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갓뚜기!






평소에도 늘 오뚜기 제품을 이용하는 편이다. 최근엔 잠시 자취를 하는 중이라, 오뚜기 제품의 이용 비율이 무척 많이 늘었다.


그 중에서도 새롭게 보게 된 것이 "돼지고기 김치찜" , "육개장" , "스위트칠리치킨" , "탕수완자" , "제육덮밥 소스" , "김치참치 덮밥 소스" , "함박스테이크" 이렇게다.


그렇다. 이 포스팅은 본격 고객이 나서서 시도하는 오뚜기 PPL이다.



최근 이용하는 제품들 중 한 제품을 먹다가 고객 상담센터에 문의 및 공정 개선에 대한 소비자 의견을 전달하고 싶은 것이 있어 오뚜기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게 되었다. 이전에도 몇 번 N 사나 L 사에 상담 전화를 걸어야 할 일이 있어 몇 번 해 본 적이 있기에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그리고 오뚜기로부터 감사의 표시로 약간의 사은품을 받았다.



늘 보던 그래픽카드 박스 정도의 크기에 담긴 제품 몇 개와 편지 한 통이 이렇게 배달되었다.


그런데 사실 그냥 이것만으로는 이런 포스팅을 남길 일은 없는데, 저 사진 속의 편지 때문에 이렇게 일부러 시간을 내어 포스팅으로 남기게 되었다.


저 편지의 내용은 대체로 비슷하다. "고객님께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의 품질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데,

이게 조금씩 회사마다 화법이 다르다.


N사의 경우에는 사과문은 전혀 있질 않았고, L사의 경우에는 "고객님이 오해하신거라 믿고 드셔도 됩니다." 였다. (물론 L사는 아주 약간의 혼란(?) 을 제외한다면 적절한 대응이긴 하다)



그런데 오뚜기는 달랐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정중" 그 자체였다. 


"늘 좋은 제품으로 고객님들께 만족을 드리려 하는데 가끔 이게 못 미칠 때가 있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라는 내용이 정말 정중하게 적혀 있었다.


그래서 남긴다. 갓뚜기의 마음!


걱정마요 갓뚜기!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겁니다.








그래서 난 니가 미국으로 가길

간절히 바랬다..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 지 모르겠다. 다양한 루트로 이 글을 읽게 되실 분들께 반말 표현이 불편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편하게 그냥 내 블로그에 낙서하듯 써 내려가고자 한다.


갑작스레 혜성처럼 나타나 우리나라 과학계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송유근. 그리고 그가 어린 나이에 최연소 대학 합격은 물론, 박사과정 진학이라는 무수한 타이틀을 만들어 내고 사라졌다.


그렇게 유근이는 늘 그랬듯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 잊혀지는가? 그는 자신의 분야에서 묵묵히 열심을 다 하고 있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그가 작년부터 다시 수면 위로 급 부상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너무나 안타깝게도 "논문 표절"


아, 터질 것이 터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떠들썩하더니, 다시 또 잠시 가라앉은 듯 보였다. 

그런데 어제....





다시 유근이는 이렇게 또 다른 "논문 표절 의혹" 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고 말았다.

아... 이게 도대체 어찌 된 일이란 말이냐.... 인석아...


사실, 이 블로그에는 좀 당시의 필력에 좀 스스로 생각할 때 바보같은 점이 있었지만, 유근이에 대해 쓴 글이 있다.




이전 글,

 

2010/02/16 - [J 의 잡담] - 천재소년 송유근, 그를 가만 둘 수는 없나요?



이제는 박사로서, 그리고 당시에는 박사과정생으로서, 유근이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너무 심하게 집중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이 왜곡되어 있었고,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다.


또는 이미 황우석 사태로 인해 심각한 상처를 입었던 경험이 있는 한국 과학계이기 때문에 혹여라도 제 2의 황우석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언론은 그를 가만 두기를 바랬다. 그냥 그녀석이 하고 싶은 걸 지 맘대로 하길 바랄 뿐이었으니까.

또 그 당시 기준, 앞으로 다가올 그의 사춘기 시기를 우려하기도 했고....



그런데, 유근이에 대한 기대는 엉뚱한 곳에서 터져 나오고 말았다. 표절이라니.....


그리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게 그냥 미국을 가지...' 라고.


사실, 그가 국내에서 대학을 가기로 마음먹고, 대학원 역시 국내를 선택했다는 말에 아.. 하는 탄식을 뱉었던 나로선, 적잖이 분야는 다르지만, 엄청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생각했던 한 과학 영재가 조금 더 자신에게 맞는 환경에 가 있길 바랐기에 안타까움과 실망은 점점 더 클 수 밖에 없었던 것.


그런데, 더 답답한건, 그 다음의 대응이다. 오늘의 언론 기사들을 좀 찾아보면, 심지어 이런 표현까지 등장한다.


"표절 문제,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나"


그게 아니란 말이다. 아예 유근이는 물론, 유근이가 속해 있는 과학계를 죽여 버리겠다는 건가. 아니면 싸잡아 잡배들이나 판치는 곳으로 만들겠단 말인가!


중요한 건 그게 아니란 말이다. 정말 유근이와 같은 제 2, 제 3의 과학 천재, 과학 영재가 나오도록 하려면 왜? 왜? 송유근이라는 그렇게 엄청난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던 녀석이 '논문 표절' 이라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근본적 원인과 그 해결책을 생각해야 한단 말이다!


물론, 전 세계 과학계를 통틀어 우리나라만이 문제인 것도 아니고, 특히 대한민국 과학계에서 이상하리만치 "미국" 을 신봉하는 문화가 있긴 하지만, 그 미국에서도 연구 부정, 표절 등의 사건 사고는 심심찮게 일어난다.

그러나 그렇다곤 해도, 현재 대한민국의 연구 개발 분야는 분명 무언가 잘못되어 있다, 본질에서 멀어져 있다. 왜곡되어 있다 라는 것 만큼은 확실하다.


필름을 좀 더 뒤로 돌려, 한참 전의 사건으로 지나가보자.


모 대학의 물리학과에서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했는데, 해당 논문의 실험을 꽤 많이 도맡아 했던 대학원생이 "내 이름이 논문에서 빠져 있다" 라며 한국의 과학계를 발칵 뒤집었던 사건이 있었다.


실제 해당 학생은 그 학생의 기여도를 생각했을 때, 논문의 저자 내에 들어가 있어야 하는 것이 맞았고, 심지어 이 이후 논문의 저자인 세 명의 교수가 자신이 가장 높은 1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둥, 자신들이 논문의 모든 내용을 서포트 한 교신 저자가 되어야 한다는 둥 지저분한 싸움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이런 일은 단지 그 때만 국한해 일어나는 일들이 아니다. 지금도 계속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런 문제점들을 단순히 "연구자의 연구 윤리" 또는 "연구 자질" 로만 국한해 개별 연구자들에게만 덮어 씌우면 될까?


절대 그렇지 않다. 일단, 이 문제가 왜 발생되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 다음에 개별 연구자들로 문제 분석의 포커스를 움직여도 늦지 않다.


사실 대한민국은 모두가 인정하는 "실적 지상주의" 의 국가다. 여기에 "빨리 빨리" 문화가 곁들여져 "한강의 기적" 이라는 단어를 전 세계에 자랑스레 홍보하려 하고는 있지만, 그 빛 뒤에는 수없이 많은 문제점들이 숨어 있다.


그중 하나가 "빨리빨리" 와 "실적 지상주의"


물론, 어떤 업무, 또는 어떤 사업 등을 수행함에 있어 투입된 자본만큼 소득을 올리는 것은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10년 넘게 우주선을 명왕성까지 날려 보내고 있었던 것을 단 1,2년만에 해 낼 수는 없는 것이다. 좀 과한 표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게 현재 "대한민국이라는 사회를 지탱하는 힘" 이다.


이러다 보니 모든 분야에서 어떠한 합리성이나 장기간의 안목에 기초한 장기 투자, 학문적 가치, 창의성의 평가는 늘 배제되기만 한다. 무조건 빠른 시간 내에 실적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 엄청난 대규모 자본과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연구 개발 사업 마저도 5년을 넘기질 못 한다. 연구자들을 더 힘들게 하는 건, 이런 한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15년 짜리 계획을 5년 짜리 계획처럼 만들어 보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모든 연구자들이 그저 "실적" 에 목맬 수 밖에 없게 된다. 무조건 1년 안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논문이나 특허 등은 1건 이상 씩 무조건 만들어 내야 하고, 연구비는 무조건 특정 금액 이상을 계속 선정되어 지원받아야 한다.


심지어 더 난감한 것은 실적 평가를 위한 논문 평가에 저자들이 많을 경우, 나의 인사 고과 점수에서 불리해지기도 한다는 점이다. 


특히나 과학, 기술 분야의 연구 개발은 "나 혼자 맨땅에 헤딩" 해서 되지 않는 것들 투성인데, 이러한 이유로 자꾸만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사람이 늘어난다.




기술도 안 되고, 리소스도 부족한데 "내가 다 해야 한다" 라는 사람이 늘어나다 보니, 공동 연구는 줄어든다.

연구자 간의 말도 안 되는 경쟁과 의심, 그리고 감정 싸움이 늘어난다. 심지어 이유 없이 상대방을 비방하기도 한다.

결국 연구 결과는 자꾸 따로 놀기만 하고, 정작 필요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못 한다.

각 분야가 지속적으로 단절되며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지 못 하는 현상이 가속된다.

그리고 "나만 독차지 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이게 지금 실제 대한민국의 연구 개발 분야에서 만연해 있는 모습들이다. 이것이 현재란 말이다.


해결책은? 위의 나열된 점들이 해소되면 된다. "실적 지상주의" "속도 지상주의" 이 두 가지만 사라져도 모든 것이 변화하기 시작할 수 있다.


논문 표절? 이 문제는 위의 연구 환경에 대한 근본적 해결과 대책이 선행되면, 그 이후에 개별 연구자에게 연구자의 자질 및 연구 윤리를 물어도 된다. 그래도 늦지 않는다.
















주식 계좌 총량제의 법칙이란게 있어 보인다!











이것 저것 주식을 사서 계좌에 넣고 보면,


한 주식이 오르면 다른 주식이 떨어진다.


주식 시장은 늘 오르고 내리는 것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둘 간에 연관성이 없는 산업 분야인데도 이상하기만 하다.


무조건 내가 가지고 있으면 하나가 오르면 하나가 그만큼 떨어진다.


그래서 평가액의 총량은 늘 항상 같다...


뭐지 이건.... 주식 계좌 평가금액 총량의 법칙인가.....


이상하다....... 비단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런 것 같다.


그냥 잡담이었다.








おおいごっちは 大韓民国だ. こら

(어이 자위대, 여긴 대한민국이라고)








오늘자 신문기사를 보면 심하게 기막힌 기사를 하나 볼 수 있다.


잠깐 내용을 가져온다면, 일본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 행사를 '또' 우리나라에서 한다는 것이다.


(http://media.daum.net/issue/415/newsview?issueId=415&newsid=20140710031208264 - 동아일보 기사)


기억들 할 지 모르겠지만,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가 열린 적이 있고, 당시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서 우리나라의 유수 인물들이 참석하는 바람에 엄청난 난리가 난 적이 있다. 사실 그나마도, 자위대 행사가 있던 당시에는 조용하다가 선거 때 밝혀진 것이라 더 문제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번엔 60주년 행사를 우리나라의 한 호텔에서 한다고 한다. 


그냥 아무런 표현을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대단하다.. 어이없다.. 라고 밖에..


단순히 정치와 군대를 제외한 다른 영역에서의 행사라면 얼마든지 환영이다. 근본적으로 우리와 일본은 일본의 침략 전쟁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은 어떻게 표현하면 적에 가까운 그런 관계다. 그러나, 잠시 뼈 아픈 역사를 아주 잠깐 잠시 옆으로 내려 놓는다면, 어차피 같은 인간이고, 또 가장 가까운 나라이니 책임질 것과 사과를 받아야 할 것은 당연히 받으면서 또 협력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현재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구인의 당연한 생각이 아닐까?


이런 점에서 정치와 군대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의 기념식이건, 뭐건 그 어떤 행사가 열리건 간에 환영이란 말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자위대 이다.


혹여는 자위대가 무슨 상관인가. 침략 전쟁과는 상관이 없는가. 라고 반문할 지도 모른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렇다. 일본은 패전 이후 자신의 군대를 해체하고, 자신들의 영토만을 수호할 목적으로 군대를 새로 조직했는데 그게 '자위대' 이다.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 자기 자신들만을 지키는 군대인거다. 그래서 일본은 지금껏 외부에서 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전투를 할 수 있고, 해외 파병도 불가능했다. 이 모든 것이 2차 대전 패전 이후에 '자칫하면 우리는 몰살당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이제 이 자위대는 해외 파병은 물론, 선제적인 공격도 가능해 지게 되었다. 지속된 일본의 우경화로 인해 더 이상 어디까지 가게 될 지도 솔직히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여기에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던 미국이 이런 일본의 움직임을 지지하니 우리나라로서는 일본에 껴, 중국에 껴, 거기다 미국까지 압박을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국제 정서가 이러하고, 중국이 계속 러브콜을 날리고 있는 이 마당에 이 나라 땅에서, 그래 U.S. army 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하겠는데 그게 아니라 일본 자위대의 창설 기념식이 열린단다.


한 번은 그래, 그렇다 치자. 물론 그 전에도 40주년, 30주년 행사를 우리나라에서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뭐 그래 일단 내가 알고 있는 것은 한 번이니 한 번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되어도 이해한다 쳐 보자.


그런데 60주년 행사를 또 한국에서 한다고? 게다가 거대 정치 정당의 정치인이 참석해서 그렇게 난리가 났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쏙 박혀 버렸는데, 그 행사를 우리나라에서 할 수 있게 장소 대여를 해 준다고?


이건 일본이 우리를 호구로 보는 거냐. 아니면 우리가 호구처럼 살고 있는 거냐.


아무리 자위대가 일본 군대를 해체하고 새로 조직한 군대라 할 지라도, 일본군은 일본군이다. 일본의 군대가 그 기초가 될 수 밖에 없는 거란 말이다.











정말 쪽팔려서 못살겠다










종종 인터넷을 하다 보면 국제적으로 망신도 아주 심각한 망신을 주는 그런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쇼핑몰 사이트에서 이런 것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오늘은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 거 하나를 들고 와봤다.




이걸 보고, '뭐가 문제지?' 하는 분들이 있을까 모르겠다.


Miami bitch....


뭐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있겠나, 아래를 보자.




친절한 네X버 사전에서 알려주는 bitch 의 의미다. 아주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아주 신사적으로 말해서 "년" 이라는 욕 되겠다. (차마 암캐라던지 개 같은X이라고 쓰진 못 하겠다.)


자 그럼 다시 돌아와볼까?




자, 이제 Miami bitch가 뭘까? 잘 생각해보자.


그리고 이 옷을 입는 여자는 사람들에게 무엇이라고 이야기하게 되는 걸까?


"나 마이애미 미친년이에요"

"나 마이애미 개 같은 X이에요"


정말.. 이 옷을 디자인 한 사람은 영어에 미쳐도 단단히 미쳤는데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생각도 없었나 보다. 그냥 영문 알파벳만 열심히 가져다 놓으면 그게 멋인 줄 안다.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조차 할 줄 모르고....


지금까지의 쇼핑몰 영문 에러는 끽해야 문법 문제, 아니면 스펠 문제, 단어 문제였는데, 이건 정말 보다보다 너무 한심해서 올린다.
















경제와 돈, 욕심과 경제학의 이야기









아마도 언젠가 인간의 욕심에 대해 배설(排說-글을 뿌린다고..)해 보고자 포스트를 남겼던 적이 있다.

어쩌다 보니 그 글과 맥락을 같이 하는 글은 아닌데 묘하게 링크가 되는 글이랄까...


최근 며칠간 돈을 받은만큼 일을 하지 않는 어떤 한 인물 때문에 과도하게 열이 받는 상태에 있었다.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기로 한 일 만큼 했음 됐지 않느냐?" 라던가 "원래 그쪽 사람들은 그냥 자기가 해야 할 일만 다 하면 되는 줄 안다" 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 뭔 말인지는 이해하겠다. 그러나 돈을 주는 쪽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넌 좀 대충 일한 것 같다. 다음 월급 줄 때 까지는 좀 제대로 일해야겠지?" 라는 소리를 들었다면 돈을 받는 쪽에서 해야 할 일은 간단하다.


1. 관둔다.

2. 열심히 일한다.


여기에서 중간이란 없다. 아, 한 가지 타협의 가능성은 있겠다. '3. 월급을 깎고 늘상 하던 만큼만 한다.' 가 되겠지.

그러나 돈을 주는 사람들은 대부분 1번과 2번 사이의 양자 택일을 원하지, B와 D 사이의 C를 원하지 않는단 것이 지금 이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을' 인 당신들과 어딘가에서 우리를 조종하고 있을 '갑'들과의 생각의 차이가 되겠다.


최근 이런 일이 생겨, 그 주된 원인을 제공한 쪽에 나는 이렇게 제안하였다.


'당신네들이 어차피 해야 할 일에 하나만 더 추가하자. 그건 내가 만들어서 줄 테니, 늘상 하던 일 그대로 하면 된다. 그냥 포장을 좀 더 크게 하기만 하면 돼'


그리고 내가 받은 응답은 다음과 같다.


'네가 다 할 거면 해라. 난 못하겠다. 네가 다 한다면 내가 도와줄게. 난 너무 바빠서 못하겠다.'


'그래? 그럼 내가 제안한 건 없던걸로 할테니 당신네들 알아서 해 먹어라'

난 그래서 이렇게 던져버리고 사후 작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결론은 '욕심' 때문이 되겠다.


나는 조금 일을 덜 하고 싶고, 돈을 주는 사람은 조금 덜 주고 싶은데 일은 많이 시키고 싶고, 그 사이에 끼인 관리자는 이러나 저러나 사면초가가 되는 상황.


오늘 아침, 간만에 느껴 보는 휴일의 아침을 느끼며 TV에서 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

현재 일본의 아베 총리 정권 하에서의 확장 정책에 따른 일본 생활상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을 들을 수 있었다.

대표적인 것은 1. 부동산 거래의 움직임, 2. 소비의 증가.


그리고 나는 깊은 난감함에 빠졌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둔화기에 빠지면서 발악을 하고 있는 이 때, 강대국들이 미친듯이 모아뒀던 총알을 풀어내는 이 때에, 우리는, 그리고 우리 나라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부동산인가? 확장 정책인가?


최근 행복기금을 위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의 예산이 축소되었다.

때문에 R&D 예산도 엄청난 비율로 삭감되었음은 두말 할 여지가 없다. 심지어 미래창조과학부를 만들어 창조 경제를 위해 연구 개발에 투자를 하겠다던 공약은 어디로 갔는지 모를 정도로 R&D 예산의 삭감으로 인한 죽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흔히 하는 얘기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줄어드는 부문의 예산이 연구 개발 부문의 예산이라고 한다.

역시나 그 때문일까. 우리나라는 물론, 그 어마어마한 미국에서도 최근 연구 개발 관련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이 피부로 와 닿을 정도로 많은 나라에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제, 과연 경제란 무엇일까? 그리고 일반인들이 느끼는 경제란 무엇일까?


단순히 일반인들이 느끼는 경제는 '돈을 원 없이 모아 보고, 원 없이 써 보는 것' 이겠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면. 틀렸다.


경제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누구 하나는 죽어야 내가 사는 게임' 인 것이다.


나름 경제학 전공 수업을 들었던 한 사람으로서, 한 때 지구상의 모든 움직임은 '경제학' 만으로 읽을 수 있고, 역시 해결책 또한 '경제학' 으로 풀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와서 내가 나 자신에게 묻는다. '과연 그랬나?'


현재의 경제학은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 

공급과 수요 곡선 사이에서의 최적 지점. 그리고 기존의 두 경제학파의 학설과 새로운 이론을 접목한 케인즈 학파가 이야기하는 모든 종합적인 관점. 공급과 수요. 그리고 여기에 노동력과 지대. 게다가 원산지와의 거리. 그리고 생산지와 소비지까지의 거리.

심지어는 두 기업이 각각 두 국가에 수출을 할 때의 가격 경쟁력과 효율까지.


경제학은 이 모든 관계에서 '당신은 최대의 효율을 찾는다면 돈을 벌 수 있다.' 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모든 경제학의 자연스러운 흐름은 '스태그플레이션' 에서 막히게 된다. 원래대로라면,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정부가 확장 정책을 쓴다면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긴 하지만 이와 동시에 경제 활동이 살아나게 되어 다시 균형을 맞추게 되고,


경기가 너무 과열이 되어 있을 때에는 이것을 조절하기 위해 정부가 긴축 정책을 유지한다면 디플레이션이 생김과 동시에 경기가 다시 안정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가 돈을 풀었더니 인플레이션은 하늘을 뚫고 치솟을만큼 오르기 시작하는데 경제 활동이 살아나지 않는 상황이 나타나게 되었다. 돈을 더 풀고, 이자율을 더 낮추었는데도 경제는 더 이상 살아나지 않았다.


이게 바로 아베 정권 이전의 '일본' 이다.


일본은 실질 이자율이 0%나 다름없어 은행에 돈을 맡겨 봐도 이득이 되지 않고, 돈을 빌려 봐도 큰 부담이 없거나 빌려주는 쪽도 그다지 득이 될 일이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나마 엔고 이전의 일본 대기업들의 기술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는 것. 내수 규모가 받쳐주면서도 해외에서 엄청난 달러를 벌어 들였다는 것. 국민들의 삶은 갈수록 조여들어가는데, 겉으로 보이는 일본은 최강이나 다름없었던 그런 설명이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게 되었을까. 왜 겉으로 본 일본은 정말 건드릴 곳이 없는 최강 수준이었는데, 일본 내의 생활은 조이고 또 조이는 생활을 하게 되었을까. 이유는 부동산과 이자율에 있다.


경제학을 배울 때 절대로 금방 배우지 못 하는 개념이 있다. 바로 '거품', 그리고 '욕심'. 경제학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같이 설명해 주지 않는다.


경제학을 이루는 근간은 '희소 가치' 에 있다. 경제학의 기본 개념은 '모든 자원은 그 양이 한정되어 있으며, 그 자원을 차지하고자 하는 자원의 수요자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희소 가치에 의해 경제 활동이 성립된다' 이다.


그러니까 5등급 한우고기를 1근당 1만원으로 잡고, 1등급 한우고기를 1근당 10만원을 잡았고, 5등급 한우고기는 전체 한우의 90%를, 1등급 한우는 전체 한우의 5%밖에 되지 않는다면, 1등급 한우의 품질을 가장 잘 아는 누군가는 동일한 한 근의 소고기를 구입하는데 있어 1등급 한우를 구입하기를 꺼려하지 않게 된다는 거다.


그러나 단순히 가치 척도에 의한 1:1 교환이 되면 큰 문제가 없는데, 상당 수의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1등급 한우를 구입하길 원한다는 함정이 존재하게 되고, 여기에서부터 경제학이 진정한 학문으로 인정받게 되는 '희소 가치' 이론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을 조금만 바꾸어 생각해 보자. 다시 말하면, 굳이 5등급 한우 고기를 먹어도 당장 내일 죽는 건 아닌데, 내 머리와 내 눈과 내 혀가 1등급 한우를 원한다는 거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이건 '욕심' 이다. 인간이 가진 '욕심' 인 것이다.


그렇게 '프리미엄' 이 나타나게 된다. '프리미엄'은 말이 좋아 프리미엄이지, 한정된 자원을 앞다퉈 가져가고 싶은 자들 사이에서 '암묵적' 으로 인정받은 거품이다.

그리고 이어서 또 다른 팩터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냥 그렇게 소유해 버리고 나면 끝이었으면 좋겠는데, 사람들은 자신이 소유한 것의 가치를 인정받길 원한다. 그래서 자신들이 가진 것의 가치를 어떻게든 더 포장하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 가치를 소유하기 위해 가진 자에게서 어떻게든 그가 원하는 만큼의 대가를 지불하고 그의 것을 가져오려고 한다.


결국 '소유하고픈 욕심' 에 의해 프리미엄, 아니 거품은 더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게 되고, 이것이 어느 순간 한계에 다다르면 더 이상의 경제 활동은 발생하지 않는다.


좀 더 쉽게, 당신이 지금 부루마블 게임을 하고 있는 상황에 있고, 시작할 때 5천만원을 받고 시작했는데, 열심히 지르고 보니 이제 100원밖에 남지 않았다면, 당신은 더 이상 아무 것도 구입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놀라운 경제 수단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바로 '금융 거래' 시장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재미있게도 이전까지의 화페는 단순한 교환 가치를 지녔다면, 바로 이 금융 거래 이후의 화폐는 '화폐 그 자체' 에 가치가 붙는 놀라운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나타나게 된 개념이 바로 '이자율' 이다.


이자율은 알고보면 간단하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중고등학교 때 내 돈을 은행에 맡기고, 은행은 내 돈을 이용해서 필요한 기업에게 빌려주는 댓가로 은행은 기업에게서 빌린 돈의 이자를 받아서 챙긴 다음, 나에게 받아 챙긴 이자의 일부를 적립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자가 가진 정확한 속성을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자는 아주 단순하게는 '오늘 만원이 없는 사람이 지금 당장 만원짜리를 소유하기 위해 누군가가 가진 만원을 가져와야 하는데, 그 만원이 가진 희소성에 대한 대가' 가 이자인 것이다.


그리고 이자율은 여기에 또 한 가지가 더 붙는다. '오늘의 만원이 오늘 기준으로 내일 실질적으로 얼마의 가치를 갖는가' 이다. 그래서 돈을 빌릴 때 결정되는 이자율은 당장 지금 내가 빌릴 오늘의 돈이 내일 얼마가 되어 있을 것인가에 대한 예상치에 대한 댓가를 동시에 치르게 된다. 보통은 화폐는 하루가 지날수록 실질 가치가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차이를 보상하기 위해 이자를 지불하게 된다. 화폐의 가치가 왜 떨어지냐고? 누구나 알고 있는 개념. 인플레이션. 물가는 지속적으로 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오늘의 만원은 사실 내일은 오늘 기준으로 9999원이 되는 것이다. 


이제 모든 해답은 풀렸다. 모두가 내일도, 그 다음 날도 물가가 아무리 떨어져도 실질 물가 자체가 반대 방향으로 흐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결국 모두가 누군가에게서 돈을 더 빼앗아 오기를 원한다. 


결국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이유도 희소가치와 프리미엄으로 포장된 인간의 '욕심' 때문인 것이고, 이자율이 마이너스가 되지 못 하는 이유 역시 인간의 '욕심' 때문인 것이다.


자 이제 재미있는 가정을 해보자. 100원을 가진 은행이 있고, 100원짜리 타워팰리스를 소유한 A가 있고, 이 타워팰리스를 소유하고자 하는 B가 있다. A의 재산은 0원. 타워팰리스를 소유하고자 하는 B는 100원의 재산을 지니고 있다.


A는 자금난으로 자신의 집을 판매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처지를 내 보이고 싶어하지도 않을 뿐더러 자신이 가진 집의 가치가 떨어져 보이는 것 조차도 싫다. 그래서 갖은 방법을 써 자신의 집이 100원보다도 더 큰 가치를 가진 것처럼 보이고 싶다. 그래서 부동산에 자신의 집을 150원에 내놓는다.


 B의 꿈은 이 타워팰리스를 소유하는 것이다. 그래서 B는 처음 분양가보다 50원 오른 타워팰리스의 가치가 충분히 받아들일 만 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에게는 100원밖에 없다. 그래서 은행에서 50원을 빌리기로 한다.


은행은  B에게 50원을 빌려주는 대신 갚을 때 빌린 돈의 50%의 이자를 낼 것을 요구한다. B는 당장 이 집을 살 생각에 일단 수락하고 집을 구입한다. 


이렇게 A는 150원의 재산을, B는 0원의 재산과 150원에 구입한 타워팰리스를, 은행은 50원과 차용증을 소유하고 있게 되었다.

50원을 벌었다고 생각한 A. A는 하루하루를 기쁨에 살아가고 있지만, 타워팰리스에서 살던 때의 만족감을 어디에서도 느끼지 못 하고 있게 되었다. 그래서 A는 다시 타워팰리스를 구입하고자 한다. 


이자를 갚아야 할 생각에 조금 힘이 들었던 B는 눈물나지만 자신의 집을 다시 내놓기로 결정한다. 은행에 갚아야 할 돈은 50원과 이자 25원을 포함한 75원인데, 당장 가진 돈이 없으니, 150원에 구입한 이 집을 내놓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자신이 150원에 산 집을 그대로 팔았을 경우, 은행에 이자와 원금을 변제하고 나면 남는 돈이 75원이 된다. 그래서 뭔가 손해를 보는 것 같다. 그래서 B는 자신이 갚아야 할 이자와 자신의 수익을 고려하여 210원에 집을 내놓는다.


타워팰리스를 구입하고자 마음먹은 A, 마침 B가 내놓은 210원짜리 집을 발견했다. A는 처음 구입할 때 100원짜리였던 같은 집이 210원으로 오른 것을 보고 조금 고민한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처음 자신이 100원을 주고 집을 구입했고, 그것을 150원에 팔았으니, 무려 50%의 시세 차익을 남긴 셈이 되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타워팰리스가 가진 프리미엄은 앞으로 계속 50%의 가치 이상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은행에 60원을 빌려 집을 구입하기로 한다.


은행을 찾은 A. 그런데 이제 50원밖에 남지 않은 은행은 청천 벽력같은 통보를 해 온다. '돈을 빌려 줄 수가 없다는 것'. 그렇게 A와 B, 그리고 은행 사이의 경제 활동은 정지된다.


이제 남은 돌파구는 단 하나. 돈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이렇게 생겨난 것이 파생 상품이 되고, 레버리지 (위험도) 에 따른 기대 수익의 계산과 이자율의 변동 등, 현재 뉴욕 월가를 지탱해 주는 경제의 근간이 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결론은 어딘가에서 이 돈을 임의로 찍어내지 않는다면, 결국 전체 경제 활동은 어딘가에서 막혀 버린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밖에 없다. 위에 언급한 A와 B가 지속적으로 100원에 자신의 소유물을 주고 받았다면 지속적으로 경제 활동은 유지되지만, 어딘가에서 돈을 만들어 내야 하는 이상, 전체 돈의 총 량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어느 순간에는 멈출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일본에서 보인 부동산 버블 붕괴가 되겠으며, 지난 세월까지 일본을 흔들거리게 만든 주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위험은 우리나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미 부동산 활황기는 지난 지가 한참 전인데, 지난 정권에서도 그랬듯. 이번 정권에서도 결국 예상대로 부동산 살리기를 지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생각해보자. '대체 왜 부동산에 집착하는 것일까?' 


경제학은 재미있게도, 경제 활동에서 나타난 이득을 '가치의 창조' 로 간주한다. 이는 모든 과정은 무시한 채 A가 B에게서 150원을 받을 때 무려 50원이라는 가치가 창조되었고, 만약 B가 A에게 집을 팔았다면 무려 25원의 가치가 발생한 것이며, 동시에 은행도 25원의 가치 창조가 발생되어 전체적으로는 50원의 이득을 본 것 처럼 보이게 된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실제로 돈의 총 량은 늘거나 줄지 않았는데, 어떻게 50원의 가치 창조가 발생할 수 있을까.


여기에서부터 다양한 눈속임은 시작되게 된다. 가치의 창조와 창조는 파생과 파생을 거쳐 더욱 더 부풀려진다. 이렇게 경제 성장률은 더 높은 자릿수의 숫자를 찍게 되어 결과적으로 매우 성공적인 경제 활동을 한 것과 같은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다시 돌아와서 부동산으로 들어가자. 그렇다면 왜 부동산일까.


부동산은 말 그대로 이러한 가치를 매길 수 있는 꽤나 좋은 수단이 된다. 다시 말하면 토목 건축과 같이 단 시간내에 경제 활동의 수치를 매우 높게 끌어 올려 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여기에서 한 가지 패러독스가 발생하게 된다.

다른 경제 활동은 동일한 효과를 가져오지 않는가? 결론은 '그렇다' 이다. 이 세상의 그 어떤 경제 활동도 위에서 이야기 한 동일한 사이클을 벗어날 수 없는데,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시간적 속성' 이 다르다는 점에 있다.


맨 처음, 도입부에서 경제가 둔화되면 연구 개발 예산이 먼저 줄어든다고 했는데, 그건 왜일까.

그건 바로 투입에 비해 결과가 나오는 속도가 '느려도 매우 느리기 때문' 이 된다.


보통 한 개의 기술이나 제품을 연구 개발 과정을 통해 개발하고 그것을 세상에 빛을 보인 뒤 유용한 기술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통 5년 내외, 길게는 10년 내외, 특히 의료 기술과 관련된 것들은 그 이상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런 과정에서 이러한 연구 개발로 인해 최소 10배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할 지라도 지금 당장 투입되어야 하는 금액이 크고, 그 성과를 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당장의 실적에 급급한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지 못 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욕심은 수요를 낳고, 또 그 욕심이 공급을 낳는데, 이 욕심과 욕심이 서로 평형을 이루질 못 하니 어느 순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지게 되는 것이고, 결국 지금에 와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된 것. 또한, 결과론적으로는 당연히 이전의 경제 성장률의 수치에 근접한 경제 성장이 일어날 수가 없는데 (이는 또 다른 개념에서의 접근이 필요해 별도로 다루진 않는다.) 정치와 경제를 이끌어 갈 수장들은 어떻게든 이전의 빛을 보고 싶어하니 이 역시 그저 꿈만 꾸고 있는 중 이라고 할 수 밖에...


때문에 나는 이 글에서 당장 단시간의 효과만을 바라보기보다는, 지식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앞으로의 세계 경제 변화는, 속단할 수 없지만 결론적으로는 정부 또는 기업의 지원에 의지한 지역 대 지역, 그리고 국가 간 국가의 자원 이동이 더욱 더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는데, 이 경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 주는 분야가 바로 지식 산업이 될 수 있다.


필연적으로 지식 산업에 투자를 하게 되면, 각각의 지식 활동 분야의 집단이 만들어지게 되고, 이러한 집단은 다시 지식의 교류라는 명목 하에 더욱 더 큰 모임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임은 더 나아가 일종의 전세계 또는 대륙별 모임을 만들게 되고, 정기적인 학술 교류 또는 기술 교류나 전시 행사 등의 이벤트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벤트는 항상 개최 지역을 옮겨가며 열리게 되고, 필연적으로 수 많은 집단 구성원들의 이동을 유발하며, 숙박, 요식, 관광, 교통 등 다양한 경제 활동을 부가적으로 몰고 오게 된다. 또한, 정부의 지원 아래 지식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가 이뤄진다면, 이렇게 모이는 학술 교류 모임의 구성원들의 이벤트 참여에 필요한 제반 경비 등이 지식 발전과 교류의 목적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각각의 구성원들에게 경제 활동에 필요한 자원을 소비하는 데 부담을 덜 지우게 되어 상대적으로 활발한 경제 활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또, 지속적으로 장소를 옮겨가게 되기 때문에, 이러한 학술 모임이 더 많아지고, 정기 이벤트가 많아진다면 각각의 지역에 지속적인 경제 수입을 안길 수 있게 되어 전반적으로 경제 활동에 순증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 최근 우리나라도 상당히 활발한 준비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기존에는 대형 회의 또는 대형 전시회가 열릴 수 있는 공간이 코엑스 또는 대형 호텔들로 한정되어 있었다면, 부산에는 벡스코, 고양에는 킨텍스, 대구에는 엑스코, 광주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대형 컨벤션센터들이 주변 상권, 그리고 주변 숙박 시설들과 연계되어 들어서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설들의 활발한 이용과 이로 인한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가져오려면 어떤 투자가 선행되어야 할까?


결국 정답은 연구 및 개발. 결국 지식 산업의 투자인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사회가 고도화 되어 가고, 사회 구성원들이 고도화된 사회 형태에 익숙해져 간다면, 아무리 제 1차 산업과 제 2차 산업이 인간의 생존에 필수라 할 지라도, 제 3차 산업에 대한 구성원들의 갈망과 선망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언제까지 제 2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단기적 성과에만 집착할 것인가.


앞을 내다보지 않는 것 역시, 인간의 욕심인 것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점은, 내가 도대체 이 글을 얼마만큼의 분량으로 썼는가이다. 한 세시간은 걸린 것 같은데.... 끄응...



 













In these days, because I was too much busy, I didn't care this blog.

So, I didn't know that you guys or you robots leaved your ADs (in other words, garbages. for me.).


I really welcome the foreigners who visit this blog, and I wanna tell you "Thank you", but I never welcome you guys with any types of advertisement that wasn't accepted by me.


If you can see this post, please go back to your country, and don't coming here. Plus, don't leave your marks.


You should've keep this in your mind; leaving any spam things are illegal.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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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블로그는 어떤 형태의 스팸 또는 홍보성 글 등의 무단 등록을 금지합니다.

지속될 경우 가능한 형태로의 스팸 신고 처리를 진행할 수도 있사오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블로그에 이런 글은 처음인가.....


(물론 지금은 콰논과 손휘를 쓰지만...) 내 사랑 닠혼이 서포터즈 모집 이벤트를 한다고 한다.

기다려지지 않을 수가 없지 않은가.......


뭔가 블로그에 왜 이런 기종들이 좋은 지 한 번쯤 썰을 풀었다면 이해가 갈 법 하지만, 뜬금없이 써 본다면

FF바디가 그렇게 비싸고 다가갈 수 없는 넘사벽일 때, 필카의 감성을 이끌어 내 주던 시야율 100%의 D300을 보며 얼마나 가슴아파했는지.... 내가 그 녀석을 한번에 가질 수 있는 재력가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물론 지금도 이 녀석은 솔직히 누가 준다면 평생 소장하고 싶다.)


뭐 하여튼, D800을 사 보고 싶은데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입맛만 다실 수 밖에 없는 찰나,

서포터즈 100명 모집 이벤트를 한단다. 어쩌다 들어오신 모든 분들.

누르고 가라.

 

물론... 나도 이벤트 참여한다....ㅎㅎ

 

http://www.nikon-image.co.kr/nikon/notice_read.jsp?name=notice&idx=585

 

 


그런데 니콘... 제발 인터넷 사이트... 크롬도 잘 되게 해달라... 이거 하려고 지금 윈도우 깔린 컴 켜는 중이다..ㅠㅅㅠ

 

 



가속도, 정속운전, 연비 삼각관계








고유가(高油價)시대다, 정말 고유가시대다.

휘발유가 지금 보통 1990원에서 2000원대를 오르내린다. 서울은 휘발유가 2000원? 이런 시대는 지나간 지 오래다. 이제는 디젤이 2000원대를 넘어가고 있다.


정말 고유가시대다. 그런데 너도 나도 그걸 모르고 있다. 

이미 기름값은 2000원을 한 번 뚫었던 적이 있으며, 확 내렸다가 잠시 또 오른 것일 뿐이다.


사람들은 이제 곧 내리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 거다.


그렇게 세계 유가는 비슷한 구간을 오르내릴 때 우리나라의 기름값은 이상하게 2000원까지 달려왔다.


휘발유가 리터당 1200원을 넘던 당시, 죽겠지만 참자고 견뎠던 국민들이 이제 2000원 선으로 유가가 잘 안착하고 있는 이 시기에 너무도 조용하단 말이다.


자, 너네들은 붕어 기억력이야! 이런 얘기를 꺼내려는 것이 아니다. 이런 얘길 하자면 좀 길다. 그러니까 이런 시시한 이야기는 집어치우자.


자 이제 우리는 스피드를 즐기고, 성격 급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짠돌이 짠순이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그나마 기름 아끼기' 방법에 대해 주목해 보자.


그다지 대단한 기록은 아니지만, 위의 사진은 어제 내가 춘천으로 출장을 다녀올 때 찍은 인증샷이다.

서울 천호대교쯤 와서 찍은 인증샷인데, 위의 두 칸은 각각 칸당 150Km를 사용했고, 그 다음 두번째 칸의 반이 약간 안 되는 양으로 100Km를 달렸다.


오늘은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남은 반으로 서울 시내의 막힌 도로를 열심히 뚫고 다니면서도 다시 100Km를 채워 한 칸으로 200Km를 달리는 데 성공했다.


잠깐 서울에서 춘천을 가는 길에 대해 잘 모르실 분들을 위해 설명을 좀 해 드리자면, 춘천은 약간 분지성 지역이다.


이는 외부에서 춘천을 가려면 산을 미친듯이 올라갔다가 정신없이 달려 내려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때문에 다른 곳과 약간 다르게 춘천을 다녀오는 길은 어느정도 연비를 포기하고 달려야 하는 구간이다.


그런 이유로 대충 적당히 달리면 한 칸당 약 130Km 정도를 달리면 잘 달렸다고 표현할 만한 정도의 구간이었던 것.


내가 이용하는 차량은 준대형에 속하는 녀석이고, 기름통은 약 70리터, 공인연비는 8Km, 그러나 공인연비는 개뿔, 공인연비=뻥연비 이기 때문에 실 연비는 대충 6Km대에 머문다.


시내 시외 복합 주행 시 한 칸당 보통 잘 써야 100Km 남짓 나오고 최대한으로 포텐셜을 이끌어냈다 했을 때의 기록이 120~140Km다. 장거리 주행 비율이 높을 때에는 보통 120~140Km, 간신히 포텐을 쥐어짜면 150Km정도.


실제, 위에서도 썼지만, 위의 두 칸은 각각 150Km를 주행했다고 했다. 일부 시내 구간을 제외한다면 전부 간선도로 주행 기록이라. 얼추 맞게 사용한 셈이 된다.


여튼, 결론은 미친듯이 썼다. 가 되고, 공인연비 8Km를 전체 기름통의 용량 70리터로 계산해도 총 주행 가능 거리가 560Km인데, 이미 500Km를 쓰고도 한 칸이 남았으니, 앞으로도 일단 무조건은 100Km는 남은거다. 그럼 600Km. 뻥연비를 가볍게 넘어주는 허들 실력.


서론이 좀 길었지만, 연비와 가속도, 그리고 정속운전, 이 세 삼각관계 사이를 좀 이야기 해 보고 싶어서 적었다.


보통 우리는 연비운전을 한다고 할 경우, 가장 먼저 '급출발, 급제동 자제' 와 '정속운전' 또는 '경제속도 운전' 을 꼽는다.

이유라면 다음과 같다. 급출발을 자주 하게 될 경우, 차량을 급하게 움직여야 하기 위해 순간적인 큰 힘을 요구하는데,

부드럽게 출발할 때보다 더 큰 힘을 요구하고, 이 때 에너지 효율이 급격하게 저하되어 실제보다 더 큰 힘을 발생시켜야 한다.


특히 오토 미션 차량의 경우, 최초 출발 시에는 단순히 발로 악셀러레이터만 밟는 운전자인 여러분에게는 느껴지지 않지만, 미션의 구조적 특징 때문에 슬립 현상 또는 토크가 제대로 발생하지 않는 일이 일어난다. 때문에 급하게 출발한다면 더더욱 운전자가 원하는 가속감(?) 을 내기 위해 엔진은 미친듯한 연료 흡입을 해야 하는 거다. 따라서 오토 미션의 경우 급출발의 생활화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연비는 안드로메다의 일이 될 것이다.


또, 급제동 역시 그렇다. 연비 운전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중학교 과학과 기술 시간에 좀 공들여서 수업을 들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우리가 자동차를 정지시키기 위해서는 브레이크라는 것을 사용한다. 단순히 발로 밟기 때문에, 흔히들 자전거를 세울 때 사용하는 브레이크처럼 발로 밟는 힘으로 차를 정지시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단순히 발로 밟는 힘 만으로 최소 1톤의 자동차를, 그것도 시속 100Km로 달리던 자동차를 몇 초 이내로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자동차는 매우 난감해 할 것이다. (E=MV^2)


대체로 우리가 흔히 접하는 승용차에는 배력과 답력 두 가지의 일반적인 제동 방식이 있는데, 저속에서는 답력. 그러니까 발로 밟는 브레이크 (실제로는 브레이크 라이닝의 마찰력) 만으로도 차량이 정지하지만, 고속에서 차량을 제동시킬 때에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강한 반발력을 이용해 차량을 세우게 된다. 이 때 사용하는 것이 엔진 내부의 연료가스를 배기밸브를 열어 내보내는 것으로, 순간적으로 엔진 내에서 발생하는 힘을 떨어뜨려 속도를 줄이게 된다.


따라서 급제동을 자주 한다면 이 역시 연료 소모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셈이 된다.


마지막으로 정속운전 또는 경제속도 운전이라는 것은 아주 단순한데, 사람이 동일한 페이스로 42.195Km를 달리는 것과, 젖 먹던 힘까지 쥐어 짜서 100M 달리기를 하는 것과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면 더 이상의 설명을 할 필요가 없게 된다.


그러나 과연 정속 운전만이 답일까?


여기에는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가속도' 라는 변인이 붙게 되기 때문에 상황은 더더욱 복잡해진다. 특히 언덕 구간이 많은 도로에서는 더더욱 우리는 가속도에 의해 연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고민하여야 한다.


가속도는 말 그대로 속도를 올리거나 낮추는 데 들어가는 정도를 표현하는 것인데, 실제 차량을 가속하기 위해 가속을 시키는 정도가 크면 클 수록 급출발과 같이 연비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난다. 반대로 차량을 자연 감속시키는가, 어떠한 장치를 이용해 감속시키는가. 또 차량의 가속과 감속이 자주 이루어지는가에 따라서도 연료 사용량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게 된다.


때문에 정속운전은 연비향상의 지름길이지만, 무조건적인 정속운전히 최대의 연료 효율을 보장하지는 못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예는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크루즈컨트롤을 장착한 차량이 그 좋은 예이다.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이용해 차량을 시속 80Km로 정속으로 달리게끔 설정했다고 했을 때, 차량은 평지에서는 정속을 유지하고, 내리막에서는 가속을 하지 않는다. 이상적으로 평지만을 달린다면 아주 최고의 연비 효율을 내는 환경이 갖춰지는 셈이다.


그러나 크루즈 기능을 켠 상태로 오르막 길을 오르게 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차량이 설정한 속도를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속도를 올리게 되고, 원하는 속도를 맞추기에 적합한 토크 (힘) 을 얻어내지 못 한 차는 기어를 한 단씩 내려가며 원하는 속도를 빨리 얻기에 충분한 엔진의 힘을 얻어낸다.


다시 이야기하면 이 때 차량은 단순히 보기에는 속도를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기름을 빨아 먹고 있는 자동차 입장에서는 이 속도를 맞추기 위해 가속도를 증가시켰다는 것이다. 결국은 기름을 많이 소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따라서 정속 운전을 하다가 오르막길을 만나면 절대로 킥다운 (힘을 내거나 급가속을 해야 할 때 갑작스런 주파를 하기 위해 악셀러레이터를 깊게 밟아 기어를 내려 추진력을 얻는 것) 을 하지 말고, 또 킥다운을 하지 않더라도 토크를 얻기 위해 시프트 다운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악셀은 밟되 더 깊게 밟지 말고, 오르막길에서 엔진의 힘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떨어지도록 그대로 두어서 기어 변속이 되지 않게 막으라는 것이다. 이 경우, 차량의 속도는 떨어지지만 덩달아 기어가 그대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엔진 회전수가 내려가게 된다. (시프트 다운이 되면 큰 폭으로 회전수가 상승한다.)


어느 정도의 한계선에 이르면 오르막에서도 적절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변속이 되지 않고 적당한 수준으로 차량이 등판을 하게 되므로, 정말 급한 사람이 아니라면 급한 마음을 먹지 말고 느긋하게 운전한다면, 지금보다 더 큰 연료 효율을 내어, 남들보다 더 높은 연비를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글로만 운전을 배우려니 어려운가? 그렇지 않다 절대 어렵지 않다. 오늘이라도 오르막길에서 한 박자 천천히 운전해 보라. 확 늘어난 연비를 느끼게 될 것이다.









블로그 주소 변경








1.


일산엔 아주 좋은 버스 노선 안내 홈페이지가 있었다.

그런데 그 친구들이 군대를 가게 되서 사이트를 닫는다고 했었다.


이전부터 나는 그냥 누가 보지 않더라도 그냥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보고 싶은 마음에 블로그를 만들어 두고 있었다.

물론 다들 잘 알듯, 인간은 누군가에게 자신을 내보이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기에, 내 블로그 역시 그러한 욕망의 산물 아닌 산물이었음은 부정할 수는 없긴 하다.


하여튼, 나름대로 내가 살아가는 영역 안에서는 '대중교통' 역시도 빼놓지 않을 만큼 전문 영역 중 하나였기에, 그 친구들의 뜻을 이어받아 나름대로 고양시민으로서 하나의 역할을 해야 한다 믿었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그 후,


나는 내 주 업 (主 業) 을 갖게 되면서 바빠졌다.


그렇게 나의 굳은 결심은 멀어져만 갔다......



2.


그래서 나는 내 뜻을 한 발 접었다. 다시 내 혼잣말을 강화하는 쪽으로 블로그의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맨 처음 잡았던 ilsanbus.tistory.com 주소는 버리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더욱 바빠져만 갔다......



3.


해외에 자꾸 한발, 한발씩 딛기 시작하니까, 이쪽 분야에서 도움을 드려야 할 분들도 많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쪽 분야에서 나름대로 도움을 드려도 좋을 만큼의 레벨이 되어갔다.

그런만큼, 나는 뇌입원 지식안 여행 관련 카테고리에서 상당 수준의 전문가가 되어 있었다.


여전히 나는 블로그를 버려만 두고 있었다.....



4.


미국에서 일본으로 가고 있는 비행기 안에서,

문득 친구놈이 '넌 프로 투어리스트야' 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주소를 바꿨다.



5.


바꾼 주소는 pro tourist 가 아니다.

뭔가를 닮은 것 같겠지만, 그건 기분탓이겠죠. (씽크........대? ㅎㅎ)


내 생각을 적어 두는 공간이라는 느낌으로 이번 주소를 잡았다.


과연 잘 관리될까? 


내가 너무 바빠서 일이 하기 싫어진다면.... 그렇다면 땡땡이를 치기 위해 하나씩 업데이트 하고 있겠지....





- 항상 찾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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