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의 가격, 그리고 국제 협약

또, 좌석 넓이 등과의 관계

몇년이 지나 보니 알게 된 쪽팔린 기억의 고백






이런 이야기가 있다.


"자신이 5년, 10년 전에 썼던 글들을 다시 뒤져 보면 밤에 자다가 이불팡팡을 할 만한 것이 꼭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인터넷 공간에 무언가를 남기려면 제발 생각 좀 해라"


그러니까, 지 잘난 맛에, 또는 중2병이 걸려 아무거나 싸지르다간 막 쓰다간 분명 쪽팔릴 때가 온다 이런 뜻 되겠다.


이 블로그의 글들 중에서도 몇 가지 그런 것들이 있다. 


그동안 살기 바빠서, 생각할 여유가 없어서, 낭비할 시간이 없어서 라는 이유로, 이 블로그를 거의 방치 수준으로 두고 살아왔는데, 오랜만에 접속해 "요새는 어떤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나..." 하는 생각에 유입 키워드를 보고 있던 중, 순간적으로 "젠장.." 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글들이 몇 개 떠올랐다.


그래서 올리는 쪽팔린 기억의 고백이다.


물론, 이 포스팅에서는 관련된 내용들의 바로잡음 등의 언급이 포함될 것이고, 해당 글들은 지울까 하다가, 해당 글의 상단에 수정, 보완해야 할 내용들이 있으니, 오늘 올리는 이 포스팅을 참고하라는 추가 내용을 덧붙일 예정이다.




1. 시작하기에 앞서,


인터넷상의 유명 커뮤니티 중, S로 시작하는 발음을 지닌 커뮤니티가 있다.

현재를 살아가며 최대한 이득을 보며 살 수 있는 "스마트한 소비자 되기" 방법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진 커뮤니티이며, 그 정보량은 실로 방대하다.

실제로, 현재의 사회와 경제 구조는,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무조건 자신들의 이익을 최대화 하는 데에 목표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상품, 아무리 좋은 시스템일 지라도, 그 상품과 시스템을 만들고 관리하는 쪽이 이득을 더 취하게끔 만들어져 있다. 결론은 어떻게든 그 상품을 이용하거나 시스템 하에 종속되는 쪽은 손해를 보게끔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과감하게 줘 패고 까발리고, 소비자로서의 최대한의 빼먹기 또는 등쳐먹기 이득을 취하기 위해 이 커뮤니티의 존재 목적이 있으며, 실제로도 그 효과는 엄청나다. 물론.. 나는 해당 커뮤니티에는 가입되어 있지 않다.


이유라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당연히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받아 챙기는 정도를 떠나서, 편법적인 방법들의 공유가 버젓이 되는 경우가 잦다. 또는 그 정도가 심각한 경우가 많아,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잘 이용하고 있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많다.


실제 이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은 사람들에 의해 집단 공격 (제공 주체 입장에서는 집단 공격이 맞겠다..) 을 당한 상품이나 서비스는 사라져 버리거나, 그 혜택을 보는 방법이 심각하게 제한되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도 하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분명히 누릴 수 있는 것을 당연히 누려야 할 당연한 것이면서도, 오히려 전체 공동체 입장에서는 손해를 끼치기도 한다는 점에서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소비자들을 일컬어 "체리 피커" 라고 하는데, 단 맛이 나는 부분만 쏙 빼먹고 나머지는 버린다는 뜻이다. 물론, 나 역시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레벨의 체리 피커라고 생각하지만, 이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면 나는 거의 듣보잡 레벨이 될 정도로 대단하다.


그러나, 가끔 잘못된 정보들도 상당 수 공유가 되고는 하는데, 물론 이해는 한다. "여기까지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테니까. 그렇게 알려진 잘못된 정보들 중, 오늘 이 글을 쓰는 주제에 한정해 몇 가지 실례를 들어본다면,


"에어프랑스나 UA, 델타 같은 항공사는 저가 항공사이다" 


라는 언급과 비슷한 것.


위의 세 항공사 모두 각각 속해 있는 국가의 메이저 항공사인데, 불쌍하게도 "저가 항공 취급" 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물론, 모르면 그럴 수 있다.


그런데, 가만 뒤져 보니, 내 블로그의 글에도 그런 부분이 몇 부분 있었다.


가만 보자.. 내가 저 당시에는 그걸 몰랐나? 아 젠장....... 하게 만드는 글들이 있었던 것.


그래서 속시원히 좀 풀고 가고자 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좀 쓰다 보면, 시간이 너무 간다. 스스로도 고민을 좀 많이 하면서 써서 그런가? 싶긴 한데, 그래서도 블로그 관리를 잘 안 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글 하나를 작성하면 한 두세시간이 기본으로 가 버리니, 블로그 관리가 내 생업이 아닌데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해 버린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만큼은.... 안 되겠다...ㅠㅠ




2. 미국 항공권 가격, 그러니까 전반적인 항공권 가격을 좀 얘기해 보고 갑시다.





위의 상단 글이 이번 주제의 주인공이다.


무려 2010년 글.. 젠장, 처음에 밝혔던 5년 전 글 이라는 단어에 정확히 들어맞는다.

정확히 5년 전 글이다.


사실상, 이 당시에는 각 언론사에서 다루는 잘못된 기사나, 또는 사회 현상에 대해 포스팅을 많이 할 때였는데, 항공권 가격이 들쑥날쑥한 것을 고발하는 기사를 보고 사회 현상에 나름의 일침을 놓고자 썼던 글로 (생각이 된다.) 보인다.


해당 글을 쓰게 된 신문기사의 내용은


"올해 우리나라의 2대 대형 항공사의 미주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은 곳이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법으로 가격을 자율 신고로 정할 수 있는 노선과 가격 조정을 허가를 받아 정할 수 있는 노선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항공사들은 자율 신고로 가격을 정할 수 있는 노선의 가격을 조정하여 가격 조정이 힘든 노선에서의 손익을 메꾸려 한다."


라는 내용이다.


실제로는 맞는 내용이다. 당시 법령을 뒤져 봐도 노선의 가격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신고제 노선과, 자유롭게 정할 수 없는 인가제 노선이 있었다. 5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 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건,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반적인 체감 가격은 비슷하다는 점이다. 아니, 오히려 지난 5년간 미주 노선보다 요샌 일본 노선이 더 비싸진 것 같다.


그러나, 내가 가격을 이야기하는 방법에 있어 그 예시와 자료가 전부 잘못되었다.


나는 당시에도 그렇지만, 지금도 자주 해외를 다니고 있고, 출장과 여행의 목적으로 다양한 티켓과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를 다니고 있다. 그래서 당시에는 내가 그 때까지 이용했던 동일 노선의 티켓 가격에 대해 개인적 경험의 자료를 예시로 들었는데, 그 당시에 예시를 들었던 항공사는,


한국의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그리고 미국의 UA와 델타, 그리고 일본의 ANA였다.


당시 가격 비교는 결론적으로 "다 비싸다" 였는데, 그래도 ANA 와 델타는 좀 싸더라. 이게 뭐냐. 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자료들은 "실제 자료는 맞으나, 전부 잘못된 예시" 이다.


비행기 티켓의 가격은 기본적으로 국가 또는 항공사에서 정해 놓은 "공시 운임" 이라는 것이 있다. 이 공시 운임은 다양한 방법과 이유로 정해진다. 기본적으로 항공사들의 연합체인 IATA에서 정한 노선 간의 거리 (TPM이라고 한다) 와 이에 따른 비용의 기초 자료, 그리고 각 항공사에서 매기는 마진과 세금 공항세 등에 정부에서 정하거나 또는 제안하는 가이드라인에 맞추어 공시 운임이 결정된다.


보통, 서울에서 부산까지 아시아나항공 (실제 운영사는 에어부산)과 대한항공의 가격을 살펴 보면, 왕복에 약 18만원 정도 하는 금액이 나오게 되는데, 이것이 "공시 운임" 이다.


문제는 이놈의 공시 운임을 찾아보면, 동일한 노선이라면,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항공사에 따라서 LCC (저비용 항공사) 가 아니라면 대형 항공사들은 대체로 엇 비슷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항공 요금은 왜 이렇게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일까?


일단, 항공사의 요금 산정의 기초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호텔의 경영 방법에 기초한다.

호텔은 매일 매일 투숙객들로 가득 차지 않는다. 성수기에는 모든 방을 다 채우기가 쉽다면, 비수기에는 모든 방을 다 채우기가 쉽지 않고, 또 당일 투숙객도 있으나, 미리 예약을 하고 찾아오는 고객도 있으므로 예약을 받게 되는데, 모든 방을 예약으로 채웠을 때, 예약 고객이 예약을 취소하거나, 또는 투숙 당일에 예약을 부도내게 되면 호텔은 손해를 보게 될 수 밖에 없다.


또, 호텔은 자신들의 방을 비워 두기 보다는 손해를 보더라도 방을 모두 채우는 것이 그나마 "손실을 줄이는 법" 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모든 방을 채워야만 한다.


따라서 이렇게 생겨난 것이 "데이터에 기초한 오버 부킹과 할인 가격" 이다. 기본적으로 자연 재해라던가, 정치적인 문제만 아니라면, 한 지역에 사람들이 모이는 기간과 방법, 그리고 시기에 따른 예약율과 예약 취소율, 그리고 예약 부도율은 어느정도 패턴을 이루게 되는데, 이러한 데이터에 기초하여, 실제 호텔은 자신이 가진 방의 수 보다 조금 더 많은 숫자의 예약을 받는다. 그리고, 예약 부도와 예약 취소의 상관 관계를 어느정도 감안하여 말도 안 되는 가격의 이벤트 투숙 요금을 (그러나 손해는 보지 않는 수준의) 홍보하고 예약 시점에 따라 투숙 요금을 할인해 홍보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물론, 여기에는 취소 불가 또는 환불 불가 등의 기간과 요금에 따른 일정 정도의 약정 사항이 걸리게 되어 만일의 상황에서 손해를 보지 않게끔 설정이 되어 있다.


그렇다면, 갑작스레 예약 고객이 전부 몰리게 되면 어떻게 하냐고? 여기에는 숨어있는 함정이 있다.

첫 번째, 호텔의 데이터에 따라 늘 당일 투숙하는 투숙객이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호텔은 늘 비워져 있는 일정 비율의 "공실" 이 있다.


두 번째, 호텔에는 여러 가지 방의 타입이 있다. 그러니까 비행기로 치자면 일등석, 이등석, 삼등석 같은 것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일등석과 이등석의 예약율과 이용율이 상대적으로 삼등석에 비해 낮듯, 호텔 역시도 스위트룸이 일반 더블이나 싱글룸보다 낮기 때문에, 고객에게 "후한 서비스" 를 해 주는 척 하면서 객실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을 쓴다.

예를 들어서, 할인되지 않은 정식 가격을 지불하는 투숙객이라던가, 자주 이용하는 투숙객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또는 오늘만의 특별 이벤트로 스위트룸로 변경해 드리겠습니다" 라는 전략을 쓰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용객이 다음 번에 이 호텔을 다시 찾을 확률 또한 올라간다.

또는 반대의 방법을 사용한다. "오늘은 객실이 다 차서 부득이하게 싱글 룸을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루만 기다려 주시면 방을 바꾸어 드리겠습니다" 하는 방법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정도의 보상이 뒤따른다. 따라서 어떻게든 손님은 다 받을 수 있는 것.


마지막으로 그래도 방이 부족할 만큼 예약을 받았다면, 마지막 방법은 주변에 공실이 난 호텔로 옮겨 주는 것이다. 이 경우, 호텔은 다른 호텔로 보내는 고객에게 별도의 보상을 하거나, 예약한 타입보다 더 높은 타입의 방으로 연결해 준다.


따라서 어떻게든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들이 모두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항공사는 바로 이 경영 방법을 이용한다. 물론 철도 역시도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따라서 항공사는 미리 사전에 티켓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높은 할인 가격을 제시하고, 당일에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할인을 제공하지 않는다. 또, 어쩌다 해당 노선의 공석이 많이 발생하게 되었을 경우에는 이른바 "땡처리" 기법을 이용해 어떻게든 좌석을 채우게 된다.


물론, 여기에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다양한 제한 사항이 붙게 된다.


이러한 제한 사항으로 취소 시 위약금, 취소 시 환불 규정 등이 있게 되며, 출발일과 귀국일 변경 가능 여부, 변경 가능 기간의 여부, 변경 시에 들어가는 변경 수수료의 수수 여부, 좌석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 등의 규정이 붙어 있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방법으로 항공사는 고객에게 다양한 가격의 스펙트럼을 제시하게 되고, 이용객은 자신이 원하는 가격대의 티켓을 구입하게 되는 것. (물론 대부분은 자신이 구입한 티켓의 규정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구입한 뒤, 티켓에서 제공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항공권은 또 한가지의 요인이 추가된다. 바로 항공사 간의 협정이다.


항공사들의 모임인 IATA에서는 각 항공사들의 협정에 따라 "자국에서는 과도한 덤핑을 금지" 하고 있다. 이는 자국 승객들은 늘 자국 항공사만을 이용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외국 항공사가 취항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경쟁에 불리하므로 외국 항공사의 경쟁력 손실을 어느정도 보상해 주기 위해 자국에서는 외국 항공사보다 과도하게 할인 운임을 제공하지 말자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나라에서 동일한 미주 노선의 티켓을 구입하려 할 경우,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가격 보다는 외항사인 타국 항공사의 가격이 더 낮을 수 밖에 없는 것이 기본적인 현상이다.


이러다 보니, 다른 항공사는 무조건 "저가 항공" 이라고 취급해 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저가 항공사와 일반적인 항공사는 차이가 나도 정말 크게 차이가 난다. 저가 항공사는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저비용 항공사 (LCC) 임을 밝히거나, 또는 좌석 배정과 짐칸에 짐을 위탁할 경우, 기내식을 먹는 경우 등의 모든 경우에서 별도의 비용을 받는 등의 차이가 존재한다. 또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가 거의 없으며, 메이저 항공 동맹에도 들어 있지 않다. (에어부산은 그 노선의 특수함 때문에 예외적으로 김포-부산 노선에서 스타 얼라이언스 명을 사용한다. 그러나 실제 에어 부산은 스타 얼라이언스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내가 쓴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델타를 "저렴한 항공사" 라고 표현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엄연히 델타는 미국에서 "UA, AA" 와 더불어 규모에서 늘 자웅을 다투는 대형 항공사이다. 우리나라의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 항공이 그렇듯 말이다.


다만, 좌석의 간격과 서비스에 있어서는 극도의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 이 부분은 다음 항목에서 설명할 것이다.


어쨌거나, 결론적으로 항공권의 티켓 가격은 항공사와 정부 정책, 그리고 물가 인상 등에 따라 계속하여 오르거나 또는 유지된다. 그리고 그 인상은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현재의 경제 체제 안에서는 당연한 결과로 귀결된다. 그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수준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적정한 수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도, 그리고 비난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이 방법은 전혀 불법적이거나 탈법적인 것은 아니다. 이익을 취해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점에 있어 공시 운임의 가격은 대부분 비슷하거나, 또는 더 비싼 곳도 존재한다. 한국에서 LA를 가고자 할 때의 가격은 동일 노선을 직항으로 운영하는 곳은 대부분 비슷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공시 운임에서부터 할인 운임까지 다양한 종류의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는 입장에서, 사실상 지난 5년간의 체감 운임은 크게 오르지는 않았다. 오히려 최근에는 항공사들의 경쟁이 전보다 더 격해지고, 저비용 항공사들의 운항 범위가 늘어나면서 가격의 경쟁이 심해지면 심해졌지, 전보다 덜 하지는 않아 보인다. 또 최근에는 외항사의 티켓 가격보다 더 저렴한 티켓들이 종종 눈에 띄고는 한다. IATA협정이 깨졌나? 싶을 정도의 경쟁도 눈에 보이는 것 같다.


따라서 오히려 이용하는 고객의 선택권은 전보다 더 늘어났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개인의 가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일이다.


그런데 웃긴 점은 이보다 앞선 1년 전에 쓴 글에서는 티켓의 가격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잘 해 놓았다는 점이다.


왜 2009년에는 티켓 가격의 설명을 제대로 잘 했는가......



2009/04/24 - [지식IN@'J'] - 비행기표, 어떻게 해야 싸게 살 수 있나.


나는 N모 포탈의 지식인을 편애했던 것인가.... 그렇진 않은데...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첫 번째 항목을 정리한다.





3. 좌석 넓이에 대한 이야기


이게 마지막 항목이 될 것 같다. 이제는 좌석 넓이 이야기를 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제목만 봐도 야심차게 써 제낀 글로 보인다. 


결론만 쓰면,


저가 항공이 무턱대고 싼 것은 아니다. 그런데, 저놈의 글에 적혀 있는 좌석 간격 이야기에 약간 오류가 있다. 이게... 비싸다고 무조건 넓은 것도 아니요, 싸다고 무조건 좁은 것도 아니란 말이다. 심지어 기종도 틀렸다.


앞선 2번 항목에서 비행기 티켓의 가격이 결정되는 이유에 대하여 설명했다. 혹여라도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다시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때문에 비행기 티켓의 가격은 다양하다. 그러나, 기본적인 속성은 저비용 항공사, 그러니까 LCC는 공시 운임이 기본적으로 타 항공사에 비해 저렴하다.


예를 들어, 김포-제주 간 아시아나, 대한항공의 티켓의 공시 운임보다 김포-제주 간 저비용 항공사들의 티켓 공시 운임이 당연히 저렴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할인 운임 가격 역시 전반적으로는 저비용 항공사들의 가격이 저렴하다. 특히나, 저비용 항공사들은 이벤트 운임으로 종종 왕복 2만원 정도의 티켓을 판매하기도 한다.


특히 저비용 항공사들은 특가 요금을 홍보하는 것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티켓 판매율을 높인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특가 요금은 좌석 수가 극소수로 한정되어 있으며, 따라서 이 티켓을 구입하려면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의 격렬한 경쟁을 해야 하기도 한다.

또 그 대상 노선은 역시 항공사의 데이터에 기초하여 자신들에게 상대적으로 수익 확보에 불리한 노선에 할당하기 때문에 대체로는 편안하게 일정을 잡고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스케쥴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격>스케쥴 의 효과를 보는 데 있어서 유리하기 때문에, 무조건 가격만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선택이 되는 것.


그러나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가격보다도 스케쥴과 서비스 등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오히려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지 않는다. 


더 재미있는 점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에서도 예전부터 자체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가격의 티켓을 판매해 왔고, 이 항공사들도 저비용 항공사들과 동일하게, 자신들의 데이터에 따라 노선과 기간, 시간대에 따라 티켓 가격이 싼 것은 매우 월등히 싼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데이터라는 건, 같은 업계에서는 비슷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할인 노선과 시간은 얼추 비슷하게 일치한다.


이런 이유로 김포-제주 노선을 예로 들면,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왕복 6만원 정도의 가격에도 제주를 다녀올 수 있는 사태 아닌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가격보다 서비스와 나의 선호도, 그리고 나의 스케쥴에서 얻는 이익을 더 중시하기 때문에, 나는 늘 아시아나항공만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직장에서 단체로 MT를 가자고 했는데, 제주항공에서 왕복 2만원 이벤트 특가를 한다고 이걸 이용하자고 하기에, 나는 해당 항공편의 이용을 거절하고, 나 혼자만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기도 했다. 누군가는 나를 이해하지 못 하겠지만, 나에게는 그마만큼의 경험에 따른 가치 판단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그 2만원 특가 항공편은 저녁 8시에 출발해 제주에 9시에 도착하고, 돌아올 때에는 제주에서 아침 7시에 탑승해야 하는 항공편이었다. 그러니 전체 일정에서 이틀은 손해를 보는 셈.


여튼 그런 이유로 저가 항공의 티켓이 무조건 늘 저렴한 것은 아니다. 저렴한 데에는 그 이유가 있는 것. 게다가 나는 상위 티어이기 때문에 늘 줄을 서지 않고 비행기에 탑승한다. 그러나, 저가 항공을 이용해야 할 때에는 이런 혜택이 없기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꽤 귀찮다. 이런 이유로 오사카를 다녀올 때 저가 항공사를 이용했다가 크게 후회하고는 다시는 이용하지 않고 있다.


여튼, 가격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좌석 간격을 이야기하도록 하자. 좌석 간격을 이야기하려면 사실 이 티켓 요금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해야 했다.


일단 좌석 간격은 비용 측면에서의 접근에 의해 결정된다. 이익률에서 조금 더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주고, 서비스를 통해 재 이용률을 높이겠다면 좌석 간격을 넓게 하는 것이고, 어떻게든 한 명이라도 더 태워 이익률을 높이겠다. 라고 경영 방침을 잡는다면 좌석 간격을 좁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기종의 크기에 따라 이 법칙이 모두 적용되지는 않는 부분이 있다.


사실, 이 포스트에서 잘못된 부분은 저가 항공사와의 비교가 아니라, 메이저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 항공과의 비교가 잘못되었다.


나도 왜 저런 뻘짓,삽질,븅신짓 바보같은 짓 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매우 큰 바보짓을 했던 것.


재미있게도,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비행기 기종에 따른 좌석 간격은 어느정도 차이가 난다. 대체로 소형 기체로 분류되는 에어버스의 320 시리즈와 보잉의 737 시리즈는 우리나라 항공사에서는 31~32인치의 좌석 간격을 갖는다. 그리고 중대형 기체들은 33~34인치의 좌석 간격을 갖는다. (중형으로 분류되는 A330, B767에서 33이라는 자료가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모두 34인치이다)


때문에 같은 노선일지라도 투입 기종에 따라 좌석 간격이 다른데, 지금껏 김포-제주 노선에서는 대한항공을 딱 2번 왕복해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기종이 배치되는 시간대에만 이용했다는 것이 함정이었다.


아마도 요 이후에 알게 되었다고 예상이 드는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나 김포-제주 노선에는 나름 다양한 기종을 굴리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김포-제주 노선에서는 기본적으로 소형 기체인 737을 굴리고 있고, 대형 기종인 보잉 747이 이 사이를 정기적으로 운항했으며 (실제 숏바디 라고 불리는 747 숏바디 기체가 제주, 일본을 비롯한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을 운항했다.) 보잉 777도 운항하고 있다. 또 에어버스의 중형 기체인 A330도 운항했었으며, 이 기종의 전신인 A300기종도 운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김포-제주 노선에는 A320을 기본으로 하여 보잉 777을 같이 운항하고 있다.


놀랍게도 나는 두 번 왕복 모두 대한항공 이용시에 A300만을 탔던 것....


이런 이유로 좌석 간격은 당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다. 위에서 밝혔듯, 소형 기종을 제외한 기종은 전부 34인치 좌석 간격을 갖는다. 그러니, 국내선을 탑승했다 하더라도 중대형 기종을 탑승하게 되면 당연히 34인치 좌석에 앉게 되는 것이다.


항공사는 기본적으로 국내선용과 국제선용의 기체를 따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제 항공 규정에 따라서 국제선을 이용할 경우에는 엔진 중 한 개가 고장으로 멈추거나 심지어 두 개 모두 멈추었을 때, 엔진 하나로 근처의 가장 가까운 대체 공항까지 날아갈 수 있는 최대한의 운항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또는 두 개 모두 멈추더라도 어느정도의 한계를 만족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선은 우리나라의 경우 국토가 작기 때문에 사실상 이 규정보다 조금 완화된 규정을 적용받는다.


그런데, 이 소형 기종이라는 것이 대부분은 모르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사실 재미있게도, 꽤 멀리 날아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에어버스의 소형 기종인 A320의 경우, 해당 모델에서 또 나뉘는 분류를 제외하고서라도 보통 출발에서부터 3000마일을 날아갈 수 있다. 김포 또는 인천에서 일본의 하네다나 나리타 까지는 보통 길어야 800마일. 그렇다. 이 A320은 국제선까지도 무난히 커버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기종은 단거리 국제선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고, 따라서 항공사는 일정 부분 국제선과 국내선용을 따로 보유하고는 있지만, 그 분류를 완전히 분리해 놓은 것 역시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항공사에서 보유한 기체의 스케쥴에 따라, 비행기가 되도록 많은 시간을 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노선에 투입하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심지어 보잉 747까지 국내선에서 뛰게 되는 것이다.


사실 생각해 보면, 최신 초대형 여객기인 에어버스의 A380의 최대 탑승객 수는 이코노미만으로 채웠을 때 무려 800명이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400석 정도로 좌석을 만드는데, 이 기종이 일본 노선이라던가, 최근엔 홍콩 노선 등을 뛰기도 한다.


아무리 승객이 많아도 이 기종 전체를 해당 노선에서 채울 수 있을까? 수요가 되기 때문에 이 노선을 운항하기도 하지만, 이벤트성 취항인 경우도 있다.. 손해를 보지 않는 노선이고, 비행기가 쉬는 것 보다 이 시간에 한 번이라도 더 운항을 하는 것이 이득이라면 사업자 입장에서는 기체를 무리하게 혹사시키는 것만 아니라면 운항해야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꽤 많은 사람들이 "국내선에서 대한항공이 비행기도 크고 좋더라"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그냥 그 스케쥴에 배정된 기종이 그래서 그런 거지, 기본적으로 두 항공사가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언급은 보는 사람에 따라 기분이 다르긴 하겠지만..


"국내선에서는 가타부타 하지 말고 그냥 원하는 시간대의 항공사를 이용하면 된다." 가 정답이다.

"그리고 돈이 아까우면 그냥 저가 항공을 타면 되고"


저가 항공은 이용해 본 경험이 제주항공과 티웨이 밖에 없어 모두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아 물론 에어부산도 이용해 보긴 했는데, 나는 늘 김포-부산 간을 이용해야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에어부산 항공기에 탑승할 뿐, 에어부산의 티켓을 구입해 탑승하는 것은 아니다.


에어부산 탑승 시에도 나는 늘 아시아나 탑승객으로 탑승하기 때문이다. 


여튼, 이 세 업체에서 운용하는 기체는 B737과 A320. 좌석 피치는 경험상 동일하다. 어쩌면 에어부산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사가 1인치라도 좁을 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자주 31인치에 앉아 본 경험상, 이보다 좁지는 않은 것 같다.


이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사실 국내선이나 소형 기종이 아니라, 대형 기종이다.


최근 진에어에서 보잉의 대형기종인 B777을 신규 도입해서 동남아, 서남아 지역을 운항하고 있다.

이게 어느 정도의 느낌이냐면....마을버스 업체에서 2층 버스를 구입해 와서 마을버스 가격을 받고 운행하는 거랑 같은 느낌이다. 분당과 일산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인데, 마을버스 업체가 대형 업체에서나 볼 수 있는 초저상 버스라던가, 장축 버스를 운행하는 곳을 종종 볼 수 있다. 대부분 잘 나가는 노선에서 이런 놀라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여튼, 우리나라의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에서 운용하는 보잉 777 기종의 경우, 역시 세부 모델 타입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한데, 대체로 사용하는 777-200 기종으로 한정한다면 보통 250명에서 270명, 많게는 290명까지 태울 수 있도록 좌석이 세팅되어 있다. 그런데 진에어의 777을 보면, 300명이 넘는 인원이 탑승한다고 되어 있다.


실제 이 기종은 좌석을 아주 빡빡하게 넣고, 이코노미로만 채우면 500명이 탈 수 있는 기종이다. 그러니, 300명이 넘게 탑승한다면, 대형 항공사의 탑승 인원과 비교해본다면 좌석이 무척 빡빡할 수 밖에 없다.


예상에 미국이나 유럽 항공사들처럼 31인치나 32인치 피치의 좌석을 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바로 여기에서 항공사의 기본적인 영업 전략을 알 수 있게 되는 것.


다시 말하면 "저가 항공사는 좌석이 좁다" 라는 결론도 같이 도출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대 전제는 "회사의 영업 방침" 인 것이다.


중대형 항공기로 분류하는 항공기는 요 사이 운항하는 기종으로는 에어버스의 경우 A380, A350, A340, A330이 있고, 보잉의 경우에는 B747, B777, B787, B767이 있다. 각각 크기와 항속 거리에 어느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인천-뉴욕 과 같은 초 장거리 노선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장거리 노선을 커버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중대형 노선 이코노미석의 좌석 간격은 34인치. 사실 이 간격은 전 세계 이코노미를 통틀어 최대치이다. 놀랍게도 우리보다 덩치가 대부분 큰 사람들이 사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 기종에 31인치 좌석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다. 종종 32인치가 유럽에서 보이긴 하는데, 찾아보기 힘들다.


이놈들 (서양놈) 들은 매우 합리적이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목적지까지만 데려다 주세요" 마인드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도 힘든데 대체 저놈들은 어떻게 견디는 건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그런 이유로, 실제 서비스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기내 서비스 외에도 위탁 가능한 짐의 갯수나 무게에 따른 서비스 차이라거나 하는 것들 말이다. 그러다 보니, "좌석도 좁고... 서비스도 별로고.. 그래서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을 빼면 다 저가 항공들이에요. 그래서 전 싫어해요"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기도 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질 않다. 워낙 이쪽 (서양)의 항공사들은 서양식 사고 방식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Money oriented의 경영을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이코노미는 진짜 이코노미이다.


그리고 불편하면 돈을 좀 더 내라 라는 사고 방식인 것.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다. 웃기게도 미국 항공사는 이마저도 웃기지도 않아서, 고작 34인치의 좌석 간격을 가진 것이 전부다. 이 외엔 아무런 서비스 향상이 없다.


어쩌다 무상 업그레이드가 되서 타게 된다면 "아이고 감사합니다" 라고 생각하며 탑승하지만, 절대 내 돈을 주고 앉고 싶은 자리는 아닌 것이다. 때문에 이렇게 이용하다 보면 결국 돈을 더 많이 내더라도 우리나라 항공사를 이용하게 된다.


물론, 일본 항공사들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경우, 서비스의 질이 달라지기도 한다. 기내식 서빙이 달라진다던지, 좌석의 편의성이 달라진다던지, 하는 것들.

그러나 이런 전략은 "비즈니스는 돈이 비싸 못 타고, 적당히 가격을 올려서 적당히 서비스를 해 주면 타겠지?" 하는 발상에서 나온 것일 뿐, 결과적으로 경영 방침에 따른 선택일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좌석 간격으로 저가 항공사니, 좋은 항공사니 라는 부분을 따지는 것은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정확한 접근은 "영업 방침" 인 것.


이러한 이유로 저가 항공사의 좌석 간격은 좁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에어아시아의 A320의 좌석 간격은 29인치이다. 어휴...... 숫자만 들어도 답답하다. 


결론은 좁다 넓다를 이야기하기 이전에, 자신이 어느 항공사를 선택했으며,

자신이 그 항공사를 선택한 가치 판단 기준을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격이 모든 비교 대상에서 가장 우선이라면 좌석이 넓네 좁네를 이야기 해서도 안 되고 그럴 필요가 없으며, 가격보다는 다른 서비스 대상을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면 그렇다면 거기에 맞는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재미있게도 아랍의 모 항공사는 대형 항공사임에도 불구하고 보잉 777 기종에 3-4-3 좌석 배열을 사용하고 있다. 보잉 777에 있어 대형 항공사들의 전 세계적인 스탠다드는 3-3-3 배열이다. 기존에는 2-5-2 배열도 있었으나, 가운데의 5 좌석이 생각보다 불편하다는 이유로 최근에느 3-3-3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아랍의 이 항공사는 가운데에 한 좌석을 더 끼워 넣었다. 이것만 봐도 돈을 중시하느냐, 서비스를 중시하느냐에 대한 마인드를 살짝 엿볼 수 있다.




4. 마지막으로 정리하며,


이렇게 약 2시간 여에 걸쳐서 이 포스트를 작성했다.

그냥 넘길까, 닫아 버릴까 하다가, 아직도 유입 키워드의 상위에 비행기 티켓, 좌석간격 이런 키워드가 있어 들어오시는 분들께 제대로 된 최신 정보를 전달하고, 나의 오류를 정정하고자 이 포스트를 작성했다. 모쪼록 즐거운 여행 다녀오시길 바란다.







오늘 오전 파이낸셜 뉴스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아이폰이 습도 높은 곳에서 고장이 잦아 홍콩 이용자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제목과 그대로의 기사입니다. <기사 원문을 보려면 이 곳을 클릭하세요>

기사의 내용에 따르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South China Moning Post : SCMP) 라는 언론에서 홍콩 내에서 판매된 아이폰이 홍콩의 습도 높은 날씨로 인하여 고장이 잦아 고객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라는 보도를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왠지 문득 흥미로워진 J. 왜냐면 전 홍콩을 다녀와 본 적이 있기 때문이죠. 그 때 삼성전자의 2세대 휴대폰과 3세대 휴대폰을 동시에 들고 나갔었는데, 아직까지 두 녀석 모두 말짱하더란 겁니다.

역시 아이폰이, 그리고 애플이 허접하게 막 만들어 놓은 이른바 발로 만든 제품이었던 걸까요?

왠지 원문을 찾아보고 싶어 좀 뒤져봤습니다. 몇번 검색해 보니 나오는군요.


바로 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의 웹 사이트입니다.
왠지 이름이 기네요. 그냥 심심해서 한글화를 해봤습니다. 남, 중국, 아침, 신문... 왠지 우리나라말로 붙여보면, 남 중국 조간 신문 또는 남중조(일)보 정도쯤 되겠군요? 허.. 이름이 왠지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이 흥미롭네요. 자꾸 절 끌어당깁니다. 남중국조간신문이라.... 이름부터 어딘가 재미있는 일이 터질 것만 같습니다.


실제, 기사는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제목 역시도, "습한 홍콩이 당신의 아이폰을 망가뜨릴 수 있다?" 정도가 되겠네요.
아직까진 좋아요! 좋습니다! 왠지 나의 갈망을! 나의 열망을 이 녀석이 풀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아래에 보이는 한 줄의 문구 "Hongkongers love iPhones, but Iphones may not love humid Hong Kong"  번역하면 "홍콩인들은 아이폰들을 사랑한다. 그러나 아이폰들은 아마도 습한 홍콩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입니다.

왠지 감이 좋아요!

그런데....;


기사 전체를 읽고 싶으면 돈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아니면 신용카드 정보 유출의 걱정이 없는 14일간의 무료 체험을 해 보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화장품이나 홈쇼핑 무료 체험도 아니고.. 응????

그 멋진 CNN도 홈페이지에서는 공짜로 뉴스를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언론사들도 PDF 화면 보기 서비스 정도만 유료인데... 뭔가 아주 멋지고 놀라운 것이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친구를 통해 14일 무료 체험단(?) 으로 가입되는 영광을 누린 후 기사를 살펴봤습니다.

살펴보니, 기사는 우선 우리나라 언론에 실린 내용과 거의 같았습니다.

실제 홍콩은 상대습도 95%가 넘는 날이 1달 이상 지속되는 지역이 많았고, 저도 며칠 있어 보았던 침사추이라는 곳은 홍콩에서도 가장 긴 약 70일간의 기간 동안 상대습도가 95%가 넘는 습하디 못해 아예 물 속에서 사는 것과 같은 날씨가 지속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날씨 정보를 한번 봤더니 이날마저도 홍콩의 일기예보에서 습도가 84%를 넘는 것으로 보아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경험상으로도 무척 습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덥고 습해서 금방 땀이 날 지경이었죠.

문제는 전자 기기에는 사용자의 과실로 인해 물이 유입되었을 경우, 사용자의 과실을 판단하기 위해 침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침수 라벨' 이라는 것이 붙어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배터리나 전자기기의 내부에는 하얀색 종이에 빨간 점의 형태가 찍혀 있는 '침수 라벨' 이 붙어 있습니다. 이 녀석은 물기가 닿았을 경우, 빨간색 안료 부분이 습기에 번져 라벨 전체가 붉은 색을 띄게 되는데, 제조사에서는 이것을 근거로 제품이 물에 닿았는지 아닌지를 판단합니다.

물론 거의 모든 제조사들은 제품 이상 발생 시 사용자 과실을 판단하기 위해 이 라벨을 사용하고 있고, 제품 수리 시에 이 라벨을 확인하여 색이 번져 있으면 침수된 제품임을 확인하고 AS를 거절하거나, 유상 수리 처리를 하게 됩니다.

애플의 경우에도 역시 이 침수 라벨을 가지고 있어서 제품에 물기가 묻어 침수라벨이 번지게 되면 애플의 경우에는 무상 AS를 통해 리퍼 폰으로 교체받을 수 없는 AS 규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홍콩 사람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고 합니다. 대체 왜일까요? 애플 AS센터에서 이 침수 라벨을 근거로 AS 거부를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실제 홍콩 사람들은 이 아이폰에 물은 커녕 물방울 하나도 닿게 한 적이 없는데도 애플 AS 센터 측에서 휴대폰이 침수되었다며 AS를 거부한다고 합니다.

이럴수가.... 우리의 아이폰이 그토록 물에 약했던 건가요....? 그렇다면 지난 세월 언젠가 홍콩에서 저와 함께 했던 삼성 휴대폰 두 대.. 지금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그 녀석들은 아주 강한 녀석들이란 말인가요..?

점점 흥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번역) (열혈 아이폰 팬인 한 제보자는) 그의 인도네시아 여행 후에 그의 휴대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으나, 그가 아이폰 충전기를 연결했을 때 자신의 아이폰이 충전기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Hayward(제보자)는 그의 휴대폰 통신사인 smartone-vodafone에 가져갔으나 서비스 기술자가 단칼에 그의 휴대폰은 무상 보증이 되지 않는다며 AS를 거절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의 아이폰이 절대 습기 또는 물에 의해 고장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나는 화장실에서도 사용해 본 적이 없고, 수영장에 가 본 적도, 다른 무엇을 한 적도 없습니다." 그는 (심지어) 자신의 아이폰을 인도네시아 여행 동안 습기로부터 차단되는 특수하게 제작된 외출용 가방에 보관했다.

어어... 이상합니다. 갑자기 어딘가 의문에 싸인 안개 속에 빠져 버린 것 같아졌습니다.

제보자는 인도네시아 여행 후에 휴대폰에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가가 좀 문제가 있는 동네인가요? 그런데, 이 사람은 웬만한 사람들은 그냥 쓸법한데도 습기를 차단하는 건조 백에 보관했고... 하다 못해 자신의 휴대폰은 물에 젖어서 망가진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만행까지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습니다. 혹시 이거 진상...?


이쯤 되니 아이폰의 실제 스펙을 한번 뒤져보고 싶었습니다. 아이폰을 쓰는 저로서도 믿기지 못할 만큼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배신감과 호기심에 한번 찾아봤지요. 그랬더니 역시 동작을 보증하는 환경의 습도가 5%에서 95%로 일단 습도가 높은 홍콩 사람들에게는 왠지 모를 무언가가 있으리란 생각이 드는군요.


한번 찾아보다 보니 탄력받더군요. 그래서 지금껏 짱짱한 내 휴대폰이 있게 해준 삼성의 휴대폰은 어떨까 싶어 갤럭시 S의 스펙 부분을 찾아봤습니다.

어라...? 동작을 보증하는 상대습도가 0%에서 95%입니다....

어...... 이게 아닌데... 그럼 제 삼성 휴대폰들도 문제가 생겨야 맞는 것인 것 같은데.........


의문에 휩싸인 저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첫 스마트폰인 모토로이의 스펙까지도 뒤져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이 글자!

0% ~ 95%...!!


설마.. 이건 아닐거야.. 라는 심정으로 다른 모바일 기기의 스펙을 찾아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편하게 같은 삼성 사이트에서 삼성 노트북의 스펙 문서를 찾아봤습니다.


이럴 수가... 이건 말이 아무리 생각해도 안 됩니다. 오히려 사용 환경이 보관시에는 5~90%로 휴대전화보다 5% 더 낮은 수치를, 동작시에는 20~80%로 휴대폰은 95% 까지 동작이 보장되는 데 반해 노트북은 동작시에는 동작을 보증할 수 있는 상대습도가 더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폰은 둘째치고.. 우리의 갤럭시 S는요?? 얼마전에 홍콩에 출시된다고 언론에 나오던데...
혹시 무상 방수 팩이라도 증정하나요...?

외국산 스마트폰은요...? 노트북은요...?

점점 의문의 검은 세력의 바람에 휩싸여만 가는 기분입니다.
.................................................

사실, 문제는 요 침수라벨 요 녀석에 있습니다.

요녀석 자체가 습기에 반응하는 녀석이다보니, 상대 습도가 95% 또는 일정 온도 이상이 된 환경에서 약 사흘간 노출되면 실제 물에 닿지 않아도 안료가 녹아서 번져 버리게 된답니다.

이 침수 라벨은 미국의 3M 에서 만든 제품인데요. 실제 그래도 홍콩 언론의 기자가 홍콩 애플 지사나 이 침수 라벨을 제작한 3M에 위의 내용에 관한 문의를 한 결과 아무런 답변도 받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애플의 문제도 더해진 것이, 사실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들은 배터리부와 기기 내부의 곳곳에 침수 라벨을 부착하는 데 반해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의 경우, 이어폰 단자와 충전 단자 바로 부근, 그러니까 기기 내부가 아닌 외부와 노출된 곳 근처에 침수 라벨을 붙여 놓았기 때문에, 습도가 높은 홍콩에서 물에 직접 닿지 않아도 침수 라벨이 번져 버리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사실, 홍콩의 습도가 무척 높다고는 하지만, 제품의 내부와 외부는 그래도 어느정도 차단이 되어 있어서, 홍콩의 습도가 아무리 높다고 하여도 전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는 될 수 있었던 것이죠. 실제로 제품 내부까지 그대로 습기가 전달된다면, 특히나 노트북에 있어서만큼은 홍콩 사람들에게 허용된 세계가 아니었을 겁니다. 사용은 커녕 만져보지도 못했겠지요.

그러나 홍콩은 어떤가요? 미국과 더불어 여행시 전자제품을 구입하기에 가장 좋은 최적의 여행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전자제품의 판매도 활발하고, 그 가격도 무척 저렴해서 실제 여행 시에 한두개쯤은 구입해 와도 좋을 만큼 쇼핑하기에도 좋은 곳이지요.

실제, 위에서 인용한 기사 원문의 내용에서도 볼 수 있듯, 제보자가 자신의 휴대폰이 습기에 닿은 적이 없다고 호소하고, 자신의 휴대폰은 물로 인해 고장난 것이 아니라고 하듯, 실제 기사 자체도 아이폰이 고장이 잦다가 이 기사의 초점이 아니라,

제품에 부착된 침수 라벨의 특성상 홍콩의 기후에서는 변색되기 쉬움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이를 사전에 고려하지 않고 제품 외부와 가까운 곳에만 라벨을 부착해 판매해서 고객 불편이 증가했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사실, 습기 때문에 고장이 자주 난다면 지금의 관광도시 홍콩, 화려함의 도시 홍콩이 과연 존재할 수 있었을까요?


가장 습하다는 침사추이의 이 야경, 관광객들을 그토록 흥분시키고 매료시키는 이 곳이 단순히 습기가 문제였다면 절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바다를 사이에 놓고 펼쳐진 이 야경. 이 야경은 홍콩을 찾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봐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관광객은 몰라서 찍는다 쳐도, 현지인들까지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면 별로 더 이상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단지, 홍콩에서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78%를 점유하고 있는 아이폰이 침수라벨 위치 선정 오류로 인해 고객들이 정상적인 고객 서비스를 받지 못 해 고객 불만이 증가하고 있음을 조명하고 싶었을 뿐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단지 아이폰을 깎아내리기 위해 "습기가 당신의 아이폰을 고장낼 수도 있다?" 라고 지어진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와 이것을 이용하고 싶었던 것이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분명, 애플의 침수라벨 위치 선정과 고객 AS 규정에 대해서는 말이 많지만, 이는 어느 한 지역에 집중된 것이 아닌, 전 세계적인 것으로 특히 어느 한 곳에서만 유별난 것이 아닙니다. 마치 우리나라 국민들은 모르고 사용한다는 듯한 그런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저, 중국 내의 한 지역 신문사가, 마치 우리나라의 서대문구 일보, 강원일보, 충청일보 이런 식의 지역 신문사가 지역 얘기 한번 써 본 것을 가지고 개를 보고 늑대를 봤다며 과장해서 떠드는 것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영자 신문이 있으니 스케일이 큰 언론사일지도 모른다구요? 물론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어디 스케일이 크지 않은 곳이 있던가요? 게다가 홍콩 관련이라면 더더욱이요. (홍콩은 한때 영국의 식민지로 광동어와 영어가 공용어였지요.)

여튼, 그래서 아이폰을 사려고 하는 당신이 아이폰에 대해 경계했으면 합니다.
아이폰 4 예약을 시작한지 7시간만에 10만대가 넘었다던가요? 아주 뭐 경이적인 수치인 것 같은데, 금방 다 취소되어 버리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갤스, 모토쿼티, 엑스페리아, 옵티머스, 시리우스, 베가 등이 더 잘 팔려야 하니까요.

그래야 우리가 한층 더 정갈하게 잘 정제된 아이폰 관련 언론 기사를 접하게 될 수 있게 될 테니 말입니다.




가끔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보니, 추천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힘이 더 나서 저도 가끔 읽기 힘든 외국 언론 기사를 열심히 읽게 되더군요.. 하하 절대 강요는 아니니 ㅠ 부탁 좀....ㅋ






얼마 전, SK텔레콤에서 선보인 T wifi roaminng 서비스에 대한 포스팅을 올리면서 해외로밍에 관한 개인적인 경험을 살려 포스팅을 한번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스스로 경험한 것을 토대로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이 포스팅은, SK텔레콤 편, KT편, 그리고 SK텔레콤과 KT의 요금 비교편으로 나누어 포스팅합니다.

개인적으로 LG텔레콤에서 해외 로밍을 사용해 보지 않아 LG텔레콤에 대해서는 올리지 않습니다만, 해외 로밍의 편의성은 SK텔레콤이 가장 우수하며, 그 다음을 KT가 잇고 있고, LG텔레콤의 경우에는 자동로밍이 가능한 국가가 많지 않고, 그 대상 단말기도 다양하지 않아 가장 제약이 많습니다. 때문에, 해외 로밍을 생각하신다면 LG텔레콤 사용자분들께서는 음성통화 위주로 사용하시고, 사용하시더라도 임대폰을 사용하셔야 할 확률이 높다 정도로 생각하고 계시편 편하실 듯 합니다.
(물론 LG텔레콤도 자동로밍이 가능한 단말기들이 있습니다.)


SK텔레콤의 해외로밍에서 공통 사항은 문자 수신은 비용이 들지 않으며, 문자 발신 시에 150원이 과금됩니다. 그리고 2세대 사용자의 해외로밍 비용이 3세대 사용자에 비해 약 반 정도로 해외로밍 비용이 저렴합니다.
게다가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있어 해외로밍 사용시 편의성이 높습니다.
임대폰 대여 비용은 하루 2,000원이며, 출국 시 임대를 받는 시점부터, 귀국하여 반납하는 시점까지 계속 과금됩니다.
SK텔레콤은 임대폰을 빌려 나가더라도 국산 휴대폰이 제공되기 때문에 문자메시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1. 해외여행 또는 출장의 시작. 내 휴대폰 확인하기.

지금 현재 SK텔레콤 사용자이시라면? 본인의 휴대전화가 2세대 (영상통화가 되지 않는 단말기 또는 011~019의 국번을 사용하시는 분들) 단말기인지, 3세대 단말기 (영상통화가 되거나, 스마트폰, 010 번호를 사용하시는 분) 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SK텔레콤은 2세대 서비스의 경우 KT나 LG텔레콤과 달리 800Mhz 대의 주파수를 사용합니다. 이것은 해외에서도 같은 CDMA 서비스를 하는 곳에서는 임대폰을 가지고 나가지 않아도 내 휴대폰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KT나 LG텔레콤 사용자분들은 2세대 단말기를 가지고 나가실 수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국가에서 2세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미국처럼 우리와 같은 CDMA 서비스를 하는 곳에서는 3세대 단말기보다 더 안정적이고 저렴한 해외 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내 휴대폰이 2세대 휴대폰인 경우

SCH-B510
2세대 휴대폰의 예

자신의 휴대폰이 3세대 휴대폰인 경우에는 아래로 내려가셔서 "내 휴대폰이 3세대 휴대폰인 경우" 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부분은 2세대 단말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에 한한 설명입니다.

2세대 단말기 사용자의 경우, 본인이 출국하고자 하는 곳이 어디인가에 따라 자신의 휴대폰을 들고 갈 수 있느냐, 아니냐가 결정되기 때문에, 본인의 목적지와 해외로밍 가능 여부를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http://www.tworld.co.kr/normal.do?viewId=V_ROAM0004&serviceId=SDUMMY0001

위의 T월드 사이트 링크로 가시면, 내 번호를 입력하여 내가 가고자 하는 곳과 내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여 내가 가고자 하는 국가에서 자동 로밍이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동로밍이 지원되지 않는다면, 공항 또는 항구에 마련된 SK텔레콤 로밍센터에서 임대폰을 빌려 나가실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미국은 전국에서 2세대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고, 일본과 홍콩의 경우에는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유럽에서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단, 홍콩의 침사추이, 마카오, 일본의 시부야 등 관광객이 자주 가는 일부 지역에서는 2세대 휴대폰도 자동로밍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원활한 이용을 위해서는 임대폰을 빌려 나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1. 2세대 휴대폰의 자동로밍 설정은 어떻게?

2세대 휴대폰은 자동로밍이 지원되지만, 해당 국가에 맞게 휴대폰에서 지역 설정을 해 주어야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출국 전 로밍센터에 들러 휴대폰 설정법을 꼭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애니콜 모델의 경우, 메뉴-1번-국제로밍-지역설정 메뉴를 통해 지역설정을 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귀국하셨을 때에는 다시 한번 지역 설정을 한국으로 해 주셔야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3. 내 휴대폰이 3세대 휴대폰인 경우

SCH-W270
3세대 휴대폰의 예

3세대 사용자분들은 아무런 걱정 없이 그대로 사용하시던 휴대폰을 들고 나가시면 됩니다. 아무런 설정을 하실 필요도 없으며 출국하신 국가에서 휴대폰의 전원을 켜기만 하면 자동으로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 단, 일부 3세대 초기 모델의 경우 GSM 밴드가 지원되지 않는 단말기 일부에서 미국, 일본 등의 일부 국가 자동로밍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4. SK텔레콤 로밍의 특징

SK텔레콤의 경우에는 로밍 사용자가 많기 때문인지, 다양한 로밍 부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로밍 오토다이얼''로밍 현지시각 안내 서비스' 두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로밍 오토 다이얼 서비스의 경우에는 기존에 로밍시에 한국으로 전화를 걸기 위해서는 국제 전화를 걸듯 국제 전화번호를 전부 입력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는 서비스입니다. 별도로 비용을 받지 않으며, 최신 기종들은 해외에서 휴대폰을 켜면 자동으로 로밍 오토 다이얼 프로그램이 로드되어 편하게 전화를 쓰실 수 있습니다.
(일부 구형 단말기는 NATE에 접속하여 로밍 오토다이얼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받아 설치하면 똑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로밍 현지시각 안내 서비스는 누군가가 내 휴대폰에 전화를 걸 때, 지금 내가 있는 곳의 현지 시간을 발신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전화를 걸 때, 낮밤이 다르므로 로밍시에 상당량의 전화가 저녁 시간대에 오게 되는데, 이 경우 현지 시각을 알려 불필요한 전화 발신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역시 비용은 무료입니다.

5. 해외 로밍을 통해 전화 발신은 어떻게?

SK텔레콤의 전화 발신은 무척 쉽습니다. 대부분의 단말기들이 로밍 오토다이얼 프로그램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나타나 한국에서 전화를 사용하듯 그냥 전화를 걸면 됩니다.

로밍 오토다이얼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한국으로 발신하는 모드로 설정되어 있으므로, 현지 통화를 하고 싶을 경우 메뉴키 또는 프로그램에서 알리는 키를 한번 눌러 "한국으로 발신" 모드를 "현지발신" 모드로 전환한 후 역시 아무런 조작 없이 해당 지역의 전화번호만 눌러 사용하면 됩니다.

로밍 오토다이얼 프로그램이 내장되지 않은 단말기는 일부 기종에 한해 NATE에 접속하여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다운로드 가격은 무료입니다. 물론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로밍 오토다이얼 프로그램은 mPlayon에 저장되며 여기에서 한번 로드하면 계속 나타나게 됩니다.

이외의 단말기에서는 현지 통화를 할 경우에는 아무런 조작 없이 현지 전화번호만을 눌러서 발신을,
한국으로 전화를 걸 때에는 0 버튼을 길게 눌러 + 표시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한 후에, 한국 국가번호인 82 를 누르고, 지역번호에서 0을 제외한 숫자를 누른 뒤 전화번호를 눌러 통화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세브란스 병원 예약센터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고 싶다면,

+82 2 2228 1004 로 전화를 걸면 됩니다.


6. 해외 로밍을 통한 문자메시지 사용은 어떻게?

SK텔레콤의 해외로밍 문자사용은 사실, 가장 저렴한 요금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자 수신 시에는 비용이 들지 않으며, 발신 시에 건당 150원이 부과됩니다. MMS는 전송이 안 되거나, 무척 비쌀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문자전송은 아주 단순하게 한국에서 사용하던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번호 입력도 추가로 눌러야 할 번호 없이 그대로 한국처럼 번호를 입력해서 문자를 보내시면 됩니다. 이것은 KT도 똑같습니다.

7. 요금은 얼마나?

SK텔레콤의 해외로밍 요금은

http://www.tworld.co.kr/normal.do?viewId=V_ROAM0005&serviceId=SDUMMY0001

위의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닏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미국, 일본, 홍콩 3개 국가의 로밍요금을 2세대 3세대로 각각 나누어 보여드리겠습니다.



미국 2세대 로밍 요금 (위) 와 3세대 로밍 요금(아래)

요금을 비교해 보면 한국으로 발신할 경우, 2세대는 1,000원 (분당), 3세대는 2,200원 (분당) 으로 2세대 로밍 요금이 약 절반 수준으로 요금이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미국에서는 우리와 같은 800Mhz CDMA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 가능 영역이 3세대에 비해 무척 넓어 미국의 경우에는 2세대 로밍이 유리하다.
 
(미국에서의 3세대 서비스는 이제 막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커버리지가 아직 넓지 않고 통화 단절률도 무척 심하다. 미국의 TV 광고에서는 3세대 서비스가 아직 미국 전역에서 통화 가능하지 않다라는 안내문을 싣고 있다.)




일본 2세대 로밍 요금 (위) 와 일본 3세대 로밍 요금 (아래)

일본의 경우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2세대 로밍 요금이 저렴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일본 자동로밍의 경우, 이전에 출시된 적 있는 한.일 자동로밍폰 (SCH-X600)이 아닌 이상은 일반 2세대 단말기로는 자동로밍을 사용할 수 없다. 위에서 밝힌 대로 시부야, 롯본기 등 일부 지역에서만 2세대 로밍을 사용할 수 있을 뿐이다. 때문에 일본 로밍 시에는 3세대 로밍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2세대 사용자라면 출국 전에 SK텔레콤 로밍센터 부스에서 임대폰을 빌려 나가면 된다.


일본은 통화가 무척 잘 되지만 이상하게도 휴대폰 배터리의 소모가 무척 크다. 보통 하루 하고도 다음날의 반나절 정도를 사용하는 SCH-W270 단말기를 기준으로 하였을 때, 일본에서는 아침에 가득 충전한 배터리를 들고 나오면 그날 저녁 9시쯤이면 배터리가 한칸 정도 남고 조금 후면 배터리가 없다는 경보가 뜰 정도로 배터리 소모가 크다.
따라서 여분의 배터리 충전을 확실히 하고 다니는 것이 좋다.


홍콩의 2세대 로밍 요금 (위) 과 3세대 로밍 요금 (아래)

홍콩의 경우에는 일본과 약간 달리 오히려 2세대 요금이 더 비싸다. 또한, 일본과 같이 2세대 로밍 지역이 넓지 않으므로

(홍콩의 로밍 서비스는 2009년 1월 이전까지는 2세대 자동 로밍이 가능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2세대 자동 로밍 가능 지역이 대폭 축소되었다. SK텔레콤에 문의해본 결과 현지 로밍 이통사와의 계약상의 이유로 그렇게 되었다고 들었다. 이를 모르고 단체로 출장을 나갔다가 모두 피를 본 적이 있다. 모두 SK텔레콤 2세대 사용자였던 것..)

2세대 사용자는 임대폰을 빌려 나간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8. 해외로밍 임대폰은 무엇이며 임대료는?

해외로밍 임대폰은 가고자 하는 국가에서 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을 때,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와 다른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고 있는 국가로 가게 될 경우에 로밍을 하기 위해 빌려 나가는 단말기를 의미합니다.

SK텔레콤의 경우에는 기존 2세대 서비스의 경우에는 GSM망을 사용하는 유럽 등지의 국가에서 자동로밍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이 경우 모두 임대폰을 빌려 나가야 했고, 그나마도 해외 전용 휴대폰을 빌렸기 때문에 문자메시지 등의 사용이 불가능했으나, 3세대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GSM 망에서도 자동로밍이 가능해져 이제는 임대폰을 빌릴 때 우리나라 휴대폰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화통화는 물론, 문자메시지까지 그대로 쓸 수 있어 편리합니다.

임대료는 일 2,000원이며, 빌리는 시점부터 반납하는 시점까지 매일 부과됩니다. 이외에 내 휴대폰이 아닌 다른 번호의 휴대폰을 가져가는 것 이므로, 착신전환 일반 (월 1,500원) 부가서비스가 자동 등록되어 내 휴대폰의 통화가 빌린 임대폰의 번호로 연결되게 됩니다.

착신전환 서비스는 사용한 일수만큼 일할 계산됩니다. ( 1500원 / 한달 30일 * 사용한 일수 )

9. 이외에 알아두면 유용한 것

해외로밍 서비스는 자신이 사용하는 한 통신사에서 해외 전화 수,발신을 제공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통신사와 해외 이동통신사 사이에 국제전화 사업자가 위치하여 로밍 서비스를 하게 되고, 이 국제전화 사업자를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SK텔링크가 등록되어 있고, 본인의 선호에 따라 이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국제전화 사업자는 많이들 들어 보셨듯, SK텔링크, SK브로드밴드, 데이콤, KT, 온세텔레콤이 있으며, 이 중  SK브로드밴드의 요금이 가장 저렴합니다. (위의 요금표가 모두 SK브로드밴드의 요금입니다.)

이 사업자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도 요금이 차이가 나므로, 티월드 홈페이지 www.tworld.co.kr 에서 직접 꼭 확인해 보시기 바라며, 국제전화 사업자 변경은 휴대폰 내의 로밍오토다이얼 설정에서 바꾸거나, 티월드, 또는 114 고객상담 전화를 통해 변경하실 수 있습니다.


해외로밍은 워낙에 이용요금이 비싼 만큼, 본인이 해외로밍이 대하여 최대한 많이 알고, 또 내가 어느 지역에서 어떠한 서비스를 사용할 것인지를 잘 파악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최대한도로 요금을 절약하면서 "쓸 만큼 편리하게" 사용하고 만족스럽게 귀국할 수 있겠지요.

다음번 포스팅에서는 KT 해외로밍에 관한 글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득 네이버 지식인에 접속해 봤다. 개인적으로 모 지식 사이트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던 전례가 있어 네이버에서도 조금 노력하면 상위권에 오르겠지 하고 도전해 봤는데, 네이버는 영 어려웠다. 그래도 여기에서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하고는 접속할 때마다 두어개씩 답변을 남기고 나오곤 한다.

문득 어제 접속해 보니, 'LA 가는 가장 싼 항공권 구입 방법을 알려달라' 는 질문이 있어 답변을 달아 보았다. 생각해 보니, 이걸 포스트로 만들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더 계실 테니, 나름대로 나만의 팁을 포스팅하면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적어본다.

아래는 지식인 질문에 답변한 내용 그대로이다.

참고로 질문하신 분은 LA까지 예산을 왕복 80으로 잡고 계시고, 그 어떤 방법과 수단을 이용해라도 무조건 싸게 가야 하는데, 경유, 사전발권을 하면 싸다던데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 보셨다.



<UA는 스타 얼라이언스 소속으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편>



LA인데 예산 왕복 80 잡으시면... 국적기 (대한 아시아나)는 당연히 못 타시고, 저가 항공사로 다녀오셔야 겠네요.. 웬만큼 수준이 되는 항공사 못 타시면 LA까지 가는 한 14시간 꽤 힘드실 텐데;;;

 

하여튼 답변 우선 하나씩 드리도록 하지요.

 

경유란건, 비행기를 여러번 갈아타고 가는 겁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고속버스의 경우, 서울에서 부산을 간다 치면, 서울 부산 직행편이 있고, 서울에서 천안 대구 포항 뭐 이렇게 거쳐 가는 경유 노선이 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직행편이 더 빠르다는 것과 직행편이 가격이 더 비싸다는 점이죠.

 

비행기도 똑같습니다. LA로 가는데 LA직항을 타는 것보다 인천-나리타-LA 이런 식으로 끊어서 환승해 가며 가는 것이 시간은 정말 미친듯이 오래 걸리지만 가격은 많이 저렴하지요. 예를 들면, 인천-홍콩을 간다 칠 때 국적기 직항은 왕복 65만원쯤 한다 치면 중국 항공사 저가로 북경 경유를 해서 가면 최소 45만원쯤 나올 만큼의 차이입니다.

 

문제는 고속버스 경유와 아예 천지차이인 것이, 환승 대기 시간이 보통 두세시간인 경우도 있지만, 심하면 다섯시간 여섯시간을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웬만하면 공항 밖으로 나갔다 올 수도 있는데.. 그렇지 못 한 경우면 아무리 면세점 쇼핑을 즐긴다 하더라도 한계가 있지요. 나리타 공항 안에서 다섯시간 갇혀 있어 보면 알게 될 겁니다^^; 도쿄를 나갔다 들어가기도 참 애매한 시간이라;;;

 

그리고 발매가 아니라 발권인데요. 가실 날짜가 정해져 있다면 미리 아예 발권, 그러니까 예약을 하는게 아니라 표 자체를 지금 미리 사두는 겁니다. 그럼 비행기표라는게, 출발일에 가까워질 수록 가격이 올라가고, 또 공항세 등이 그날그날 다르기 때문에 가격이 점점 올라가게 되는데요. 상대적으로 미리 아예 발권을 하면 발권 당시 시점의 공항세와 티켓 가격으로 구매를 해 버리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표를 조금 더 저렴하게 하실 수 있지요.

 

일반 항공사나 여행사는 못 잡는다 생각하시고, 네이버에서 땡처리 항공권 으로 검색해 보세요. 이게 뭐냐면, 여행사에서 미리 표를 대량으로 구매해 놓는데 (그래야 표값을 더 할인받아서 싸게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죠) 여행사의 계산 미스나, 상황 변화로 대량 구매해 놓은 표가 다 팔리지 않았을 때, 재고 처리하듯 급매물로 싸게 내놓는 표들이 좀 있습니다.

 

이걸 땡처리 항공권이라고 하는데요. 전문적으로 땡처리 항공권만 취급하는 곳도 있지만, 간혹 하나투어 넥스투어 이런 곳에서도 땡처리 나오기도 합니다. 홈페이지 확인해 보시고.

 

옥션티켓, 네이버 항공권 등에서 비행기표 가격 비교를 해 보셔도 됩니다. 저스트고 같은 곳은 하나투어나 넥스투어같이 규모가 큰 업체들에 비하면 서비스가 좀 약하긴 한데, 실제 이용해 보면 괜찮습니다. 해외 나가서 일정 변경을 하더라도 한국으로 국제 전화를 걸어야 한다는 불편함이 좀 있을 뿐 원하는대로 잘 해 주고 서비스도 확실한 편이더군요.

 

특히나 업체 추천이나 업체 이야기 같은 경우는 개인적인 경험을 넘어서 간접 광고가 될 수 있기에 좀 위험하긴 한데, 급하시다니 몇군데 제가 이용해 본 곳 위주로 올려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일본, 홍콩 다닐 때 이용해 본 곳들입니다.



여기에 약간의 팁을 더 추가하자면, 표를 발권했을 때, 비행 일정을 변경할 수 있는 변경 가능 기간이라는 것이 있다. 출국 가능, 또는 귀국 가능일 등으로 표시되어 있는 날인데, 이것은 내가 어떠한 날에 비행기를 타겠다고 표를 발권했더라도, 표를 구입할 때 자신이 설정한 스케쥴 변경 가능 기간 동안 아무런 추가 요금 없이 비행 일정을 변경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5월 1일에 비행기를 타기 위해 비행기표를 구입하였고, 일정 변경 가능일이 전후 3일 이라면 4월 28일부터 5월 4일까지는 내가 조금 일찍 귀국하고 싶거나, 아니면 며칠 더 관광 또는 사무를 처리하고 귀국하고 싶은 경우, 스케쥴 변경만을 하면 되는 것이다.

이 일정 변경 가능 기간 역시도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가격 차이가 심하게 나게 되는데, 짧게는 일주일 정도에서부터 길게는 한달, 또는 삼개월 단위까지 나가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의 출국 일정이 정확히 정해져 있고 이 기간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면 일정 변경 가능 기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구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환승을 할 때에는 되도록 시간이 가장 짧거나, 아니면 시간이 가장 긴 환승 대기 시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물론 새벽 시간은 피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나리타 공항 면세점>


인천공항이나 나리타 공항의 면세점과 탑승 대기 구역은 상당히 시설이 좋은 편인데, (홍콩도 괜찮긴 한데 인천이나 나리타만은 못하다. 미국은 극악.)

구경할 거리도 무척 많고 또 재미도 있다. 특히 나리타 공항 면세점은 일단 무조건 구경을 안 해 보면 아쉬울 정도다. 그러나 이것도 잠깐이다. 두세시간 이상을 넘어가면 점점 힘이 들어지기 시작한다.


<시부야, 환승 시간 잘 잡으시면 이런 구경도 가능하단 겁니다.>

때문에 환승 시간을 잘 잡으면 중간에 나갔다가 다시 공항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주의할 것! 대부분의 국제 공항들은 시내에서 약 한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데다가 비행시 수속 시간을 대체로 2시간 정도로 여유롭게 잡고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가는 비행기를 못 타게 될 수도 있다는 점.

일본의 경우에 나리타에서 동경 닛뽀리나 우에노까지 케이세이 급행을 탈 때 1시간이니까, 왕복 2시간이 필요하고, 비행기에서 내려서 입국 수속을 받는 과정에 들어가는 시간 한 30분가량 또 들어와서 출국 수속을 밟는 시간 1시간 가량, 여유시간 1시간 토달 잡으면 5시간 정도는 그냥 지나가 버리는 셈. 따라서 환승 대기 시간을 잘 맞추는 것도 요령이다.
 
 이상 나름대로 해외 출장(엄연한 출장이다.)을 다녀보면서 터득한 약간의 팁을 적어보았다. 도움이 되어 드렸기를 바라며..



본 포스팅의 내용은 2009년에 작성된 것으로, 이 꼬릿글을 추가하는 2015년 12월 현재, 약간의 부가 정보를 더 추가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새로운 포스팅을 올려 두었으니, 바로 아랫줄의 링크를 클릭하셔서  나타는 새로운 글도 확인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2015/12/12 - [여행 & 출장] - 항공권 가격, 그리고 국제 협약, 좌석 넓이 등의 관계


윗줄의 제목 링크를 클릭하시면 이동합니다. 감사합니다.





본 포스팅의 내용에는 일부 오래되어 현재 이 머릿글을 추가하는 2015년 12월 현재 적용되지 않는 내용이 있거나,

또는 자료에 참조된 데이터 등에 일부 오류가 있습니다.

따라서 본 내용들을 포괄하여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현 시점에서의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 게시하고자,

새로운 포스팅을 올려 두었으니, 바로 아랫줄의 링크를 클릭하셔서 나타나는 새로운 글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5/12/12 - [여행 & 출장] - 항공권 가격, 그리고 국제 협약, 좌석 넓이 등의 관계


윗줄의 제목 링크를 클릭하시면 이동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연합뉴스 기사에서는 "국내 저가항공 도대체 얼마나 싼가?" 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원문링크>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25&newsid=20090415085808202&p=yonhap

<운임 비교표, 출처 : 연합뉴스>


기사의 내용을 살짝 인용하자면 대충 위의 표 정도로 정리가 되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일이만원 차이가 적은 돈이 아닌 만큼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직접 다양한 노선의 나름 몇몇 항공사를 이용해 본 제 경험으로는... 제주도 가려면 그냥 몇만원 더 주고 대한항공 타겠다. 입니다.

<대한, 아시아나 국제선 타봤어요? 타봤으면 나랑 다 같은 생각 하게 될 거에요~>

국제선을 타 보기 전, 좌석 간격에 큰 개념이 없을 때의 저라면 아마도 할인 항공사 위주로 항공사를 선택했겠습니다만, 국제선과 몇몇 등급별 항공사를 이용해 본 후로는 이런 생각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국제선을 자주 이용해 보신 분, 그리고 김포-제주 노선에서 대한과 아시아나를 번갈아 타 보신 분이라면 제 말에 얼추 동의하시게 될 겁니다. 자동차 리뷰시 흔히 말하는 바로 그 '레그룸'

좌석의 앞 뒤 간격의 차이를 이야기하는데요. 이 공간이 정말... 천지차이입니다.

아시다시피, 좌석 간격을 이야기하는 저라면 이코노미석만을 이용하는 일반 서민이라는거 다들 아실 텐데요.

같은 노선이라도 가격의 차이에 따라 각각의 항공사가 가지고 있는 이코노미석의 좌석 간격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인천-미국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코노미석에 앉아도 사람이 내 앞으로 지나갈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이 나오는 반면, 같은 인천-미국 노선을 탑승하더라도 UA(유나이티드 아메리카 항공) 항공의 경우에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면 사람이 지나갈 수 조차 없는 좌석 간격을 가지고 있지요.

정리하자면, 가격이 싸면 쌀 수록 사람을 많이 태워야 돈을 버니까 좌석 간격이 짧고, (서비스의 질도 달라짐) 가격이 높으면 높을수록 조금 덜 태우고 서비스를 늘려도 되니까 좌석 간격이 상대적으로 넓어지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싼 맛에 이용은 하는데, 열몇시간 이상을 이렇게 사람조차 못 움직일 만한 공간에서 다니게 되면....

차라리 잠이나 열심히 자면 모를까... 시차나, 다른 여러 이유로 잠조차 못 자게 되면, 가는 내내 꼼짝없이 죽는 겁니다. 하하하...

그러다보니, 그 후론 좌석 간격에 나름 민감해 지게 되었고, 국내선마저도 같은 생각을 하게 될 수 밖에 없어졌습니다. 고작 김포-제주 50분이지만, 이 50분도 나름 민감해지더군요.

사실상, 저는 아직까지 할인항공사를 이용해 본 적은 없습니다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을 비교해보더라도 차이는 상당합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김포- 제주 구간에 에어버스 A330 기종이 투입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는 같은 노선에 에어버스 A320 기종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알려드리자면, A330 기종은 중형, A320 기종은 소형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에어버스 A320 외부 (상), A320 내부(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A320은 항공기 규모가 작아서, 내부 사진에서는 2X2열 형태의 좌석 배치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일등석이나 이코노미 플러스 등의 좌석배치는 2X2열 형태입니다.) 이코노미석에서는 3X3열 배열을 갖추고 있습니다.



<에어버스 A330 외부 (상), 내부 (하)>

반면에 A330의 경우에는 2X3X2열 배치를 하고 있는 조금은 항공기 규모가 큰 모델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기종의 차이가 앞뒤 좌석 간의 '간격' 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시아나의 A320은 무릎이 딱 닿을 만큼이어서 앞 좌석 손님이 등받이를 조금 심하게 기울이면 답답하다 못해 짜증이 나기도 할 정도입니다. (가끔 뒷사람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채로 등받이를 너무 심하게 내리는 어르신들이 많아서 답답하기도 하지요...)

반면에, 대한항공의 A330은 앞좌석 손님이 등받이를 내리면 역시 불편한건 마찬가지입니다만, 그래도 앞 좌석과 무릎간 간격이 웬만큼은 떨어져 있어서 책 수납 공간에 닿지도 않고, 적당히 몸을 웅크리면 옆좌석 손님이 지나갈 수도 있을 만큼입니다. 그러다보니 똑 같은 50분을 날아가더라도 기분의 차이가 상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국내선에서 A320 걸렸다고 생각해 보세요. 가뜩이나 비만 인구가 높은 나라인데, 이런데서 옆에 네이티브 미국인 걸리면 난감한 경우 좀 있습니다^^; 통로 지나가기도 힘든 경우가 있더군요.. 하하하

그러다보니, 차라리 다른 데에서 지출할 돈을 안 쓰고 비행기삯에 이 여윳돈을 얹어 조금 더 넓은 비행기를 타자 라는 생각이 들지, 애써 굳이 가장 싼 항공사를 찾느라, 여러 저가 항공사를 뒤지고 싶지는 않은 것이 제 심정입니다.

차라리 음료수를 안 마시더라도, 좌석이 넓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포스트에 사용된 사진 중 일부는 네이버 이미지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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