시간과 돈, 그리고 노력이 무척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 노력의 효과가 빛을 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가능한 것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반대로 요금제의 요금을 너무 낮추어 자사의 3G 서비스에 모든 가입자를 물려 버려도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미 스마트폰 유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각 이통사의 이동통신 망의 트래픽 폭증으로 인한 망 과부하로 정상적인 음성 통화마저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생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트래픽을 분산시킬 수 있는 KT가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는 셈이지요.

자, SK텔레콤. 이젠 어떤 카드를 꺼내 놓으시겠습니까?



오늘 자 뉴스를 보신 분들이라면 대부분 이런 기사에 주목하셨을 것입니다.

"SK텔레콤도 아이폰 출시한다."

과연 SK텔레콤이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아이폰 출시를 결정했을까요? 아니, 정말로 SK 에서 아이폰이 정식 출시될까요?

전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본격적인 스마트폰 세상을 몰고 온 아이폰, 그리고 수많은 휴대폰 제조사들은 스마트폰의 전쟁터로 이끌어 낸, 그리고 무척이나 폐쇄적이었던 대한민국의 통신 시장을 열어제껴버린 아이폰. 이 녀석의 힘이야말로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왜 이 녀석이 SK에서 나오지 않을 것 같냐구요? 저는 다음의 몇 가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내용은 한 언론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애플 측은 다음 달 말 '아이폰4'를 포함해 4월 '아이패드2', 6월 말 '아이폰5' 등을 차례로 출시하기로 확정했다 (기사 내용 일부 복사)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출시하기로 했다는 아이폰 4도 아니요, 출시가 거의 확실시 된 아이폰 5도 아닙니다. 바로 '아이패드 2 입니다.

어느 포털 사이트에서나 아이패드 2 라는 검색어를 넣고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패드 2는 아직 제대로 공개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마치 아이폰 4의 출시 전 온갖 소문이 무성했던 것과 같이, 아이패드 2는 아직도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아이패드의 차기 버전에 대한 언급을 절대로 하지 않고 있으며, 아직 공개 일정조차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1월 중 공개될 것이다. 또는 2월 중 공개될 것이다를 놓고 애플의 아이패드 2 공개 가능성에 무척 긴장해왔고, 최근 들어서는 오늘 내일 중 공개된다라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 애플의 휴대기기가 가장 먼저 출시되는 미국이 아닌 미국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동아시아의 그것도 아주 작은 나라 한국에서, 그리고 또 수많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일 뿐인 SK텔레콤이 아이패드 2의 출시 시기를 먼저 알렸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요?

애플은 자사 제품의 공개에 관해 공개 전까지 그 어떤 언급을 하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물론, 조금씩 조금씩 정보는 흘립니다. 이것이 애플이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사람들 사이에서는 애플이 의도적으로 조금씩 정보를 흘려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려는 전략이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죠.

그러나 또 한 가지, 애플 직원들에게는 개발중인 자사 제품에 대한 그 어떤 언급도 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제품에 대한 내용을 외부로 누설했다가는 그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해고당하도록 되어 있죠.

이에 대한 일례로, 아이폰 4의 경우, 실제 제품이 미국의 한 해양도시에서 분실된 적이 있는데, 이것을 입수한 IT관련 블로그 담당자가 인터넷에 아이폰 4의 시제품을 공개했고, 애플 측에서 제품의 회수를 요청합니다.

해당 블로그의 운영자는 당연히 제품을 돌려주겠다고 회신했고, 애플측에 보내는 이메일에 다음의 내용을 추가합니다.
"당신의 제품들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제품을 분실한 직원이 일부러 분실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의 실수로 인해 그가 해고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라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애플이 제품 공급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거나 또는 계약 진행중에 있을 경우, 자사 제품의 출시 일정에 대한 내용을 상대 업체에게 비밀로 지켜달라고 부탁하거나 또는 이 내용이 계약 내용 중의 일부가 될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요?

아이폰 5에 대한 정보는 얼마 전, 실제 애플 관계자로부터 나온 이야기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만, 여튼 6월 중 공개되며, 바로 출시될 때 한국도 같이 포함되어 있다 라는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SK텔레콤이 실제로 아이폰 4, 5와 아이패드 2의 출시를 결정했다면, 아이폰 5의 출시 시기까지는 이야기해도 그다지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그러나 아이패드 2에 관해서는 상황이 조금 다르죠.

이에 대한 또 한가지의 예로, 미국 버라이즌에서 출시된 아이폰 CDMA를 들 수 있습니다.

애플은 그간 해당 국가의 2위 통신사에만, 그리고 모바일 네트워크의 대역폭을 고려하여 3세대 서비스 용으로만 아이폰을 출시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아이폰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에서마저 독점 공급 체제를 깨고 버라이즌용 아이폰을, 그것도 3세대가 아닌 2세대 CDMA방식으로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그 출시 과정에서 출시 일정이 애플로부터도, 그리고 버라이즌으로부터도 그 어느 곳으로부터도 흘러 나온 적이 없다는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이미 소비자들은, 그리고 어느정도 발빠른 관계자들을 통해 버라이즌에서 CDMA타입의 아이폰이 출시된다는 소식을 작년 초여름부터 접해서 알고 있었고, 출시 이전까지도 CDMA타입의 아이폰이 4의 형상을 가질 지, 3의 형상을 가질 지, 또는 아예 5처럼 새로운 모습을 가질 지조차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만약 SK가 출시 시기를 공개했다면, 어떻게 생각한다면 계약 위반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 부분이죠.

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볼까요?

대부분의 언론들이 SK에서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고, 아이폰 5와 아이패드 2에 대한 내용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정확히 일정을 공개한 곳은 많지 않지만, 몇몇 언론은 출시 일정까지도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기사들은 이번 SK의 아이폰 출시로 인한 KT의 상황과 정말 이제 바람 앞의 등불이 된 LG 유플러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KT는 조용하군요.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KT 는 아이폰 3GS 때도, 아이폰 4 때도, 그리고 아이패드 때도 뭔가 애플에 앞서 이야기를 꺼낸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정식 출시 되기 전 구매대행으로 해외에서 제품을 들여오느라 고생 좀 했었죠.

아직은 추측입니다만, SK에서는 앞으로도, 또는 꽤 긴 시간 동안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가 출시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오늘 SK 의 아이폰 관련 소동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1. 스마트폰 세상은 삼성이 정복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님이 명백해졌다.
2. 마치 세상의 반응이 뛰어난 척 했지만, 언론의 과도한 노출이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3. 아이폰의 가입자 당 매출은 갤럭시 S 또는 타 안드로이드 폰의 그것에 비해 무척 높다.
4. 스크는 애써 담담한 척 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는데, 아무래도 안되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
5. 타 스마트폰은 고객의 타 회사 이탈이 쉽지만, 아이폰은 절대 그렇지 않다.
(특히 SK는 과거 스카이로 같은 시절을 누려본 적이 있어 그 때의 향수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회사죠. 다시 또 SK텔레시스를 설립했으니까.)
6. 무엇보다도, SK는 2세대의 명성을 제외한다면 스마트폰의 대명사 자리를 KT에게 완벽하게 빼앗겨 버렸다.
(삼성이 넥서스 S를 KT동시 출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서도 알 수 있겠죠.)

추가로. 그래도 SK 에서 아이폰이 나온다면 정말 멋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아이폰 5가 나올 때면 대한민국의 아이폰 3GS 가입자들의 약정이 만료되는 때가 됩니다.
과연 SK 와 KT가 아무런 조치 없이 이전과 같은 가격 정책으로 아이폰 가입자를 뺏어오거나 또는 방어하려고 들까요?
이건 매우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오늘 오전 파이낸셜 뉴스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아이폰이 습도 높은 곳에서 고장이 잦아 홍콩 이용자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제목과 그대로의 기사입니다. <기사 원문을 보려면 이 곳을 클릭하세요>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South China Moning Post : SCMP) 라는 언론에서 홍콩 내에서 판매된 아이폰이 홍콩의 습도 높은 날씨로 인하여 고장이 잦아 고객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라는 보도를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왠지 문득 흥미로워진 J. 왜냐면 전 홍콩을 다녀와 본 적이 있기 때문이죠. 그 때 삼성전자의 2세대 휴대폰과 3세대 휴대폰을 동시에 들고 나갔었는데, 아직까지 두 녀석 모두 말짱하더란 겁니다.

역시 아이폰이, 그리고 애플이 허접하게 막 만들어 놓은 이른바 발로 만든 제품이었던 걸까요?

왠지 원문을 찾아보고 싶어 좀 뒤져봤습니다. 몇번 검색해 보니 나오는군요.


바로 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의 웹 사이트입니다.
왠지 이름이 기네요. 그냥 심심해서 한글화를 해봤습니다. 남, 중국, 아침, 신문... 왠지 우리나라말로 붙여보면, 남 중국 조간 신문 또는 남중조(일)보 정도쯤 되겠군요? 허.. 이름이 왠지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이 흥미롭네요. 자꾸 절 끌어당깁니다. 남중국조간신문이라.... 이름부터 어딘가 재미있는 일이 터질 것만 같습니다.


실제, 기사는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제목 역시도, "습한 홍콩이 당신의 아이폰을 망가뜨릴 수 있다?" 정도가 되겠네요.
아직까진 좋아요! 좋습니다! 왠지 나의 갈망을! 나의 열망을 이 녀석이 풀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아래에 보이는 한 줄의 문구 "Hongkongers love iPhones, but Iphones may not love humid Hong Kong"  번역하면 "홍콩인들은 아이폰들을 사랑한다. 그러나 아이폰들은 아마도 습한 홍콩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입니다.

왠지 감이 좋아요!

그런데....;


기사 전체를 읽고 싶으면 돈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아니면 신용카드 정보 유출의 걱정이 없는 14일간의 무료 체험을 해 보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화장품이나 홈쇼핑 무료 체험도 아니고.. 응????

그 멋진 CNN도 홈페이지에서는 공짜로 뉴스를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언론사들도 PDF 화면 보기 서비스 정도만 유료인데... 뭔가 아주 멋지고 놀라운 것이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친구를 통해 14일 무료 체험단(?) 으로 가입되는 영광을 누린 후 기사를 살펴봤습니다.

살펴보니, 기사는 우선 우리나라 언론에 실린 내용과 거의 같았습니다.

실제 홍콩은 상대습도 95%가 넘는 날이 1달 이상 지속되는 지역이 많았고, 저도 며칠 있어 보았던 침사추이라는 곳은 홍콩에서도 가장 긴 약 70일간의 기간 동안 상대습도가 95%가 넘는 습하디 못해 아예 물 속에서 사는 것과 같은 날씨가 지속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날씨 정보를 한번 봤더니 이날마저도 홍콩의 일기예보에서 습도가 84%를 넘는 것으로 보아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경험상으로도 무척 습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덥고 습해서 금방 땀이 날 지경이었죠.

문제는 전자 기기에는 사용자의 과실로 인해 물이 유입되었을 경우, 사용자의 과실을 판단하기 위해 침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침수 라벨' 이라는 것이 붙어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배터리나 전자기기의 내부에는 하얀색 종이에 빨간 점의 형태가 찍혀 있는 '침수 라벨' 이 붙어 있습니다. 이 녀석은 물기가 닿았을 경우, 빨간색 안료 부분이 습기에 번져 라벨 전체가 붉은 색을 띄게 되는데, 제조사에서는 이것을 근거로 제품이 물에 닿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합니다.

물론 거의 모든 제조사들은 제품 이상 발생 시 사용자 과실을 판단하기 위해 이 라벨을 사용하고 있고, 제품 수리 시에 이 라벨을 확인하여 색이 번져 있으면 침수된 제품임을 확인하고 AS를 거절하거나, 유상 수리 처리를 하게 됩니다.

애플의 경우에도 역시 이 침수 라벨을 가지고 있어서 제품에 물기가 묻어 침수라벨이 번지게 되면 애플의 경우에는 무상 AS를 통해 리퍼 폰으로 교체받을 수 없는 AS 규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홍콩 사람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고 합니다. 대체 왜일까요? 애플 AS센터에서 이 침수 라벨을 근거로 AS 거부를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실제 홍콩 사람들은 이 아이폰에 물은 커녕 물방울 하나도 닿게 한 적이 없는데도 애플 AS 센터 측에서 휴대폰이 침수되었다며 AS를 거부한다고 합니다.

이럴수가.... 우리의 아이폰이 그토록 물에 약했던 건가요....? 그렇다면 지난 세월 언젠가 홍콩에서 저와 함께 했던 삼성 휴대폰 두 대..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그 녀석들은 아주 강한 녀석들이란 말인가요..?

점점 흥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번역) (열혈 아이폰 팬인 한 제보자는) 그의 인도네시아 여행 후에 그의 휴대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으나, 그가 아이폰 충전기를 연결했을 때 자신의 아이폰이 충전기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Hayward(제보자)는 그의 휴대폰 통신사인 smartone-vodafone에 가져갔으나 서비스 기술자가 단칼에 그의 휴대폰은 무상 보증이 되지 않는다며 AS를 거절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의 아이폰이 절대 습기 또는 물에 의해 고장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나는 화장실에서도 사용해 본 적이 없고, 수영장에 가 본 적도, 다른 무엇을 한 적도 없습니다." 그는 (심지어) 자신의 아이폰을 인도네시아 여행 동안 습기로부터 차단되는 특수하게 제작된 외출용 가방에 보관했다.

어어... 이상합니다. 갑자기 어딘가 의문에 싸인 안개 속에 빠져 버린 것 같아졌습니다.

제보자는 인도네시아 여행 후에 휴대폰에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가가 좀 문제가 있는 동네인가요? 그런데, 이 사람은 웬만한 사람들은 그냥 쓸법한데도 습기를 차단하는 건조 백에 보관했고... 하다 못해 자신의 휴대폰은 물에 젖어서 망가진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만행까지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습니다. 혹시 이거 진상...?


이쯤 되니 아이폰의 실제 스펙을 한번 뒤져보고 싶었습니다. 아이폰을 쓰는 저로서도 믿기지 못할 만큼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배신감과 호기심에 한번 찾아봤지요. 그랬더니 역시 동작을 보증하는 환경의 습도가 5%에서 95%로 일단 습도가 높은 홍콩 사람들에게는 왠지 모를 무언가가 있으리란 생각이 드는군요.


한번 찾아보다 보니 탄력받더군요. 그래서 지금껏 짱짱한 내 휴대폰이 있게 해준 삼성의 휴대폰은 어떨까 싶어 갤럭시 S의 스펙 부분을 찾아봤습니다.

어라...? 동작을 보증하는 상대습도가 0%에서 95%입니다....

어...... 이게 아닌데... 그럼 제 삼성 휴대폰들도 문제가 생겨야 맞는 것인 것 같은데.........


의문에 휩싸인 저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첫 스마트폰인 모토로이의 스펙까지도 뒤져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이 글자!

0% ~ 95%...!!


설마.. 이건 아닐거야.. 라는 심정으로 다른 모바일 기기의 스펙을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같은 삼성 사이트에서 삼성 노트북의 스펙 문서를 찾아봤습니다.


이럴 수가... 이건 말이 아무리 생각해도 안 됩니다. 오히려 사용 환경이 보관시에는 5~90%로 휴대전화보다 5% 더 낮은 수치를, 동작시에는 20~80%로 휴대폰은 95% 까지 동작이 보장되는 데 반해 노트북은 동작시에는 동작을 보증할 수 있는 상대습도가 더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폰은 둘째치고.. 우리의 갤럭시 S는요?? 얼마전에 홍콩에 출시된다고 언론에 나오던데...
혹시 무상 방수 팩이라도 증정하나요...?

외국산 스마트폰은요...? 노트북은요...?

점점 의문의 검은 세력의 바람에 휩싸여만 가는 기분입니다.
.................................................

사실, 문제는 요 침수라벨 요 녀석에 있습니다.

요녀석 자체가 습기에 반응하는 녀석이다보니, 상대 습도가 95% 또는 일정 온도 이상이 된 환경에서 약 사흘간 노출되면 실제 물에 닿지 않아도 안료가 녹아서 번져 버리게 된답니다.

이 침수 라벨은 미국의 3M 에서 만든 제품인데요. 실제 그래도 홍콩 언론의 기자가 홍콩 애플 지사나 이 침수 라벨을 제작한 3M에 위의 내용에 관한 문의를 한 결과 아무런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애플의 문제도 더해진 것이, 사실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들은 배터리부와 기기 내부의 곳곳에 침수 라벨을 부착하는 데 반해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의 경우, 이어폰 단자와 충전 단자 바로 부근, 그러니까 기기 내부가 아닌 외부와 노출된 곳 근처에 침수 라벨을 붙여 놓았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홍콩에서 물에 직접 닿지 않아도 침수 라벨이 번져 버리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사실, 홍콩의 습도가 무척 높다고는 하지만, 제품의 내부와 외부는 그래도 어느정도 차단이 되어 있어서, 홍콩의 습도가 아무리 높다고 하여도 전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는 될 수 있었던 것이죠. 실제로 제품 내부까지 그대로 습기가 전달된다면, 특히나 노트북에 있어서만큼은 홍콩 사람들에게 허용된 세계가 아니었을 겁니다. 사용은 커녕 만져보지도 못했겠지요.

그러나 홍콩은 어떤가요? 미국과 더불어 여행시 전자제품을 구입하기에 가장 좋은 최적의 여행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전자제품의 판매도 활발하고, 그 가격도 무척 저렴해서 실제 여행 시에 한두개쯤은 구입해 와도 좋을 만큼 쇼핑하기에도 좋은 곳이지요.

실제, 위에서 인용한 기사 원문의 내용에서도 볼 수 있듯, 제보자가 자신의 휴대폰이 습기에 닿은 적이 없다고 호소하고, 자신의 휴대폰은 물로 인해 고장난 것이 아니라고 하듯, 실제 기사 자체도 아이폰이 고장이 잦다가 이 기사의 초점이 아니라,

제품에 부착된 침수 라벨의 특성상 홍콩의 기후에서는 변색되기 쉬움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이를 사전에 고려하지 않고 제품 외부와 가까운 곳에만 라벨을 부착해 판매해서 고객 불편이 증가했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실, 습기 때문에 고장이 자주 난다면 지금의 관광도시 홍콩, 화려함의 도시 홍콩이 과연 존재할 수 있었을까요?


가장 습하다는 침사추이의 이 야경, 관광객들을 그토록 흥분시키고 매료시키는 이 곳이 단순히 습기가 문제였다면 절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바다를 사이에 놓고 펼쳐진 이 야경. 이 야경은 홍콩을 찾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봐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관광객은 몰라서 찍는다 쳐도, 현지인들까지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면 별로 더 이상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단지, 홍콩에서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78%를 점유하고 있는 아이폰이 침수라벨 위치 선정 오류로 인해 고객들이 정상적인 고객 서비스를 받지 못 해 고객 불만이 증가하고 있음을 조명하고 싶었을 뿐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단지 아이폰을 깎아내리기 위해 "습기가 당신의 아이폰을 고장낼 수도 있다?" 라고 지어진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와 이것을 이용하고 싶었던 것이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분명, 애플의 침수라벨 위치 선정과 고객 AS 규정에 대해서는 말이 많지만, 이는 어느 한 지역에 집중된 것이 아닌, 전 세계적인 것으로 특히 어느 한 곳에서만 유별난 것이 아닙니다. 마치 우리나라 국민들은 모르고 사용한다는 듯한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저, 중국 내의 한 지역 신문사가, 마치 우리나라의 서대문구 일보, 강원일보, 충청일보 이런 식의 지역 신문사가 지역 얘기 한번 써 본 것을 가지고 개를 보고 늑대를 봤다며 과장해서 떠드는 것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영자 신문이 있으니 스케일이 큰 언론사일지도 모른다구요? 물론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어디 스케일이 크지 않은 곳이 있던가요? 게다가 홍콩 관련이라면 더더욱이요. (홍콩은 한때 영국의 식민지로 광동어와 영어가 공용어였지요.)

여튼, 그래서 아이폰을 사려고 하는 당신이 아이폰에 대해 경계했으면 합니다.
아이폰 4 예약을 시작한지 7시간만에 10만대가 넘었다던가요? 아주 뭐 경이적인 수치인 것 같은데, 금방 다 취소되어 버리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갤스, 모토쿼티, 엑스페리아, 옵티머스, 시리우스, 베가 등이 더 잘 팔려야 하니까요.

그래야 우리가 한층 더 정갈하게 잘 정제된 아이폰 관련 언론 기사를 접하게 될 수 있게 될 테니 말입니다.




가끔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보니, 추천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힘이 더 나서 저도 가끔 읽기 힘든 외국 언론 기사를 열심히 읽게 되더군요.. 하하 절대 강요는 아니니 ㅠ 부탁 좀....ㅋ

















지난 달 제 블로그에 제가 포스팅한 글을 보면 다음과 같은 기사에 대한 내용을 쓴 적이 있습니다.


<KT가 '아이패드' 국내 공급한다고?>


이 기사의 내용은 미국은 무선랜이 무료인데 우리나라는 무선랜이 무료이지 않은 상황에서 무선랜 사용자들이 불법으로 무선랜에 접속하여 사용하고 있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황당한 스토리 전개로 인해 무선랜 사용자들에게서 공분을 샀던 기사 중 하나입니다.

그 중의 일부를 약간 가져와 본다면


미국에서는 애플 본사가 대리점을 통해 아이패드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는 무선랜(와이파이)이 장착된 아이패드의 경우 노트북처럼 특별한 가입 절차를 밟지 않고 대리점에서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무선랜이 무료이기 때문에 통신사 가입 절차가 필요없다.


이런 황당한 내용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튼, 현실이 어쨌건간에, 일단 언론을 통해서 본 미국의 무선랜 환경은 전부 '무료' 인 셈입니다. 잘 아는 기자분들과 언론들, 그리고 기업들이 그렇게 얘기한다면 믿어야겠죠.

아, 그런데 바로 며칠 전에 조금 엉뚱한 서비스 하나가 런칭되었습니다.
바로 T roaming wifi 서비스로, 아래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녀석입니다.


그러니까... 해외에서 무선랜을 이용하기 위해 '무선랜 로밍' 이라는 조금은 희한한 서비스를 내 놓은 겁니다. (현재 SK텔레콤의 설명으로는 윈도우 모바일, 안드로이드 OS가 들어간 스마트폰 외에도 노트북 등의 컴퓨터에서도 사용 가능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사실, 해외에서 무료로 무선랜을 쓸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사설 무선공유기 환경 내에서 무선공유기에 접속할 수 있는 이용자 또는 접속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무료로 무선랜을 사용하는 것처럼, 미국도 똑같습니다.

이외에 기업이나 공항, 공공장소 등에서의 무선랜은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요.

그러니까 참 재미있는 것이, 아이패드 도입 논란이 불거지던 때에 여러 매체를 통해 아이패드에 대한 좋지 않은 기사를 내보내기 위해 공짜인 무선랜을 불법으로 쓰고 있다며 기사를 내놓더니, 이제 와서는 아예 외국에서도 인터넷을 하고 싶어하는 수요를 감안해 '해외에 가서 (공짜인) 무선랜을 써라. 단 돈은 내고..' 라고 180도 달라진 자세를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

게다가, 보도 자료들도 이전과는 완전히 태도가 달라져서,



3G이통통신망을 이용한 데이터로밍이 해외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는 반면, 와이파이 로밍은 공공장소 위주로 이용지역이 제한적이지만 요금이 상대적으로 훨씬 저렴해 무선인터넷 다량 이용고객들에게 특히 유리하다. 이번 와이파이로밍 서비스 출시로 T로밍고객은 본인의 로밍 이용 패턴에 따라3G 데이터로밍과 와이파이로밍 중 보다 유리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위와 같이 아이패드 논란이 일던 당시, 무선 데이터나, 무선랜을 이용함에 있어 '적절하지 못하다' 거나 '위험하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던 기존의 이야기들과 달리, 이 서비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혜택' 을 볼 것이다 라는 식의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 블로거님의 표현대로, 대한민국엔 점점 진실을 알게 되는 '빨간 약' 을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쟁은 좋습니다. 살아남기 위한 발악도 좋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누르고 1위 기업이 되기 위해 비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그것이 '진실로 진실로 소비자를 위한' 것이라야 하겠지만요.

거짓은 또다른 거짓을 낳고, 계속되는 거짓은 결국... 불신만을 가져올 뿐입니다.


여담으로, 이 서비스는 앞으로 이용 요금이 얼마로 책정되느냐에 따라 이 서비스가 실제 쓸만한 서비스인지 그렇지 않은 서비스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어지는 포스팅에서는 순수하게 이 서비스의 특징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2010/07/26 - [J 의 잡담] - 해외에서 무선랜 자유롭게 사용하기 T roaming WIFI 서비스

<포스팅을 완료했습니다. ^^>


며칠 전 버스정류장에 갔다가 정말 재미있는 광고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SK텔레콤의 네이트 광고였지요. 역시 SK텔레콤의 광고이기에 표지모델(?) 은 갤럭시S 였습니다.

훗, 그럼 그렇지 라고 보던 중..



눈치가 빠른 분들이라면 이미 눈치 채셨겠습니다만.....

혹시 못 찾으신 분들을 위해 조금 부담스럽지만 크게 보여드릴께요... (부끄)


떡하니 뉴스 화면이라고 보이는 곳에 걸려 있는 것이,

"갤럭시S 공급 첫날 1만대 전량 판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손발이 오글오글...

아마 애플 아이폰이나 KT도 이런 틈새 광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겁니다. 아주 뒤통수를 땡 하고 얻어맞은 느낌일 거에요 ㅎㅎㅎㅎ




PS. SK텔레콤은 갤럭시S 출시 첫 날, 출시 5시간만에 1만대 개통됐다고 스스로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출시 하루만에 1만대 전부가 팔려나갔다고 보도한 기사는 아직 보지 못 하였습니다.


관련기사




언론의 무수한 조명을 받으며 요란하게 이 세상에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

갤럭시 S 이야기 한번 솔직하게 해 볼까 합니다. 최대한 스크롤 걱정 없이 써볼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스크롤 걱정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그동안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 분야에서 상위권 다툼을 하고 있던 삼성전자가 바쁘긴 바쁜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갑자기 사용자들의 관심이 스마트폰의 세상으로 옮겨가고 있고, 이상하게 삼성전자의 텃밭일 것처럼 느껴졌던 스마트폰의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번 갤럭시 S.. 잘 만들었습니다. 처음 보고 만져보는 그 순간에 든 생각입니다.
오.. 이번엔 잘 만들었네 라구요.
무엇보다 얇은 디자인, 그리고 기존 옴니아 시리즈보다 덜 투박해진 디자인. 그리고 반응 속도.

그러나 만져보는 내내 어딘가 불편한 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대체 왜였을까요..

세상을 다 잡아 먹을 것처럼 당당하게 갤럭시 S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삼성. 하지만 삼성은 지금 떨고 있습니다.



자. 아이폰의 사진입니다. 라고 하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이게 진짜 아이폰입니다. 위는 물론 속지 않으셨겠지만, 속으신 분들이 몇 분 계실 것으로 짐작합니다. 위는 갤럭시 S 의 모습입니다.


갤럭시 S의 메뉴 화면입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기존 휴대폰 메뉴에서 볼 수 있는 리스트형 메뉴 화면 설정도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기본 설정은 위와 같습니다.


설정을 통해 바꿀 수 있는 리스트형 화면입니다. 그런데도 계속 보고 있는 내내 어딘가 불편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처음 기대하지 않고 만났던 갤럭시 S, 그러나 실제 만나 보니 그 갤럭시 S 에 대한 감정은 상당 부분 바뀌어 호감으로 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져보면서 자꾸만.. 자꾸만 드는 생각이 있다면...

이거 아이폰 아류 아냐?

차마, 그래도 한동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잘 이용했던 회사의 제품이었던 탓인지, 차마 아이폰 짝퉁을 만든거 아냐? 라고는 말을 못 하겠더군요.



갤럭시 S보다 먼저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대만 HTC의 디자이어입니다. 이 회사는 이전부터 스마트폰 제조에 있어서 삼성전자보다 점유율이 높을 정도로 스마트폰을 잘 만들고 노하우도 상당하여 OEM 생산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같은 안드로이드폰인 구글의 넥서스원, 그리고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시리즈입니다.


이것이 HTC의 위젯 메뉴 화면입니다. 센스 UI 라고도 불립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같은 안드로이드 폰인데 메인 바탕 화면이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사실상 개념적으로 보면 이 센스 UI도 아이폰이 가지고 있는 그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게다가 기존 휴대폰들의 메뉴 개념 보다는 아이폰이 가지고 있는 위젯 아이콘 배열 형태의 바탕화면이 사용하기 편한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모두가 아이폰의 아이디어를 상당 부분 사용하면서도 자신들의 색깔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아닐까요?

이 점에서 삼성전자는 세상 그 누구도 관심갖지 않는 삼성 vs 애플 구도를 스스로 만든 뒤 스스로 그 덫에 걸려 떨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는 셈입니다.

사실, 말장난이 아니라, 그 누구도 애플과 삼성을 비교하려고 하지도 않고 대결시키려 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쓰고 싶은 마음에 드는 기기를 구입해서 쓰는 것일 뿐.

옴니아를 진작에 좀 잘 만들었다면 소비자들이 만족하고 썼을 텐데, 동 시대에 비교가 가능한 다른 단말기가 더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빚어졌을 뿐이죠.

그점에서 저는 디자이어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삼성이 아직까지 풀지 못한 숙제가 있습니다. 디자이어에서 볼 수 없었던 바로 저 빨간 사각형 안의 실행중인 프로그램 갯수 표시기입니다.


사실, 멀티태스킹이라 하여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멀티태스킹 폰의 특성상 위와 같은 작업관리자 프로그램이 없게 되면 실행한 프로그램들이 모두 닫히지 않고 열려 있는 상태가 되어 메모리 자원이 부족해지고, 결국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없거나 느려지는 원인이 됩니다.

안드로이드는 윈도우 모바일처럼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메모리 관리를 위해서 작업 관리자는 필수이지요.

그러나 삼성처럼 바탕 화면에 작업관리자 아이콘이 아닌 프로그램 실행중 개수를 표시하는 회사는 아직 못 보았습니다.

그마만큼 삼성은 전작인 옴니아1과 옴니아2에서 겪은 참패의 원인을 잘 알고 있고, 해결하려고 머리를 쓴 결과, OS가 무겁지 않은 안드로이드를 선택했고, 단말기의 사양을 높일 수 있을 만큼 높였는데도 떨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죠.

사실, 이미 윈도우 모바일 시절에도 굳이 그렇게까지 메모리 관리 문제나 성능 문제를 가지고 그 야단 법석을 하지 않아도 되었었습니다. 윈도우 모바일이 MS쪽에서 처음 만들 때부터 너무 무겁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작동하는 데 무척 무리가 있는 녀석이었습니다만, MS가 윈도우 CE 때의 정신만 잘 유지하고 있었더라도 아마 지금처럼 욕을 먹지는 않았을 겁니다.

(윈도우 CE 때와 윈모로 바뀐 후의 삼성 Mits와 옴니아 시리즈를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스펙은 윈도우 CE때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데도 실행 속도나 부드러움은 오히려 윈도우 CE가 월등합니다.)


사실상, 아이폰이 멀티태스킹 기능이 제한적이면서도 그렇게 인기를 끈 이유는, 굳이 소비자들에게 완벽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아도 별 불편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컴퓨터를 사용하더라도 여러 프로그램을 한번에 띄워 놓고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번에 한 프로그램씩 전체 화면으로 띄워서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굳이 모바일 기기에서 그 작은 화면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꼭 동시에 돌려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저 게임을 잠시 하다가 현재 상황을 그대로 두었다가 다시 열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서 로딩하는 시간이 지루할 뿐, 그냥 다른 작업이 필요하면 닫았다가 다시 열어도 큰 불편은 없는 것일 뿐이죠.

다시 말해 있으면 좋고, 없어도 뭐 흥.. 이런 것인 셈입니다.

바로 HTC의 윈도우 모바일 폰 시리즈와 소니에릭슨의 윈도우 모바일 폰 시리즈가 그랬습니다.



HTC의 터치 시리즈나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시리즈 모두 HTC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대체로 화면 구성이나 설정 조작등이 비슷합니다.

그런데 요 HTC의 제품과 삼성전자의 옴니아 시리즈가 같은 윈도우 모바일을 채용하고도 다른 점이 있었다면, 별도의 작업관리자 프로그램이나 아이콘, 또는 표시기를 두고 있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종료하면 완전 종료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종료하지 않고 시작 버튼을 누르거나 홈 키를 누르면 기존 프로그램이 그대로 남아있게 되고, 프로그램 전환을 하고 싶거나 종료를 하고 싶으면 상단 전원 아이콘을 눌러 나오는 작업관리자에서 전환하거나 닫기 위해 클릭을 하면 될 뿐이지요.

UI 등의 설계 최적화 노하우가 삼성보다 더 월등했기 때문에 같은 윈도우 모바일에 옴니아 1보다 떨어지는 사양을 가지고도 옴니아 1 보다도 상당히 부드러운 조작감과 작동 모습을 보였는데요. 옴니아보다 사용감이 더 낫다고 느끼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메모리 관리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옴니아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렇듯, 작업관리자가 별도로 존재하고, 사용자가 프로그램 전환을 하기 위해 작업관리자를 별도로 실행해야만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시작메뉴 표시줄에 올라와 있는 프로그램 항목을 클릭해서 창을 전환하는 것보다 불편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제 안드로이드로 올라왔습니다. 여전히 HTC는 작업관리자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 좀 어렵습니다.

그러나 갤럭시 S는 떡하나 전면에 현재 실행중인 프로그램 갯수를 표시하면서 작업관리자를 가장 먼저 내세우고 있습니다.

아직 삼성은 떨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들도 자신들의 약점을 잘 알고 있고 노하우가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걸 단지 하드웨어 제조 기술력으로 커버하려다 보니 지금처럼 트렌드에 조금씩 어긋나는 제품이 나오는 것이겠지요. 물론 그들의 마케팅 원칙에 따른 이유도 있겠지만요.

옴니아1,2의 참패 이후에 상당히 괜찮은 제품을 만나볼 수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단지 옴니아 1에 안드로이드를 깔았기 때문에 좋아 보이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그 정도입니다.

안드로이드가 윈도우 모바일보다 훨씬 가볍고 빠른 운영체제이기 때문이죠.

앞으로 삼성전자에서 출시되는 제품에 기대를 좀 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외관과 사양에 대한 기대일 뿐, 당분간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대는 지켜 봐야 할 것 같군요.

어느 블로거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구글과 애플이 지향하는 바가 다르고, 안드로이드와 iOS가 그 때문에 지향하는 바가 다른데 안드로이드를 가지고 아이폰을 만들려고 하니까 이런 제품이 나오지.."

라고 말입니다.

삼성만의 색깔과 영역을 어서 빨리 잡아 나가기를.

많은 제조사들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벌여 우리 소비자들이 더 좋은 제품, 더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지금보다 더 많이 만나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그래야 애플도 더 좋은 아이폰을 만들어 줄 테니까요.


쓰다보니 좀 길어진 것 같아 죄송합니다^^; 부족한 블로그에 참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제 이야기를 들어 주셔서 참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주시는 추천 한번 한번이 참 감사하고 제 이야기를 블로그에 쓸 수 있게 되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판매 첫날 불티나게 팔려서 재고가 없다며...? - 사진출처, 다음 누룽지 님>

지난 주 열화와 같은 기대 속에 삼성전자의 21년간의 휴대폰 제조 기술을 집약해 만들었다는 "갤럭시 S" 가 출시되었습니다.

그 후폭풍은 너무나 뜨거워서

<갤럭시 S, 출시 5시간 만에 1만대 개통 돼 - SK텔레콤 보도자료>,
<갤럭시S, 5일동안 10만대나 판매돼 - SK텔레콤 보도자료...응?>,
<지구촌 갤럭시 S 물량확보 비상 - 해럴드경제>.
<갤럭시 S 5일만에 10만대 돌파 - 디지털타임스>,
<갤럭시 S 엿새만에 10만대 돌파 - 한국경제..응? 5일과 엿새가 같은건가?>
<삼성 법인들 갤럭시 S 달라... 선주문 100만대 - 해럴드경제>

등, 아주 난리도 아닌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언론에서도 볼 수 있듯 갤럭시 S 에 대한 열기는 너무 뜨거워서 일반 소비자가 구입하기에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기사 오스트리아에서인가는 이 갤럭시 S 를 달라고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었다고 하죠?

지난 주 토요일 저도 갤럭시 S를 처음 만져 봤는데, 갤럭시 S를 구입한 그 동생, 구름같이 몰려든 인파를 뚫느라 어디 다친 데는 없는지 이제와서야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이상하네요.. 여기저기 물량 확보를 하느라 비상이라면서 왜 길거리마다 있는 대리점들은 "갤럭시 S 물량많음", "갤럭시 S 즉시개통" 이라고 써 붙여 놓은 걸까요?

아무래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S 돌풍이 너무 얄미워서 일부러 재고를 풀지 않고 묶어두고 있었던 걸까요?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있는 곳도 서울의 심장부라면 심장부인데, 갤럭시 S "재고" 가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빨리 갤럭시 S를 사 주세요. 진짜 잘 만들었습니다. 아 진짜로.
삼성전자의 아몰레드 LCD 공급이 딸려서 소니의 수퍼LCD인가 뭔가인가로 바꾼다는 넥서스 원보다 당연히 삼성의 수퍼 아몰레드이니까 나을거고, AS 걱정이 되는 HTC의 디자이어보다 AS 확실할거고, 아이폰 4에는 없는 DMB 있으니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저라면 안드로이드폰은 넥서스원이나 디자이어, X10에 손을 들어주겠습니다.






여러분께 드리는 보너스...


미국에서만 팔았는데 170만대.... 갤럭시 S 는 전세계라매...





















아이폰 등 '30대 품목' 물가중점 관리
<클릭하면 기사로 이동합니다>


[머니투데이 전혜영기자][공정위, 물가 중점관리 '30대 품목' 명단 공개]

아이폰 등 30대 품목이 물가중점 관리 대상으로 선정됐다.

29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8년부터 물가관리를 위해 조사해온 11개 품목에 신규로 19개 품목을 포함, 총 30개 품목을 물가 중점관리 대상으로 분류했다.

기존 조사품목은 캔맥주, 영양크림,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가정용 세제, 스낵과자, 우유, 종합 비타민제, 오렌지 주스, 전문점 커피 등 11개이다.

<후략>


오늘아침 눈을 유난히 크게 뜨게끔 하게 만드는 기사들이 무척 많다.
대체, 이 소리는 무슨 소리냔 말이다.

아이폰이 물가 중점 관리 대상???

보다보다 이런 it 제품이 물가 관리 대상으로 선정되는건 처음 본 것 같다. 게다가.. 정말 놀랍고도 부끄러운 일인 것 같다.

대체 그렇다면 대한민국 전체 모든 휴대폰 (스마트폰 포함)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휴대폰은 왜 물가 중점 관리 대상에 오르지 않는 걸까?

대한민국 휴대폰 시장 가격은 삼성, LG가 다 올려놓은 거고, 가격 상승 경쟁(?)의 시발은 삼성전자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말이다.

여담이지만, 대한민국 휴대폰 가격 상승의 첫 테이프는 삼성전자의 500만화소 카메라 모델이다. 물론, 이전에도 70만원대, 또는 그 이상의 가격을 지닌 단말기들이 많이 출시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많은 인기를 끌었던 V4400 권상우폰도 기억에 74만원인가가 출고가였고, 그 이후 출시된 200만화소 AF폰이라던가 하드디스크 폰 들도 78만 9천원인가가 출고가였다.

다만, 그 때까지의 차이점이라면, 삼성전자에서 주력으로 미는 단말기들의 출고가가 70만원을 넘어도 구입하는 사람들이 크게 저항을 느끼지 않았고, 또 그 외의 단말기들은 사실상 인기가 별로 없어서 비싼 가격이 묻혀버렸던 탓에 크게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차이점이랄까?

그러나, V990이었나.. 모델명이 하여튼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카메라 모듈을 장착한 것도 아니고, AF 기능이 들어있지도 않으며, 이너줌도 아닌, 단순 50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장착하고 그나마 화질도 좋지 않았던, 그래서 나중에 3개월 공짜폰으로 풀렸던 그 최초의 500만 화소 폰이라던 그 휴대폰..

이녀석이 프리미엄 이라는 이름을 달고 삼성전자에서 가격을 100만원을 넘길까 말까 하는 기사가 흘러나오면서 가격에 대한 저항이 조금씩 생기게 되었다. 역시 삼성전자의 언플 덕분이었을까, 이녀석의 출고가는 놀랍게도 99만 9천원이 되었고, 희한하게도 이 녀석을.. 아무리 생각해도 최악의 단말기인데 이 녀석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결국 최악의 평가를 받는 폰 중 하나가 되어버렸지만, 이렇게 휴대폰 가격 상승의 신호탄이 되었고, 이후 휴대폰 가격 상승의 절정을 LG전자가 이룩해 내는 시기가 온다.

프라다폰....

미친 가격.... (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렇게 상승 곡선을 그린 대한민국 휴대폰 가격은 이젠 아예 출시하면 90만원대가 기본인 것처럼 되어 버렸다. 그리고 스마트폰 시장으로 시장의 흐름이 돌아가고 있는 지금, 아이폰 대항마 라고 (삼성이 부르고 싶은) 나오는 삼성의 스마트폰들은 당최 90만원 밑으로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폰 가격을 생각해 보면, 사실 무척 착한 가격이다. 기준 모델인 16기가 모델의 가격이 우리나라 KT 출시 기준으로 814,000원 이었고, 32기가 모델이 구십만 팔천? 구십 일만? 아마 이정도 가격이었지 아마..

옴니아1, 옴니아 2, 아이폰에 그야말로 발려 버린 두 녀석의 성능비 가격과 아이폰의 성능비 가격을 생각해 보면, 아이폰은 정말 저렴한 가격이란 말이다.

게다가, 아이폰은 출시부터 아예 가격을 공개해 놓고 출시한다. 때문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봐야 굳이 물가에 영향을 줄 만한 게재가 안 된다는 소리다.

가격에 영향을 준다면 환율과 KT의 가격 인하 정도?

그렇다면 대체 이게 뭔 소리란 말인가?

환율을 움직이겠다는 건가? 물가를 내리려면 저환율 기조를 쓰고, 물가를 올리려면 고환율 기조를 쓰려고? 이건 말도 안 되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뭔가? 아이폰 3GS의 가격이 내리고 있으니까, 아이폰 3GS의 가격 인하를 막겠다는 소리인가? 그건 더 황당한 얘기고. 차라리 가격이 내려서 물가가 내렸다면 정부 입장에서 좋은 거니까.... 아 혹시 그래서인가?

아니면 아이폰 4 도입을 어렵게 하려는 것인가? 가격이 만원이라도 오르면 물가가 올랐다고 공표해 버리면 모두가 아이폰 때문에 물가가 올랐다. 라고 생각하며 안티가 될까봐?

아니면 아이폰은 가격 변화가 없으니까 물가 관리가 쉬워서????


나는 오늘도 당신이 제발 갤럭시 A와 갤럭시 S를 구입해 주길 바란다. 제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이런 기사를 보는 것이 답답하다.

난 대한민국에 해를 끼치고 싶어서 아이폰을 쓰는 게 아니란 말이다.

참고로 이번에 갤럭시 S 정말 잘 만들었다. 내가 이전에 겪은 옴니아들에 비교하면 정말 놀라운 발전이다. 그러나 난 안드로이드라면 디자이어나 넥서스원을 구입하겠다.

이게 지금 대한민국 소비자의 현 주소이다.

제발 세계에 내놓아도 아깝지 않을 만큼, 견주거나, 아니면 그 이상이 될만한, 세계의 자부심이었던 기존 삼성 LG의 피처폰처럼, 그런 선의의 경쟁이 가능한 제품을 빨리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대체 왜 IT제품이, 그나마도 대중적인 제품이라고 보기 어려운 아이폰이 물가 관리 대상에 올라야 하는가...

상세한 설명이 듣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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