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내 집 주소가 왜 검색이 안 돼??

오픈마켓 배송지 작성하다 빡치는 그대에게 바치는 글,





우리나라에서 도로명 주소 제도가 본격 실시된 지 벌써 3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아직도 우리나라의 도로명 주소 제도는 많은 사람들을 빡치게 하고 있는 중이다.


첫째로, 집을 계약하기 위해 동사무소에서 전입신고를 하려 할 때, 신주소를 모르면 전입신고서를 작성할 수가 없다.


아놔.. 전세계약이라 얼른 전입신고를 해야 확정일자를 받는단 말이다!!



웃긴 건, 부동산에서 집을 계약하려고 계약서를 쓸 때에는 "구 주소"를 쓰는데, 당장 살아보지도 않은 처음 가 본 동네의 집을 계약하고 난 다음에 동사무소를 찾아가 전입신고서를 쓰려면 새주소를 알 길이 없다.


아니... 새 주소 번역 기능이 있으면 뭐 하냐고.... 인터넷이 안 되는 상황이거나, 급한 상황이면 뭘 할 래도 불편하기만 하다.


그런데 더 웃긴 건, 전입신고를 하고 나면 신주소와 구 주소가 모두 기재되어 있다는 사실........





두번째로는 오픈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배송 주소를 입력할 때이다.



기존같으면 동 이름만 넣고 검색 버튼을 누르면 전국의 모든 같은 동 이름을 보여주는데,

(덕분에 '백석동' 이 고양시에도 있고 인천시에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지리 공부에 매우 도움이 되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1. 시/도 를 먼저 입력하고 2. 시군구 를 입력해야 한다. 3. 그리고 내가 물건을 받을 곳의 도로명을 넣는데....


이놈의 게 한번에 딱 나오면 욕을 안 한다. 일단 나타나지 않는 게 경험상 99%다.


개인적으로 공릉로 351을 쳤을 때, 351이 한 번에 나온 적이 없다.


공릉로351 또는 공릉로 351 이라고 해도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공릉로 라고 적으면?


젠장... 350개가 순서대로 나타나는 것도 아니다... 30 쯤까지 가면 30-X 이렇게 나와 버린다. 


결국 어차피 10페이지 20페이지 넘어가는 건 똑같은데, 광역시도/시군구를 입력하느라 마우스 클릭이 네 번 늘었다.


이쯤 되면 정부에서 나서서 컴퓨터 이용자들의 CDT 증후군을 더 유발한다고 밖에....



여튼, 이런 이유 외에도, 배송 사원분들이나, 집배원 분들, 그리고 공공기관에서 등의 문제로도 대한민국의 도로명 주소 제도는 매우 심각하다 못해, 제발 폐기했으면 좋겠다 생각하게 만드는 제도임엔 틀림없다.



사실, 기존의 번지수 제도의 우리나라 주소 체계는 여러모로 불편함이 많았다. 번지수가 순서대로 부여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딘가를 찾아가려면 매우 불편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그건 네비게이션이란게 휴대폰 안으로 들어간다고? 웃기고 있네. 라고 생각하던 시절에나 불편하던 것이었지. 이제 전 국민 거의. 아니 전 세계인 거의가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는 아무런 불편 거리가 되지 않는다. 그냥 검색만 하면 되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일부 네비게이션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도로명 주소는 꽤 편한 것이기는 하다. 서양의 꽤 많은 곳에서는 이미 도로명 주소를 사용하고 있고, 그 나라들에서는 몇몇 지역을 제외하면 꽤나 도로명 주소 만으로도 원하는 곳을 "찾아가기 쉽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도로명 주소 체계는 그렇지 않다.


여러모로 봤을 때, 잘 계획되어 있는 도로나 도시 상태가 아니면 도로명 주소 만으로 원하는 곳을 찾아가기 어려운 점도 있고,

더 황당한건, 예를 들면 통일로나, 남부순환로처럼 하나의 길에 대한 이름이 너무 길게 이어져 있어 숫자만 몇천이 넘어가는 그런 경우가 있다는 점이 매우 당혹스럽게 한다.


그러니까 공릉로 351을 찾으려면 페이지를 십몇장은 넘겨야 하는 거라니까.....


 

여튼, 해외에서 이것저것 나름대로 겪어본 경험 상, 우리나라가 시행한 도로명 주소는 바로 이것 때문에 븅신같은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위의 사진은 캐나다 밴쿠버 지역의 일부를 캡처한 것이다.

한번에 감이 오신다면, 이 아랫부분을 더 이상 읽으실 필요가 없을 듯



마찬가지로 위의 사진은 미국 샌디에고 다운타운의 일부이다.

역시나 조금 감이 오신다면 더 이상 이 글을 읽으실 필요가 없다.




위 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는 특징은 무엇일까?


물론 이쪽도 안 그런 경우가 있긴 하지만, 상당수의 도로가 "예측이 가능" 하다는 점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일단 지구를 하나 나누어 놓고, 중심가를 주변으로 동서남북을 나눠 놓는 거다.

 

예를 들면, 똑 같은 "중앙로" 라는 도로에도 일정 구역 이상에서부터는 "서 중앙로" "동 중앙로" "남 중앙로" "북 중앙로" 와 같은 개념으로 이름을 구분해 놓는 것.

 

때문에, 도로명만 가지고도 일단 대충의 위치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꽤 많은 도로가 단순히 알파벳 순서 또는 번호 순서로 배열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쉽게 종로 1,2,3,4,5 가 처럼, 웨스트 1번가, 2번가, 3번가 등이 병렬로 배치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만약 내가 B 스트릿에서 A스트릿으로 가려면 한 개의 블럭만 이동하면 된다. 라던가

 

또는 13번가에서 5번가를 가려면 8개의 블럭을 건너 뛰면 되겠다. 라는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게다가 따로 더 캡처를 하진 않았지만, 시애틀 다운타운의 경우, 숫자와 알파벳이 서로 교차하고 있어 더욱 더 쉽게 위치의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

 


 

물론, 미국을 비롯한 서양도 꽤 많은 도로는 유명인 또는 유명한 지역 이름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가만히 보면 다운타운을 기준으로 우선적으로 기준을 잡을 수 있는 도로명을 부여하고 (숫자 또는 알파벳 순서로) 이 다음에 이 도로에 수직으로 맞붙는 도로에 도로명을 별개로 막 달아놓는 편.

 

그나마도 영역이 넓어지면 방위를 붙여 주기도 하는 등, 꽤나 구체적으로 찾을 수 있고, "예측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런 정말 단순한 기준조차 없이 중구 난방으로 도로 이름을 붙여 놓은 것이 태반....

 

또 지도를 캡처하면 사이즈가 너무 클까봐 단순히 글로만 적지만,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신도시를 예로 들면, "강송로" 라는 길이 있다.


 왜 강송로일까? 


그 누구도 알 수 있는 힌트가 없다. 나 역시도 직접 가 보기 전까진 전혀 몰랐으니까. 

그런데 알고 보면 "강촌마을" 과 "백송마을" 을 잇는 도로라서 앞 글자를 따서 "강송" 인 거다. 이게 뭐냐고...

 

대관절 이런 기원도 없고, 의미도 없고, 아무런 상징성을 갖는 도로명 네이밍이 무슨 쓸모가 있느냔 말이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도로명 주소를 보고, 지네들 형식과 비슷해서 찾기 쉽다고 한다지만, 아무 생각 없이 종로 한복판에 떨어뜨려 놓고, 통일로 350을 찾아가 봐라 라고 한다면 걔네들도 지도나 휴대폰의 네비게이션 없이는 대책이 없다. 


심지어 중국도 도로명 주소로 위치를 찾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매년 수많은 중국인들이 이화여자대학교 정문을 찾기 위해 신촌 근교에서 구글 지도를 켜 놓고도 길을 잃는 일이 태반이다. 이쯤 되면 뭐 더 이상 말 할 필요가 있을까.


결국 도로명 주소가 편해서 특히 외국인들에게 좋다는 건, 뭐.... 홍보성인거 아닌가 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것.

 

그런데, 위에 예시로 나열한 지역이나, 또는 시카고의 경우, 다운타운에 떨어뜨려 놓고, A스트릿 100번을 찾아가 봐라 라고 한다면 교차로에 서서 도로명 표지판만 한 번 보면 대충 가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는 것이다.

 

결국, 우리나라의 도로명 주소 체계는 전형적인 "한국 패치" 의 결과물일 뿐, 절대 편한 것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결국, 도로명 주소를 정착시켜서 모두가 길을 잘 찾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겠냐고?

 

굵직한 도로 한두개만 남겨놓고 숫자, 또는 알파벳이나, 한글의 자모음 조합 순서로 길 이름을 전부 싹 바꿔야 한다.


최소한 "서울 중구 가 로" "서울 중구 나 로" 이런 식으로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정말 탁상 행정... 답답할 뿐이죠...... 제발 좀 일어나서 걸어요. 그래야 살도 덜 쪄요....










리튬 배터리 관리의 세계








스마트폰과 다양한 모바일 기기로 우리는 배터리나 건전지가 없어서는 안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언제 어디를 가더라도 내가 가진 기기들의 충전기는 꼭 챙겨야 하고, 혹시라도 깜박해서 충전기를 챙기지 않았다면 출장지에서, 휴가지에서 꽤나 찜찜한 기분으로 있어야 함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되었다. 우리는 정말 배터리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나름대로의 철학적인 고민들도 해 보지만, 어쩌랴. 이들 배터리들이 없으면 당장 내가 불편해지는 것을.


이 글을 쓰기 전, 자주 찾는 모바일 기기 카페에서 한 유저가 노트북 배터리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는 글을 올려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답변을 보면 하나같이 답변들이 중구난방에 어느 한 가지를 잘 알고 있다면 어느 한 가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한 부분들도 많이 보였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내 블로그에 정리해 보고자 쓰게 되었달까.


그래서 시작해 보는 리튬 배터리 관리 요령이다.





수 없이 많은 종류의 리튬 배터리들. 인터넷 검색만 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종류의 배터리들을 찾아볼 수 있다.



조금 재미없는 이야기를 먼저 시작해보자면, 배터리의 역사가 되겠다. 대체로 우리가 요새 스마트 기기들이나 휴대용 기기들에 주로 사용하는 배터리는 리튬 이온 또는 리튬 폴리머로 만들어진 배터리인데, 이렇게 우리가 충전을 반복하며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지를 유식하게 '2차 전지' 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1차 전지'는 무엇일까? 그렇다. 충전이 불가능한 단순한 건전지가 되는 것이다.


이 2차 전지는 아주 크게 다음과 같은 발전 양상을 가지게 되는데,


1. 니켈 카드뮴, 2. 니켈 메탈수소, 3. 리튬 이온, 4. 리튬 폴리머.


이렇게 크게 4 단계의 발전사를 거치게 된다. 순서대로 배터리 용량이 크게 증가했고, 사용 가능한 수명도 개선되었다.

그리고 니켈 카드뮴 전지가 가진 최악의 단점인 메모리 이펙트 (완전히 방전시키지 않고 충전하면 충전 가능 용량이 줄어드는 것) 가 점점 개선되었고, 현재의 리튬 이온과 리튬 폴리머 배터리에서는 메모리 이펙트는 거의 없어졌다.


휴대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는 배터리는 바로 이 충전 용량과 수명, 그리고 메모리 이펙트 사이에서 지속적인 고민과 발전을 해 오고 있는데, 니켈 카드뮴과 니켈 메탈수소 전지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데 비하여 짧은 수명과 적은 용량, 그리고 메모리 이펙트로 인한 최악의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면 (그래도 약 95년 이전의 노트북들은 이 니켈 카드뮴과 니켈 메탈수소 배터리를 사용했다.) 최근의 리튬 계열 배터리에서는 지속적으로 배터리의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큰 용량과 길어진 수명, 그리고 사용의 편의성에 비해 배터리를 구성하는 물질 자체가 가진 불안정성과 위험성 때문에 조금이라도 잘못 관리했다가는 배터리가 아예 수명을 다 하거나, 심각한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리튬 계열의 배터리들은 왜 이렇게 불안정한 것인가? 그렇다면 다른 대안은 없는 것일까? 


우선 리튬 계열의 배터리가 갖는 불안정성은 기본적으로 배터리를 구성하는 물질인 리튬에서 기인한다. 리튬은 알칼리 족에 속하는 화학 물질로 구성된 물질으로써, 알칼리족 원소들이 갖는 대표적인 특징인 강한 산화력 (강한 반응성) 과 강한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이 정도는 매우 심해서 산소와 닿는 즉시 리튬은 발화하게 되고, 그 반응성이 알칼리족 원소들 중에서 무척 센 편에 속하기 때문에 사실 '발화' 라기 보다는 '폭발' 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게 된다. (그래서 알칼리족 원소는 기름 속에 보관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상용화 된 기술 중에서는 리튬을 사용한 배터리가 가장 용량면에서나 수명면에서나 가장 좋은 편에 속하고, 또 그 자체의 장점 덕분에 소형 기기에 작게 만들어 넣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리튬 배터리가 널리 쓰일 수 밖에 없다. 또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 배터리의 경우에도 아직까지는 리튬의 장점을 뛰어넘고는 있으나, 리튬 계열 배터리가 가지는 '소형화' 를 달성하기엔 아직은 너무 무리하게 크다.


때문에, 리튬 계열 배터리들은 기본적으로 배터리에 배터리를 과도하게 충전시키거나 과도하게 방전시키지 않고, 배터리의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 회로를 장착하여 사용하게 된다. 

최근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조금 더 안정성이 높고, 용량이 크면서 소형화가 가능한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상대적으로 많이 보급되고 있으나, 역시나 리튬 폴리머 배터리 역시 100% 안전한 것은 아니기에 역시나 보호 회로가 내장되어 출시된다.


따라서 우리가 사용하는 소형 기기들의 리튬 계열 배터리는 최대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출시되어 있고,

사용자인 우리가 최대한 그 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게 사용한다면 아무런 문제 없이 오랜 기간 동안 배터리가 제 몫을 다 할 수 있도록 관리하며 사용할 수 있다.


결국은 이 이야기를 하고자 이렇게 길게 돌아온 것 같은데,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리튬 계열 배터리 관리 방법


1. 자주, 수시로 충전을 반복한다.

-> 이전의 니켈 카드뮴, 니켈 메탈수소 배터리를 사용할 때의 습관 때문에 아직 많은 사람들이 배터리는 무조건 '완전히 방전' 시키고 '완전히 충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습관은 니켈 계열의 배터리가 가진 메모리 이펙트 때문에 그런 것일 뿐, 실제 리튬 계열의 배터리에서는 오히려 수시로 충전을 해 주는 것이 배터리를 안정적이고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오히려 완전 방전을 자주 해 주게 되면 배터리 내의 전자의 흐름을 방해하게 되어 배터리의 수명이 짧아지게 된다.


2. 충격을 주지 않는다.

-> 리튬 계열의 배터리는 특히 외력 (外力) 에 약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충격을 받거나 휘어지게 되어, 배터리를 구성하는 리튬 셀이 공기중에 노출되면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안전장치 역할을 하는 보호회로 등의 회로 연결 상태가 불량해 질 수 있으니 되도록 조심히 다루는 것이 좋다.


3. 열을 가하지 않는다.

-> 역시 리튬 계열의 배터리는 조금이라도 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그 상태가 불안정해지게 된다. 또 배터리를 이루고 있는 케이스가 녹는다던지 하는 이유로 역시나 셀이 노출되게 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4. 습기에서 최대한 멀리 둔다.

-> 어느 전자 기기나 물과 멀리 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지만, 특히 배터리는 더 그렇다. 이는 모든 배터리에 해당하는 것인데, 배터리가 물에 젖거나 물 속에 빠지게 될 경우, 단자 접점 간에 합선이 되어 갑작스럽게 큰 전류가 흐르게 되고, 과열로 인해 순간 불이 붙거나 폭발하게 된다.


5. 지정된 정품 배터리를 사용한다.

-> 사실상 정품 배터리라고 하는 녀석들은 가만 뜯어보면 꽤나 가격이 비싸다. 일부러 제조 회사에서 이익을 남기려고 그런 것 같은 스멜이 뻔히 보이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정말 국내 최고 기술, 또는 일본이나 미국의 최고 기술과 최고의 엄격한 관리 시설 하에서 제조된 배터리가 아닌 이상, 대부분 사용자들이 군침을 흘리게 되는 배터리는 저렴한 것, 그 중에서도 어디에서 제조된 지 알 수 없는 호환품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물론 예외도 분명히 있으나, 엄청나게 많은 수의 호환품이 쏟아지는 지금 현재 상황에서 모든 사용자가 일일이 하나하나 제품을 검증하고 구입하기는 힘든 법. 따라서 되도록이면 정품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 습관이다. 특히 정말 품질을 보증할 수 없는 묻지마 수준의 호환 배터리의 경우, 얼마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수명을 다 하거나, 또는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정품 배터리는 만약의 사고로 이어질 경우, 충분히 그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제품 보증 면에서도 호환품에 비해 나은 편이다.



위와 같이 다섯 개의 수칙만 잘 지켜 사용한다면 내 몸을 거의 도배하다시피 한 리튬 배터리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관리 방법을 적어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러 의문을 가지고 계실 분들이 많을 것임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짧게 끝내려고 했는데, 배터리 관리 FAQ를 한 번 만들어 보았다. (점점 길어진다. 보신 분들 맨 밑에 추천 꼭 눌러주심 안 잡아먹는다.)








배터리 관리 요령 FAQ


1. 노트북 설명서에 보면 배터리를 완방한 후 사용하라고 하는데?

-> 사실상 리튬 계열의 배터리는 배터리를 완전 방전시키면 안 되는 것이 맞다. 그러나 특히 노트북 컴퓨터를 구입한 후 설명서를 보게 되면, 배터리는 정기적으로 완전 방전을 시키라는 말이 적혀 있다. 대체 왜일까... 배터리의 수명을 금방 떨어뜨려 주변기기 판매 수익을 높이려는 수작일까?


사실 알고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것 때문에 이해가 잘 되지 않아 머리아파하는데, 리튬 계열의 배터리는 자주 수시로 충전하되, 한달 또는 몇달 간격의 긴 간격으로 한번 정도는 완전히 방전시켜 주는 것이 좋다. 벌써부터 머리가 아픈가?


실제 리튬 계열의 배터리를 완전 방전시켜 버리면, 리튬이라는 물질 내에서 전류의 흐름을 발생시키는 자유전자들의 움직임이 차단되게 되어 배터리의 수명이 현저하게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도록 수시로 충전과 사용을 반복하여 전자의 움직임을 계속 유지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마치 우리의 치아에 치석이 끼듯이, 이놈의 리튬 배터리 역시 지속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마치 플라그와도 같이 전자들이 찌꺼기가 끼듯 침착이 되어 움직임이 막히게 된다. 따라서 이럴 때 전자의 움직임을 원활히 해 주기 위해 완전 방전을 해 줌으로써 배터리 수명을 최대한 길게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리튬 계열 배터리들은 대체로는 자주 충전을 해 주고,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시간 여유가 되면 완전 방전을 해 주면 된다. 그러나 중요한 점! 배터리는 과도하게 완전 방전을 시키면 안 된다.


안타깝게도 리튬 배터리는 꽤나 지식을 필요로 하는 골치 아픈 녀석인데, 리튬 계열의 배터리는 과도하게 방전을 시켜 버리면 (과방전이라고도 부른다.) 오히려 배터리가 그 자리에서 죽어 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것은 배터리 내에 설치된 보호 회로 때문인데,



모든 배터리가 동일한 보호회로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노트북과 같은 대형 제품에 들어가는 리튬 배터리의 경우, 위와 같은 형태의 보호 회로가 붙게 되고, 그림에서 볼 수 있듯, 이 보호회로도 자신의 역할을 하기 위해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일정 부분 사용하여야 하는 특징을 갖게 된다.

(때문에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해 놓더라도 며칠 지나면 완전히 방전되어 있다던가 하는 현상을 겪을 수 있다.)


이런 배터리에서 과도하게 방전을 시도하면 보호 회로까지 사용해야 할 전력까지 소비하게 되어, 결국 모든 배터리가 가진 전력을 고갈시키게 되면, 보호회로를 작동시킬 수 없어 배터리 전체가 그대로 죽어버리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리튬 이온 배터리는 무조건 과도하게 완전 방전을 시키지도 말고, 완전 방전에 목숨을 걸어서도 안 된다. 무조건 자주 충전하는 것이 답이다.



2. 평소에 자주 쓰지 않는다면 배터리를 빼 놓는 것이 좋은가?


실제로는 그렇다. 굳이 필요성은 없지만, 자주 쓰지 않는다면 배터리를 빼 놓는 것이 조금 더 도움은 된다. 그러나 1번에 포함되어 있는 그림을 잊지 말자. 배터리를 너무 오래 그대로 보관하면 자연 방전과 보호회로의 전류 소모로 인하여 배터리가 저절로 과방전 상태에 이를 수 있다. 심지어는 과방전이 반복될 경우, 한 번씩 반복될 때마다 배터리의 용량이 줄어들기도 한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배터리는 그냥 끼워 놓는 것이 조금 더 좋은 편이다.


그러나 본인의 배터리를 분리하여 배터리에 Li-ion 이라고 적혀 있는지, Li-polymer 라고 적혀 있는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만약 리튬 이온의 경우, 충전 회로에 오랜 시간 물려 있게 되면 배터리의 특성상 산화작용으로 인하여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자주 충전기에 물려 놓는다면 빨리 부풀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배터리를 빼내어 보관하는 쪽이 조금 더 이롭다. 상대적으로 리튬 폴리머는 이에 대한 부분에서 자유롭다.




너무 많이 길어지게 되면 오히려 내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지 모르니 이쯤에서 마무리할까 한다.

사용하기 편리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찜찜함을 주게 되는 휴대기기들의 배터리들. 나 역시도 엄청난 폭발력(?) 으로 무장하고 있는 배터리들 곁에서 매일 매일을 보내고 있는데, 너무 걱정하지 말자.

최대한 배터리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 그리고 배터리 관리에서 조금은 신경을 끄라는 것. 그게 바로 속 편하게, 그리고 바르게 배터리를 사용하는 방법일 것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0월 5일 새벽, 그리고 미국 시간으로는 10월 4일 오후.

드디어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하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렇게 기대하고 기대하던 아이폰 5가 공개되었을까요?

그동안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 보니, 너무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해 봅니다.
문득 블로그에 포스팅 해 보고 싶은 주제가 그렇게 많았음에도 나름의 귀차니즘에 손도 대지 않았던 것을,
드디어 이번 아이폰 사건이 해결해 주었네요.

앞으로 아이폰 5 관련 포스팅은 스압 걱정 때문에 다음의 몇 가지 주제로 나누어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1부 - 아이폰 5가 아니라서 실망이라구요? 여러분이 낚인 겁니다.
2부 - 아이폰 5가 아니라서 애플의 주식이 하락했을까요?
3부 - 새로운 아이폰 이야기를 해 봅시다.
4부 - 향후 아이폰의 출시 일정을 예상해 봅니다.
5부 -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상해 봅니다.
6부 - 앞으로의 애플 이야기를 해 봅시다.
(클릭하면 해당 포스트가 열립니다.)

이번 포스팅은 그 중 1부에 해당합니다.


다시 처음의 주제로 돌아와 보도록 합시다.

아이폰 5가 아니어서 실망하셨나요?

애플 CEO인 팀 쿡이 키노트를 쥐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깨고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 5가 아닌 아이폰 4S를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언론들은 오늘 아침부터 신난듯 대체로 비슷한 형태의 기사들을 마구 뿌려대기 시작합니다.

아이폰 관련 헤드라인들

이 포스팅을 보시게 될 누리꾼 여러분들도 아이폰 5가 아니라 실망하셨나요?

원래부터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5를 공개할 생각도, 계획도 없었던 것인데도 아이폰 5가 아니라서 실망하셨나요?

다시 한 번 생각해 봅시다.

'누군가한테 낚였다' 라는 기분이 들지는 않으신가요?


사실 저는 이번 10월에 애플에서 아이폰 4S를 공개할 것임을 약 2달 전 쯤 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포스팅이라도 해볼까, 게시판 같은데라도 올려볼까 생각했는데, 결국은 그냥 접었습니다.

몇몇 언론 기사의 기자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유력 중에서도 정말 진정한 유력한 소식통에 의해 전해 들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런 내용을 인터넷에서 퍼뜨려 봐야, 수 많은 루머들 중 하나에 그치지 않았겠지요.

물론, 주변 지인들에게는 이러한 내용을 이야기하긴 했지만, 모든 사람들은 10월 = 아이폰5 라는 환상을 너무 크게 가지고 있어 제가 말해준 내용은 먹혀들지조차 않았습니다.

저는 실제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납품사의 관계자를 통해 전해 들었고, 이번에 들어갈 부품들이 어떻게 구성될 지에 대해서도 전부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결론은 예상이 맞았다 입니다.

아이폰 4S, A5칩, 800만 화소 카메라 등... 모든 부분이 정확하게 맞았더군요.

이 쯤 되면 드는 생각, 없으신가요?


물론 애플은 늘상 그래왔듯 자신들이 개발하는 차기 제품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자제합니다.
보통 다른 제조 업체들이 제품 출시 전 가전 또는 전자 정보통신 계통의 전시회에서 미리 공개한 후 출시하는 것과는 달리,
애플은 발표 전날까지도 어떻다라는 언급을 절대 하지 않는 것이 기본적인 전략입니다.

그런데 대체 누가 아이폰 5가 나온다고 했던가요? 애플이 그랬던가요?

다시 처음의 질문을 드려 보도록 할게요.

아이폰 5가 아니라서 실망하셨나요?

아이폰 5는 애당초부터 이번 10월에 공개될 예정도 없고, 실제 그 어느 것도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폰 5를 대체 누가 만들어내고 누가 열심히 퍼뜨렸던가요?

결국 이 모든 상황의 원인은 언론사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이야기하자면, 유난히 더 민감했던 우리나라 언론사들입니다.

이런 모든 루머들의 최초 출처는 물론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기대로 가득한 열정적인, 또 어떻게 말하면 광팬 격인 네티즌들입니다. 그리고 언론사들은 이걸 그저 실어 나른 것에 불과하지요. 다르게 말하면 굳이 언론사 기자들만 나쁜 사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루머들을 만들어 낸 네티즌들은 그들의 열정으로 그랬다. 라는 일종의 합리화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최근들어 너무 시끄러웠습니다. 어딜 가나 아이폰 5 아이폰 5.

그런데 여러분, 그건 알고 계신가요?

애플은 전통적으로 자신들의 행동에 일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이번 아이폰 4 차기 모델의 공개는 시기적으로 좀 늦긴 했지만 이전의 경험에서 비추어 보면 아이폰 5가 아니라 아이폰 4S 가 당연했다는 것을 말입니다.

아이폰 - 아이폰 3G - 아이폰  3GS - 아이폰 4 -

이렇게 이어지는 라인에서 이번 차기 모델의 이름은 어느 것이 적당했을까요? 당연히 4S였겠다 라는 쪽이 더 수긍이 가지 않으신가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이번 10월 이벤트에 아이폰 5는 없었습니다. 일부러 공개를 안 한게 아니라, 그냥 원래 애플의 시장 전략 계획 자체가 이번엔 아이폰 5를 공개하는게 아니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많은 네티즌들과 언론사들이 오늘 하루동안 실망이다... 실망이다... 를 연발하고 있습니다.
왜죠?

그냥 '아.. 뭐야.. 틀렸네.. 아쉽다' 이면 될 것을 말입니다.

여러분은 그저 지난 약 1년간 계속 낚여 오셨을 뿐이란 것 밖엔 없습니다. 아쉽게도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폰 5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요?

아이폰 5는 못 만드는 것도 아니요. 일부러 공개를 하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현재 일부 언론사는 '애플 아이폰 5 만드나 못 만드나' 에서부터 시작해 일부러 공개를 안 한 것 아니냐는 둥, 생산 여력이 안된다는 둥 여러 말도 안 될 소리들을 내뱉고 있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아이폰 5는 있습니다. 그리고 생산중에 있고,

공개 일정도 잡혀 있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죠?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납품사 관계자를 통해 들었다고요.
그게 비단 4S뿐만 아니라 이미 5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디자인까지.

아마 이렇게 알음알음 아는 분들은 오늘 인터넷 톱 뉴스들을 향해 그저 웃으며 바라보고만 있었을 겁니다.

단지 조금 안타까운 것은,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떠나서가 아니라, 그리고 팀 쿡이 아이폰 5를 들고 나와서 스티브 잡스처럼 강력한 흡입력을 보여줄 수 없을 것 같아서가 아니라, 프리젠테이션 그 자체를 놓고만 보시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애플이 이번에 포커스를 맞추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에 대한 정보를 아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하자면, 애플은 미국 회사이지, 그리고 좁게는 미국인을 위한 제품을 만들지.
우리 한국 시장은 거들떠도 보지 않습니다.

조금 상황을 약간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에 이 포스팅을 남깁니다.

곧이어 애플 주가 이야기를 다음 포스팅으로 넘겨 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오전 파이낸셜 뉴스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아이폰이 습도 높은 곳에서 고장이 잦아 홍콩 이용자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제목과 그대로의 기사입니다. <기사 원문을 보려면 이 곳을 클릭하세요>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South China Moning Post : SCMP) 라는 언론에서 홍콩 내에서 판매된 아이폰이 홍콩의 습도 높은 날씨로 인하여 고장이 잦아 고객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라는 보도를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왠지 문득 흥미로워진 J. 왜냐면 전 홍콩을 다녀와 본 적이 있기 때문이죠. 그 때 삼성전자의 2세대 휴대폰과 3세대 휴대폰을 동시에 들고 나갔었는데, 아직까지 두 녀석 모두 말짱하더란 겁니다.

역시 아이폰이, 그리고 애플이 허접하게 막 만들어 놓은 이른바 발로 만든 제품이었던 걸까요?

왠지 원문을 찾아보고 싶어 좀 뒤져봤습니다. 몇번 검색해 보니 나오는군요.


바로 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의 웹 사이트입니다.
왠지 이름이 기네요. 그냥 심심해서 한글화를 해봤습니다. 남, 중국, 아침, 신문... 왠지 우리나라말로 붙여보면, 남 중국 조간 신문 또는 남중조(일)보 정도쯤 되겠군요? 허.. 이름이 왠지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이 흥미롭네요. 자꾸 절 끌어당깁니다. 남중국조간신문이라.... 이름부터 어딘가 재미있는 일이 터질 것만 같습니다.


실제, 기사는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제목 역시도, "습한 홍콩이 당신의 아이폰을 망가뜨릴 수 있다?" 정도가 되겠네요.
아직까진 좋아요! 좋습니다! 왠지 나의 갈망을! 나의 열망을 이 녀석이 풀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아래에 보이는 한 줄의 문구 "Hongkongers love iPhones, but Iphones may not love humid Hong Kong"  번역하면 "홍콩인들은 아이폰들을 사랑한다. 그러나 아이폰들은 아마도 습한 홍콩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입니다.

왠지 감이 좋아요!

그런데....;


기사 전체를 읽고 싶으면 돈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아니면 신용카드 정보 유출의 걱정이 없는 14일간의 무료 체험을 해 보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화장품이나 홈쇼핑 무료 체험도 아니고.. 응????

그 멋진 CNN도 홈페이지에서는 공짜로 뉴스를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언론사들도 PDF 화면 보기 서비스 정도만 유료인데... 뭔가 아주 멋지고 놀라운 것이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친구를 통해 14일 무료 체험단(?) 으로 가입되는 영광을 누린 후 기사를 살펴봤습니다.

살펴보니, 기사는 우선 우리나라 언론에 실린 내용과 거의 같았습니다.

실제 홍콩은 상대습도 95%가 넘는 날이 1달 이상 지속되는 지역이 많았고, 저도 며칠 있어 보았던 침사추이라는 곳은 홍콩에서도 가장 긴 약 70일간의 기간 동안 상대습도가 95%가 넘는 습하디 못해 아예 물 속에서 사는 것과 같은 날씨가 지속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날씨 정보를 한번 봤더니 이날마저도 홍콩의 일기예보에서 습도가 84%를 넘는 것으로 보아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경험상으로도 무척 습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덥고 습해서 금방 땀이 날 지경이었죠.

문제는 전자 기기에는 사용자의 과실로 인해 물이 유입되었을 경우, 사용자의 과실을 판단하기 위해 침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침수 라벨' 이라는 것이 붙어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배터리나 전자기기의 내부에는 하얀색 종이에 빨간 점의 형태가 찍혀 있는 '침수 라벨' 이 붙어 있습니다. 이 녀석은 물기가 닿았을 경우, 빨간색 안료 부분이 습기에 번져 라벨 전체가 붉은 색을 띄게 되는데, 제조사에서는 이것을 근거로 제품이 물에 닿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합니다.

물론 거의 모든 제조사들은 제품 이상 발생 시 사용자 과실을 판단하기 위해 이 라벨을 사용하고 있고, 제품 수리 시에 이 라벨을 확인하여 색이 번져 있으면 침수된 제품임을 확인하고 AS를 거절하거나, 유상 수리 처리를 하게 됩니다.

애플의 경우에도 역시 이 침수 라벨을 가지고 있어서 제품에 물기가 묻어 침수라벨이 번지게 되면 애플의 경우에는 무상 AS를 통해 리퍼 폰으로 교체받을 수 없는 AS 규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홍콩 사람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고 합니다. 대체 왜일까요? 애플 AS센터에서 이 침수 라벨을 근거로 AS 거부를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실제 홍콩 사람들은 이 아이폰에 물은 커녕 물방울 하나도 닿게 한 적이 없는데도 애플 AS 센터 측에서 휴대폰이 침수되었다며 AS를 거부한다고 합니다.

이럴수가.... 우리의 아이폰이 그토록 물에 약했던 건가요....? 그렇다면 지난 세월 언젠가 홍콩에서 저와 함께 했던 삼성 휴대폰 두 대..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그 녀석들은 아주 강한 녀석들이란 말인가요..?

점점 흥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번역) (열혈 아이폰 팬인 한 제보자는) 그의 인도네시아 여행 후에 그의 휴대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으나, 그가 아이폰 충전기를 연결했을 때 자신의 아이폰이 충전기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Hayward(제보자)는 그의 휴대폰 통신사인 smartone-vodafone에 가져갔으나 서비스 기술자가 단칼에 그의 휴대폰은 무상 보증이 되지 않는다며 AS를 거절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의 아이폰이 절대 습기 또는 물에 의해 고장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나는 화장실에서도 사용해 본 적이 없고, 수영장에 가 본 적도, 다른 무엇을 한 적도 없습니다." 그는 (심지어) 자신의 아이폰을 인도네시아 여행 동안 습기로부터 차단되는 특수하게 제작된 외출용 가방에 보관했다.

어어... 이상합니다. 갑자기 어딘가 의문에 싸인 안개 속에 빠져 버린 것 같아졌습니다.

제보자는 인도네시아 여행 후에 휴대폰에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가가 좀 문제가 있는 동네인가요? 그런데, 이 사람은 웬만한 사람들은 그냥 쓸법한데도 습기를 차단하는 건조 백에 보관했고... 하다 못해 자신의 휴대폰은 물에 젖어서 망가진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만행까지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습니다. 혹시 이거 진상...?


이쯤 되니 아이폰의 실제 스펙을 한번 뒤져보고 싶었습니다. 아이폰을 쓰는 저로서도 믿기지 못할 만큼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배신감과 호기심에 한번 찾아봤지요. 그랬더니 역시 동작을 보증하는 환경의 습도가 5%에서 95%로 일단 습도가 높은 홍콩 사람들에게는 왠지 모를 무언가가 있으리란 생각이 드는군요.


한번 찾아보다 보니 탄력받더군요. 그래서 지금껏 짱짱한 내 휴대폰이 있게 해준 삼성의 휴대폰은 어떨까 싶어 갤럭시 S의 스펙 부분을 찾아봤습니다.

어라...? 동작을 보증하는 상대습도가 0%에서 95%입니다....

어...... 이게 아닌데... 그럼 제 삼성 휴대폰들도 문제가 생겨야 맞는 것인 것 같은데.........


의문에 휩싸인 저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첫 스마트폰인 모토로이의 스펙까지도 뒤져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이 글자!

0% ~ 95%...!!


설마.. 이건 아닐거야.. 라는 심정으로 다른 모바일 기기의 스펙을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같은 삼성 사이트에서 삼성 노트북의 스펙 문서를 찾아봤습니다.


이럴 수가... 이건 말이 아무리 생각해도 안 됩니다. 오히려 사용 환경이 보관시에는 5~90%로 휴대전화보다 5% 더 낮은 수치를, 동작시에는 20~80%로 휴대폰은 95% 까지 동작이 보장되는 데 반해 노트북은 동작시에는 동작을 보증할 수 있는 상대습도가 더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폰은 둘째치고.. 우리의 갤럭시 S는요?? 얼마전에 홍콩에 출시된다고 언론에 나오던데...
혹시 무상 방수 팩이라도 증정하나요...?

외국산 스마트폰은요...? 노트북은요...?

점점 의문의 검은 세력의 바람에 휩싸여만 가는 기분입니다.
.................................................

사실, 문제는 요 침수라벨 요 녀석에 있습니다.

요녀석 자체가 습기에 반응하는 녀석이다보니, 상대 습도가 95% 또는 일정 온도 이상이 된 환경에서 약 사흘간 노출되면 실제 물에 닿지 않아도 안료가 녹아서 번져 버리게 된답니다.

이 침수 라벨은 미국의 3M 에서 만든 제품인데요. 실제 그래도 홍콩 언론의 기자가 홍콩 애플 지사나 이 침수 라벨을 제작한 3M에 위의 내용에 관한 문의를 한 결과 아무런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애플의 문제도 더해진 것이, 사실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들은 배터리부와 기기 내부의 곳곳에 침수 라벨을 부착하는 데 반해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의 경우, 이어폰 단자와 충전 단자 바로 부근, 그러니까 기기 내부가 아닌 외부와 노출된 곳 근처에 침수 라벨을 붙여 놓았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홍콩에서 물에 직접 닿지 않아도 침수 라벨이 번져 버리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사실, 홍콩의 습도가 무척 높다고는 하지만, 제품의 내부와 외부는 그래도 어느정도 차단이 되어 있어서, 홍콩의 습도가 아무리 높다고 하여도 전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는 될 수 있었던 것이죠. 실제로 제품 내부까지 그대로 습기가 전달된다면, 특히나 노트북에 있어서만큼은 홍콩 사람들에게 허용된 세계가 아니었을 겁니다. 사용은 커녕 만져보지도 못했겠지요.

그러나 홍콩은 어떤가요? 미국과 더불어 여행시 전자제품을 구입하기에 가장 좋은 최적의 여행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전자제품의 판매도 활발하고, 그 가격도 무척 저렴해서 실제 여행 시에 한두개쯤은 구입해 와도 좋을 만큼 쇼핑하기에도 좋은 곳이지요.

실제, 위에서 인용한 기사 원문의 내용에서도 볼 수 있듯, 제보자가 자신의 휴대폰이 습기에 닿은 적이 없다고 호소하고, 자신의 휴대폰은 물로 인해 고장난 것이 아니라고 하듯, 실제 기사 자체도 아이폰이 고장이 잦다가 이 기사의 초점이 아니라,

제품에 부착된 침수 라벨의 특성상 홍콩의 기후에서는 변색되기 쉬움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이를 사전에 고려하지 않고 제품 외부와 가까운 곳에만 라벨을 부착해 판매해서 고객 불편이 증가했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실, 습기 때문에 고장이 자주 난다면 지금의 관광도시 홍콩, 화려함의 도시 홍콩이 과연 존재할 수 있었을까요?


가장 습하다는 침사추이의 이 야경, 관광객들을 그토록 흥분시키고 매료시키는 이 곳이 단순히 습기가 문제였다면 절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바다를 사이에 놓고 펼쳐진 이 야경. 이 야경은 홍콩을 찾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봐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관광객은 몰라서 찍는다 쳐도, 현지인들까지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면 별로 더 이상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단지, 홍콩에서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78%를 점유하고 있는 아이폰이 침수라벨 위치 선정 오류로 인해 고객들이 정상적인 고객 서비스를 받지 못 해 고객 불만이 증가하고 있음을 조명하고 싶었을 뿐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단지 아이폰을 깎아내리기 위해 "습기가 당신의 아이폰을 고장낼 수도 있다?" 라고 지어진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와 이것을 이용하고 싶었던 것이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분명, 애플의 침수라벨 위치 선정과 고객 AS 규정에 대해서는 말이 많지만, 이는 어느 한 지역에 집중된 것이 아닌, 전 세계적인 것으로 특히 어느 한 곳에서만 유별난 것이 아닙니다. 마치 우리나라 국민들은 모르고 사용한다는 듯한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저, 중국 내의 한 지역 신문사가, 마치 우리나라의 서대문구 일보, 강원일보, 충청일보 이런 식의 지역 신문사가 지역 얘기 한번 써 본 것을 가지고 개를 보고 늑대를 봤다며 과장해서 떠드는 것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영자 신문이 있으니 스케일이 큰 언론사일지도 모른다구요? 물론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어디 스케일이 크지 않은 곳이 있던가요? 게다가 홍콩 관련이라면 더더욱이요. (홍콩은 한때 영국의 식민지로 광동어와 영어가 공용어였지요.)

여튼, 그래서 아이폰을 사려고 하는 당신이 아이폰에 대해 경계했으면 합니다.
아이폰 4 예약을 시작한지 7시간만에 10만대가 넘었다던가요? 아주 뭐 경이적인 수치인 것 같은데, 금방 다 취소되어 버리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갤스, 모토쿼티, 엑스페리아, 옵티머스, 시리우스, 베가 등이 더 잘 팔려야 하니까요.

그래야 우리가 한층 더 정갈하게 잘 정제된 아이폰 관련 언론 기사를 접하게 될 수 있게 될 테니 말입니다.




가끔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보니, 추천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힘이 더 나서 저도 가끔 읽기 힘든 외국 언론 기사를 열심히 읽게 되더군요.. 하하 절대 강요는 아니니 ㅠ 부탁 좀....ㅋ







며칠 전 일이다.
잠시 병무청 사이트에 볼일이 있어 이 사이트에 접속했다. 그리고 원하는 페이지로 이동하려고 하자 다음의 안내문이 나타났다.




무슨 안내문인고 하니, 항상 어느 사이트에나 처음 접속하면 만나게 되는 대부분의 그것, 바로 액티브 X 라고 불리우는 보안 프로그램 설치 안내문이다.

참고로, 정부, 은행 등 보안이 중시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보안 기능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해킹 등에 대한 대비는 꼭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여러 업무들이 가능해지기 시작하면서 이러한 보안 문제가 필수적이었는데,
이러한 서비스들이 막 시작될 무렵의 윈도우 2000이나 윈도우 XP에 기본 내장된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넷스케이프, 모질라 등의 인터넷 접속 프로그램들은 이러한 보안 문제에 있어서는 아직 만족스럽지 못 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때문에 별도의 보안 대책이 있어야 했고, 마침 인터넷 익스플로어에서는 별도로 외부 프로그램을 설치해 인터넷 접속 시 동작하도록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와의 긴 악연의 시작인 액티브 X 의 시초인 것이다.

초반에 이 액티브 X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해서 홈페이지를 제작할 때 더욱 화려한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좋은 기술도 언젠가는 악용되기 마련, 이 액티브 X의 헛점이 발견되면서 이를 이용한 악성 광고, 해킹 프로그램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결국 윈도우즈의 제작사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이 액티브 X의 헛점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이 액티브 X의 실행을 자신들의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막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액티브 X 자체를 실패한 기능으로 포기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 액티브 X의 의존률이 무척 높다. 모든 은행, 관공서 홈페이지가 이 액티브 X를 이용하여 보안 프로그램을 구동하게 만들고 있고, 더욱 큰 문제는 이들 액티브 X가 윈도우즈용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는 다른 웹 브라우저에서는 전혀 동작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인터넷 환경이 윈도우 중심으로만 자꾸 좁혀지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나는 이 액티브 X를 사용하는 환경 자체를 무어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단지 만들었다면,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대처를 해 주었으면 하는 점이다.

조금 길어졌지만, 위에 적은 대로, 병무청 사이트에서 설치하라고 시키는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그리고 접속하려고 하자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나타났다.


현재 64비트 버전의 비스타는 지원하지 않는다....니..

지금 내가 아직도 2000년대 초반을 살고 있는 것인가? 지금은 2010년이고, 설상가상으로 윈도 7이 출시된 지가 얼추 1년이 되어간다. 출시를 제외하고, 베타 테스트 등으로 윈도 7이 공개됐던 것을 계산해 본다면 윈도 7은 이미 세상에 빛을 보인 지 2년여가 지났다.

비스타 운영체제가 만들어 졌을 때 쯤 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한 뒤, 그 이후로는 아무런 업데이트가 없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나는 윈도 7 64비트 버전을 쓰고 있다.


내가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직접 캡처한 것이다. 그런데 윈도 7 64비트 버전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가 아니라 윈도 비스타 64비트 버전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고 있는 것이다.

개발자들의 어려움을 아주 모르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이들 개발자들에게 이러한 프로그램의 제작을 맡기는 고객 입장인 은행이나 관공서들의 마음도 잘 생각해 본다면 이해가 안 될 것이 아니다.

이러한 보안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에는 고객 입장인 기업이나 관공서 측에서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보안 솔루션을 마련해야 하고, 또 이것을 자신들의 서버에 적용해야 한다. 게다가 이것 역시도 공짜는 아니다.

이런 작업을 해서 서버에 적용하는 것도 서비스 운영을 잠시 중단한 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서비스 중단을 자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말이다.

하지만 이제 윈도 XP는 오래되어도 너무 오래되었다. 윈도 XP가 도대체 언젯적 운영체제이던가. 얼추 한 2001년을 전후해서 세상에 선을 보인 운영체제이니 상당수의 프로그램들이 특히 오피스 프로그램들은 2년 정도의 주기를 가지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출시되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거의 할아버지급을 넘어 증조, 고조 할아버지 수준의 정도까지 와 있는 셈이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그동안 이 윈도 XP의 업데이트 등의 사후 지원을 해 왔지만, 후속 운영체제 프로그램의 출시로 인해 이미 외국에서는 사후 지원이 중단된 상태다. 그나마 우리나라에서는 윈도 XP의 사용률이 너무 높아 예외적으로 사후지원을 연장한 상태이다.

게다가 운영체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인터넷 익스플로러인데, 요새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최신 버전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인 인터넷 익스플로러 8 을 사용하면 보안 프로그램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아 사이트를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남아있다.

사람이 만든 것은 언제든지 사람이 풀어낼 수 있다. 제 아무리 강력한 보안 프로그램이라고 자랑한들, 사람이 만들었기 때문에 똑 같은 사람의 머리라면 당연히 풀어낼 수 있다. 단지 시간이 걸릴 뿐이다. 그런 점에서 보안 프로그램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

운영체제 지원 역시 그렇다. 매 순간순간 대응할 수 없더라도 최대한 빨리 최신의 것으로 이동해야 한다.

얼마전 신한은행이 전사적으로 윈도 7을 도입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테스트를 진행했고, 최종 도입 의사를 결정했으나, 최종 단계에서 계획을 철회했다. 우리나라 기업 중 첫번째로 새로운 운영체제를 도입한다는 점에서 무척 환영할 만한 일이었지만, 아쉽게도 여러가지 문제로 이를 접게 되었다. 아마도 신한은행이 윈도 7 도입 결정을 내리고 교체를 시작했더라면 신한은행은 변화하는 IT 환경에 가장 먼저 발빠르게 대응했다는 좋은 평가와 신뢰도를 얻었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인터넷 환경은 더 이상 윈도 XP에만 머물러 있을 수가 없게 되었다. 기존에 전혀 힘을 쓰지 못 하던 파이어폭스나, 크롬, 사파리 등의 웹 브라우저 이용률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폰들이 엄청난 기세로 성장함과 동시에 같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늘어난 스마트폰 사용자는 또 다시 매킨토시, 리눅스 등의 운영체제 이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늘고 있어 기업들과 관공서들이 다양한 환경을 지원해 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 우리은행의 행보는 무척 환영받을만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다양한 운영체제, 다양한 웹 브라우저에서 인터넷 뱅킹을 사용할 수 있는 '우리 오픈뱅킹' 을 열었다는 점이다.
사실,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 시장의 진입이 늦었다. 아마도 그 때문에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을 초반에 잡지 못 하는 나름의 고충 아닌 고충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 때문일까? 우리나라 은행 중 가장 먼저 탈 윈도우, 탈 인터넷 익스플로러, 탈 액티브 X 가 가능한 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덕분에 많은 수의 리눅스, 맥OS, 또는 타 웹 브라우저 사용자들이 우리은행으로 몰리고 있음은 당연한 현상이다.


아직은 기존처럼 저큐어웹 등의 보안 프로그램을 또 다시 설치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HTTPS를 준수하는 HTML 5.0 규격을 따르는 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 누구보다도 환영받아 마땅한 서비스인 것.

사실, 인터넷 웹 페이지에도 국제 표준이 있다. 당연히 그 국제 표준에는 주고받는 데이터를 암호화하여 보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에 대한 표준도 있는데, 2000년 중반을 지나면서 HTML 5.0 규격과 보안 설정을 따르는 HTTPS 프로토콜에 대한 국제 표준이 정해지게 되었고, 또 이것이 기존 액티브 X가 가진 보안 성능을 뛰어넘는 성능을 가지고 있어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많은 기업과 관공서들이 어서 이 표준을 따르는 서비스를 시작하기를 권고하기도 했었다.

이제 조금은 늦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 같다. 아직은 조금 많은 시간이 흐른 후의 일이겠지만, 조금씩 인터넷 환경이 변화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사용자 환경도 마이크로소프트 중심에서 다양한 운영체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넓어지고 있다.

윈도우즈가 나쁘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익스플로러가 나쁘다고 말하려는 것도 아니다. 단지 다양한 고객들의 선택과 환경을 폭 넓게 지원해 줄 수 있는 그런 넓은 오픈 마인드가, 그리고 빠른 대처를 하는 민첩성을 요구하고 싶은 것이다.

참고로 사족을 달자면, 그 때문에 나는 버추얼 PC를 이용하여 병무청 홈페이지에 접속했는데, 은행 인터넷뱅킹도 되는 버추얼 PC에서 병무청 사이트는 '가상 PC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출력하며 자동으로 닫혀버렸다.
바쁜 시간 급하게 처리하려고 시작했는데, 한참이나 걸려서야 나는 다른 컴퓨터를 이용해 볼일을 마칠 수 있었다.....

이제 XP는... 그리고 부품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64비트 지원 부품이 늘어나고 운영체제도 늘어나면서 더 이상 32비트가 대세가 아닌 세상이 왔다. 그동안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느껴졌던 64비트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일반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조금은 편하게.. 일부러 윈도 XP를 동시에 사용하지 않아도 될 인터넷 환경이 빨리 구축된다면 하는 바람이다.





평소, 언론들의 보도나, 국내 기업들의 태도에 비판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는 제가 쓰기에 왠지 어색한 포스팅 제목인 것 같습니다. 하하하

어쩌다 보니 이전의 포스팅 (2010/07/26 - [J 의 잡담] - '무료' 무선랜을 '돈내고' 쓰라는 SK텔레콤 ) 에서 이 서비스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제 생각을 적어 놓았습니다만, 사실 언론이나 기업들의 언론 플레이만 없었다면, 이 서비스는 꽤 "괜찮을 수도" 있는 서비스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 사용 후 스마트폰 계열에서는 SK텔레콤과 삼성 진영에 반대하는 입장에 있지만, 저는 좋은 건 좋다고 말하고, 좋지 않은 것은 나쁘다 라고 가려 말할 줄 알아야 한다는 개인적인 기준에 의해, 로밍 서비스 만큼은 SK텔레콤이 현재 우리나라 통신사 3사 중에서는 가장 월등하다고 평가합니다.

실제로도 사용해 보면 SK텔레콤쪽이 로밍 통화 성공률이라던지, 로밍 범위, 요금, 부가 서비스 등에 있어서, 경쟁사인 KT나 LG텔레콤에 비해 월등히 수준이 높아서 사용시 만족도가 상당히 큼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번 포스팅에서 다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어딘가 요새들어 미운 털이 박히게끔 속살을 드러내 주고 있는 SK텔레콤, 전후 사정이 어찌 되었건 간에, SK텔레콤 스마트폰 이용객들이 해외에 나가서 해당 국가의 무선랜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습니다. 서비스의 이름은 T roaming WIFI 입니다.



사실, 해외에서 인터넷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노트북을 가져간다 하더라도 우리나라처럼 누군가가 무선 공유기의 신호를 무료로 개방해 주지 않는 이상, 참석한 컨퍼런스에서 제공하는 무선랜, 호텔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 등을 이용하지 않으면 무선랜을 이용해 인터넷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나마도, 공항이나 공공장소 등에서는 이 무선랜을 사용하기 위해 별도로 비용을 지불하고 (약 시간당 5천원 내외의 금액을 받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이상은 인터넷 사용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호텔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가격대가 좀 높은 상위 등급의 호텔이나, 일부 호텔에서는 유선랜과 무선랜을 투숙객들에게 공짜로 제공하지만, 그 외의 대다수의 호텔들은 하루에 최소 5달러에서 20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만 인터넷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렇다고, 가지고 있는 휴대폰에서 인터넷 접속 등의 데이터 사용을 하자니, 데이터 로밍은 일반 음성 로밍 통화료와 달리 억 소리가 나는 요금 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잘못 사용했다간 한달 요금으로 한달 월급을 낼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서비스의 런칭은 그간 해외에서 인터넷 사용을 꼭 해야만 했던 이용자들을 위해 꽤 괜찮은 서비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해외에서는 유료 결제를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무선랜 환경들이 많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무선랜을 통해 네스팟에 접속하면, 네스팟 ID가 없는 사람들에게 한시간, 또는 하루 등의 일정 요금을 지불하면 네스팟 사용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처럼, 해외의 무선랜 서비스도 이와 같습니다.

그리고 이들 무선랜에 전체적으로 연결하여 이러한 무선랜 환경들에 통합적으로 요금 지불을 통해 무선랜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위의 회사입니다.

SK텔레콤은 바로 요 회사와 요금 지불 등에 대한 제휴를 맺고 이용객들이 해외에서 이 서비스를 통해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다만, 지금은 프로모션 기간이어서, 별도의 요금에 대한 공지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 역시 (아이폰을 가지고 있지만..) 옴니아 1 도 가지고 있어서, 직접 홈페이지를 통해 이 서비스 요금을 알아보려고 했지만, 알아낼 수 없었습니다.


또 안내문 상에서 보더라도, 7일간만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사용 가능 날짜와 상관없이 이 서비스는 무조건 8월 31일까지만 이용 가능한 것으로 나오고 있어서, 아직은 이용객의 호응 정도를 살피고 또 이 서비스의 요금 수준에 대해 결정하고 있는 중이 아닌가 라는 개인적인 판단을 해 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서비스의 요금 수준이 얼마로 결정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공항 등지에서는 시간당 약 5천원 내외의 금액 (최하 2달러까지 본 것 같습니다.)을 지불해야 하고, 호텔에서는 하루 이용에 최하 5달러선에서부터 많게는 20달러 가까이까지 지불해야 합니다.

때문에, 이 서비스가 정액형 형태의 요금이 되느냐, 또는 종량형 형태의 요금이 되느냐가 이 서비스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이 요금의 수준이 얼마로 책정되느냐가 될 것입니다.

대체로, 해외에서 인터넷을 사용해야 한다고 친다라면,

1. 호텔에서만 이용하는 경우, 2. 호텔 및 출장지 (업체) 등에서 이용하는 경우, 3. 공항에서 대기 시간을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 4. 단순 관광 상태에서의 검색

정도로 나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중, 이 서비스를 가장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경우가 3번, 4번의 경우일 텐데요. (1번 2번은 인터넷이 무료로 제공되는 호텔에 투숙하거나 출장중인 곳에서 제공하는 무선랜을 사용하면 되므로) 사실상, 이런 경우에는 헤비 유저들의 비율이 많지 않을 것이므로 이용 요금이 해당 지역에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것 보다는 저렴해야 서비스 이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한 가지의 변수는 '사용량' 의 문제인데, 정액형과 종량형의 개념에서, 해외 무선랜을 이용한 서비스 요금은 대부분 정액형의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이 서비스의 요금이 종량형으로 부과되는 형태를 지니게 된다면 같은 시간을 사용해 놓고도 누군가는 1시간에 만원을 낸다 치면, 어느 누군가는 단순히 메신저 등의 사용만으로 한시간에 몇천원 수준의 요금을 낼 수 있게 되는 상황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누군가는 현지에서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것 보다 더 많은 비용을 낼 수 있게 되며, 누군가는 알뜰하게 요금을 절약하고 오는 셈이 되겠지요. 따라서 이 부분은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최대한 공평하게 이를 부과할 것인가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해 본 이 서비스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 별도의 결제 과정 없이 한국에서의 로밍 신청 한번으로 해외에서 편리하게 무선 인터넷을 사용

- 해외 결제 시, 신용카드 번호의 유출을 걱정할 필요가 없음

-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무선인터넷보다 비용 부담이 덜할 것으로 예상


단점

- 요금에 대한 부분이 아직 공지되어 있지 않아 요금이 비쌀 경우 서비스의 메리트가 떨어진다

- 해외에서 자신의 이동 경로와 반경을 고려해서 서비스가 적절한지 아닌지를 직접 판단해야 함



무엇보다도, 이 서비스의 가장 좋은 점은 해외에서 카드 사용을 할 경우, 카드 정보의 유출이 상당히 걱정되는 부분인데, 아무래도 한국에서 서비스 신청을 하고, 요금도 한국에서 한번에 지불하므로, 별도의 신용카드 정보 유출 등의 사고 피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이런 점에선 꽤 괜찮은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제목을 정하기가 힘들어 참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더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까...

스크롤이 좀 깁니다. 이 포스팅은 오늘아침 모 포탈 사이트 대문에 걸린 "스마트폰 보안과 관련" 된 우리나라 언론의 기사와, 이 기사에서 차용한 영문 기사의 원문이 어떻게 다른지  보여드리고자 하나하나 직접 번역하고 원문을 그대로 복사해서 넣었습니다.

아무리  스마트폰 보안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더라도, 없는 단어까지 넣어가며 속여서는.... 안 되겠지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모두들 얼마전, 한 언론사... 차마 언론사라고 높여 불러 주기도 싫네요. 한 언론사에서 해외 언론 기사를 기자가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잘못 해석한건지, 아니면 일부러 오역한건지 거기까진 모르겠지만...

하여튼 갤럭시 S의 수퍼 아몰레드는 아이폰이 가진 IPS 패널을 죽일 정도로 악마적인 품질을 내세우고 있다. 라고 한국 언론사들이 대대적으로 광고했던 그 카피 말입니다. 그거 사실 잘 읽어보면, IPS 패널을 죽이려고 드는 수퍼 아몰레드는 기존 아몰레드가 가지고 있던 흡혈귀와 같은 단점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말과 같이 영어도 비슷한 어감을 가지고 있어서, 좋으면 좋다고 말하지, 일부러 아쉬운 척, 질투나는 척 좋아도 싫다 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vampiric 이 대체 어떻게 해석하면 악마적 품질이 되고 이게 아주 우월한 느낌으로 포장이 되는지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만, 뱀파이어 (흡혈귀) 는 서양에서는 당연히 좋지 않은 의미이고, 또 한국산 기자가 한국 정서에 맞게 변환(?) 하는 과정에서 악마라고 표현한 것이 실제 미국 언론에서 devil 수준의 것으로 나왔다면.. 이건 진짜 부끄럽고 쪽팔린 표현인 겁니다.

그런데, 오늘 또 이런 기사가 하나 나왔네요.

< "쉿! 스마트폰이 당신 정보 떠벌린다" - 서울신문 >


특별히 기자님의 실명은 비밀로 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사는 미국의 한 언론사에 실린 기사를 보니, 미국에서 활동하는 화이트해커[각주:1]가 미국 통신사의 보안 헛점을 찾아냈다는 기사입니다. 그런데 유난히 스마트폰의 보안 문제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요.

그런데 왠지 찜찜하더군요. 애플과 블랙베리가 언급되는 부분에서 말이지요.

그래서 처음으로 제가 직접 기사 원문을 검색해 봤습니다.

< "Hack into a Smartphone? It's easy, security experts find" - LAT>
"스마트폰 해킹은 무척 쉽다. 정보 보안 전문가가 찾아낸 것"


읽어봤습니다. 그저 황당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 전화번호만으로 당신의 이름·주소·직업을 알아낼 수 있다. 이메일이나 당신이 자주 가는 곳, 심지어 현재 당신의 위치도 예외가 아니다."

<서울신문>

미안하게도, 원문 기사엔 이런 내용으로 기사가 쓰여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제대로 읽어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전화번호로 이름을 알아내는 것은 가능했지만, 이름으로 주소를 알아낼 순 없었습니다.


두 전문가는 AT & T와 T모바일의 발신자번호 확인 서비스(콜러ID) 시스템에 몰래 들어가 특정 전화번호로 허위 발신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방법으로 한 명의 가입자가 통화한 수천명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동시에 가입자들의 통화 당시 위치와 통화시간도 빼냈다.

<서울신문>


Once they have a phone number — yours for instance — they can easily determine your name by taking advantage of a vulnerability in the Caller ID system. Using special software, they can "spoof" a call — that is, make a call that appears to the phone company as though it's coming from your number. They can then call themselves using your number and watch as their Caller ID device lights up with your name.

만약 그들(해커)이 전화 번호를 하나 알고 있다면 (당신의 전화번호라고 예를 들어 봅시다.) 그들은 CID[각주:2] 서비스가 가진 취약점을 이용해 당신의 이름을 알아낼 수 있다.

특별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그들은 가짜 통화를 만들 수 있다. 이것은 당신의 전화번호가 직접 전화를 건 것 처럼 통신사 시스템을 속일 수 있는데, 이것을 통해 통신사 시스템이 이 프로그램에 속아 해커들의 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해커들은 CID를 통해 당신의 번호와 같이 나타나는 당신의 이름을 알아낼 수 있다.

Attackers could theoretically do this with thousands of numbers to create their own personal mobile phone book.

해커들은 이론적으로 이 작업을 수천개의 번호를 이용해 자신들(해커들)만의 전화번호보를 만들 수도 있다.

<LAT 원문>

서울신문의 기사와 원문 기사의 번역본을 한번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제 CID 서비스를 이용해 가입자의 이름을 알아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SK텔레콤의 "레터링" 서비스를 아십니까? 상당수의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사용하고 계신 것인데, 전화를 걸면 상대방 전화기에 내 휴대폰 번호가 뜨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미리 설정한 문구가 뜨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행복하세요~ 라던지, OOO입니다. 등의 문장이 뜨도록 할 수 있는 것이죠.

해커들은 바로 여기에서 이름을 알아낸 것입니다. (Caller ID device lights up with your name) 때문에 가입자가 본인의 이름을 제대로 적어놓지 않고, 닉네임(별명) 을 적어놓는다던지, 또는 다른 문구를 적어 놓았을 때에는 소용이 없는 것이죠.

게다가 이름과 번호 두 가지가 매치된 것 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가입자의 위치와 통화 시간을 빼냈다고는.. 언급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들은 같은 작업을 반복해 가입자들의 이동경로와 자주 드나드는 곳에 대한 정보도 얻어냈다.


<서울신문>


But it doesn't stop there: Once DePetrillo and Bailey have figured out that your name is the one associated with your number, they can query the cellular network to see where your phone is at that moment. After enough time, this bit of digital spycraft will yield a fairly clear picture of where you go and when.

그러나 (해커들의 작업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DePetrillo와 Bailey가 번호에 묶인(associated) 당신의 이름을 알아냈다면, 이들은 통신사 네트워크에 당신의 위치를 요청해 알아낼 수 있다.

조금의 시간만 더 투자한다면, 이 스파이 프로그램은 당신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보여줄 수 있게 된다.

<LAT 원문>


우선 앞뒷말 다 짤라 먹은 것이라는 것부터 알 수 있습니다.

대충 통신공학에서부터 이동통신 시스템 정도를 간단하게 개론 정도라도 배운 사람이면, 지금 기자가 얼마나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 있는지 금방 알게 됩니다.

같은 작업을 반복한 것이 아니라, 통신사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가입자 위치 정보를 번호를 통해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스파이 프로그램이 이를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이건,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일반 휴대폰 모두에서 가능하며, 전 세계 모든 이동통신 망이 똑 같이 취약합니다.

휴대폰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휴대폰 전원이 켜집니다. 휴대폰이 전파를 탐색하고 전파를 잡습니다. 그럼 휴대폰은 "나 여기 있어!" 라고 기지국에 알려 줍니다. 휴대폰은 기지국이 어디에 있는 지 사실 모릅니다. 그냥 일단 뿌리고 봅니다.

기지국이 신호를 받습니다. 그리고 나 여기에서 신호 받았어. 라고 통신사 시스템에 알려줍니다.

이제부터는 휴대폰 사용자가 휴대폰을 사용할 때 요금 계산을 해야 하고, 또 휴대폰 사용자의 통화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휴대폰이 어느 기지국에 연결이 되어 있는지 시스템이 확인해야 합니다. 때문에 시스템은 해당 기지국의 위치를 확인하고, 계속해서 휴대폰이 다른 장소로 옮겨가는지 확인합니다.

휴대폰이 위치를 옮겨 다른 기지국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역시 휴대폰은 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아무데나 "나 여기 있어~!" 라고 신호를 뿌립니다. 새로운 기지국이 신호를 받고 시스템에 알리죠. "내 나와바리에서 뉴페이스 발견" 이라고요.

그럼 시스템은 본인이 가지고 있던 정보와 대조하여 위치가 변경되었음을 확인하고 다시 새로운 통화를 그 쪽 기지국으로 돌려 주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시스템이 교환기 역할을 하기 위해 휴대폰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 특징을 이용해 분실 휴대폰 위치찾기 라던가 친구찾기 등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사용자의 위치는 네비게이션처럼 정확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 기지국 나와바리 반경 한 20M 쯤 어딘가에 있을 거야. 라는 식으로 두리뭉실하게 나타납니다.

기지국은 단지 자신의 나와바리에 휴대폰이 있기만 하면 되거든요. 게다가 정확한 좌표를 알아낼 수 있는 기술도 아직 빈약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GPS가 사용되지 않습니다. 절대 사용되지 않습니다. 연결된 기지국의 위치가 나오는 것일 뿐, 그리고 GPS는 단지 수신만 할 뿐, 내 위치를 어딘가로 전송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내 휴대폰 또는 스마트폰에 내 GPS 신호를 전송해 버리는 악성 목적을 가진 해킹 프로그램이 설치되어야만 합니다.

게다가 이것은 휴대폰 데이터망을 이용해 전송되므로, 이유없는 데이터 사용량이 발생하고, 이것은 금방 가입자가 이상하다는 점만 포착하면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해커들이 한 기술은 사용자의 단말기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한 것이 아니라, 단지 휴대폰 네트워크 망 수준에서 위치를 알아낸 것이기 때문에, 굳이 누구 잘못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단지, 문제가 되는 점이라면 이 위치 정보를 제공하려면 사용자의 동의를 거치거나 하는 과정이 생략되었거나, 또는 있더라도 보안 취약점을 통해 해커들이 이를 뚫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는 점이 문제인 겁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잘못이 아니라. 통신사의 잘못인 것입니다.

게다가 CID를 통해 알아낸 이름이 CID와 묶여 있는 기능임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associated 때문이지요. 의역할 필요도 없고 문장이 가진 뜻 그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마도 스마트폰에서 CID 닉네임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이 됩니다.

또는 스마트폰에서는 SNS 기능 (소셜 네트워크 기능) 을 통해 메신저 사용 시 상대방의 전화번호가 내 전화번호부에 있다면 상대방의 이름이나 별명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명 보안 취약점은 취약점이지만, 이것으로 나의 모든 것을 알아낼 수는 없다는 것이 제가 말씀드리곡자 하는 주된 요지입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위성항법장치(GPS)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휴대전화에 비해 찾아낼 수 있는 위치정보가 많았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서울신문>

정말 답답하게도.. 이런 내용이 없습니다. 기사 어디에도 GPS의 G 도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기자가 아주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습니다.

셀룰러 네트워크와 GPS는 전혀 서로간의 관련성이 없습니다.

한 가지 추측이 가능한 것은. 사실, 우리나라의 휴대폰 제조사들이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내수용 휴대폰들에 GPS를 넣지 않았던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우리나라는 A-GPS라고 해서 GPS 수신기가 없이 이동통신망에 연결이 되어 있을 경우, 이동통신 기지국에게 "내 위치가 어디죠?" 라고 물어볼 수 있는 조금 황당한 "유료" 서비스가 있습니다.

모두들 네비게이션을 사용해 보셔서 아시겠지만, GPS는 공짜입니다. 그런데 정밀도도 떨어지는 (기지국을 이용해 위치를 확인하는 정밀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위에 적었습니다.) 기지국에게 "저.. 죄송하지만.. 제 위치좀 알려 주세요.. 아참 얼마죠?" 하고 물어보면서 돈을 내고 내 위치를 물어보는 서비스까지 만들어내는 기업들의 아이디어가 참으로 놀랍기만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 출시된 외국산 스마트폰들이 GPS를 내장하고 있었고, 설상 가상으로 삼성, LG 등이 외국에 수출하는 스마트폰 단말기들에는 GPS가 내장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빠지는 경우가 많아 고객 불만이 커지자 부랴부랴 넣게 된 것인 거죠.

때문에... 다음 해석은 읽으시는 분들께 맡겨 드리겠습니다만, 뭐... GPS가 나쁜 놈이다.. 라고 인식을 시켜서.. GPS를 달고 있는 외국산 스마트폰은 나쁜 놈들이다... 라고 각인시키려는..................

에휴............


LAT는 애플·구글·리서치인모바일(RIM)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소프트웨어 공급을 위해 사용하는 오픈마켓 '앱스토어'에도 심각한 보안 결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려지는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검증이 쉽지 않아 해커들이 악성 프로그램을 뿌리는 데 멋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실제 화이트해커 타일러 실즈는 'TXS'라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앱스토어에 올린 뒤 다운로드를 받은 사용자들의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빼냈다. 사용자들의 스마트폰을 원격조종할 수 있는 '좀비폰'으로 만들어 버린 셈이다.


<서울신문>


All of the major smart-phone makers have created online markets where users can download any of tens of thousands of small programs — called apps. On the iPhone, there's the App Store; for Google Android, there's the Android Marketplace; and for BlackBerry, there's the App World.

메이저 스마트폰들은 각자 사용자들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수만개의 프로그램을 가진 온라인 마켓을 가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이 모여 있는 시장을 애플에서는 앱스토어,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 마켓플레이스, 블랙베리는 앱 월드라고 부르고 있다.

Those stores have varying levels of policing. Apple certifies the security of every app it approves for its store — there are now 250,000 of them — but acknowledges that some malicious apps can occasionally sneak through. RIM and Google largely leave users to protect themselves from the bad guys.

이러한 마켓들은 서로 다른 정책을 가지고 있어서, 애플은 모든 앱들의 보안성을 확인해서 검증된 앱만을 마켓에 등록시킨다. 그러나 가끔 악성 앱들도 종종 등록되고는 한다. 블랙베리와 안드로이드는 이러한 정책이 없어 사용자에게 무분별하게 악성 프로그램들이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LAT 원문>

여기에도 기자의 상상 해석은 계속됩니다. 이 기사 어디에도 "앱스토어에 보안 결함이 있다고 강조"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각각의 앱스토어에서 정해놓은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Those stores have varying levels of policing) 보안상의 위험이 있는 앱에 사용자가 노출될 수 있고,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에는 그나마 애플에서 앱 검수를 거치지만 그래도 이것이 완벽하지는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불법 앱에 노출될 확률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이후에는 불법 앱을 통해 이루어 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재연" 이 이어집니다. 실제 정보를 취득했다에 대해서 공개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단지 보안 담당자와 가능한 현실에 대한 것을 시뮬레이션 해 본 뒤,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랙베리와 안드로이드 마켓은 애플과 달리 안전장치가 전혀 없고, 또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작자가 만든 앱을 가려 사용할 줄 아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밝히며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 이전에 shield 라고 가명을 사용한 보안 전문가와 shield'a app으로 이름붙인 해킹 프로그램을 블랙베리에 설치했을 때 해커가 취득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해 재연해 보는 과정이 나와 있습니다.)

Though Shields' app is intended to be a case study on BlackBerry security, he said an attacker could easily hide similar features in an app masquerading as something else, like a program to do online banking. If a user unwittingly downloaded the phony banking app, his or her device could quickly become compromised.

비록, shields's app이 블랙베리의 보안(취약성을)을 겨냥한(하여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 (보안 전문가)는 인터넷 뱅킹 프로그램 등에 해커가 비슷한 기능 (해킹)을 하도록 또 다른 앱에 아주 쉽게 추가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만약 사용자가 무심코 가짜 인터넷 뱅킹 앱을 다운받았다면, 그의 휴대폰은 위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Because smart phones are only a few years old, Shields said, the art of smart-phone defense is still catching up to where the PC has been for years.

shield는 말한다. "스마트폰은 아직 대중화된지 몇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보안 (영역은) PC의 그것에 비해 아직 많이 뒤쳐져 있습니다.

"We're still in the late '90s when it comes to security on mobile devices," Shields said. "It's akin to the older days before people knew to put antivirus software or firewalls on their computers."

우리는 아직 휴대폰의 보안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90년대 후반에 머물러 있는 수준입니다." "막 우리가 컴퓨터에 안티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알고 있던 때보다 조금 더 이전과 비슷한 시기죠"

For their part, RIM and Google say they have built some precautions into their phones to help users determine whether an app is legitimate. BlackBerry phones offer a set of controls that allow users to prevent apps from accessing some of the device's functions — such as its messaging and telephony features.

림(블랙베리)와 구글(안드로이드)에 있어서, 그들은 사용자가 다운받는 앱이 합법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블랙베리 단말기의 경우에는 다운받은 앱이 시스템의 중요 요소에 접근하는 것을 사용자에게 경고하여 이를 허용할 것인지를 확인하도록 되어 있다.

Similarly, before a user loads an app from Google's Android store, the device will display a list of the data to which it has access. If a tick-tack-toe game is asking to access your text messages, that could be a warning sign.

비슷하게,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사용자가 마켓에서 앱을 실행하기 전에 단말기에서 앱이 실행되기 위해 사용하고자 하는 요소를 보여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예를 들어 틱-택-토 게임이 당신의 (안드로이드 폰에서) 문자메시지 영역을 참조해야 할 것을 요청한다면, 이것이 바로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Google, RIM and Apple all say they remove offending apps from their stores when they become aware of violations. Still, they say, it's up to users to be vigilant when downloading apps — and to judge whether they're coming from a trusted software maker.

구글, 림, 애플은 모두 자신들이 위협 요소가 있는 앱의 존재를 알게 되면 자신들의 마켓에서 해당 앱을 삭제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사용자들에게 다운로드할 앱이 문제가 있는 앱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하고, 자신들이 받으려는 앱이 신뢰할 수 있는 제작자에게서 만들어진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사용자 본인에게 달려 있다고 이야기한다.


<LAT 원문>



이렇게 마무리짓고 있습니다.


실제 화이트해커 타일러 실즈는 'TXS'라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앱스토어에 올린 뒤 다운로드를 받은 사용자들의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빼냈다. 사용자들의 스마트폰을 원격조종할 수 있는 '좀비폰'으로 만들어 버린 셈이다.


<서울신문>

위와 같은 내용도 절대 없단 말입니다.


Once installed on your BlackBerry, Shields' app would let him read your text messages, listen to your voice mails and even turn on your phone's mic while it's in your pocket.


블랙베리에 인스톨되면 shield의 앱은 그로 하여금 당신의 문자메시지를 볼 수 있게 하거나 당신의 음성메시지를 들을 수 있고, 당신의 주머니에 있는 상태로 마이크를 켜게끔 할 수도 있다.

<LAT 원문>


주목하실 점은 would 의 추측형 표현을 사용했지, let 만을 단독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번역한 기자의 영어 실력이 무척 의심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픈마켓 '앱스토어'에도 심각한 보안 결함이 있다고 강조... 하지 않았습니다.

참... 정말 이젠 개개인 한명 한명이 똑똑해져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아무리 여론 몰이를 하려고 해도 사실은 사실 그대로 전달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닐까요?

평소 한번도 외국 언론사의 기사와 이를 번역한 우리나라의 기사를 비교해서 읽어본 적이 없는데.. 갑작스럽게 참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예전에는 전자통신 분야에서 일본이 갈라파고스였다면 (현재에도 일본만의 독자적인 CDMA 방식이라던지 일본만의 독자적인 HDTV 표준인 하이비전 등 일본내에서만 통용되는 기술들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IT 갈라파고스인 셈입니다. 그것도 뛰어난 좋은 제품들도 아니고, 아주 완전히 다른 개념의 독특한 제품도 아닌 그저 누군가를 띄워 주고, 누군가는 이 땅에 들어오지 못 하도록 하려는 그런 갈라파고스 말입니다.

정말.. 이렇게 뻔한 일을 저지르고도 기사라고 내보내는 작태가 마치 우리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 듯 해서 무척 기분이 나쁜 오전이었습니다.



PS. 아 한 가지 주목하실 점이 있는데요. 애플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다 나오는데... 삼성은... 없네요.... 갤럭시S... 어쩔 거냐...?



공감되셨다면, 또는 더 많은 분들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되셨다면, 아래의 daum view 버튼 손가락을 한번만 눌러 주세요.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용어정리입니다.]
  1. 화이트 해커는 기업, 정부 등의 네트워크 등에 보안 취약점이 있는지 밝혀내어 이를 해당 기관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입니다. 해킹을 하는 이들인 것은 맞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편에 서 있는 해커들인 셈이지요 [본문으로]
  2. CID는 Caller ID 서비스로, 쉽게 전화를 걸었을 때 상대방의 전화기에 내 번호가 뜨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본문으로]



일전에 포스팅을 통해 저도 아이폰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이폰을 구입하게 된 지 약 4달이 넘어가고 있는 지금, 지난 3개월간 제가 시도했던 제 나름대로의 재미있는 프로젝트인 " i 요금제가 비싸다는 것을 밝혀라! " 프로젝트에서 제 생각이 맞았음을 확인했기에 이렇게 잠깐 재미있게 많은 분들께 알려볼까 싶어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께 말씀드립니다. 이 포스팅은 휴대폰 요금을 엄청 크게 줄이는 방법을 알려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신의 통화 패턴을 정확하게 분석한다면 단 1원이라도 요금을 아껴 만족도를 높여보고자 쓰는 것입니다.

약간 노파심에, KT에도 말하고 싶습니다. KT 여러분의 수익을 빼앗아 갈 마음은 없습니다. 이 글로 인해 당신들이 어쩌면 줄어들지도 모르는 약간의 수익이 제게 돌아 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확실히 말하고 싶은 것은, '요금 절약' 이라는 것은 만족도 상승을 가져올 수 있음을 의미하고, 이는 다시 말해 휴대폰 사용 빈도를 더 높일 수 있기에 KT 입장에서는 이득이 될 수 있는 확률도 존재한다는 것을 생각해 주시길.

참고로 저는 지금도 SK텔레콤 장기 우수고객입니다.


약간 쓰다보면 스크롤이 길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간에 표 같은 걸로 잘 정리를 해 볼 테니, 너무 힘들어 하지 말아 주세요^^;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모두다 하나같이 이놈의 요금제가 많이 부담이 되실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요금제만의 요금에 휴대폰 할부금까지 같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아이폰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i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최하 기본료가 35000원에, 휴대폰 할부금이 16GB 기준으로 월 2만원이 추가되니까, 실제 생각해보면 매달 55000원, 여기에 기본료 부가세가 붙으니까.... 6만원이 넘는 셈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32GB 모델을 사용하기 때문에 여기에 5500원이 더 추가되고, 폰세이프 보험을 고급형 (월 3000원) 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여기에 3천원을 더 추가하면 i 요금제 중 가장 최소 요금제인 i 슬림 요금제를 쓰더라도 69000원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게다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무료통화와 무료 데이터를 훌쩍 넘긴다면 더 이상 상상할 수 없는 요금이 나오겠지요.

누군가에게는 이 한달 요금이 걱정이 되지 않는 수준일 수도 있습니다. 통화량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말이지요.

저 역시도 매달 약 10만원 가까운 휴대폰 요금을 납부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제 통화 패턴에도 이놈의 i 요금제가 무리한 요금은 아닐 수도 있었던 셈입니다.

1. 아이폰 요금 절약에 앞서 해야 할 일 - 본인의 통화 패턴을 파악하라!

지피지기면 백전 백승, 우선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조금이라도 요금을 절약해 보고 싶다면.. 그래서 나의 가계와 또는 부인께 혼날까봐 걱정하시는 남편분들이라던가.. 부모님께 혼날까봐 두려운 학생들 이 모든 분들께서 필히 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나의 통화 패턴은 어떠한가?

기존에 저는 SK텔레콤 (2G)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폰을 영입한 지금도 SK텥레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SK텔레콤 휴대폰과 아이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중이지요.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그래서도 제게 요금 절약은 필수인 셈입니다.

제 통화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정 번호를 통한 통화가 월 약 300~400분 가량,
그 외의 통화를 통한 요금 발생이 약 3만원

이 중에서 SK텔레콤 망내 통화 비중은 할인 요금이 약 15000원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지정 번호들을 제외한 나머지 통화에서 SK텔레콤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 정도 발생합니다.

문자메시지는 지정번호를 제외하고 월 200건 가량.

주변에 SK텔레콤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전체 비율로 본다면 약 80% 이상을 상회하므로) 아이폰을 위해 KT로 넘어가게 되 경우 저에겐 큰 타격이 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셈입니다.


2. 다음으로 해야 할 일 - 아이폰을 영입한 후의 통화량을 예측하라.

그렇다면 KT에서 아이폰을 구입하여 사용할 경우에 발생될 통화량을 예측해야 합니다.

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변에 아이폰 사용자가 늘어나고, 동시에 구입하는 경우가 많이졌으므로, 

KT 망내 통화가 월 약 300분~400분 이상, 그리고 문자메시지는 월 10000원 정도로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시작이었습니다. 제 꼼수(?) 로 인해 지정 번호 통화는 어떻게 KT 망내 통화로 몰아넣을 수 있었지만, 그 외의 지인들이 아직 SK텔레콤 사용자가 많기에, 기존에 망내통화 요금 옵션인 T끼리 할인을 사용해 오던 제게는 약간의 요금 상승이 상당히 부담이 되었습니다.

물론 약 400분 정도의 통화를 제공하는 i 미디엄 요금제를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그럴 경우 한달 기본료가 65000원, 휴대폰 할부금이 19200원, 여기에 부가세까지 생각해야 하므로, 9만원이 넘어가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비록 보통 한달 요금이 10만원 가량 나오는 저였지만, 그 요금은 제가 쓴 만큼 나오는 요금이었기에 얼마든지 절약이 가능한 상황이었고, 아이폰의 i 요금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요금제 선택을 망설이게 되었던 것이지요.


3. 통화량 예측이 완료되었다면 요금제를 선택하라!

그래서 저는 i 요금제를 과감하게 포기했습니다. 처음 생각은 분명 KT가 아이폰을 위해 만들어 낸 요금제라고 하고는 있지만, 분명 KT의 기존 요금제를 조합하여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이 나게 만든 요금제 구조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기업을 운영하는 사장이라면 필시 그렇게 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i 요금제는 조삼모사 요금제이다 라는 생각에 요금제 조합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기존의 SK텔레콤 휴대폰은 그대로 두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직 SK 사용자가 주변에 많은 데다가, 해외 이동이 잦아 로밍이 필요합니다. 잘 찾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직 해외 로밍 요금은 2세대 요금이 3세대 로밍 요금보다 반 정도 저렴합니다. 그리고 10년 넘게 써온 01X 번호이기에 바꾸기가 쉽지 않았지요.

그래서 우선 비교 대상으로 정할 i 요금제를 먼저 선정했습니다. 예상 통화량이 약 300분에서 400분 정도, 문자메시지가 약 500건 정도. 그래서 i 라이트 요금제를 비교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우선 예상 이용 요금을 계산해봤습니다.

한달 기본료 = 45,000원
추가 통화료 (총 통화 300분 기준) = 10,800원
문자메시지 (총 500건 기준) = 4,000원
할부금 = 21,700원
보험료 = 3,000원

합계 = 92,950원 (10% 부가세 총 요금에서 합산)


이렇게 계산해 보니 예상 한달 요금이 92,950원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맞는 요금제를 선정해 보았습니다.

기본요금제 = 쇼표준요금제 ( 12,000원 )
음성통화 옵션 = KT 패밀리 50% 할인 ( 2,500원 )
데이터 요금제 = 쇼스마트 500 ( 10,000원 )


이렇게 세 녀석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요금제는 우선적으로 별도의 지정번호 할인 요금제보다도 같은 KT라면 패밀리 50% 할인을 붙이는 것이 더 저렴했기 때문에 (지정번호 요금제는 40%의 할인을 제공하지만 기본료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음) 요금제는 쇼 표준으로 선택했고, 데이터 요금제가 당연히 필요하기 때문에 쇼 스마트 500을 추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와이브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매달 데이터 사용량에 대한 개념이 있어 한달 500MB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했고, 쇼스마트 100은 네스팟 무료를 제공하지 않아서, 최대한 i 요금제와 가까운 형식으로 만들기 위하여 쇼 스마트 500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렇게 조합한 요금제를 통한 예상 월 요금을 계산해 봤습니다.

한달 기본료 = 12,000원
통화료 (총 300분 기준) = 32,400원
쇼킹 스폰서 할인 적용 후
(기본료 + 통화료 3만원~4만원 무료, 4만원 이상 부가세까지 10% 할인)
통화료 (총 300분 기준 ) = 21,916 원 (32400-10000-440-44)

문자메시지 = 10,000원
데이터 = 10,000원
할부금 = 30,500원
보험료 = 3,000원

합계 = 96,157원 (부가세 10%)


계산해 보니 당연히 요금이 조금 더 나왔습니다. 이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순수한 요금만을 계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누누히 말씀드렸던 "내 통화패턴을 분석하라" 를 통해 이 요금제를 다시 계산해 보면 다음과 같은 놀라운 공식이 나오게 됨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한달 기본료 = 12,000원
통화료 (총 300분 기준) = 16,200원
KT패밀리 50% 할인 = 2,500원
문자메시지 = 10,000원
데이터 = 10,000원
할부금 = 30,500원
보험료 = 3,000원

합계 = 92,620원 (부가세 10%)


확인하셨나요? 월 예상 요금에서 i 요금제와 비교할 때 약간 근소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요.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휴대폰 통화라는 것이 매달 일정하지 않을 수 있고, 이미 수 차례 통신사의 우수 고객으로 지정되어 (SK 사용전 KTF 사용시에도 우수고객이었습니다.) 상당한 비용의 휴대폰 사용 요금을 납부해 온 나름의 헤비 유저인 저도 한달 통화 시간이 100분에 미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저는 이런 나름의 공식에 의해 제 생각대로 밀어부쳤습니다. 한달 내내 정해진 요금을 내기 보다는 제가 사용한 만큼을 내고 싶다 라는 것이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이었지요.

왜냐 하면, 오히려 한달 통화시간이 0분이라고 이상적이라고 가정할 경우, 월 예상 요금이 63920원으로 떨어지는 기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i 라이트 요금제로 계산하더라도 통화량이 0일 경우 71,500원)

게다가 나중에 알게 된 부분입니다만, 굳이 i 요금제를 선택하지 않고, 일반 요금제로 개통하더라도, "쇼킹 스폰서 기본형" 으로 가입 적용이 되어, 기본료 + 통화료의 합이 30,000원이 초과할 경우, 3만원부터 4만원까지의 구간은 전액 할인, 4만원 이상부터는 10%의 요금 할인을 해 줍니다.


게다가 현재 같이 사용중인 SK 휴대폰이 있기 때문에 타 통신사의 통화료를 어찌 보면 더 절약할 수 있어서 이런 선택이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현재도 SK텔레콤 사용 요금에서 월 할인액은 1만원  선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습니다.)


4. 모든 계획이 완료되었다면! 실제 적용!

아래의 사진은 지난 5월 31일 저녁, 그날까지 사용한 통화량을 아이폰에서 직접 캡처한 화면입니다.



여기서 약간의 설명을 드린다면, 총 통화는 426분 가량을 사용했구요. 문자메시지는 20건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부가서비스로 병원 내에서 개인 휴대폰에 구내 번호를 제공하는 KT의 부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달 가입비로 2,000원과 부가서비스 추가 이용료 1,000원이 여기 포함되었습니다.

실제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나타난 놀라운 사실은, 문자메시지 사용료 0원 실현이 가능 해 졌다는 점입니다.

제 요금 화면에서는 20건을 사용해서 440원이 부과된 것으로 나왔습니다만, 이는 무료 문자 어플이 업데이트 버그로 사용할 수 없는 기간이 생겨 어쩔 수 없이 나타난 것일 뿐, 실제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자아띠, 문자마루 이 두 가지의 무료 문자 제공 어플을 이용하면 문자메시지 요금을 0 원으로 만들 수 있게 되어 버립니다.

어플을 실행시키는 약간의 불편함만을 감수한다면 i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무료 문자 항목은 필요 없어 지는 셈이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사용하고도 무선 데이터는 고작 180MB밖에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퇴근시간에 심심해서 스트리밍 동영상을 본다거나 웹툰 등을 봤는데도 말입니다.

그럼 요금을 정리해서 지난 5월 한달간 사용한 요금을 계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서 비교를 쉽게 하기 위해 가입비는 제외하겠습니다. 10% 부가세도 원래 휴대폰 할부금에는 계산하지 않지만 모두 편하게 계산하기 위해 계산하도록 하겠습니다.)

   i 라이트 본인이 선택한 요금  차액 
한달 기본료  45,000 12,000   
 통화료 (426분 기준)  24,408  23,409
(쇼킹스폰서 할인 적용 후 18,000)
 
 부가서비스    2,500  
 문자메시지    440  
 데이터 부가요금    10,000  
 할부금  21,700  30,500  
 보험료  3,000  3,000  
 합계  103,519  84,084  - 19,435

재미있지 않으신가요?
아이폰의 주 무기인 어플을 이용해 가입 전 예상했던 요금에서 거의 1만원 (문자메시지)을 끌어내린 덕분에 기껏해야 몇백원 차이로 나는 절약하였도다! 라고 개인적인 만족감 정도로 끝날 거라 생각했던 저였는데, 실제 사용해 보니 어쩌면 이렇게 계산하지 않았더라면 한달에 무려 2만원이 가까운 요금을 더 지불했어야 했을지도 몰랐다는 것 말입니다.

거기에 더 놀라운 점은 망내 할인 옵션을 추가한 덕택에 한달 통화료가 i 요금제의 추가 통화료보다도 더 적게 나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부가서비스료가 추가되고는 있습니다만, 그래도 요금이 더 낮게 나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어 보입니다.


5. 제가 선택한 요금 절약 전략에 헛점이 있다고 말씀하실 분들께

스스로도 알고 있는 몇 가지 공격이 가능한 부분이 있어 이 부분도 같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제 이 포스팅을 보면서 몇 가지의 점에서 제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 오히려 i 요금제가 더 저렴한 요금제가 맞다라고 말씀하실 분들께 스스로 예상하는 몇 가지 부분에 대하여 해명을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통화량이 많다면 i 라이트가 아닌 i 미디엄으로 요금제를 선택하거나 또는 이와 비교했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i 미디엄 본인이 선택한 요금  차액 
한달 기본료  65,000 12,000   
 통화료 (426분 기준) 2,808   23,409
(쇼킹스폰서 할인 적용 후 18,000)
 
 부가서비스    2,500  
 문자메시지    440  
 데이터 부가요금    10,000  
 할부금  16,200  30,500  
 보험료  3,000  3,000  
 합계  95,709  84,084  - 11,625

위의 표로 해명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2. i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망내 통화 비중이 높다면 망내 할인 부가서비스를 쓰면 요금 절약이 되는 부분 아닌가?

   i 라이트 본인이 선택한 요금  차액 
한달 기본료  45,000 12,000   
 통화료 (426분 기준)  12,204   23,409
(쇼킹스폰서 할인 적용 후 18,000)
 
 부가서비스  2,500  2,500  
 문자메시지    440  
 데이터 부가요금    10,000  
 할부금  21,700  30,500  
 보험료  3,000  3,000  
 합계  92,844  84,084  - 8,760

역시 위의 표로 해명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3. 통화량에 맞춰 i 요금제를 선택했을 때 요금이 추가로 올라가더라도 문자 메시지 무료 제공 갯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비교가 어려운 것 아닌가?

어플 중에 문자아띠, 문자마루, smartSMS를 사용하시면 되며, 이것은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에 한정된 것일 뿐, 아이폰끼리는 What's app, M&talk 등을 사용하면 완전 무제한 무료 문자메시지, 사진, 음성 등의 전송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무료 문자 제공 갯수는 사실상 쓸모가 없어 낭비되는 요금입니다.


4. 통화량에 맞춰 i 요금제를 선택했을 때 올라가는 문자가 낭비라는 건 둘째친다면, 역시 늘어나는 무료 제공 데이터 패킷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부분은 철저히 본인의 선택에 따른 것으로 데이터 통화량이 중요하신 분들이라면 본인에 맞는 요금 설계를 따로 하시길 바랍니다. 제 경우에는 한달 내내 아무리 사용해도 200MB를 넘지 않으며, 오히려 아까워서 일부러 낭비해서 쓰지 않는 한은 500MB까지 다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네스팟 무료와 저희 집, 회사 등에서는 무선랜을 잘 꾸며 놓았기 때문에 실제 3G 데이터 통화를 사용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와이브로 서비스까지 사용중입니다. (와이브로 에그 사용중)

5. 쇼킹 제휴팩을 사용하면 오히려 이득 아닌가?

쇼킹제휴팩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기존에 제공하던 쇼 마일리지 (SK로 보면 레인보우 포인트) 를 제공하지 않고, 이용 요금에 따라 펀드 적립이라던지, 옥션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머니라던지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물론 추가로 드는 비용은 없습니다.


제 경우도 역시 쇼킹스폰서 쇼옥션머니를 등록해서 사용중인데요, 위의 표에 의하면 i 라이트 요금제는 매월 5천원의 옥션머니가, i 미디엄 요금제를 사용하면 7천원의 옥션머니가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기본료 + 통화료가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이라서 한달에 5천원씩 제공되고 있어, i 미디엄 요금제를 사용했을 때와 비교한다면 월 2천원의 손해가 나는 셈이죠.

그러나, 아래의 표가 잘 설명해 주실 겁니다.

   i 미디엄 본인이 선택한 요금  차액 
한달 기본료  65,000 12,000   
 통화료 (426분 기준) 2,808   23,409
(쇼킹스폰서 할인 적용 후 18,000)
 
 부가서비스    2,500  
 문자메시지    440  
 데이터 부가요금    10,000  
 할부금  16,200  30,500  
 보험료  3,000  3,000  
 합계  95,709  84,084  - 11,625

차액이 11,625원. 2천원은 그냥 조삼모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원 더 내고 2천원 보너스 받을래요? 만원 덜 내고 2천원 그냥 쿨하게 무시할래요?

인터넷 보시면, 아이폰 가입하고 나 이번달에 쇼옥션머니 7천원 받는데 뭘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자랑하듯이 으시대는 분들 많습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살 것도 없는데 7천원 받아서 어따 쓰시렵니까? 게다가 쇼 옥션머니는 3개월 유효기간이 있는 녀석입니다.

쇼 미래에셋 펀드요? 한달에 한 5천원쯤 적립되는데... 12개월에 6만원 2년에 12만원인데요. 보통 펀드 수익률이 잘해야 5% 정도, 그래봐야 2년 수익률이 1만 2천원이네요.

펀드는 100만원이나 1000만원 미만 소액은 그냥 안 받는거 아시죠? 필요하시면 그냥 쓰시던가..

차라리 만원 덜 내고 이걸 펀드 가입하는게....



6. 결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충분히 남들보다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휴대폰 통화 후 끊을 때 폴더를 닫지 말고 종료 버튼을 누르라는 둥,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둥.. 한 10년쯤 전에 돌던 것들을 가지고 지금도 휴대폰 요금 절약하는 비법 이라고 되어 있는 글들에 아직도 많이 낚이시지요?

휴대폰 요금을 절약하는 데 있어서의 왕도는 그야말로 "불필요한 통화량을 줄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필요한 통화까지 안 쓸 수는 없는 법. 그렇다면 최대한 우리가 쓰고싶은 만큼 쓰고, 여기에서 단돈 10원으로라도 최대한의 만족을 뽑아내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절약 비법 아닐까요?

아까워서 손을 덜덜 떨어가며 쓰는 것이 아니라, 마음껏 마음놓고 쓰고싶은 만큼, 남들 앞에서 쪽팔리지 않고 당당하게 쓰되, 여기에서 우리가 단 1원을 줄였다 할 지라도 줄어든 그 요금에 최대한의 만족을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최대한의 행복이자 최대한의 절약을 한 셈이지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아이폰을 사용하며 오늘도 요금 걱정에 덜덜 떠실 분들. 이제 더 이상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충분히 i요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아이폰을 쓰며 다른 i 요금제를 사용하는 친구들을 마음껏 비웃어 줄 수 있는 비책이 바로 여기 있으니까요^^


마지막에 요점만 정확히 기억하시라고 간단정리~!

1. 지피기면 백전백승 나의 통화 패턴을 잘 파악하라!

2. 통신사 니네만 돈 버냐? 나같은 사람 있는줄은 몰랐지? 통신사 요금제 파악하기!

3. 궁합이 어디 사람만 보더냐? 최고의 요금제 궁합 찾아내기!

4. 예상 월 통화료 확인하기!

5. 실제 적용!



긴 포스팅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휴대폰 요금제를 선정하실 때에는 꼭 본인의 평균 통화 패턴을 잘 파악하신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드셨다면~~~ 추천 가능할까요? 헤헤헤^^



최근들어 아이폰 출시 이후 그 누가 봐도 아이폰에 대한 음해성 기사다 싶은 언론 뉴스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런가하면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의 옴니아 시리즈에 대한 기사, 그리고 최근엔 SK텔레콤으로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에 대한 기사들이 많이 늘어난 것을, 그리고 이들 두 회사의 단말기에는 이상하리만치 기대를 걸고 있다는 식의 우호적인 표현을 담은 기사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해, 사실은 알 수 없으나 많은 네티즌들의 생각이 그러하듯, 어느 누군가들의 언론 플레이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눈에 보일 만큼 언론들에서 나오는 뉴스 기사들의 방향이 한쪽으로 틀어져 있는 것만은 사실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건 미디어를 이용한 여론몰이가 아닌,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 아닐까?

오늘은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과 PDA를 사용해 보면서 느꼈던 것들을 적어보는 첫 번째 포스팅으로, 대한민국이 아이폰을 이기려면 첫번째 SK텔레콤과 삼성이 아이폰을 넘어서려면 에 대한 생각을 적어볼까 한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자면, 간단하다.

"모든 스마트폰을 공짜폰으로 풀어라."

방법이 없다. 이 모든 의미없는 싸움을 끝내고 대한민국 땅에서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싶다면, 무조건 모든 스마트폰 라인업을 공짜로 끌어 내려라. 단, 요금제 장난질을 해서는 안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폰' 만한 인지도가 다른 스마트폰엔 없기 때문이다.

UI, 편리성, 디자인, 속도 이 모든 것을 떠나서 소비자들에게 다가오는 윈도우 모바일을 채택한 삼성 옴니아와 아이폰은 다르다. 옴니아는 윈도우 모바일을 탑재했고,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어딘가 사용하기 어려운, 얼리아답터나 직장인들에게나 쓸 수 있을 법한 기기로 다가온다. 그러나 아이폰은 다르다. 아이폰은 이미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 굳혀 놓은 인지도와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은 단지 아이팟 터치에 휴대폰을 갖다 붙인 정도에 불과하므로 사용자들에게 실제로는 사용법이 어렵더라도 일단 친숙하게 다가오게 되는 것.

게다가 기존의 휴대폰 시장에서 PDA나 스마트폰은 출시가 되더라도 일반인들에게는 크게 어필하지 못 하고, 인기도 많이 끌지 못했던 데다가, 주로 기업 쪽이 타킷이었던 덕분에 우리나라 시장에서 윈도우즈 모바일을 채용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별로 없다는 것도 아이폰과 옴니아의 대결에서 아이폰이 우세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때문에 중 단기적으로 SKT와 삼성전자가 이 대한민국 땅에서 아이폰의 열기를 잠재우려면 일단 많이 뿌리고 봐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아이폰 스타일을 선호할 것이고, 누군가는 윈도우즈 모바일 스타일을, 또 누군가는 안드로이드를 선택할 것인데, 당장 문제는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 한 윈도우즈 모바일 스마트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을 단박에 100만원이 가까운 돈을 내고 구입하기에는 무리수가 따르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초반 손해가 뒤따르더라도, 최소한 OZ 인터넷에 어느정도 가까운 무선 인터넷 요금제와, KT처럼 3세대 요금제는 구간 할인을 없앤다거나 하는 식의 요금제 장난질, 그리고 정액형 요금제의 요금 장난질만 치지 않는다면 SKT와 삼성이 스마트폰 점유율을 끌어오는 것은 어렵지 않다.

어차피 아이폰을 살 사람은 대충 일단 다 샀고, 그렇다면 남은 것은 일반 단말기 사용자들인데 이들은 스마트폰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사람들, 또는 스마트폰이 비싸서 못 사는 사람들, 또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무조건 뿌려라. HTC,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블랙베리.. 모두 해외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얻었고, 솔직히 말해 옴니아보다 완성도도 뛰어난데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맥을 못 추고 있고, 옴니아 역시도 아이폰과 비교한다면 비교하기가 어렵다.

우선 공짜로 뿌리고 인지도를 확보하는 거다. 이미 HTC의 터치 다이아몬드가 한번 버스폰으로 풀렸고, 이제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가 버스폰에 진입했다. 남은건 옴니아 1, 2, 그리고 모토로이다.

지금까지는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아이폰으로 몰렸다면 이제 남은건 아이폰 가입자를 바보 만들어서 이탈하게끔 하려는게 전략이 아니라, 남아 있는 사람들을 내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바로 전략이다. 대체 아이폰을 낮추려는 기사들은 무슨 생각과 무슨 전략으로 누가 지시해서 이렇게 나오는 것인지 정말 모르겠다.

남은 가입자들의 손에 다른 스마트폰을 공짜로 쥐어 주고 나면 사용자들은 스스로 장단점을 파악할 테고, 그중 마음에 드는 사람들이 차기 고객이 될 것이며, 그렇게 또 새로운 스마트폰에 눈을 뜨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이다.

중요한건 인지도가 없어서 못 팔고 있는 건데, 대체 왜 못 팔고 있는지를 아무도 모른다는 거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아이폰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SKT의 결단이 필요하다....

아이폰 4G 나오면 무조건 들여와라.

SKT와 KT가 박터지게 경쟁을 하게 될 때 승리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버스 노선도를 만들어 올려야 할 잠깐 여유가 나는 시간에 심심해서 뉴스 기사를 한두개씩 읽다 보니 자꾸 삼천포로 빠지는 듯 합니다.


오늘자 ZDnet korea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올라와 있습니다.

"아이폰 없는 국내 모바일 시장 3중고"
<원문링크> http://www.zdnet.co.kr/ArticleView.asp?artice_id=20090414144553


조금 황당합니다. 아이폰이 없어서 국내 모바일 시장이 '어려워??'
아이폰이 들어오면 애플이 돈을 벌지 국내 모바일 시장이 돈을 벌게 되는 걸까요?


<애플 아이폰, 출처 : ZDnetKorea>


이 기사의 요지는 이렇습니다. 미국 내의 이동통신 업체에서 서비스하는 무선 인터넷의 전체 사용량 중 반수 정도가 아이폰 사용자들을 통해 유발된 트래픽이고, 이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러한 아이폰이 없어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못 하고 있다. 란 소립니다.

대체 이런 어이없는 끼워맞추기가 어디 있습니까?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 아이폰이 도입되지는 못 했지만, 그간 다양한 수의 스마트폰, PDA폰들이 출시되어 왔고, 근래 들어서는 삼성,LG,팬텍 등에서 경쟁적으로 풀터치폰에 풀 브라우징 기능을 추가한 휴대폰을 출시하고 있는 데다가, 얼마전에는 옴니아까지 등장하게 되었고, LG텔레콤에서는 이러한 풀 브라우징 기능을 갖춘 휴대폰을 앞세워 'OZ'라는 브랜드로 무선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이 없어서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 인터넷 사용이 활발하지 않다니요.

이 기사를 쓴 기자님은 휴대폰을 이용해 인터넷 접속을 해 보셨는지나 궁금합니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에서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접속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순위별 정리가 아닙니다.)

1. 광랜보다 느린 휴대폰 인터넷 속도
2. 컴퓨터처럼 파일 전송을 할 수 없음
3. 비좁은 액정 사이즈
4. 널리고 널린게 PC방
5. 액티브X로 도배된 한국 인터넷 웹 페이지의 현실
6. 무엇보다도 비싼 무선인터넷 요금

사실상,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접속료에 대해서는 이견의 여지가 있는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정당하게 자신들의 망을 관리하기 위해 합리적으로 매겨 놓은 서비스 요금일 수 있는데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비싸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1~5번까지의 원인이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특히 속도가 무척 중요한데, 광랜보다도 느린 인터넷 속도로, 원하는 동영상 파일 하나조차 다운받아 볼 수 없는 그야말로 컴퓨터인 "척" 하는 녀석을 가지고 뭘 하겠느냐는 거죠.

그리고 액티브X와 팝업으로 도배된 한국 웹사이트의 현실에서 아무리 스마트폰에 윈도 모바일용 익스플로러가 있으면 뭘 합니까? 실제 써 보면 접속을 할 수 없는 사이트가 허다합니다.

데스크탑용 파이어폭스, 크롬 등도 제대로 못 써먹는 현실에서 휴대폰을 가지고 인터넷을 하라니요. 말도 안 되는 소립니다.

그리고 널리고 널린게 PC방인데, 차라리 필요하면 한시간에 일이천원 주고 PC방을 가면 되죠.

또, 노트북 사용자들은 무선인터넷 핫스팟 존을 찾아가면 되는데 말입니다.

널리고 널린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인데 뭣하러 눈아프고 목아프게 조그만 휴대폰 하나를 붙들고 인터넷을 한단 말입니까? 그 잠깐의 시간도 못 참아서 꼭 그걸로 인터넷을 해야 한답니까?

물론, 급하게 메일 등을 접속해야 할 일도 당연히 있지요. 하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이야기를 해 보자는 말입니다.

아이폰을 붙들고 있으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나요? 천만의 말씀. 그럴 것 같으면 지금 있는 스마트폰들과 풀 브라우징 휴대폰들로도 충분히 무선인터넷 서비스 수익 냈을겁니다.

그건 아시나요? 스마트폰을 구입한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선인터넷 접속 차단 프로그램 깔기라는 것 말이에요.

내장된 무선랜으로도 충분히 쓰는데 뭐하러 집안 거덜나는 무선인터넷에 접속하겠으며, 또 무선랜이 잠깐만 접속이 안 되면 자동으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는 이 얌체같은 녀석을 누가 믿고 쓰겠습니까?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겁니다.

괜한 애플 탓 하지 마시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