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의 가격, 그리고 국제 협약

또, 좌석 넓이 등과의 관계

몇년이 지나 보니 알게 된 쪽팔린 기억의 고백






이런 이야기가 있다.


"자신이 5년, 10년 전에 썼던 글들을 다시 뒤져 보면 밤에 자다가 이불팡팡을 할 만한 것이 꼭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인터넷 공간에 무언가를 남기려면 제발 생각 좀 해라"


그러니까, 지 잘난 맛에, 또는 중2병이 걸려 아무거나 싸지르다간 막 쓰다간 분명 쪽팔릴 때가 온다 이런 뜻 되겠다.


이 블로그의 글들 중에서도 몇 가지 그런 것들이 있다. 


그동안 살기 바빠서, 생각할 여유가 없어서, 낭비할 시간이 없어서 라는 이유로, 이 블로그를 거의 방치 수준으로 두고 살아왔는데, 오랜만에 접속해 "요새는 어떤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나..." 하는 생각에 유입 키워드를 보고 있던 중, 순간적으로 "젠장.." 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 글들이 몇 개 떠올랐다.


그래서 올리는 쪽팔린 기억의 고백이다.


물론, 이 포스팅에서는 관련된 내용들의 바로잡음 등의 언급이 포함될 것이고, 해당 글들은 지울까 하다가, 해당 글의 상단에 수정, 보완해야 할 내용들이 있으니, 오늘 올리는 이 포스팅을 참고하라는 추가 내용을 덧붙일 예정이다.




1. 시작하기에 앞서,


인터넷상의 유명 커뮤니티 중, S로 시작하는 발음을 지닌 커뮤니티가 있다.

현재를 살아가며 최대한 이득을 보며 살 수 있는 "스마트한 소비자 되기" 방법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진 커뮤니티이며, 그 정보량은 실로 방대하다.

실제로, 현재의 사회와 경제 구조는,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무조건 자신들의 이익을 최대화 하는 데에 목표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상품, 아무리 좋은 시스템일 지라도, 그 상품과 시스템을 만들고 관리하는 쪽이 이득을 더 취하게끔 만들어져 있다. 결론은 어떻게든 그 상품을 이용하거나 시스템 하에 종속되는 쪽은 손해를 보게끔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과감하게 줘 패고 까발리고, 소비자로서의 최대한의 빼먹기 또는 등쳐먹기 이득을 취하기 위해 이 커뮤니티의 존재 목적이 있으며, 실제로도 그 효과는 엄청나다. 물론.. 나는 해당 커뮤니티에는 가입되어 있지 않다.


이유라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당연히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받아 챙기는 정도를 떠나서, 편법적인 방법들의 공유가 버젓이 되는 경우가 잦다. 또는 그 정도가 심각한 경우가 많아,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잘 이용하고 있던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경우도 많다.


실제 이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은 사람들에 의해 집단 공격 (제공 주체 입장에서는 집단 공격이 맞겠다..) 을 당한 상품이나 서비스는 사라져 버리거나, 그 혜택을 보는 방법이 심각하게 제한되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도 하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분명히 누릴 수 있는 것을 당연히 누려야 할 당연한 것이면서도, 오히려 전체 공동체 입장에서는 손해를 끼치기도 한다는 점에서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소비자들을 일컬어 "체리 피커" 라고 하는데, 단 맛이 나는 부분만 쏙 빼먹고 나머지는 버린다는 뜻이다. 물론, 나 역시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레벨의 체리 피커라고 생각하지만, 이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면 나는 거의 듣보잡 레벨이 될 정도로 대단하다.


그러나, 가끔 잘못된 정보들도 상당 수 공유가 되고는 하는데, 물론 이해는 한다. "여기까지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테니까. 그렇게 알려진 잘못된 정보들 중, 오늘 이 글을 쓰는 주제에 한정해 몇 가지 실례를 들어본다면,


"에어프랑스나 UA, 델타 같은 항공사는 저가 항공사이다" 


라는 언급과 비슷한 것.


위의 세 항공사 모두 각각 속해 있는 국가의 메이저 항공사인데, 불쌍하게도 "저가 항공 취급" 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물론, 모르면 그럴 수 있다.


그런데, 가만 뒤져 보니, 내 블로그의 글에도 그런 부분이 몇 부분 있었다.


가만 보자.. 내가 저 당시에는 그걸 몰랐나? 아 젠장....... 하게 만드는 글들이 있었던 것.


그래서 속시원히 좀 풀고 가고자 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좀 쓰다 보면, 시간이 너무 간다. 스스로도 고민을 좀 많이 하면서 써서 그런가? 싶긴 한데, 그래서도 블로그 관리를 잘 안 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글 하나를 작성하면 한 두세시간이 기본으로 가 버리니, 블로그 관리가 내 생업이 아닌데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해 버린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만큼은.... 안 되겠다...ㅠㅠ




2. 미국 항공권 가격, 그러니까 전반적인 항공권 가격을 좀 얘기해 보고 갑시다.





위의 상단 글이 이번 주제의 주인공이다.


무려 2010년 글.. 젠장, 처음에 밝혔던 5년 전 글 이라는 단어에 정확히 들어맞는다.

정확히 5년 전 글이다.


사실상, 이 당시에는 각 언론사에서 다루는 잘못된 기사나, 또는 사회 현상에 대해 포스팅을 많이 할 때였는데, 항공권 가격이 들쑥날쑥한 것을 고발하는 기사를 보고 사회 현상에 나름의 일침을 놓고자 썼던 글로 (생각이 된다.) 보인다.


해당 글을 쓰게 된 신문기사의 내용은


"올해 우리나라의 2대 대형 항공사의 미주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은 곳이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법으로 가격을 자율 신고로 정할 수 있는 노선과 가격 조정을 허가를 받아 정할 수 있는 노선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항공사들은 자율 신고로 가격을 정할 수 있는 노선의 가격을 조정하여 가격 조정이 힘든 노선에서의 손익을 메꾸려 한다."


라는 내용이다.


실제로는 맞는 내용이다. 당시 법령을 뒤져 봐도 노선의 가격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신고제 노선과, 자유롭게 정할 수 없는 인가제 노선이 있었다. 5년이 지난 지금은 어떤 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건, 5년 전이나 지금이나 전반적인 체감 가격은 비슷하다는 점이다. 아니, 오히려 지난 5년간 미주 노선보다 요샌 일본 노선이 더 비싸진 것 같다.


그러나, 내가 가격을 이야기하는 방법에 있어 그 예시와 자료가 전부 잘못되었다.


나는 당시에도 그렇지만, 지금도 자주 해외를 다니고 있고, 출장과 여행의 목적으로 다양한 티켓과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를 다니고 있다. 그래서 당시에는 내가 그 때까지 이용했던 동일 노선의 티켓 가격에 대해 개인적 경험의 자료를 예시로 들었는데, 그 당시에 예시를 들었던 항공사는,


한국의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그리고 미국의 UA와 델타, 그리고 일본의 ANA였다.


당시 가격 비교는 결론적으로 "다 비싸다" 였는데, 그래도 ANA 와 델타는 좀 싸더라. 이게 뭐냐. 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자료들은 "실제 자료는 맞으나, 전부 잘못된 예시" 이다.


비행기 티켓의 가격은 기본적으로 국가 또는 항공사에서 정해 놓은 "공시 운임" 이라는 것이 있다. 이 공시 운임은 다양한 방법과 이유로 정해진다. 기본적으로 항공사들의 연합체인 IATA에서 정한 노선 간의 거리 (TPM이라고 한다) 와 이에 따른 비용의 기초 자료, 그리고 각 항공사에서 매기는 마진과 세금 공항세 등에 정부에서 정하거나 또는 제안하는 가이드라인에 맞추어 공시 운임이 결정된다.


보통, 서울에서 부산까지 아시아나항공 (실제 운영사는 에어부산)과 대한항공의 가격을 살펴 보면, 왕복에 약 18만원 정도 하는 금액이 나오게 되는데, 이것이 "공시 운임" 이다.


문제는 이놈의 공시 운임을 찾아보면, 동일한 노선이라면,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항공사에 따라서 LCC (저비용 항공사) 가 아니라면 대형 항공사들은 대체로 엇 비슷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항공 요금은 왜 이렇게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일까?


일단, 항공사의 요금 산정의 기초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호텔의 경영 방법에 기초한다.

호텔은 매일 매일 투숙객들로 가득 차지 않는다. 성수기에는 모든 방을 다 채우기가 쉽다면, 비수기에는 모든 방을 다 채우기가 쉽지 않고, 또 당일 투숙객도 있으나, 미리 예약을 하고 찾아오는 고객도 있으므로 예약을 받게 되는데, 모든 방을 예약으로 채웠을 때, 예약 고객이 예약을 취소하거나, 또는 투숙 당일에 예약을 부도내게 되면 호텔은 손해를 보게 될 수 밖에 없다.


또, 호텔은 자신들의 방을 비워 두기 보다는 손해를 보더라도 방을 모두 채우는 것이 그나마 "손실을 줄이는 법" 이 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모든 방을 채워야만 한다.


따라서 이렇게 생겨난 것이 "데이터에 기초한 오버 부킹과 할인 가격" 이다. 기본적으로 자연 재해라던가, 정치적인 문제만 아니라면, 한 지역에 사람들이 모이는 기간과 방법, 그리고 시기에 따른 예약율과 예약 취소율, 그리고 예약 부도율은 어느정도 패턴을 이루게 되는데, 이러한 데이터에 기초하여, 실제 호텔은 자신이 가진 방의 수 보다 조금 더 많은 숫자의 예약을 받는다. 그리고, 예약 부도와 예약 취소의 상관 관계를 어느정도 감안하여 말도 안 되는 가격의 이벤트 투숙 요금을 (그러나 손해는 보지 않는 수준의) 홍보하고 예약 시점에 따라 투숙 요금을 할인해 홍보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물론, 여기에는 취소 불가 또는 환불 불가 등의 기간과 요금에 따른 일정 정도의 약정 사항이 걸리게 되어 만일의 상황에서 손해를 보지 않게끔 설정이 되어 있다.


그렇다면, 갑작스레 예약 고객이 전부 몰리게 되면 어떻게 하냐고? 여기에는 숨어있는 함정이 있다.

첫 번째, 호텔의 데이터에 따라 늘 당일 투숙하는 투숙객이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호텔은 늘 비워져 있는 일정 비율의 "공실" 이 있다.


두 번째, 호텔에는 여러 가지 방의 타입이 있다. 그러니까 비행기로 치자면 일등석, 이등석, 삼등석 같은 것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일등석과 이등석의 예약율과 이용율이 상대적으로 삼등석에 비해 낮듯, 호텔 역시도 스위트룸이 일반 더블이나 싱글룸보다 낮기 때문에, 고객에게 "후한 서비스" 를 해 주는 척 하면서 객실을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을 쓴다.

예를 들어서, 할인되지 않은 정식 가격을 지불하는 투숙객이라던가, 자주 이용하는 투숙객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또는 오늘만의 특별 이벤트로 스위트룸로 변경해 드리겠습니다" 라는 전략을 쓰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용객이 다음 번에 이 호텔을 다시 찾을 확률 또한 올라간다.

또는 반대의 방법을 사용한다. "오늘은 객실이 다 차서 부득이하게 싱글 룸을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루만 기다려 주시면 방을 바꾸어 드리겠습니다" 하는 방법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정도의 보상이 뒤따른다. 따라서 어떻게든 손님은 다 받을 수 있는 것.


마지막으로 그래도 방이 부족할 만큼 예약을 받았다면, 마지막 방법은 주변에 공실이 난 호텔로 옮겨 주는 것이다. 이 경우, 호텔은 다른 호텔로 보내는 고객에게 별도의 보상을 하거나, 예약한 타입보다 더 높은 타입의 방으로 연결해 준다.


따라서 어떻게든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들이 모두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항공사는 바로 이 경영 방법을 이용한다. 물론 철도 역시도 같은 방법을 사용한다.


따라서 항공사는 미리 사전에 티켓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높은 할인 가격을 제시하고, 당일에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할인을 제공하지 않는다. 또, 어쩌다 해당 노선의 공석이 많이 발생하게 되었을 경우에는 이른바 "땡처리" 기법을 이용해 어떻게든 좌석을 채우게 된다.


물론, 여기에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다양한 제한 사항이 붙게 된다.


이러한 제한 사항으로 취소 시 위약금, 취소 시 환불 규정 등이 있게 되며, 출발일과 귀국일 변경 가능 여부, 변경 가능 기간의 여부, 변경 시에 들어가는 변경 수수료의 수수 여부, 좌석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 등의 규정이 붙어 있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방법으로 항공사는 고객에게 다양한 가격의 스펙트럼을 제시하게 되고, 이용객은 자신이 원하는 가격대의 티켓을 구입하게 되는 것. (물론 대부분은 자신이 구입한 티켓의 규정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구입한 뒤, 티켓에서 제공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여기에 항공권은 또 한가지의 요인이 추가된다. 바로 항공사 간의 협정이다.


항공사들의 모임인 IATA에서는 각 항공사들의 협정에 따라 "자국에서는 과도한 덤핑을 금지" 하고 있다. 이는 자국 승객들은 늘 자국 항공사만을 이용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외국 항공사가 취항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경쟁에 불리하므로 외국 항공사의 경쟁력 손실을 어느정도 보상해 주기 위해 자국에서는 외국 항공사보다 과도하게 할인 운임을 제공하지 말자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나라에서 동일한 미주 노선의 티켓을 구입하려 할 경우,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가격 보다는 외항사인 타국 항공사의 가격이 더 낮을 수 밖에 없는 것이 기본적인 현상이다.


이러다 보니, 다른 항공사는 무조건 "저가 항공" 이라고 취급해 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저가 항공사와 일반적인 항공사는 차이가 나도 정말 크게 차이가 난다. 저가 항공사는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저비용 항공사 (LCC) 임을 밝히거나, 또는 좌석 배정과 짐칸에 짐을 위탁할 경우, 기내식을 먹는 경우 등의 모든 경우에서 별도의 비용을 받는 등의 차이가 존재한다. 또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가 거의 없으며, 메이저 항공 동맹에도 들어 있지 않다. (에어부산은 그 노선의 특수함 때문에 예외적으로 김포-부산 노선에서 스타 얼라이언스 명을 사용한다. 그러나 실제 에어 부산은 스타 얼라이언스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내가 쓴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델타를 "저렴한 항공사" 라고 표현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엄연히 델타는 미국에서 "UA, AA" 와 더불어 규모에서 늘 자웅을 다투는 대형 항공사이다. 우리나라의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 항공이 그렇듯 말이다.


다만, 좌석의 간격과 서비스에 있어서는 극도의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 이 부분은 다음 항목에서 설명할 것이다.


어쨌거나, 결론적으로 항공권의 티켓 가격은 항공사와 정부 정책, 그리고 물가 인상 등에 따라 계속하여 오르거나 또는 유지된다. 그리고 그 인상은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현재의 경제 체제 안에서는 당연한 결과로 귀결된다. 그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수준이 될 수도 있고, 때로는 적정한 수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도, 그리고 비난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인 이 방법은 전혀 불법적이거나 탈법적인 것은 아니다. 이익을 취해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점에 있어 공시 운임의 가격은 대부분 비슷하거나, 또는 더 비싼 곳도 존재한다. 한국에서 LA를 가고자 할 때의 가격은 동일 노선을 직항으로 운영하는 곳은 대부분 비슷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공시 운임에서부터 할인 운임까지 다양한 종류의 비행기 티켓을 구입하는 입장에서, 사실상 지난 5년간의 체감 운임은 크게 오르지는 않았다. 오히려 최근에는 항공사들의 경쟁이 전보다 더 격해지고, 저비용 항공사들의 운항 범위가 늘어나면서 가격의 경쟁이 심해지면 심해졌지, 전보다 덜 하지는 않아 보인다. 또 최근에는 외항사의 티켓 가격보다 더 저렴한 티켓들이 종종 눈에 띄고는 한다. IATA협정이 깨졌나? 싶을 정도의 경쟁도 눈에 보이는 것 같다.


따라서 오히려 이용하는 고객의 선택권은 전보다 더 늘어났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개인의 가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일이다.


그런데 웃긴 점은 이보다 앞선 1년 전에 쓴 글에서는 티켓의 가격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잘 해 놓았다는 점이다.


왜 2009년에는 티켓 가격의 설명을 제대로 잘 했는가......



2009/04/24 - [지식IN@'J'] - 비행기표, 어떻게 해야 싸게 살 수 있나.


나는 N모 포탈의 지식인을 편애했던 것인가.... 그렇진 않은데...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첫 번째 항목을 정리한다.





3. 좌석 넓이에 대한 이야기


이게 마지막 항목이 될 것 같다. 이제는 좌석 넓이 이야기를 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제목만 봐도 야심차게 써 제낀 글로 보인다. 


결론만 쓰면,


저가 항공이 무턱대고 싼 것은 아니다. 그런데, 저놈의 글에 적혀 있는 좌석 간격 이야기에 약간 오류가 있다. 이게... 비싸다고 무조건 넓은 것도 아니요, 싸다고 무조건 좁은 것도 아니란 말이다. 심지어 기종도 틀렸다.


앞선 2번 항목에서 비행기 티켓의 가격이 결정되는 이유에 대하여 설명했다. 혹여라도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다시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때문에 비행기 티켓의 가격은 다양하다. 그러나, 기본적인 속성은 저비용 항공사, 그러니까 LCC는 공시 운임이 기본적으로 타 항공사에 비해 저렴하다.


예를 들어, 김포-제주 간 아시아나, 대한항공의 티켓의 공시 운임보다 김포-제주 간 저비용 항공사들의 티켓 공시 운임이 당연히 저렴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할인 운임 가격 역시 전반적으로는 저비용 항공사들의 가격이 저렴하다. 특히나, 저비용 항공사들은 이벤트 운임으로 종종 왕복 2만원 정도의 티켓을 판매하기도 한다.


특히 저비용 항공사들은 특가 요금을 홍보하는 것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티켓 판매율을 높인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특가 요금은 좌석 수가 극소수로 한정되어 있으며, 따라서 이 티켓을 구입하려면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의 격렬한 경쟁을 해야 하기도 한다.

또 그 대상 노선은 역시 항공사의 데이터에 기초하여 자신들에게 상대적으로 수익 확보에 불리한 노선에 할당하기 때문에 대체로는 편안하게 일정을 잡고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은 스케쥴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격>스케쥴 의 효과를 보는 데 있어서 유리하기 때문에, 무조건 가격만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좋은 선택이 되는 것.


그러나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가격보다도 스케쥴과 서비스 등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오히려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지 않는다. 


더 재미있는 점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에서도 예전부터 자체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가격의 티켓을 판매해 왔고, 이 항공사들도 저비용 항공사들과 동일하게, 자신들의 데이터에 따라 노선과 기간, 시간대에 따라 티켓 가격이 싼 것은 매우 월등히 싼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당연하게도 대부분의 데이터라는 건, 같은 업계에서는 비슷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할인 노선과 시간은 얼추 비슷하게 일치한다.


이런 이유로 김포-제주 노선을 예로 들면,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왕복 6만원 정도의 가격에도 제주를 다녀올 수 있는 사태 아닌 사태가 발생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가격보다 서비스와 나의 선호도, 그리고 나의 스케쥴에서 얻는 이익을 더 중시하기 때문에, 나는 늘 아시아나항공만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직장에서 단체로 MT를 가자고 했는데, 제주항공에서 왕복 2만원 이벤트 특가를 한다고 이걸 이용하자고 하기에, 나는 해당 항공편의 이용을 거절하고, 나 혼자만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기도 했다. 누군가는 나를 이해하지 못 하겠지만, 나에게는 그마만큼의 경험에 따른 가치 판단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제 그 2만원 특가 항공편은 저녁 8시에 출발해 제주에 9시에 도착하고, 돌아올 때에는 제주에서 아침 7시에 탑승해야 하는 항공편이었다. 그러니 전체 일정에서 이틀은 손해를 보는 셈.


여튼 그런 이유로 저가 항공의 티켓이 무조건 늘 저렴한 것은 아니다. 저렴한 데에는 그 이유가 있는 것. 게다가 나는 상위 티어이기 때문에 늘 줄을 서지 않고 비행기에 탑승한다. 그러나, 저가 항공을 이용해야 할 때에는 이런 혜택이 없기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꽤 귀찮다. 이런 이유로 오사카를 다녀올 때 저가 항공사를 이용했다가 크게 후회하고는 다시는 이용하지 않고 있다.


여튼, 가격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좌석 간격을 이야기하도록 하자. 좌석 간격을 이야기하려면 사실 이 티켓 요금을 다시 한 번 이야기해야 했다.


일단 좌석 간격은 비용 측면에서의 접근에 의해 결정된다. 이익률에서 조금 더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주고, 서비스를 통해 재 이용률을 높이겠다면 좌석 간격을 넓게 하는 것이고, 어떻게든 한 명이라도 더 태워 이익률을 높이겠다. 라고 경영 방침을 잡는다면 좌석 간격을 좁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기종의 크기에 따라 이 법칙이 모두 적용되지는 않는 부분이 있다.


사실, 이 포스트에서 잘못된 부분은 저가 항공사와의 비교가 아니라, 메이저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 항공과의 비교가 잘못되었다.


나도 왜 저런 뻘짓,삽질,븅신짓 바보같은 짓 을 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매우 큰 바보짓을 했던 것.


재미있게도,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비행기 기종에 따른 좌석 간격은 어느정도 차이가 난다. 대체로 소형 기체로 분류되는 에어버스의 320 시리즈와 보잉의 737 시리즈는 우리나라 항공사에서는 31~32인치의 좌석 간격을 갖는다. 그리고 중대형 기체들은 33~34인치의 좌석 간격을 갖는다. (중형으로 분류되는 A330, B767에서 33이라는 자료가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모두 34인치이다)


때문에 같은 노선일지라도 투입 기종에 따라 좌석 간격이 다른데, 지금껏 김포-제주 노선에서는 대한항공을 딱 2번 왕복해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기종이 배치되는 시간대에만 이용했다는 것이 함정이었다.


아마도 요 이후에 알게 되었다고 예상이 드는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나 김포-제주 노선에는 나름 다양한 기종을 굴리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김포-제주 노선에서는 기본적으로 소형 기체인 737을 굴리고 있고, 대형 기종인 보잉 747이 이 사이를 정기적으로 운항했으며 (실제 숏바디 라고 불리는 747 숏바디 기체가 제주, 일본을 비롯한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선을 운항했다.) 보잉 777도 운항하고 있다. 또 에어버스의 중형 기체인 A330도 운항했었으며, 이 기종의 전신인 A300기종도 운항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김포-제주 노선에는 A320을 기본으로 하여 보잉 777을 같이 운항하고 있다.


놀랍게도 나는 두 번 왕복 모두 대한항공 이용시에 A300만을 탔던 것....


이런 이유로 좌석 간격은 당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다. 위에서 밝혔듯, 소형 기종을 제외한 기종은 전부 34인치 좌석 간격을 갖는다. 그러니, 국내선을 탑승했다 하더라도 중대형 기종을 탑승하게 되면 당연히 34인치 좌석에 앉게 되는 것이다.


항공사는 기본적으로 국내선용과 국제선용의 기체를 따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제 항공 규정에 따라서 국제선을 이용할 경우에는 엔진 중 한 개가 고장으로 멈추거나 심지어 두 개 모두 멈추었을 때, 엔진 하나로 근처의 가장 가까운 대체 공항까지 날아갈 수 있는 최대한의 운항을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또는 두 개 모두 멈추더라도 어느정도의 한계를 만족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선은 우리나라의 경우 국토가 작기 때문에 사실상 이 규정보다 조금 완화된 규정을 적용받는다.


그런데, 이 소형 기종이라는 것이 대부분은 모르는 분들이 더 많겠지만, 사실 재미있게도, 꽤 멀리 날아갈 수 있다. 예를 들어, 에어버스의 소형 기종인 A320의 경우, 해당 모델에서 또 나뉘는 분류를 제외하고서라도 보통 출발에서부터 3000마일을 날아갈 수 있다. 김포 또는 인천에서 일본의 하네다나 나리타 까지는 보통 길어야 800마일. 그렇다. 이 A320은 국제선까지도 무난히 커버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기종은 단거리 국제선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고, 따라서 항공사는 일정 부분 국제선과 국내선용을 따로 보유하고는 있지만, 그 분류를 완전히 분리해 놓은 것 역시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항공사에서 보유한 기체의 스케쥴에 따라, 비행기가 되도록 많은 시간을 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노선에 투입하게 되는데, 이런 이유로 심지어 보잉 747까지 국내선에서 뛰게 되는 것이다.


사실 생각해 보면, 최신 초대형 여객기인 에어버스의 A380의 최대 탑승객 수는 이코노미만으로 채웠을 때 무려 800명이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400석 정도로 좌석을 만드는데, 이 기종이 일본 노선이라던가, 최근엔 홍콩 노선 등을 뛰기도 한다.


아무리 승객이 많아도 이 기종 전체를 해당 노선에서 채울 수 있을까? 수요가 되기 때문에 이 노선을 운항하기도 하지만, 이벤트성 취항인 경우도 있다.. 손해를 보지 않는 노선이고, 비행기가 쉬는 것 보다 이 시간에 한 번이라도 더 운항을 하는 것이 이득이라면 사업자 입장에서는 기체를 무리하게 혹사시키는 것만 아니라면 운항해야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꽤 많은 사람들이 "국내선에서 대한항공이 비행기도 크고 좋더라"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는 그냥 그 스케쥴에 배정된 기종이 그래서 그런 거지, 기본적으로 두 항공사가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언급은 보는 사람에 따라 기분이 다르긴 하겠지만..


"국내선에서는 가타부타 하지 말고 그냥 원하는 시간대의 항공사를 이용하면 된다." 가 정답이다.

"그리고 돈이 아까우면 그냥 저가 항공을 타면 되고"


저가 항공은 이용해 본 경험이 제주항공과 티웨이 밖에 없어 모두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아 물론 에어부산도 이용해 보긴 했는데, 나는 늘 김포-부산 간을 이용해야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에어부산 항공기에 탑승할 뿐, 에어부산의 티켓을 구입해 탑승하는 것은 아니다.


에어부산 탑승 시에도 나는 늘 아시아나 탑승객으로 탑승하기 때문이다. 


여튼, 이 세 업체에서 운용하는 기체는 B737과 A320. 좌석 피치는 경험상 동일하다. 어쩌면 에어부산을 제외한 나머지 항공사가 1인치라도 좁을 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자주 31인치에 앉아 본 경험상, 이보다 좁지는 않은 것 같다.


이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사실 국내선이나 소형 기종이 아니라, 대형 기종이다.


최근 진에어에서 보잉의 대형기종인 B777을 신규 도입해서 동남아, 서남아 지역을 운항하고 있다.

이게 어느 정도의 느낌이냐면....마을버스 업체에서 2층 버스를 구입해 와서 마을버스 가격을 받고 운행하는 거랑 같은 느낌이다. 분당과 일산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인데, 마을버스 업체가 대형 업체에서나 볼 수 있는 초저상 버스라던가, 장축 버스를 운행하는 곳을 종종 볼 수 있다. 대부분 잘 나가는 노선에서 이런 놀라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여튼, 우리나라의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에서 운용하는 보잉 777 기종의 경우, 역시 세부 모델 타입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한데, 대체로 사용하는 777-200 기종으로 한정한다면 보통 250명에서 270명, 많게는 290명까지 태울 수 있도록 좌석이 세팅되어 있다. 그런데 진에어의 777을 보면, 300명이 넘는 인원이 탑승한다고 되어 있다.


실제 이 기종은 좌석을 아주 빡빡하게 넣고, 이코노미로만 채우면 500명이 탈 수 있는 기종이다. 그러니, 300명이 넘게 탑승한다면, 대형 항공사의 탑승 인원과 비교해본다면 좌석이 무척 빡빡할 수 밖에 없다.


예상에 미국이나 유럽 항공사들처럼 31인치나 32인치 피치의 좌석을 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바로 여기에서 항공사의 기본적인 영업 전략을 알 수 있게 되는 것.


다시 말하면 "저가 항공사는 좌석이 좁다" 라는 결론도 같이 도출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대 전제는 "회사의 영업 방침" 인 것이다.


중대형 항공기로 분류하는 항공기는 요 사이 운항하는 기종으로는 에어버스의 경우 A380, A350, A340, A330이 있고, 보잉의 경우에는 B747, B777, B787, B767이 있다. 각각 크기와 항속 거리에 어느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인천-뉴욕 과 같은 초 장거리 노선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장거리 노선을 커버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중대형 노선 이코노미석의 좌석 간격은 34인치. 사실 이 간격은 전 세계 이코노미를 통틀어 최대치이다. 놀랍게도 우리보다 덩치가 대부분 큰 사람들이 사는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 기종에 31인치 좌석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다. 종종 32인치가 유럽에서 보이긴 하는데, 찾아보기 힘들다.


이놈들 (서양놈) 들은 매우 합리적이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목적지까지만 데려다 주세요" 마인드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도 힘든데 대체 저놈들은 어떻게 견디는 건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그런 이유로, 실제 서비스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기내 서비스 외에도 위탁 가능한 짐의 갯수나 무게에 따른 서비스 차이라거나 하는 것들 말이다. 그러다 보니, "좌석도 좁고... 서비스도 별로고.. 그래서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을 빼면 다 저가 항공들이에요. 그래서 전 싫어해요"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기도 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질 않다. 워낙 이쪽 (서양)의 항공사들은 서양식 사고 방식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Money oriented의 경영을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이코노미는 진짜 이코노미이다.


그리고 불편하면 돈을 좀 더 내라 라는 사고 방식인 것.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다. 웃기게도 미국 항공사는 이마저도 웃기지도 않아서, 고작 34인치의 좌석 간격을 가진 것이 전부다. 이 외엔 아무런 서비스 향상이 없다.


어쩌다 무상 업그레이드가 되서 타게 된다면 "아이고 감사합니다" 라고 생각하며 탑승하지만, 절대 내 돈을 주고 앉고 싶은 자리는 아닌 것이다. 때문에 이렇게 이용하다 보면 결국 돈을 더 많이 내더라도 우리나라 항공사를 이용하게 된다.


물론, 일본 항공사들의 프리미엄 이코노미의 경우, 서비스의 질이 달라지기도 한다. 기내식 서빙이 달라진다던지, 좌석의 편의성이 달라진다던지, 하는 것들.

그러나 이런 전략은 "비즈니스는 돈이 비싸 못 타고, 적당히 가격을 올려서 적당히 서비스를 해 주면 타겠지?" 하는 발상에서 나온 것일 뿐, 결과적으로 경영 방침에 따른 선택일 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좌석 간격으로 저가 항공사니, 좋은 항공사니 라는 부분을 따지는 것은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정확한 접근은 "영업 방침" 인 것.


이러한 이유로 저가 항공사의 좌석 간격은 좁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에어아시아의 A320의 좌석 간격은 29인치이다. 어휴...... 숫자만 들어도 답답하다. 


결론은 좁다 넓다를 이야기하기 이전에, 자신이 어느 항공사를 선택했으며,

자신이 그 항공사를 선택한 가치 판단 기준을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가격이 모든 비교 대상에서 가장 우선이라면 좌석이 넓네 좁네를 이야기 해서도 안 되고 그럴 필요가 없으며, 가격보다는 다른 서비스 대상을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면 그렇다면 거기에 맞는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다.


재미있게도 아랍의 모 항공사는 대형 항공사임에도 불구하고 보잉 777 기종에 3-4-3 좌석 배열을 사용하고 있다. 보잉 777에 있어 대형 항공사들의 전 세계적인 스탠다드는 3-3-3 배열이다. 기존에는 2-5-2 배열도 있었으나, 가운데의 5 좌석이 생각보다 불편하다는 이유로 최근에느 3-3-3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아랍의 이 항공사는 가운데에 한 좌석을 더 끼워 넣었다. 이것만 봐도 돈을 중시하느냐, 서비스를 중시하느냐에 대한 마인드를 살짝 엿볼 수 있다.




4. 마지막으로 정리하며,


이렇게 약 2시간 여에 걸쳐서 이 포스트를 작성했다.

그냥 넘길까, 닫아 버릴까 하다가, 아직도 유입 키워드의 상위에 비행기 티켓, 좌석간격 이런 키워드가 있어 들어오시는 분들께 제대로 된 최신 정보를 전달하고, 나의 오류를 정정하고자 이 포스트를 작성했다. 모쪼록 즐거운 여행 다녀오시길 바란다.





I've got an alternated way to install OpenElectrophy into your Linux systems.

Here's another way for install. Just do as below;



 

1. Open a ternimal


2. sudo apt-get install python python-scipy python-numpy python-matplotlib python-qt4 python-mysqldb python-pip python-psycopg2 python-dev gfortran python-pywt python-sqlalchemy python-migrate python-tables python-joblib  python-guidata python-sklearn python-pandas python-xlwt python-joblib cython


3. sudo pip install quantities neo pyqtgraph


4. sudo pip OpenElectrophy


5. sudo apt-get install git


6. sudo git clone https://git@github.com/OpenElectrophy/OpenElectrophy.git


7. cd OpenElectrophy 


8. sudo apt-get install python-mdp python-guiqwt


9. sudo python setup.py install


10. startOpenElectrophy.py (don't miss the capitals!)




OMG! Procedures are less than that of 1st version!

 

Now, you finally can say. "LOL"


The funniest thing is; I mixed procedures of LINUX and MAC.


Have fun! 

If you are a neuroscientist or a man(or woman) who are doing signal analysis, you may heard of this Openelectrophy.

In neuroscience, especially in electrophysiology, always needs spike sorting, but the softwares that are available in store is really expensive. So, some people have thier own experiences of searching a free one.

This Openelectrophy is open source software. Yes! it is free.


But don't say "LOL" now. The perfect time is not coming up. You need so many trian-and-errors to install this.


This post is about how to install this bullsh*t in your Linux system.


the general install procedures is like this;


 

1. Open a ternimal


2. sudo apt-get install python python-scipy python-numpy python-matplotlib python-qt4 python-mysqldb python-pip python-psycopg2 python-dev gfortran python-pywt python-sqlalchemy python-migrate python-tables python-joblib  python-guidata python-sklearn python-pandas python-xlwt python-joblib cython


3. sudo pip install quantities neo pyqtgraph


4. sudo pip OpenElectrophy


5. sudo apt-get install git


6. git clone git@github.com:OpenElectrophy/OpenElectrophy.git







When you try to the procedure number 6, you can see this error message like this: git clone permission denied (publickey) fatal could not read from remote repository.


Here's the solution:


 

6-1. sudo apt-get install subversion


6-2. svn co https://neuralensemble.org/svn/OpenElectrophy/




Now, you did it! The OpenElectrophy is now installed in you computer!


Let's go for run!


 

7. cd OpenElectrophy 


8. cd trunk


9. sudo apt-get install python-mdp python-guiqwt


10. sudo python setup.py install


11. startOpenElectrophy.py (don't miss the capitals!)




Now, you finally can say. "LOL"


The funniest thing is; I mixed procedures of LINUX and MAC.


Have fun!

 

 

 

 

IT로 먹고 살겠다면서요.....

그 많은 정책들 대체 어따 다 팔아먹었어요....

 

 

 

 

대한민국은 IT 강국일까? 대한민국은 정보통신 강국일까?

 

일견 뭐 맞는 말 같긴 하다. 확실하게 해외에 나가 있어 보면, 우리나라가 이래저래 IT 강국인건 맞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IT 강국이란건, 인터넷 연결 속도만 미친듯이 빠르면 되고, 뭐 온라인 쇼핑몰에서 오늘 주문하면, 오늘 오던지, 아니면 최소한 내일이라도 오면... 되는건가?

 

한때 IT 꿈나무를 꿈꾸다가 선배들을 보고 과감히 접어버렸던 나. 그리고 그것을 후회하지 않고 있는 현 시점에서 (물론... 프리랜서로 뛰면 그럭저럭 수입이 있는 다른 종사자들을 보고 순간순간 그냥 있을걸 그랬나 싶을 때가 있긴 하다) 여튼,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은 정말 IT 강국인가? 라고 묻는다면 나는 1초의 고민도 하지 않고, "아니" 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유는 바로 유연성과 보안성 때문이다. 도대체 이게 어딜 봐서 정보화 강국인 거냐 대체.

 

안 그래도 실제 해당 은행사에 항의를 좀 하려고 하는데, C 모 은행사의 웹 사이트의 경우, 언젠가부터 접속하면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의 실행을 위해 익스플로러의 보안 수준을 낮음 으로 설정하여야합니다. 설정하시겠습니까?"

 

라는 메시지가 나타나고 있다. 이건 진짜 욕으로 형용사를 붙여서 표현하고 싶을 정도로 짜증이 나는 것이, 매 클릭마다 팝업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건 진짜 환장한다. 해당 은행사의 이용 자체를 그만 두고 싶을 정도다.

 

웃긴 것은,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이라면 보안 수준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행된다는건데, 이것의 실행을 위해 인터넷 접속의 전용 창구나 다름없는 브라우저의 보안 수준을 낮음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한다. 이해가 되는가?

 

다시 생각해 보면 정말 웃긴 얘기다. 키보드 보안을 위한 보안 프로그램이 브라우저의 내부 보안 정책에 의해 막힌다는 얘긴데, 다시 얘기하면 브라우저 자체의 보안 수준도 꽤 높단 얘기가 되는거고, 반대로 대한민국에서 그토록 사랑하는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역시 뚫리면 답 없단 얘기가 되는 거다.

 

결론은 창과 방패라는 얘긴데, 누가 뚫릴 것이고, 누가 부러질 것인지는 진짜 모른다는 거다.

 

그렇다면 방법은? 그렇다. 보안 설정 내에서 작동하는 부가적인 보안 프로그램이 되어야지, 내가 스카이라이프 위성 안테나를 달자고, 내 집 앞을 가리는 건물을 부숴버리는건 아니란 말인거다.

 

 

이런 웃긴 건 또 있다. 이번엔 W 은행이다.

 

최근 윈도우를 새로 깔았는데, 어쩌다 보니, 일본어 버전으로 윈도우를 설치했다. 뭐 살다보면 여러 언어로 된 윈도우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고는 하는데, 하여튼.

 

보통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고, 은행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면, 다수의 보안 프로그램 (나는 이것을 쓰레기라 부르고 싶다.) 들을 열심히 설치해 대는데, 최근엔 그나마도 그게 진화해서 "베라포트" 라는 통합 설치 프로그램이 수많은 이 쓰레기들을 내 컴퓨터에 쌓아 놓는 것을 한번에 처리해 주고 있다. 장점은... 음.. 클릭 수를 좀 줄여줬다는거? 윈도우의 UAC 작동 화면을 덜 봐도 된다는거? 단점은 하드디스크 용량이 더 늘어난다는 것이 되겠다. (요샌 SSD를 쓰다 보니 C드라이브 용량이 생각보다 부족하다.)

 

그런데, 이상하게 다운을 몇 번을 받고, 실행을 몇 번을 해봐도 작동하지 않는다. 가만 생각 보니, 이놈의 프로그램이 실행이 되질 않는다. 뭐 이유는 정확하다. 기본적으로 윈도우는 %userprofile% 내에 desktop 등의 디렉토리가, 그리고 %defaultsystemfolder% 내에 다른 디렉토리 등, 다양한 언어 환경에서 나타나는 이름을 하나의 기본적인 구조로 이어주기 위해서 동일한 고유 디렉토리명을 호출하는 방법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무시하고 '이건 내가 알아' 라고 생각하고 경로를 인식하게 코드를 짜거나, 또는 보통 영어, 한국어, 일본어의 디렉토리 구조는 / , \ ,¥ 으로 구분자를 쓰는데, 이걸 제대로 처리하지 못 하면 이런 일이 나타나게 되는 거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한글 윈도에만 익숙해진 코딩들을 하고 있으니까 기본적으로 타 언어 윈도우 시스템에서는 "호환이 안 될 리가 없는데!" 호환이 안 되는 일이 부지기수로 생겨난다.

 

물론 나도 안다. 돈 받은 만큼 가르치고, 돈 받은 만큼 개발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나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냔 말이다.

윈도우에 종속되어 있던 환경에서 점점점 다양한 OS 환경으로 IT 생태계가 움직이고 있는 지금에 도대체 언제까지 '한글 윈도우' 에 갇혀 있는 모습만 보일 것이냔 말이다.

 

어쨌거나, 일단 해당 은행사들에 항의부터 하는걸로....

 

 

 







おおいごっちは 大韓民国だ. こら

(어이 자위대, 여긴 대한민국이라고)








오늘자 신문기사를 보면 심하게 기막힌 기사를 하나 볼 수 있다.


잠깐 내용을 가져온다면, 일본 자위대 창설 60주년 기념 행사를 '또' 우리나라에서 한다는 것이다.


(http://media.daum.net/issue/415/newsview?issueId=415&newsid=20140710031208264 - 동아일보 기사)


기억들 할 지 모르겠지만,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가 열린 적이 있고, 당시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서 우리나라의 유수 인물들이 참석하는 바람에 엄청난 난리가 난 적이 있다. 사실 그나마도, 자위대 행사가 있던 당시에는 조용하다가 선거 때 밝혀진 것이라 더 문제지만 말이다.


그런데 이번엔 60주년 행사를 우리나라의 한 호텔에서 한다고 한다. 


그냥 아무런 표현을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대단하다.. 어이없다.. 라고 밖에..


단순히 정치와 군대를 제외한 다른 영역에서의 행사라면 얼마든지 환영이다. 근본적으로 우리와 일본은 일본의 침략 전쟁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은 어떻게 표현하면 적에 가까운 그런 관계다. 그러나, 잠시 뼈 아픈 역사를 아주 잠깐 잠시 옆으로 내려 놓는다면, 어차피 같은 인간이고, 또 가장 가까운 나라이니 책임질 것과 사과를 받아야 할 것은 당연히 받으면서 또 협력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현재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구인의 당연한 생각이 아닐까?


이런 점에서 정치와 군대를 제외한 다른 분야에서의 기념식이건, 뭐건 그 어떤 행사가 열리건 간에 환영이란 말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자위대 이다.


혹여는 자위대가 무슨 상관인가. 침략 전쟁과는 상관이 없는가. 라고 반문할 지도 모른다. 어떻게 생각하면 그렇다. 일본은 패전 이후 자신의 군대를 해체하고, 자신들의 영토만을 수호할 목적으로 군대를 새로 조직했는데 그게 '자위대' 이다.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 자기 자신들만을 지키는 군대인거다. 그래서 일본은 지금껏 외부에서 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전투를 할 수 있고, 해외 파병도 불가능했다. 이 모든 것이 2차 대전 패전 이후에 '자칫하면 우리는 몰살당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이제 이 자위대는 해외 파병은 물론, 선제적인 공격도 가능해 지게 되었다. 지속된 일본의 우경화로 인해 더 이상 어디까지 가게 될 지도 솔직히 모르는 상황이 되었다. 여기에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던 미국이 이런 일본의 움직임을 지지하니 우리나라로서는 일본에 껴, 중국에 껴, 거기다 미국까지 압박을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말았다.


국제 정서가 이러하고, 중국이 계속 러브콜을 날리고 있는 이 마당에 이 나라 땅에서, 그래 U.S. army 라면 쌍수를 들고 환영하겠는데 그게 아니라 일본 자위대의 창설 기념식이 열린단다.


한 번은 그래, 그렇다 치자. 물론 그 전에도 40주년, 30주년 행사를 우리나라에서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뭐 그래 일단 내가 알고 있는 것은 한 번이니 한 번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되어도 이해한다 쳐 보자.


그런데 60주년 행사를 또 한국에서 한다고? 게다가 거대 정치 정당의 정치인이 참석해서 그렇게 난리가 났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쏙 박혀 버렸는데, 그 행사를 우리나라에서 할 수 있게 장소 대여를 해 준다고?


이건 일본이 우리를 호구로 보는 거냐. 아니면 우리가 호구처럼 살고 있는 거냐.


아무리 자위대가 일본 군대를 해체하고 새로 조직한 군대라 할 지라도, 일본군은 일본군이다. 일본의 군대가 그 기초가 될 수 밖에 없는 거란 말이다.






 

 

 

 

 

 

MS, 도대체 기술 지원팀은 왜 가지고 있습니까?

 

 

 

 

 

 

 

 

오늘은 그동안 답답하던 MS 얘길 한 번 해봐야겠다.

 

뭐, 회사원이면 대부분 한두번은 겪어 봤을 MS의 사내 그룹웨어 시스템 이야기다.

'그룹웨어가 뭐더라?' 하실 분들도 많겠지만, 본인이 회사 생활을 하면서 이메일을 주고 받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 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당신 역시도 MS의 아웃룩 솔루션을 쓰고 있는 셈인 것이다.

 

이 그룹웨어는 사내 (인트라넷 이라고 한다) 망에서는 개발된 프로그램 또는 웹 페이지 형식의 인트라넷 사이트, 그리고 아웃룩 연동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고, 외부 망에서는 (인터넷) 간단하게 웹 브라우저에서 해당 주소만 입력하는 것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보통 위 그림과 같은 로그인 화면을 우리나라 대부분의 회사원들이 만난다. 물론 다른 솔루션을 사용하는 곳들은 이 화면을 볼 일이 없을 수도 있다.

 

문제는 이 솔루션이 문제가 아니라, 캡처한 화면 속의 'Outlook Web App Light 사용' 부분이다. 체크 표시가 있어 보이는데, 이 체크 표시를 내가 원하는대로 체크했다 해제했다 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이 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색깔이 회색으로 변해 있다는 점에서 이 체크 표시를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을 금방 알아차릴 것이다.

 

그렇다면, 이 때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물론 비교 화면을 캡처할까도 했는데, 그럴 경우 아무리 블러 처리를 해도 회사 로고라던가, 내부 내용에서 회사 이름이 드러날 수 있어 캡처하지 않았다.)

 

outlook web app light 상태로 접속하게 되면 일단 웹 페이지가 이상하게 볼품없어진다. 단순해지고, 색상도 밋밋하다.

뭐 그정도면 괜찮은데,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1. 일단 이메일을 쓸 때 받는 사람의 주소란에 받을 사람의 이메일주소 일부만 작성하면 바로 나타나던 것이 light 모드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메일 주소를 일일이 입력하거나, 받을 사람 검색 기능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게 매우 불편하다.

 

일반 모드에서는 심지어 한글로 이름을 써도 바로 주소 매칭이 되서 메일 받는 사람을 쉽게 지정할 수 있다.

2. 웹 메일 용량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나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회사에선 이메일 용량을 초과하면 송신이 중단되는데, 당최 내가 메일을 보낼 수 있는 지 없는 지 확인하기 힘들다.

 

3. 최악의 기능인데, 외부 링크를 집어넣은 상태로 메일을 보내거나, 링크를 포함한 상태로 메일을 포워딩 할 때, 이 링크가 깨져서 나타난다. 이게 정말 최악 중의 최악이다. 이렇게 되면 할 일을 못 하는 상황에 이른다.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저 체크 표시를 풀어낼 수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난감하게도, 사파리, 크롬에서는 내가 light 모드를 선택하거나 해제할 수 있다. 심지어 익스플로러 9 까지만 해도 가능한데, 익스플로러 11에서는 이게 왜인지 고정되어버렸다.

 

고정이 되어 있는 것을 해제하기 위해 별의 별 곳을 뒤져 봤지만 도저히 모르겠다는게 함정...

 

 

 

그래서 이전에도 한 차례 윈도우즈 업데이트 관련한 불만을 털어놓을 때 언급했던

 

'내 레벨에 지금 쪽팔리게 해결책을 찾아봐야 하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웹 검색을 해봤다. 검색을 해 보니.... 나 말고도 정말 불편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http://social.technet.microsoft.com/Forums/ko-KR/91bafcd5-08a4-45b6-8012-909c551b8b8e/outlook-web-app-light-?forum=livecommunciationsserverko 

 

위의 주소에서 관련된 질문 답변을 찾을 수 있었는데, 일부의 내용을 캡처하여 아래에 올려본다.

 

 

 

 

 

이 기술 지원 관련 글을 보면, 질문은 내가 겪고 있던 문제와 동일하고, 여기에 대한 답변이 달려 있다.

그래서 '해결책이 있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답변을 읽는데 뭔가 이상하다.

 

어라...?

 

답변을 아무리 읽어 봐도 체크 표시 해제를 할 수 있다는 말이 없다. 뭐야 이거? 기계가 매크로로 답변을 달았나?

 

 

그런데 더 웃긴 건, 바로 이 답변 아래에 달려 있던 추가 답변이다. 아래 캡쳐 화면을 보자

 

 

 

 

충격적이게도 MS의 기술관련 사이트인 technet에서 가장 최고의 답변자라고 불리는 (사람인 것 같다) 유저가 엉뚱한 답변을 달고 있는 것이다.

 

추가 답변을 단 사람도 그걸 알아채고 먼저 답변을 달았던 사람을 비꼬고 있는 것이 보인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 사람이 제대로 된 답변을 추가해 주었다는 것이다.

 

이 사람이 알려준 방법대로 하고 익스플로러를 닫았다 열었더니,

 

 

 

 

드디어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outlook의 일반 모드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더 웃긴 것은, 아무런 별도의 세팅이 필요했던 것이 아닌, 말도 안 되게도 '호환성 설정' 기능을 이용했더니 해제가 되더라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쩔 수 없이 쓰고는 있는데, 늘상 느끼지만,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개발하는 업체인 지 잘 모르겠다.

회사가 문젠가 아니면 사람이 문젠가?

 

http://think-pad.tistory.com/entry/윈도우-사용자들이여-내가-왜-맥을-쓰는-지-아십니까

 

이전에 올렸던 위의 포스트에서는 윈도우7 SP1 버전에서의 핫픽스 업데이트를 하고 난 후 CD롬이 사라지는 증상 때문에 MS에 기술 지원 전화까지 걸었다가 대단히 실망하고, 결국 직접 고친 이야기를 적어 두기까지 했으니, 도대체 마이크로소프트는 왜 기술 지원과 전문가 포럼을 가지고 있는 건지 도저히 모르겠다.

 

게다가 더 웃긴건, 당시 두 대의 컴퓨터에서 같은 문제가 생겼는데, 한 대에서는 단순히 사우스브릿지 드라이버를 변경하는 것으로 해결되었지만, 다른 한 대는 도저히 해결이 되지 않아 2년간 그냥 그대로 CD롬은 잊어버린 채, 외장 CD롬을 이용해 사용했다는거다.

 

얼마전에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고, 모든 업데이트를 다시 해 봤더니 다시 CD롬이 언제 그랬냐는 듯 정상으로 돌아와 있더라는게 나참.....

 

분명 마이크로소프트로 인하여 PC의 범용화, 개인화가 가속되었고, 우리의 삶에 많은 변화를 준 것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갈수록 MS의 의존은 이런 문제를 낳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회사에서도, 개발 제품을 납품하는 개발 업체에서도 그리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에서도 비용과 효율을 위해 계속 동일한 방법만을 고집한다면 어느 순간 모두에게 신뢰를 잃을 지도 모른다.

 

조만간 맥용 한글을 구입하게 되면, 이 지긋지긋한 윈도우 플랫폼도 가능하면 다 접어 버릴 생각이다.

 






정말 쪽팔려서 못살겠다










종종 인터넷을 하다 보면 국제적으로 망신도 아주 심각한 망신을 주는 그런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쇼핑몰 사이트에서 이런 것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오늘은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 거 하나를 들고 와봤다.




이걸 보고, '뭐가 문제지?' 하는 분들이 있을까 모르겠다.


Miami bitch....


뭐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있겠나, 아래를 보자.




친절한 네X버 사전에서 알려주는 bitch 의 의미다. 아주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아주 신사적으로 말해서 "년" 이라는 욕 되겠다. (차마 암캐라던지 개 같은X이라고 쓰진 못 하겠다.)


자 그럼 다시 돌아와볼까?




자, 이제 Miami bitch가 뭘까? 잘 생각해보자.


그리고 이 옷을 입는 여자는 사람들에게 무엇이라고 이야기하게 되는 걸까?


"나 마이애미 미친년이에요"

"나 마이애미 개 같은 X이에요"


정말.. 이 옷을 디자인 한 사람은 영어에 미쳐도 단단히 미쳤는데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생각도 없었나 보다. 그냥 영문 알파벳만 열심히 가져다 놓으면 그게 멋인 줄 안다.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조차 할 줄 모르고....


지금까지의 쇼핑몰 영문 에러는 끽해야 문법 문제, 아니면 스펠 문제, 단어 문제였는데, 이건 정말 보다보다 너무 한심해서 올린다.
















경제와 돈, 욕심과 경제학의 이야기









아마도 언젠가 인간의 욕심에 대해 배설(排說-글을 뿌린다고..)해 보고자 포스트를 남겼던 적이 있다.

어쩌다 보니 그 글과 맥락을 같이 하는 글은 아닌데 묘하게 링크가 되는 글이랄까...


최근 며칠간 돈을 받은만큼 일을 하지 않는 어떤 한 인물 때문에 과도하게 열이 받는 상태에 있었다.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한다. "하기로 한 일 만큼 했음 됐지 않느냐?" 라던가 "원래 그쪽 사람들은 그냥 자기가 해야 할 일만 다 하면 되는 줄 안다" 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 뭔 말인지는 이해하겠다. 그러나 돈을 주는 쪽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넌 좀 대충 일한 것 같다. 다음 월급 줄 때 까지는 좀 제대로 일해야겠지?" 라는 소리를 들었다면 돈을 받는 쪽에서 해야 할 일은 간단하다.


1. 관둔다.

2. 열심히 일한다.


여기에서 중간이란 없다. 아, 한 가지 타협의 가능성은 있겠다. '3. 월급을 깎고 늘상 하던 만큼만 한다.' 가 되겠지.

그러나 돈을 주는 사람들은 대부분 1번과 2번 사이의 양자 택일을 원하지, B와 D 사이의 C를 원하지 않는단 것이 지금 이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을' 인 당신들과 어딘가에서 우리를 조종하고 있을 '갑'들과의 생각의 차이가 되겠다.


최근 이런 일이 생겨, 그 주된 원인을 제공한 쪽에 나는 이렇게 제안하였다.


'당신네들이 어차피 해야 할 일에 하나만 더 추가하자. 그건 내가 만들어서 줄 테니, 늘상 하던 일 그대로 하면 된다. 그냥 포장을 좀 더 크게 하기만 하면 돼'


그리고 내가 받은 응답은 다음과 같다.


'네가 다 할 거면 해라. 난 못하겠다. 네가 다 한다면 내가 도와줄게. 난 너무 바빠서 못하겠다.'


'그래? 그럼 내가 제안한 건 없던걸로 할테니 당신네들 알아서 해 먹어라'

난 그래서 이렇게 던져버리고 사후 작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결론은 '욕심' 때문이 되겠다.


나는 조금 일을 덜 하고 싶고, 돈을 주는 사람은 조금 덜 주고 싶은데 일은 많이 시키고 싶고, 그 사이에 끼인 관리자는 이러나 저러나 사면초가가 되는 상황.


오늘 아침, 간만에 느껴 보는 휴일의 아침을 느끼며 TV에서 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

현재 일본의 아베 총리 정권 하에서의 확장 정책에 따른 일본 생활상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을 들을 수 있었다.

대표적인 것은 1. 부동산 거래의 움직임, 2. 소비의 증가.


그리고 나는 깊은 난감함에 빠졌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둔화기에 빠지면서 발악을 하고 있는 이 때, 강대국들이 미친듯이 모아뒀던 총알을 풀어내는 이 때에, 우리는, 그리고 우리 나라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부동산인가? 확장 정책인가?


최근 행복기금을 위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의 예산이 축소되었다.

때문에 R&D 예산도 엄청난 비율로 삭감되었음은 두말 할 여지가 없다. 심지어 미래창조과학부를 만들어 창조 경제를 위해 연구 개발에 투자를 하겠다던 공약은 어디로 갔는지 모를 정도로 R&D 예산의 삭감으로 인한 죽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흔히 하는 얘기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줄어드는 부문의 예산이 연구 개발 부문의 예산이라고 한다.

역시나 그 때문일까. 우리나라는 물론, 그 어마어마한 미국에서도 최근 연구 개발 관련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이 피부로 와 닿을 정도로 많은 나라에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제, 과연 경제란 무엇일까? 그리고 일반인들이 느끼는 경제란 무엇일까?


단순히 일반인들이 느끼는 경제는 '돈을 원 없이 모아 보고, 원 없이 써 보는 것' 이겠지만,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면. 틀렸다.


경제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누구 하나는 죽어야 내가 사는 게임' 인 것이다.


나름 경제학 전공 수업을 들었던 한 사람으로서, 한 때 지구상의 모든 움직임은 '경제학' 만으로 읽을 수 있고, 역시 해결책 또한 '경제학' 으로 풀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 와서 내가 나 자신에게 묻는다. '과연 그랬나?'


현재의 경제학은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다. 

공급과 수요 곡선 사이에서의 최적 지점. 그리고 기존의 두 경제학파의 학설과 새로운 이론을 접목한 케인즈 학파가 이야기하는 모든 종합적인 관점. 공급과 수요. 그리고 여기에 노동력과 지대. 게다가 원산지와의 거리. 그리고 생산지와 소비지까지의 거리.

심지어는 두 기업이 각각 두 국가에 수출을 할 때의 가격 경쟁력과 효율까지.


경제학은 이 모든 관계에서 '당신은 최대의 효율을 찾는다면 돈을 벌 수 있다.' 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모든 경제학의 자연스러운 흐름은 '스태그플레이션' 에서 막히게 된다. 원래대로라면,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정부가 확장 정책을 쓴다면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긴 하지만 이와 동시에 경제 활동이 살아나게 되어 다시 균형을 맞추게 되고,


경기가 너무 과열이 되어 있을 때에는 이것을 조절하기 위해 정부가 긴축 정책을 유지한다면 디플레이션이 생김과 동시에 경기가 다시 안정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가 돈을 풀었더니 인플레이션은 하늘을 뚫고 치솟을만큼 오르기 시작하는데 경제 활동이 살아나지 않는 상황이 나타나게 되었다. 돈을 더 풀고, 이자율을 더 낮추었는데도 경제는 더 이상 살아나지 않았다.


이게 바로 아베 정권 이전의 '일본' 이다.


일본은 실질 이자율이 0%나 다름없어 은행에 돈을 맡겨 봐도 이득이 되지 않고, 돈을 빌려 봐도 큰 부담이 없거나 빌려주는 쪽도 그다지 득이 될 일이 없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나마 엔고 이전의 일본 대기업들의 기술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는 것. 내수 규모가 받쳐주면서도 해외에서 엄청난 달러를 벌어 들였다는 것. 국민들의 삶은 갈수록 조여들어가는데, 겉으로 보이는 일본은 최강이나 다름없었던 그런 설명이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게 되었을까. 왜 겉으로 본 일본은 정말 건드릴 곳이 없는 최강 수준이었는데, 일본 내의 생활은 조이고 또 조이는 생활을 하게 되었을까. 이유는 부동산과 이자율에 있다.


경제학을 배울 때 절대로 금방 배우지 못 하는 개념이 있다. 바로 '거품', 그리고 '욕심'. 경제학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같이 설명해 주지 않는다.


경제학을 이루는 근간은 '희소 가치' 에 있다. 경제학의 기본 개념은 '모든 자원은 그 양이 한정되어 있으며, 그 자원을 차지하고자 하는 자원의 수요자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희소 가치에 의해 경제 활동이 성립된다' 이다.


그러니까 5등급 한우고기를 1근당 1만원으로 잡고, 1등급 한우고기를 1근당 10만원을 잡았고, 5등급 한우고기는 전체 한우의 90%를, 1등급 한우는 전체 한우의 5%밖에 되지 않는다면, 1등급 한우의 품질을 가장 잘 아는 누군가는 동일한 한 근의 소고기를 구입하는데 있어 1등급 한우를 구입하기를 꺼려하지 않게 된다는 거다.


그러나 단순히 가치 척도에 의한 1:1 교환이 되면 큰 문제가 없는데, 상당 수의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1등급 한우를 구입하길 원한다는 함정이 존재하게 되고, 여기에서부터 경제학이 진정한 학문으로 인정받게 되는 '희소 가치' 이론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을 조금만 바꾸어 생각해 보자. 다시 말하면, 굳이 5등급 한우 고기를 먹어도 당장 내일 죽는 건 아닌데, 내 머리와 내 눈과 내 혀가 1등급 한우를 원한다는 거다. 조금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이건 '욕심' 이다. 인간이 가진 '욕심' 인 것이다.


그렇게 '프리미엄' 이 나타나게 된다. '프리미엄'은 말이 좋아 프리미엄이지, 한정된 자원을 앞다퉈 가져가고 싶은 자들 사이에서 '암묵적' 으로 인정받은 거품이다.

그리고 이어서 또 다른 팩터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냥 그렇게 소유해 버리고 나면 끝이었으면 좋겠는데, 사람들은 자신이 소유한 것의 가치를 인정받길 원한다. 그래서 자신들이 가진 것의 가치를 어떻게든 더 포장하기 위해 애쓴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 가치를 소유하기 위해 가진 자에게서 어떻게든 그가 원하는 만큼의 대가를 지불하고 그의 것을 가져오려고 한다.


결국 '소유하고픈 욕심' 에 의해 프리미엄, 아니 거품은 더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게 되고, 이것이 어느 순간 한계에 다다르면 더 이상의 경제 활동은 발생하지 않는다.


좀 더 쉽게, 당신이 지금 부루마블 게임을 하고 있는 상황에 있고, 시작할 때 5천만원을 받고 시작했는데, 열심히 지르고 보니 이제 100원밖에 남지 않았다면, 당신은 더 이상 아무 것도 구입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놀라운 경제 수단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바로 '금융 거래' 시장이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재미있게도 이전까지의 화페는 단순한 교환 가치를 지녔다면, 바로 이 금융 거래 이후의 화폐는 '화폐 그 자체' 에 가치가 붙는 놀라운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나타나게 된 개념이 바로 '이자율' 이다.


이자율은 알고보면 간단하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중고등학교 때 내 돈을 은행에 맡기고, 은행은 내 돈을 이용해서 필요한 기업에게 빌려주는 댓가로 은행은 기업에게서 빌린 돈의 이자를 받아서 챙긴 다음, 나에게 받아 챙긴 이자의 일부를 적립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자가 가진 정확한 속성을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자는 아주 단순하게는 '오늘 만원이 없는 사람이 지금 당장 만원짜리를 소유하기 위해 누군가가 가진 만원을 가져와야 하는데, 그 만원이 가진 희소성에 대한 대가' 가 이자인 것이다.


그리고 이자율은 여기에 또 한 가지가 더 붙는다. '오늘의 만원이 오늘 기준으로 내일 실질적으로 얼마의 가치를 갖는가' 이다. 그래서 돈을 빌릴 때 결정되는 이자율은 당장 지금 내가 빌릴 오늘의 돈이 내일 얼마가 되어 있을 것인가에 대한 예상치에 대한 댓가를 동시에 치르게 된다. 보통은 화폐는 하루가 지날수록 실질 가치가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차이를 보상하기 위해 이자를 지불하게 된다. 화폐의 가치가 왜 떨어지냐고? 누구나 알고 있는 개념. 인플레이션. 물가는 지속적으로 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오늘의 만원은 사실 내일은 오늘 기준으로 9999원이 되는 것이다. 


이제 모든 해답은 풀렸다. 모두가 내일도, 그 다음 날도 물가가 아무리 떨어져도 실질 물가 자체가 반대 방향으로 흐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결국 모두가 누군가에게서 돈을 더 빼앗아 오기를 원한다. 


결국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이유도 희소가치와 프리미엄으로 포장된 인간의 '욕심' 때문인 것이고, 이자율이 마이너스가 되지 못 하는 이유 역시 인간의 '욕심' 때문인 것이다.


자 이제 재미있는 가정을 해보자. 100원을 가진 은행이 있고, 100원짜리 타워팰리스를 소유한 A가 있고, 이 타워팰리스를 소유하고자 하는 B가 있다. A의 재산은 0원. 타워팰리스를 소유하고자 하는 B는 100원의 재산을 지니고 있다.


A는 자금난으로 자신의 집을 판매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처지를 내 보이고 싶어하지도 않을 뿐더러 자신이 가진 집의 가치가 떨어져 보이는 것 조차도 싫다. 그래서 갖은 방법을 써 자신의 집이 100원보다도 더 큰 가치를 가진 것처럼 보이고 싶다. 그래서 부동산에 자신의 집을 150원에 내놓는다.


 B의 꿈은 이 타워팰리스를 소유하는 것이다. 그래서 B는 처음 분양가보다 50원 오른 타워팰리스의 가치가 충분히 받아들일 만 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에게는 100원밖에 없다. 그래서 은행에서 50원을 빌리기로 한다.


은행은  B에게 50원을 빌려주는 대신 갚을 때 빌린 돈의 50%의 이자를 낼 것을 요구한다. B는 당장 이 집을 살 생각에 일단 수락하고 집을 구입한다. 


이렇게 A는 150원의 재산을, B는 0원의 재산과 150원에 구입한 타워팰리스를, 은행은 50원과 차용증을 소유하고 있게 되었다.

50원을 벌었다고 생각한 A. A는 하루하루를 기쁨에 살아가고 있지만, 타워팰리스에서 살던 때의 만족감을 어디에서도 느끼지 못 하고 있게 되었다. 그래서 A는 다시 타워팰리스를 구입하고자 한다. 


이자를 갚아야 할 생각에 조금 힘이 들었던 B는 눈물나지만 자신의 집을 다시 내놓기로 결정한다. 은행에 갚아야 할 돈은 50원과 이자 25원을 포함한 75원인데, 당장 가진 돈이 없으니, 150원에 구입한 이 집을 내놓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자신이 150원에 산 집을 그대로 팔았을 경우, 은행에 이자와 원금을 변제하고 나면 남는 돈이 75원이 된다. 그래서 뭔가 손해를 보는 것 같다. 그래서 B는 자신이 갚아야 할 이자와 자신의 수익을 고려하여 210원에 집을 내놓는다.


타워팰리스를 구입하고자 마음먹은 A, 마침 B가 내놓은 210원짜리 집을 발견했다. A는 처음 구입할 때 100원짜리였던 같은 집이 210원으로 오른 것을 보고 조금 고민한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니, 처음 자신이 100원을 주고 집을 구입했고, 그것을 150원에 팔았으니, 무려 50%의 시세 차익을 남긴 셈이 되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타워팰리스가 가진 프리미엄은 앞으로 계속 50%의 가치 이상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은행에 60원을 빌려 집을 구입하기로 한다.


은행을 찾은 A. 그런데 이제 50원밖에 남지 않은 은행은 청천 벽력같은 통보를 해 온다. '돈을 빌려 줄 수가 없다는 것'. 그렇게 A와 B, 그리고 은행 사이의 경제 활동은 정지된다.


이제 남은 돌파구는 단 하나. 돈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이렇게 생겨난 것이 파생 상품이 되고, 레버리지 (위험도) 에 따른 기대 수익의 계산과 이자율의 변동 등, 현재 뉴욕 월가를 지탱해 주는 경제의 근간이 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결론은 어딘가에서 이 돈을 임의로 찍어내지 않는다면, 결국 전체 경제 활동은 어딘가에서 막혀 버린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밖에 없다. 위에 언급한 A와 B가 지속적으로 100원에 자신의 소유물을 주고 받았다면 지속적으로 경제 활동은 유지되지만, 어딘가에서 돈을 만들어 내야 하는 이상, 전체 돈의 총 량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어느 순간에는 멈출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일본에서 보인 부동산 버블 붕괴가 되겠으며, 지난 세월까지 일본을 흔들거리게 만든 주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위험은 우리나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미 부동산 활황기는 지난 지가 한참 전인데, 지난 정권에서도 그랬듯. 이번 정권에서도 결국 예상대로 부동산 살리기를 지원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생각해보자. '대체 왜 부동산에 집착하는 것일까?' 


경제학은 재미있게도, 경제 활동에서 나타난 이득을 '가치의 창조' 로 간주한다. 이는 모든 과정은 무시한 채 A가 B에게서 150원을 받을 때 무려 50원이라는 가치가 창조되었고, 만약 B가 A에게 집을 팔았다면 무려 25원의 가치가 발생한 것이며, 동시에 은행도 25원의 가치 창조가 발생되어 전체적으로는 50원의 이득을 본 것 처럼 보이게 된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실제로 돈의 총 량은 늘거나 줄지 않았는데, 어떻게 50원의 가치 창조가 발생할 수 있을까.


여기에서부터 다양한 눈속임은 시작되게 된다. 가치의 창조와 창조는 파생과 파생을 거쳐 더욱 더 부풀려진다. 이렇게 경제 성장률은 더 높은 자릿수의 숫자를 찍게 되어 결과적으로 매우 성공적인 경제 활동을 한 것과 같은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다시 돌아와서 부동산으로 들어가자. 그렇다면 왜 부동산일까.


부동산은 말 그대로 이러한 가치를 매길 수 있는 꽤나 좋은 수단이 된다. 다시 말하면 토목 건축과 같이 단 시간내에 경제 활동의 수치를 매우 높게 끌어 올려 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여기에서 한 가지 패러독스가 발생하게 된다.

다른 경제 활동은 동일한 효과를 가져오지 않는가? 결론은 '그렇다' 이다. 이 세상의 그 어떤 경제 활동도 위에서 이야기 한 동일한 사이클을 벗어날 수 없는데,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시간적 속성' 이 다르다는 점에 있다.


맨 처음, 도입부에서 경제가 둔화되면 연구 개발 예산이 먼저 줄어든다고 했는데, 그건 왜일까.

그건 바로 투입에 비해 결과가 나오는 속도가 '느려도 매우 느리기 때문' 이 된다.


보통 한 개의 기술이나 제품을 연구 개발 과정을 통해 개발하고 그것을 세상에 빛을 보인 뒤 유용한 기술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통 5년 내외, 길게는 10년 내외, 특히 의료 기술과 관련된 것들은 그 이상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런 과정에서 이러한 연구 개발로 인해 최소 10배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할 지라도 지금 당장 투입되어야 하는 금액이 크고, 그 성과를 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당장의 실적에 급급한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지 못 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욕심은 수요를 낳고, 또 그 욕심이 공급을 낳는데, 이 욕심과 욕심이 서로 평형을 이루질 못 하니 어느 순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지게 되는 것이고, 결국 지금에 와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된 것. 또한, 결과론적으로는 당연히 이전의 경제 성장률의 수치에 근접한 경제 성장이 일어날 수가 없는데 (이는 또 다른 개념에서의 접근이 필요해 별도로 다루진 않는다.) 정치와 경제를 이끌어 갈 수장들은 어떻게든 이전의 빛을 보고 싶어하니 이 역시 그저 꿈만 꾸고 있는 중 이라고 할 수 밖에...


때문에 나는 이 글에서 당장 단시간의 효과만을 바라보기보다는, 지식 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앞으로의 세계 경제 변화는, 속단할 수 없지만 결론적으로는 정부 또는 기업의 지원에 의지한 지역 대 지역, 그리고 국가 간 국가의 자원 이동이 더욱 더 중요해 질 수 밖에 없는데, 이 경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 주는 분야가 바로 지식 산업이 될 수 있다.


필연적으로 지식 산업에 투자를 하게 되면, 각각의 지식 활동 분야의 집단이 만들어지게 되고, 이러한 집단은 다시 지식의 교류라는 명목 하에 더욱 더 큰 모임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임은 더 나아가 일종의 전세계 또는 대륙별 모임을 만들게 되고, 정기적인 학술 교류 또는 기술 교류나 전시 행사 등의 이벤트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이벤트는 항상 개최 지역을 옮겨가며 열리게 되고, 필연적으로 수 많은 집단 구성원들의 이동을 유발하며, 숙박, 요식, 관광, 교통 등 다양한 경제 활동을 부가적으로 몰고 오게 된다. 또한, 정부의 지원 아래 지식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가 이뤄진다면, 이렇게 모이는 학술 교류 모임의 구성원들의 이벤트 참여에 필요한 제반 경비 등이 지식 발전과 교류의 목적으로 지원되기 때문에 각각의 구성원들에게 경제 활동에 필요한 자원을 소비하는 데 부담을 덜 지우게 되어 상대적으로 활발한 경제 활동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또, 지속적으로 장소를 옮겨가게 되기 때문에, 이러한 학술 모임이 더 많아지고, 정기 이벤트가 많아진다면 각각의 지역에 지속적인 경제 수입을 안길 수 있게 되어 전반적으로 경제 활동에 순증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 최근 우리나라도 상당히 활발한 준비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기존에는 대형 회의 또는 대형 전시회가 열릴 수 있는 공간이 코엑스 또는 대형 호텔들로 한정되어 있었다면, 부산에는 벡스코, 고양에는 킨텍스, 대구에는 엑스코, 광주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대형 컨벤션센터들이 주변 상권, 그리고 주변 숙박 시설들과 연계되어 들어서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설들의 활발한 이용과 이로 인한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가져오려면 어떤 투자가 선행되어야 할까?


결국 정답은 연구 및 개발. 결국 지식 산업의 투자인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사회가 고도화 되어 가고, 사회 구성원들이 고도화된 사회 형태에 익숙해져 간다면, 아무리 제 1차 산업과 제 2차 산업이 인간의 생존에 필수라 할 지라도, 제 3차 산업에 대한 구성원들의 갈망과 선망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언제까지 제 2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단기적 성과에만 집착할 것인가.


앞을 내다보지 않는 것 역시, 인간의 욕심인 것이다.


그런데 더 중요한 점은, 내가 도대체 이 글을 얼마만큼의 분량으로 썼는가이다. 한 세시간은 걸린 것 같은데.... 끄응...



 













In these days, because I was too much busy, I didn't care this blog.

So, I didn't know that you guys or you robots leaved your ADs (in other words, garbages. for me.).


I really welcome the foreigners who visit this blog, and I wanna tell you "Thank you", but I never welcome you guys with any types of advertisement that wasn't accepted by me.


If you can see this post, please go back to your country, and don't coming here. Plus, don't leave your marks.


You should've keep this in your mind; leaving any spam things are illegal.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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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이런 글은 처음인가.....


(물론 지금은 콰논과 손휘를 쓰지만...) 내 사랑 닠혼이 서포터즈 모집 이벤트를 한다고 한다.

기다려지지 않을 수가 없지 않은가.......


뭔가 블로그에 왜 이런 기종들이 좋은 지 한 번쯤 썰을 풀었다면 이해가 갈 법 하지만, 뜬금없이 써 본다면

FF바디가 그렇게 비싸고 다가갈 수 없는 넘사벽일 때, 필카의 감성을 이끌어 내 주던 시야율 100%의 D300을 보며 얼마나 가슴아파했는지.... 내가 그 녀석을 한번에 가질 수 있는 재력가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물론 지금도 이 녀석은 솔직히 누가 준다면 평생 소장하고 싶다.)


뭐 하여튼, D800을 사 보고 싶은데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입맛만 다실 수 밖에 없는 찰나,

서포터즈 100명 모집 이벤트를 한단다. 어쩌다 들어오신 모든 분들.

누르고 가라.

 

물론... 나도 이벤트 참여한다....ㅎㅎ

 

http://www.nikon-image.co.kr/nikon/notice_read.jsp?name=notice&idx=585

 

 


그런데 니콘... 제발 인터넷 사이트... 크롬도 잘 되게 해달라... 이거 하려고 지금 윈도우 깔린 컴 켜는 중이다..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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