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애드센스!

드디어 일치하는 콘텐츠에도 수익 창출이!








애드센스 광고에는 여러가지 광고 단위가 있습니다.

그 중 포스팅 본문 내에서 하단의 모양과 같은 형태의 광고가 나타나도록 하는 광고 단위가 있는데, 이 광고 단위를 "일치하는 콘텐츠" 라고 합니다.



상단의 형태를 지닌 광고 형태인데요. 구글 애드센스에서는 이 광고의 적용을 통해 웹 사이트에 머무르는 시간이 조금 더 증가한다. 라는 연구 결과가 있어 이 광고를 적용하면 사용자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까지는 일치하는 콘텐츠 광고를 이용하는 데에는 블로그나 웹 사이트의 제한은 없었으나, 직접적으로 수익으로 연결되는 "수익 창출" 을 위해서는 티스토리 블로그에서는 사용이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일치하는 콘텐츠 광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2차 도메인을 사용하는 블로그나 홈페이지 서비스 (현재 티스토리처럼 XXXX.tistory.com의 형태를 이용하는 주소 형태) 에서는 수익 창출 기능 사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드디어 이 수익 창출 기능이 티스토리에서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올레!



내 티스토리 블로그도 일치하는 콘텐츠 수익 창출이 가능할지 확인하고 , 가능하다면 어떻게 일치하는 콘텐츠 광고를 추가할 수 있는지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애드센스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내 광고" - "광고 단위" 를 클릭합니다. 그럼 상단의 네 개의 광고 종류가 등장합니다.



당연히 일치하는 콘텐츠 버튼을 선택하는 겁니다. ㅎㅎ



"운영 가능한 사이트" 에 자신의 블로그 주소가 뜨는지 확인하고 선택합니다.

그리고 광고 옵션 버튼을 눌러 "수익 창출" 스위치가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위의 버튼이 나타난다면 자신의 티스토리 블로그에서도 수익 창출 기능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몇몇 티스토리 블로그에서는 활성화 되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조금 더 지나야 모든 티스토리 블로그에 적용되거나 또는 이 기능이 켜지는 데 일부 자격 제한 같은 것이 있는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광고 화면 설정 등을 완료하고 다음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이 광고 코드가 나타납니다. 마우스로 드래그하여 복사한 뒤 완료 버튼을 누릅니다.


이후, 자신의 티스토리 블로그 설정 화면으로 들어가 "HTML/CSS편집" 으로 들어갑니다.



우측에 코드가 나타나는 화면에서 찾기 기능 (Ctrl + F 또는 Command + F) 을 이용하여 article_rep_desc 를 검색합니다.

그럼 상단 이미지의 빨간 박스 부분과 같은 부분이 나타납니다.


부분의 아래에 코드를 복사해 넣습니다.

저는 HTML코드 관리를 편하게 하기 위해 <!-- --> 를 이용하여 주석 처리를 해 둡니다. 저처럼 주석 처리를 하여 관리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저처럼 주석을 추가하셔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제 모든 과정은 끝났습니다! 저장하신 뒤, 블로그 본문 화면으로 나가셔서 새로고침 하신 뒤, 각 글의 하단에 광고가 나타나는지 확인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막 광고 코드를 붙인 뒤 약 10분에서 30분 가량은 광고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최소 15분 정도 지난 후 확인해 보시면 광고가 나타나니까 이 때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그럼 오늘도 애드센스에게 감사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태그를 넣었는데 왜 안되지...? ㅠㅠ





애드센스라는걸 사용해 본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아무 생각 없이 광고를 달고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살았는데,

최근에 애드센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페이지 수준 광고" 라는 것이 있더라..


그래서 이걸 어떻게 사용하는건가 한참 검색하고 검색해서 이 블로그에 적용하는데까지는 성공했다.


그런데... 이게 모바일에서 나타나야 한다는데... 도대체가 휴대폰에서 페이지 수준 광고가 나타나질 않는다....



그래서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고, 삽질에 삽질을 거듭해 본 결과......


페이지 수준 광고가 나타나는 블로거님의 블로그 페이지를 열심히 관찰하던 중, 드디어 이유를 알아냈다.


아마.... 페이지 수준 광고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거의 찾아보기가 힘드셨으리라....


이제 걱정하지 마시고 아래만 따라가세요!



위 캡처 화면에서의 아래쪽 빨간색 박스 내의 광고가 페이지 수준 광고의 예이다.

위와 같이 빨간 박스 내에 광고가 나타나야 한다.



해결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스킨을 반응형 스킨으로 바꾼다. 

(비 반응형 스킨에서는 아직 테스트 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모바일도 편하게 표시하는 데에는 반응형이 꽤 적절한 포맷이니까 반응형 스킨으로 바꾸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 티스토리 설정에서 "스킨" 으로 이동 후, 모바일 탭을 클릭한다. 그럼 오른쪽에 모바일웹 ON/OFF가 나타날텐데, 여기에서 모바일웹 OFF 를 한다.


세번째, 끝!




위와 같이 OFF 해 주면 된다.



참고로, 페이지 수준 광고를 등록하는 법을 검색해서 들어오셨을 분들을 위해 페이지 수준 광고를 등록하는 법을 알려드리면서 마친다.



첫번째, 자신의 구글 애드센스 계정으로 들어가, "광고" 탭을 눌러 "페이지 수준 광고" 버튼을 누른다.


두번째, 아래와 같이 상태 버튼을 만들어 준 뒤,



위와 같이 맞춰주시면 된다.


세번째, "코드 가져오기" 버튼을 누른다. 그럼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뜬다.



네번째, 위 화면에서 박스 내의 코드를 드래그하여 복사한다.


다섯번째, 티스토리 블로그의 설정으로 들어가 HTML/CSS 편집 버튼을 누른다.


여섯번째, 우측에 아래의 사진과 같은 부분이 나타난다. 이 부분의 HTML코드들 중 사이를 클릭하고 Ctrl+F 를 누른다. (맥의 경우 커맨드+F 입니다.)


일곱번째, /head 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른다. 그럼 </head> <body> 가 연달아 눈에 보이게 될 것이고, 이 때 </head> 바로 앞에 복사한 코드를 붙여넣기 하면 된다.



마지막, 어때요? 참 쉽죠?









OMG! I want to download my files!





After upgraded Safari 10 recently, you may experience that you can't download any attached file from Gmail. 

Actually, there aren't the best solution for this problem but you can download you attached files from Gmail by doing this;


Right click the attachment, and just click "Download Linked file".


Now, you can download your attached files from Gmail!




왜 파일이 안 받아지니..ㅠㅠ







사파리 10으로 업데이트를 한 언젠가부터 Gmail에서 파일 다운로드가 되지 않기 시작했다.

이유를 알 수 없어서, 당시에는 업데이트가 되면서 무언가 Gmail내에서 사파리 브라우저 지원에 문제가 생긴 줄로 생각했다.


그렇기에 좀 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 믿었었는데........


여전히 해결이 되지 않아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다.


그런데 검색 결과.... 제대로 찾을 수 있는 내용들이 매우 빈약하다.




사파리 10 업그레이드 후 파일 다운로드가 안된다는 사람들은 많은데, 제대로 된 해결 방법은 없고, 심지어 구글의 안내 페이지에도 이런 증상에 대한 내용이 없다.


그래서 올리는 임시방편 해결책!


"Gmail 메일 화면의 첨부파일을 마우스 왼쪽으로 클릭하지 말고,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한다. 이후 링크된 파일 다운로드 를 누르면 다운로드가 시작된다."


이렇게 해결할 수 있다.


제목을 정하기가 힘들어 참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더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을까...

스크롤이 좀 깁니다. 이 포스팅은 오늘아침 모 포탈 사이트 대문에 걸린 "스마트폰 보안과 관련" 된 우리나라 언론의 기사와, 이 기사에서 차용한 영문 기사의 원문이 어떻게 다른지  보여드리고자 하나하나 직접 번역하고 원문을 그대로 복사해서 넣었습니다.

아무리  스마트폰 보안 문제가 심각하다고 하더라도, 없는 단어까지 넣어가며 속여서는.... 안 되겠지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모두들 얼마전, 한 언론사... 차마 언론사라고 높여 불러 주기도 싫네요. 한 언론사에서 해외 언론 기사를 기자가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잘못 해석한건지, 아니면 일부러 오역한건지 거기까진 모르겠지만...

하여튼 갤럭시 S의 수퍼 아몰레드는 아이폰이 가진 IPS 패널을 죽일 정도로 악마적인 품질을 내세우고 있다. 라고 한국 언론사들이 대대적으로 광고했던 그 카피 말입니다. 그거 사실 잘 읽어보면, IPS 패널을 죽이려고 드는 수퍼 아몰레드는 기존 아몰레드가 가지고 있던 흡혈귀와 같은 단점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입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말과 같이 영어도 비슷한 어감을 가지고 있어서, 좋으면 좋다고 말하지, 일부러 아쉬운 척, 질투나는 척 좋아도 싫다 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vampiric 이 대체 어떻게 해석하면 악마적 품질이 되고 이게 아주 우월한 느낌으로 포장이 되는지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만, 뱀파이어 (흡혈귀) 는 서양에서는 당연히 좋지 않은 의미이고, 또 한국산 기자가 한국 정서에 맞게 변환(?) 하는 과정에서 악마라고 표현한 것이 실제 미국 언론에서 devil 수준의 것으로 나왔다면.. 이건 진짜 부끄럽고 쪽팔린 표현인 겁니다.

그런데, 오늘 또 이런 기사가 하나 나왔네요.

< "쉿! 스마트폰이 당신 정보 떠벌린다" - 서울신문 >


특별히 기자님의 실명은 비밀로 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사는 미국의 한 언론사에 실린 기사를 보니, 미국에서 활동하는 화이트해커[각주:1]가 미국 통신사의 보안 헛점을 찾아냈다는 기사입니다. 그런데 유난히 스마트폰의 보안 문제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요.

그런데 왠지 찜찜하더군요. 애플과 블랙베리가 언급되는 부분에서 말이지요.

그래서 처음으로 제가 직접 기사 원문을 검색해 봤습니다.

< "Hack into a Smartphone? It's easy, security experts find" - LAT>
"스마트폰 해킹은 무척 쉽다. 정보 보안 전문가가 찾아낸 것"


읽어봤습니다. 그저 황당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 전화번호만으로 당신의 이름·주소·직업을 알아낼 수 있다. 이메일이나 당신이 자주 가는 곳, 심지어 현재 당신의 위치도 예외가 아니다."

<서울신문>

미안하게도, 원문 기사엔 이런 내용으로 기사가 쓰여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제대로 읽어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전화번호로 이름을 알아내는 것은 가능했지만, 이름으로 주소를 알아낼 순 없었습니다.


두 전문가는 AT & T와 T모바일의 발신자번호 확인 서비스(콜러ID) 시스템에 몰래 들어가 특정 전화번호로 허위 발신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방법으로 한 명의 가입자가 통화한 수천명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동시에 가입자들의 통화 당시 위치와 통화시간도 빼냈다.

<서울신문>


Once they have a phone number — yours for instance — they can easily determine your name by taking advantage of a vulnerability in the Caller ID system. Using special software, they can "spoof" a call — that is, make a call that appears to the phone company as though it's coming from your number. They can then call themselves using your number and watch as their Caller ID device lights up with your name.

만약 그들(해커)이 전화 번호를 하나 알고 있다면 (당신의 전화번호라고 예를 들어 봅시다.) 그들은 CID[각주:2] 서비스가 가진 취약점을 이용해 당신의 이름을 알아낼 수 있다.

특별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그들은 가짜 통화를 만들 수 있다. 이것은 당신의 전화번호가 직접 전화를 건 것 처럼 통신사 시스템을 속일 수 있는데, 이것을 통해 통신사 시스템이 이 프로그램에 속아 해커들의 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해커들은 CID를 통해 당신의 번호와 같이 나타나는 당신의 이름을 알아낼 수 있다.

Attackers could theoretically do this with thousands of numbers to create their own personal mobile phone book.

해커들은 이론적으로 이 작업을 수천개의 번호를 이용해 자신들(해커들)만의 전화번호보를 만들 수도 있다.

<LAT 원문>

서울신문의 기사와 원문 기사의 번역본을 한번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실제 CID 서비스를 이용해 가입자의 이름을 알아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SK텔레콤의 "레터링" 서비스를 아십니까? 상당수의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사용하고 계신 것인데, 전화를 걸면 상대방 전화기에 내 휴대폰 번호가 뜨는 것이 아니라, 내가 미리 설정한 문구가 뜨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행복하세요~ 라던지, OOO입니다. 등의 문장이 뜨도록 할 수 있는 것이죠.

해커들은 바로 여기에서 이름을 알아낸 것입니다. (Caller ID device lights up with your name) 때문에 가입자가 본인의 이름을 제대로 적어놓지 않고, 닉네임(별명) 을 적어놓는다던지, 또는 다른 문구를 적어 놓았을 때에는 소용이 없는 것이죠.

게다가 이름과 번호 두 가지가 매치된 것 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가입자의 위치와 통화 시간을 빼냈다고는.. 언급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들은 같은 작업을 반복해 가입자들의 이동경로와 자주 드나드는 곳에 대한 정보도 얻어냈다.


<서울신문>


But it doesn't stop there: Once DePetrillo and Bailey have figured out that your name is the one associated with your number, they can query the cellular network to see where your phone is at that moment. After enough time, this bit of digital spycraft will yield a fairly clear picture of where you go and when.

그러나 (해커들의 작업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DePetrillo와 Bailey가 번호에 묶인(associated) 당신의 이름을 알아냈다면, 이들은 통신사 네트워크에 당신의 위치를 요청해 알아낼 수 있다.

조금의 시간만 더 투자한다면, 이 스파이 프로그램은 당신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보여줄 수 있게 된다.

<LAT 원문>


우선 앞뒷말 다 짤라 먹은 것이라는 것부터 알 수 있습니다.

대충 통신공학에서부터 이동통신 시스템 정도를 간단하게 개론 정도라도 배운 사람이면, 지금 기자가 얼마나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 있는지 금방 알게 됩니다.

같은 작업을 반복한 것이 아니라, 통신사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가입자 위치 정보를 번호를 통해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스파이 프로그램이 이를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이건,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니라, 일반 휴대폰 모두에서 가능하며, 전 세계 모든 이동통신 망이 똑 같이 취약합니다.

휴대폰이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휴대폰 전원이 켜집니다. 휴대폰이 전파를 탐색하고 전파를 잡습니다. 그럼 휴대폰은 "나 여기 있어!" 라고 기지국에 알려 줍니다. 휴대폰은 기지국이 어디에 있는 지 사실 모릅니다. 그냥 일단 뿌리고 봅니다.

기지국이 신호를 받습니다. 그리고 나 여기에서 신호 받았어. 라고 통신사 시스템에 알려줍니다.

이제부터는 휴대폰 사용자가 휴대폰을 사용할 때 요금 계산을 해야 하고, 또 휴대폰 사용자의 통화를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휴대폰이 어느 기지국에 연결이 되어 있는지 시스템이 확인해야 합니다. 때문에 시스템은 해당 기지국의 위치를 확인하고, 계속해서 휴대폰이 다른 장소로 옮겨가는지 확인합니다.

휴대폰이 위치를 옮겨 다른 기지국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역시 휴대폰은 지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아무데나 "나 여기 있어~!" 라고 신호를 뿌립니다. 새로운 기지국이 신호를 받고 시스템에 알리죠. "내 나와바리에서 뉴페이스 발견" 이라고요.

그럼 시스템은 본인이 가지고 있던 정보와 대조하여 위치가 변경되었음을 확인하고 다시 새로운 통화를 그 쪽 기지국으로 돌려 주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시스템이 교환기 역할을 하기 위해 휴대폰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 특징을 이용해 분실 휴대폰 위치찾기 라던가 친구찾기 등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고, 사용자의 위치는 네비게이션처럼 정확하게 나오는 것이 아니라, 내 기지국 나와바리 반경 한 20M 쯤 어딘가에 있을 거야. 라는 식으로 두리뭉실하게 나타납니다.

기지국은 단지 자신의 나와바리에 휴대폰이 있기만 하면 되거든요. 게다가 정확한 좌표를 알아낼 수 있는 기술도 아직 빈약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GPS가 사용되지 않습니다. 절대 사용되지 않습니다. 연결된 기지국의 위치가 나오는 것일 뿐, 그리고 GPS는 단지 수신만 할 뿐, 내 위치를 어딘가로 전송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내 휴대폰 또는 스마트폰에 내 GPS 신호를 전송해 버리는 악성 목적을 가진 해킹 프로그램이 설치되어야만 합니다.

게다가 이것은 휴대폰 데이터망을 이용해 전송되므로, 이유없는 데이터 사용량이 발생하고, 이것은 금방 가입자가 이상하다는 점만 포착하면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해커들이 한 기술은 사용자의 단말기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한 것이 아니라, 단지 휴대폰 네트워크 망 수준에서 위치를 알아낸 것이기 때문에, 굳이 누구 잘못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단지, 문제가 되는 점이라면 이 위치 정보를 제공하려면 사용자의 동의를 거치거나 하는 과정이 생략되었거나, 또는 있더라도 보안 취약점을 통해 해커들이 이를 뚫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는 점이 문제인 겁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의 잘못이 아니라. 통신사의 잘못인 것입니다.

게다가 CID를 통해 알아낸 이름이 CID와 묶여 있는 기능임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associated 때문이지요. 의역할 필요도 없고 문장이 가진 뜻 그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아마도 스마트폰에서 CID 닉네임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추측이 됩니다.

또는 스마트폰에서는 SNS 기능 (소셜 네트워크 기능) 을 통해 메신저 사용 시 상대방의 전화번호가 내 전화번호부에 있다면 상대방의 이름이나 별명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명 보안 취약점은 취약점이지만, 이것으로 나의 모든 것을 알아낼 수는 없다는 것이 제가 말씀드리곡자 하는 주된 요지입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위성항법장치(GPS)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휴대전화에 비해 찾아낼 수 있는 위치정보가 많았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서울신문>

정말 답답하게도.. 이런 내용이 없습니다. 기사 어디에도 GPS의 G 도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기자가 아주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습니다.

셀룰러 네트워크와 GPS는 전혀 서로간의 관련성이 없습니다.

한 가지 추측이 가능한 것은. 사실, 우리나라의 휴대폰 제조사들이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내수용 휴대폰들에 GPS를 넣지 않았던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도, 우리나라는 A-GPS라고 해서 GPS 수신기가 없이 이동통신망에 연결이 되어 있을 경우, 이동통신 기지국에게 "내 위치가 어디죠?" 라고 물어볼 수 있는 조금 황당한 "유료" 서비스가 있습니다.

모두들 네비게이션을 사용해 보셔서 아시겠지만, GPS는 공짜입니다. 그런데 정밀도도 떨어지는 (기지국을 이용해 위치를 확인하는 정밀도가 떨어지는 이유는 위에 적었습니다.) 기지국에게 "저.. 죄송하지만.. 제 위치좀 알려 주세요.. 아참 얼마죠?" 하고 물어보면서 돈을 내고 내 위치를 물어보는 서비스까지 만들어내는 기업들의 아이디어가 참으로 놀랍기만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 출시된 외국산 스마트폰들이 GPS를 내장하고 있었고, 설상 가상으로 삼성, LG 등이 외국에 수출하는 스마트폰 단말기들에는 GPS가 내장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빠지는 경우가 많아 고객 불만이 커지자 부랴부랴 넣게 된 것인 거죠.

때문에... 다음 해석은 읽으시는 분들께 맡겨 드리겠습니다만, 뭐... GPS가 나쁜 놈이다.. 라고 인식을 시켜서.. GPS를 달고 있는 외국산 스마트폰은 나쁜 놈들이다... 라고 각인시키려는..................

에휴............


LAT는 애플·구글·리서치인모바일(RIM)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소프트웨어 공급을 위해 사용하는 오픈마켓 '앱스토어'에도 심각한 보안 결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려지는 프로그램에 대한 사전검증이 쉽지 않아 해커들이 악성 프로그램을 뿌리는 데 멋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실제 화이트해커 타일러 실즈는 'TXS'라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앱스토어에 올린 뒤 다운로드를 받은 사용자들의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빼냈다. 사용자들의 스마트폰을 원격조종할 수 있는 '좀비폰'으로 만들어 버린 셈이다.


<서울신문>


All of the major smart-phone makers have created online markets where users can download any of tens of thousands of small programs — called apps. On the iPhone, there's the App Store; for Google Android, there's the Android Marketplace; and for BlackBerry, there's the App World.

메이저 스마트폰들은 각자 사용자들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수만개의 프로그램을 가진 온라인 마켓을 가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이 모여 있는 시장을 애플에서는 앱스토어,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 마켓플레이스, 블랙베리는 앱 월드라고 부르고 있다.

Those stores have varying levels of policing. Apple certifies the security of every app it approves for its store — there are now 250,000 of them — but acknowledges that some malicious apps can occasionally sneak through. RIM and Google largely leave users to protect themselves from the bad guys.

이러한 마켓들은 서로 다른 정책을 가지고 있어서, 애플은 모든 앱들의 보안성을 확인해서 검증된 앱만을 마켓에 등록시킨다. 그러나 가끔 악성 앱들도 종종 등록되고는 한다. 블랙베리와 안드로이드는 이러한 정책이 없어 사용자에게 무분별하게 악성 프로그램들이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LAT 원문>

여기에도 기자의 상상 해석은 계속됩니다. 이 기사 어디에도 "앱스토어에 보안 결함이 있다고 강조"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각각의 앱스토어에서 정해놓은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Those stores have varying levels of policing) 보안상의 위험이 있는 앱에 사용자가 노출될 수 있고,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에는 그나마 애플에서 앱 검수를 거치지만 그래도 이것이 완벽하지는 않기 때문에 사용자가 불법 앱에 노출될 확률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이후에는 불법 앱을 통해 이루어 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재연" 이 이어집니다. 실제 정보를 취득했다에 대해서 공개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단지 보안 담당자와 가능한 현실에 대한 것을 시뮬레이션 해 본 뒤,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랙베리와 안드로이드 마켓은 애플과 달리 안전장치가 전혀 없고, 또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제작자가 만든 앱을 가려 사용할 줄 아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밝히며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이 이전에 shield 라고 가명을 사용한 보안 전문가와 shield'a app으로 이름붙인 해킹 프로그램을 블랙베리에 설치했을 때 해커가 취득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해 재연해 보는 과정이 나와 있습니다.)

Though Shields' app is intended to be a case study on BlackBerry security, he said an attacker could easily hide similar features in an app masquerading as something else, like a program to do online banking. If a user unwittingly downloaded the phony banking app, his or her device could quickly become compromised.

비록, shields's app이 블랙베리의 보안(취약성을)을 겨냥한(하여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 (보안 전문가)는 인터넷 뱅킹 프로그램 등에 해커가 비슷한 기능 (해킹)을 하도록 또 다른 앱에 아주 쉽게 추가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만약 사용자가 무심코 가짜 인터넷 뱅킹 앱을 다운받았다면, 그의 휴대폰은 위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Because smart phones are only a few years old, Shields said, the art of smart-phone defense is still catching up to where the PC has been for years.

shield는 말한다. "스마트폰은 아직 대중화된지 몇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보안 (영역은) PC의 그것에 비해 아직 많이 뒤쳐져 있습니다.

"We're still in the late '90s when it comes to security on mobile devices," Shields said. "It's akin to the older days before people knew to put antivirus software or firewalls on their computers."

우리는 아직 휴대폰의 보안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90년대 후반에 머물러 있는 수준입니다." "막 우리가 컴퓨터에 안티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알고 있던 때보다 조금 더 이전과 비슷한 시기죠"

For their part, RIM and Google say they have built some precautions into their phones to help users determine whether an app is legitimate. BlackBerry phones offer a set of controls that allow users to prevent apps from accessing some of the device's functions — such as its messaging and telephony features.

림(블랙베리)와 구글(안드로이드)에 있어서, 그들은 사용자가 다운받는 앱이 합법적인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블랙베리 단말기의 경우에는 다운받은 앱이 시스템의 중요 요소에 접근하는 것을 사용자에게 경고하여 이를 허용할 것인지를 확인하도록 되어 있다.

Similarly, before a user loads an app from Google's Android store, the device will display a list of the data to which it has access. If a tick-tack-toe game is asking to access your text messages, that could be a warning sign.

비슷하게,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사용자가 마켓에서 앱을 실행하기 전에 단말기에서 앱이 실행되기 위해 사용하고자 하는 요소를 보여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예를 들어 틱-택-토 게임이 당신의 (안드로이드 폰에서) 문자메시지 영역을 참조해야 할 것을 요청한다면, 이것이 바로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Google, RIM and Apple all say they remove offending apps from their stores when they become aware of violations. Still, they say, it's up to users to be vigilant when downloading apps — and to judge whether they're coming from a trusted software maker.

구글, 림, 애플은 모두 자신들이 위협 요소가 있는 앱의 존재를 알게 되면 자신들의 마켓에서 해당 앱을 삭제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사용자들에게 다운로드할 앱이 문제가 있는 앱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하고, 자신들이 받으려는 앱이 신뢰할 수 있는 제작자에게서 만들어진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사용자 본인에게 달려 있다고 이야기한다.


<LAT 원문>



이렇게 마무리짓고 있습니다.


실제 화이트해커 타일러 실즈는 'TXS'라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앱스토어에 올린 뒤 다운로드를 받은 사용자들의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를 빼냈다. 사용자들의 스마트폰을 원격조종할 수 있는 '좀비폰'으로 만들어 버린 셈이다.


<서울신문>

위와 같은 내용도 절대 없단 말입니다.


Once installed on your BlackBerry, Shields' app would let him read your text messages, listen to your voice mails and even turn on your phone's mic while it's in your pocket.


블랙베리에 인스톨되면 shield의 앱은 그로 하여금 당신의 문자메시지를 볼 수 있게 하거나 당신의 음성메시지를 들을 수 있고, 당신의 주머니에 있는 상태로 마이크를 켜게끔 할 수도 있다.

<LAT 원문>


주목하실 점은 would 의 추측형 표현을 사용했지, let 만을 단독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번역한 기자의 영어 실력이 무척 의심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픈마켓 '앱스토어'에도 심각한 보안 결함이 있다고 강조... 하지 않았습니다.

참... 정말 이젠 개개인 한명 한명이 똑똑해져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아무리 여론 몰이를 하려고 해도 사실은 사실 그대로 전달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닐까요?

평소 한번도 외국 언론사의 기사와 이를 번역한 우리나라의 기사를 비교해서 읽어본 적이 없는데.. 갑작스럽게 참 부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예전에는 전자통신 분야에서 일본이 갈라파고스였다면 (현재에도 일본만의 독자적인 CDMA 방식이라던지 일본만의 독자적인 HDTV 표준인 하이비전 등 일본내에서만 통용되는 기술들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IT 갈라파고스인 셈입니다. 그것도 뛰어난 좋은 제품들도 아니고, 아주 완전히 다른 개념의 독특한 제품도 아닌 그저 누군가를 띄워 주고, 누군가는 이 땅에 들어오지 못 하도록 하려는 그런 갈라파고스 말입니다.

정말.. 이렇게 뻔한 일을 저지르고도 기사라고 내보내는 작태가 마치 우리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 듯 해서 무척 기분이 나쁜 오전이었습니다.



PS. 아 한 가지 주목하실 점이 있는데요. 애플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다 나오는데... 삼성은... 없네요.... 갤럭시S... 어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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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용어정리입니다.]
  1. 화이트 해커는 기업, 정부 등의 네트워크 등에 보안 취약점이 있는지 밝혀내어 이를 해당 기관에 알리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입니다. 해킹을 하는 이들인 것은 맞지만,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편에 서 있는 해커들인 셈이지요 [본문으로]
  2. CID는 Caller ID 서비스로, 쉽게 전화를 걸었을 때 상대방의 전화기에 내 번호가 뜨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본문으로]




언론의 무수한 조명을 받으며 요란하게 이 세상에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

갤럭시 S 이야기 한번 솔직하게 해 볼까 합니다. 최대한 스크롤 걱정 없이 써볼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스크롤 걱정은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그동안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 분야에서 상위권 다툼을 하고 있던 삼성전자가 바쁘긴 바쁜 모양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갑자기 사용자들의 관심이 스마트폰의 세상으로 옮겨가고 있고, 이상하게 삼성전자의 텃밭일 것처럼 느껴졌던 스마트폰의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번 갤럭시 S.. 잘 만들었습니다. 처음 보고 만져보는 그 순간에 든 생각입니다.
오.. 이번엔 잘 만들었네 라구요.
무엇보다 얇은 디자인, 그리고 기존 옴니아 시리즈보다 덜 투박해진 디자인. 그리고 반응 속도.

그러나 만져보는 내내 어딘가 불편한 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대체 왜였을까요..

세상을 다 잡아 먹을 것처럼 당당하게 갤럭시 S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삼성. 하지만 삼성은 지금 떨고 있습니다.



자. 아이폰의 사진입니다. 라고 하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이게 진짜 아이폰입니다. 위는 물론 속지 않으셨겠지만, 속으신 분들이 몇 분 계실 것으로 짐작합니다. 위는 갤럭시 S 의 모습입니다.


갤럭시 S의 메뉴 화면입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기존 휴대폰 메뉴에서 볼 수 있는 리스트형 메뉴 화면 설정도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기본 설정은 위와 같습니다.


설정을 통해 바꿀 수 있는 리스트형 화면입니다. 그런데도 계속 보고 있는 내내 어딘가 불편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처음 기대하지 않고 만났던 갤럭시 S, 그러나 실제 만나 보니 그 갤럭시 S 에 대한 감정은 상당 부분 바뀌어 호감으로 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져보면서 자꾸만.. 자꾸만 드는 생각이 있다면...

이거 아이폰 아류 아냐?

차마, 그래도 한동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잘 이용했던 회사의 제품이었던 탓인지, 차마 아이폰 짝퉁을 만든거 아냐? 라고는 말을 못 하겠더군요.



갤럭시 S보다 먼저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대만 HTC의 디자이어입니다. 이 회사는 이전부터 스마트폰 제조에 있어서 삼성전자보다 점유율이 높을 정도로 스마트폰을 잘 만들고 노하우도 상당하여 OEM 생산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같은 안드로이드폰인 구글의 넥서스원, 그리고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시리즈입니다.


이것이 HTC의 위젯 메뉴 화면입니다. 센스 UI 라고도 불립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같은 안드로이드 폰인데 메인 바탕 화면이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사실상 개념적으로 보면 이 센스 UI도 아이폰이 가지고 있는 그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게다가 기존 휴대폰들의 메뉴 개념 보다는 아이폰이 가지고 있는 위젯 아이콘 배열 형태의 바탕화면이 사용하기 편한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모두가 아이폰의 아이디어를 상당 부분 사용하면서도 자신들의 색깔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아닐까요?

이 점에서 삼성전자는 세상 그 누구도 관심갖지 않는 삼성 vs 애플 구도를 스스로 만든 뒤 스스로 그 덫에 걸려 떨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는 셈입니다.

사실, 말장난이 아니라, 그 누구도 애플과 삼성을 비교하려고 하지도 않고 대결시키려 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쓰고 싶은 마음에 드는 기기를 구입해서 쓰는 것일 뿐.

옴니아를 진작에 좀 잘 만들었다면 소비자들이 만족하고 썼을 텐데, 동 시대에 비교가 가능한 다른 단말기가 더 우위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빚어졌을 뿐이죠.

그점에서 저는 디자이어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삼성이 아직까지 풀지 못한 숙제가 있습니다. 디자이어에서 볼 수 없었던 바로 저 빨간 사각형 안의 실행중인 프로그램 갯수 표시기입니다.


사실, 멀티태스킹이라 하여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멀티태스킹 폰의 특성상 위와 같은 작업관리자 프로그램이 없게 되면 실행한 프로그램들이 모두 닫히지 않고 열려 있는 상태가 되어 메모리 자원이 부족해지고, 결국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없거나 느려지는 원인이 됩니다.

안드로이드는 윈도우 모바일처럼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메모리 관리를 위해서 작업 관리자는 필수이지요.

그러나 삼성처럼 바탕 화면에 작업관리자 아이콘이 아닌 프로그램 실행중 개수를 표시하는 회사는 아직 못 보았습니다.

그마만큼 삼성은 전작인 옴니아1과 옴니아2에서 겪은 참패의 원인을 잘 알고 있고, 해결하려고 머리를 쓴 결과, OS가 무겁지 않은 안드로이드를 선택했고, 단말기의 사양을 높일 수 있을 만큼 높였는데도 떨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죠.

사실, 이미 윈도우 모바일 시절에도 굳이 그렇게까지 메모리 관리 문제나 성능 문제를 가지고 그 야단 법석을 하지 않아도 되었었습니다. 윈도우 모바일이 MS쪽에서 처음 만들 때부터 너무 무겁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작동하는 데 무척 무리가 있는 녀석이었습니다만, MS가 윈도우 CE 때의 정신만 잘 유지하고 있었더라도 아마 지금처럼 욕을 먹지는 않았을 겁니다.

(윈도우 CE 때와 윈모로 바뀐 후의 삼성 Mits와 옴니아 시리즈를 비교해 보시면 됩니다. 스펙은 윈도우 CE때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데도 실행 속도나 부드러움은 오히려 윈도우 CE가 월등합니다.)


사실상, 아이폰이 멀티태스킹 기능이 제한적이면서도 그렇게 인기를 끈 이유는, 굳이 소비자들에게 완벽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지 않아도 별 불편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컴퓨터를 사용하더라도 여러 프로그램을 한번에 띄워 놓고 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번에 한 프로그램씩 전체 화면으로 띄워서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굳이 모바일 기기에서 그 작은 화면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꼭 동시에 돌려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저 게임을 잠시 하다가 현재 상황을 그대로 두었다가 다시 열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서 로딩하는 시간이 지루할 뿐, 그냥 다른 작업이 필요하면 닫았다가 다시 열어도 큰 불편은 없는 것일 뿐이죠.

다시 말해 있으면 좋고, 없어도 뭐 흥.. 이런 것인 셈입니다.

바로 HTC의 윈도우 모바일 폰 시리즈와 소니에릭슨의 윈도우 모바일 폰 시리즈가 그랬습니다.



HTC의 터치 시리즈나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시리즈 모두 HTC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대체로 화면 구성이나 설정 조작등이 비슷합니다.

그런데 요 HTC의 제품과 삼성전자의 옴니아 시리즈가 같은 윈도우 모바일을 채용하고도 다른 점이 있었다면, 별도의 작업관리자 프로그램이나 아이콘, 또는 표시기를 두고 있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종료하면 완전 종료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멀티태스킹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종료하지 않고 시작 버튼을 누르거나 홈 키를 누르면 기존 프로그램이 그대로 남아있게 되고, 프로그램 전환을 하고 싶거나 종료를 하고 싶으면 상단 전원 아이콘을 눌러 나오는 작업관리자에서 전환하거나 닫기 위해 클릭을 하면 될 뿐이지요.

UI 등의 설계 최적화 노하우가 삼성보다 더 월등했기 때문에 같은 윈도우 모바일에 옴니아 1보다 떨어지는 사양을 가지고도 옴니아 1 보다도 상당히 부드러운 조작감과 작동 모습을 보였는데요. 옴니아보다 사용감이 더 낫다고 느끼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메모리 관리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옴니아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그렇듯, 작업관리자가 별도로 존재하고, 사용자가 프로그램 전환을 하기 위해 작업관리자를 별도로 실행해야만 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시작메뉴 표시줄에 올라와 있는 프로그램 항목을 클릭해서 창을 전환하는 것보다 불편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제 안드로이드로 올라왔습니다. 여전히 HTC는 작업관리자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 좀 어렵습니다.

그러나 갤럭시 S는 떡하나 전면에 현재 실행중인 프로그램 갯수를 표시하면서 작업관리자를 가장 먼저 내세우고 있습니다.

아직 삼성은 떨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들도 자신들의 약점을 잘 알고 있고 노하우가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걸 단지 하드웨어 제조 기술력으로 커버하려다 보니 지금처럼 트렌드에 조금씩 어긋나는 제품이 나오는 것이겠지요. 물론 그들의 마케팅 원칙에 따른 이유도 있겠지만요.

옴니아1,2의 참패 이후에 상당히 괜찮은 제품을 만나볼 수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단지 옴니아 1에 안드로이드를 깔았기 때문에 좋아 보이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그 정도입니다.

안드로이드가 윈도우 모바일보다 훨씬 가볍고 빠른 운영체제이기 때문이죠.

앞으로 삼성전자에서 출시되는 제품에 기대를 좀 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외관과 사양에 대한 기대일 뿐, 당분간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대는 지켜 봐야 할 것 같군요.

어느 블로거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구글과 애플이 지향하는 바가 다르고, 안드로이드와 iOS가 그 때문에 지향하는 바가 다른데 안드로이드를 가지고 아이폰을 만들려고 하니까 이런 제품이 나오지.."

라고 말입니다.

삼성만의 색깔과 영역을 어서 빨리 잡아 나가기를.

많은 제조사들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벌여 우리 소비자들이 더 좋은 제품, 더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지금보다 더 많이 만나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그래야 애플도 더 좋은 아이폰을 만들어 줄 테니까요.


쓰다보니 좀 길어진 것 같아 죄송합니다^^; 부족한 블로그에 참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제 이야기를 들어 주셔서 참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주시는 추천 한번 한번이 참 감사하고 제 이야기를 블로그에 쓸 수 있게 되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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