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지문 인식은

어디에 둘 거냐고 말이요





슬슬 애플의 차기 아이폰 (이하 아이폰 8) 의 디자인 유출이라며 떡밥들이 난무할 때가 왔다.


이 얼마만에 남겨보는 아이폰 관련 포스팅인가...


늘 글을 길게 써서 시간이 많이 지나가는데 오늘은 짧게 쳐야지....



일단, 차기 아이폰의 화두는 AMOLED, 화면 지문 인식이다. 일단 이것은 나름대로 개인적으로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들어본 결과, 사실이고, 몇 가지 소식과 조합해 보면,


1. 화면 지문 인식이 좀 수율이 안 좋다. 그래서 후면에 지문인식 버튼이 생길 것

2. 삼성의 아몰레드가 들어가는건 맞는데, IPS를 버리는 게 말이 안 된다. 아마, 프리미엄 라인으로 아몰레드 라인이 추가될 것


이렇게 두 가지가 가장 큰 화두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화면 지문 인식이 확실시된다고 생각되는데, 꽤나 다수의 사람들이


"삼성도 그거 수율이 안 맞아서 이번에 갤8 낼 때 없애고 후면에 넣었어. 애플이라고 될것같냐?"


라는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데,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후면에 지문 센서가 들어가려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아니면 테스트 중에 수율 때문에 확실히 지문 센서의 위치를 놓고 고민했는지, 유출 사진이라고 나타나는 것들을 보면 일부 지문 인식 센서가 휴대폰 후면에 붙어 있는 것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1. 지문 인식 센서가 후면에 있는 형태





게다가 아직은 확실치 않지만, 디스플레이 역시, 케이스에 꽉 차는 형태인가, 아니면 현재처럼 직사각형의 형태가 될 것인가 역시 꽤나 화두가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이 부분은 아무래도 송화구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모두 꽉 차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 부분이다.



그런데 오늘 웹 서핑 중 얻은 유출 사진을 보면 후면의 지문 인식 센서가 없는 것이 거의 확실시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케이스 제조 업체에서 날린 사진이라고 보이는데, 보통 이쯤 되면 케이스 제조 업체들에서 앞다투어 목업을 토대로 먼저 케이스를 생산했기 때문에, 거의 최종 형태가 맞지 않는가 싶다.




2. 오늘 건진 유출 사진




심지어 전후면 전체 사진도 나오는 것을 보아서 아마도, 이런 형태가 확정적인 것 같다.



3. 전후면 사진




결론적으로 보자면, 후면에 지문 센서가 없고 디스플레이에 지문 인식이 통합되는 것이 거의 최종 형태가 맞는 것 같아 보인다. 실제로도 들었을 때, 이 부분을 꽤 오랜 시간 테스트 하고 있다 듣고 있었던 데다가,


애플의 경우, 웬만해서는 기능 부분에서는 완벽하지 않다면 아예 넣지 않고 출시하는 것이 늘 해 오던 관례이니까, 케이스 업체의 유출 화면에서 지문 인식 센서가 뒤에 없는 것으로 나왔다면, 테스트 결과는 나쁘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IPS모델이 사라지면 슬플 것 같다.......





 








사진 촬영의 필수 요소. 빛.









이전 몇번의 포스팅을 통해, 사진 촬영 시에는 빛의 양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2013/02/15 - [Pictures] - 좋은 사진 찍는 법 이야기. 굳이 좋은 카메라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잠깐 시간을 빌어 빛의 양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한다.


인터넷에서 사진 촬영 기법 등에 대한 글들을 검색해 보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럴 때마다 항상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셔터 속도와 조리개 개방 정도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인터넷 검색을 좀 해 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 거다.


늘상 그렇듯 셔속과 조리개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빛의 양을 얼마나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달려 있다. 셔터 속도는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빛을 많이 받아들이게 되고,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빛을 적게 받아들이게 된다.


조리개는 열면 열수록 빛을 많이 받아들이게 되고, 조이면 조일수록 빛을 적게 받아들인다.


솔직하게 이론 이야기하자고 시작한 글이 아니니, 한 스탑씩 조이거나 늘릴수록 빛의 양은 루트2에 비례하여 늘고 줄어든다는 이런 따분한 이야기는 하지 말자. 솔직히 진정으로 사진 취미 또는 작품 생활을 하고 싶다면 분명히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이지만, 그냥 딱 봐도 이 포스팅이 전문가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가?


당장 나 자신이 그 정도의 레벨이 안 되는데 이런 따분한 얘기를, 그것도 전문적인 얘기를 풀어놓는다면 전문 작가분들께서 보시면 바로 신고 누르실 일일 거다. 그래서 우리, 이런 글에는 그런 따분한 얘기는 걍 버려 버리자.


대부분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은 인터넷에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란 마음에 검색해서 들어와 주신 분들일 테니, 뭐랄까.. 우리 가볍게 마치 웹툰을 잽싸게 읽듯. 그런 가벼운 기분으로 한 스텝 한 스텝씩 가 보자.


이번 포스팅은 사진 촬영에 있어 빛의 양이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되겠다.



사실상 특별하게 특정 브랜드나 특정 제품을 비하하거나 깎아내리려고 쓴 글은 아니기에, 혹시라도 모를 해당 브랜드 유저분들께 먼저 양해를 구한다.


한 때, 올림푸스 제품이 상당한 인기를 끌던 때가 있었다. 한 2000년을 전후해서의 이야기인데.

당시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인물 촬영을 주로 하려면 '올림푸스' 를 구입하라는 이야기가 진리처럼 통할 때가 있었다.


실제로도 그랬던 것이, 뭐랄까.. 올림푸스가 상당히 온화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표현을 해 내었기 때문에 인물 사진을 찍으면 꽤나 따뜻한 느낌을 줘서 인물 사진에는 올림푸스라는 공식이 성립했던 것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화이트밸런스 조절 실패가 가져온 좋은 결과였달까..)


당시는 지금처럼 DSLR이 대중화 된 시기가 아니었던 때였고, 지금처럼 카메라의 성능이나 기술적인 면 부분에서도 지금처럼 좋았던 시절도 아니었던 터라 캐논이나 니콘의 제품은 오히려 두각을 드러내지 못 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그러나 점점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덩달아 디지털 카메라의 성능이 발전하면서 이 올림푸스는 점점 퇴보의 길을 걷게 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색 잡음. 말 그대로 노이즈 때문이었다.


사실 10년쯤 전만 하더라도 디지털 센서의 기술은 지금처럼 좋지 못 해서 빛에 대한 감도가 높지 않을 수 밖에 없었는데, 때문에 감도가 높지 못 하여 실내나 야간에는 필히 플래시를 촬영하지 않으면 사진 촬영이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랬던 것이 점점 센서와 이미지 처리 기술이 좋아지면서 센서의 감도가 높아지게 되고, 카메라 제조사들도 실내나 야간 촬영 시 우수한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것을 내세우기 시작했는데, 아쉽게도 올림푸스는 이러한 추세에 제대로 따라가지 못 했던 것이 지난 날의 인기를 유지하지 못 하게 만든 이유이자, 나도 올림푸스 진영을 떠나게 된 주된 이유가 되겠다.


사진 촬영 시, 적당한 밝기의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절한 양의 빛을 받아들여 촬영을 해야 하는데, 실내이거나, 어두운 곳 또는 밤 같이 밝기가 어두워 빛의 양이 충분치 않은 곳에서는 플래시를 사용하거나 이미지센서의 빛에 대한 감도를 높이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플래시의 경우 효과적인 결과를 보여주나 사실상 플래시의 사용엔 한계가 있게 되기 때문에 플래시가 없는 환경에서의 촬영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 때 받아들인 빛을 인위적으로 증폭시켜 실제로 받아들인 빛의 양보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인 것 처럼 처리하여 촬영하게 되고, 이 때 빛을 증폭시키는 것을 감도를 높인다.


즉 고감도 라고 말하는 것이다.


결국 빛의 양을 인위적으로 증폭시키다 보니 필연적으로 증폭에 의한 증폭 노이즈가 발생하게 되는데, 사진에서는 마치 핫픽셀이 나타나는 것과 같은 형태로 사물 분간이 어렵거나 분위기를 망치는 수준의 컬러 노이즈가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최근의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이러한 고감도 촬영 하에서 노이즈를 얼마나 억제하여 처리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성능 평가의 요소가 되고, 전문가용 카메라에서는 일반 유저용 카메라에서는 넘볼 수 없는 수준의 초 고감도 세팅 환경에서도 일반적인 촬영과 견주어 큰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바로 이 고감도 하에서의 노이즈 억제가 올림푸스가 가진 약점 중 하나인데, 약 10년쯤 전에는 이러한 부분이 거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고 (다들 고만고만했으니..) 그당시에야 기껏 ISO200정도면 높은 감도라고 할 정도였으니,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 점점 기술이 발달해 ISO값이 400을 넘어 800으로 향해 가고 있을 때에도 올림푸스는 그 자리에서 거의 멈춰 있었다는 것이 문제가 되겠다.


때문에 고감도 촬영 하에서 올림푸스 제품은 타사 대비 고감도 노이즈가 심각한 수준이 되었고, 웬만해서는 일반적인 촬영 상황 하에서도 고감도 설정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할 정도로 불편함을 주게 되고 말았다.


나 역시도 필름에서 막 디지털로 넘어가던 디지털 카메라의 꼬꼬마 시절에는 올림푸스의 하이엔드 디카를 사용했는데,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었지만, 고감도 노이즈라는 약점에서는 벗어날 수 없는 참으로도 계륵과도 같은 존재였다고나 할까...


그런데 참 재미있었던 것이, 이 디카를 가지고 처음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이 카메라의 성능을 다시 발견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아래의 사진들은 이 카메라로 촬영했던 사진들이다. 600만 화소의 높은 화소(?)를 자랑하므로 기본적으로 현재의 결과물들과 직접적인 비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실 이 카메라는 그냥 밖에서 찍어도 컬러 노이즈가 꽤나 거슬리게 나타나는 모델이었는데, 일본에서 촬영한 사진을 보면 당시 이 카메라가 보여줬던 실망스런 모습 따위는 사라진 지 오래고, 나름대로 쨍한 맛의, 그것도 노이즈가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의 결과물이 나왔던 것이다.






더 재미있는 점은, 야간에 장셔터 촬영을 해 봤는데도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 야경 촬영을 해 봤을 때와는 완전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는 점이었다.


과연 무엇 때문이었을까... 한참 고민하던 나는 빛의 양이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였음을 알게 되었다.

재미있게도 이 카메라를 가지고 비슷한 위도에 있거나 더 아래쪽에 있는 미국 대륙으로 가서 사용했을 때에도 역시나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는 것을 경험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보다는 일본 도쿄가,


그리고 일본 도쿄보다는 위도상 더 아랫쪽에 있는 미국 대륙이 태양으로부터 받는 빛의 양이 더 많더라는 것이다.

(실제 동일한 카메라를 사막 지역에 가지고 가서 작품 사진 레벨의 사진을 찍어오신 분도 존재한다.)


그렇다면 어떤 장점이 있게 될까?


우선 감도 값인 ISO값을 필요 이상으로 높일 필요가 없게 된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빛의 세기가 강하므로 감도는 낮거나 일반적인 수준으로 세팅하더라도 내가 원하는 조리개값과 셔터 속도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최대한 고감도로 인한 노이즈로 사진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일을 막을 수 있게 되고, 조금 더 선명하게 나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물론, 지금도 그렇다.


따라서 빛이 많은 환경 하에서는 감도를 낮춰서 사진을 촬영하고, 광량이 부족할 때에는 되도록 삼각대를 이용해 낮은 감도에서 노출 시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촬영하는 것이 사진의 품질을 최대한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아쉽게도 올림푸스 제품은 지금도 고감도 설정에서는 유난히 노이즈가 심하게 발생하는 취약점을 보이는데,

이전의 올림푸스가 가졌던 위상이 지금은 전 같지는 못하다는 것이 왠지 아쉬움이 들게 한다. 좀 힘 좀 내라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