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예상하던 일이 벌어졌다.

 

우리는 이미 지난번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어야 함' 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누군가의 빅엿에 걸려들고 말았다.

 

지하철 9호선 운영을 맡고 있는 메트로 9이 일방적으로 요금을 500원 올리자 서울시에서 아예 이 9호선을 인수해 버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누가 철도 민영화가 되면 요금이 20% 내려갈 수 있다고 했던가..

 

굳이 여기서 정치권 이야기를 하지는 말자. 정치권 욕을 해 봐야 일단 어차피 득이 될 것도 없고, 결국 모든 책임은 국민들에게 있는 것 아닌가?

 

 

나는 얼마 전, 부산 김해 경전철 이야기를 하면서 왜 철도가 민영화되어서는 안 될 일인지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물론 나 뿐 아니라 수많은 철도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외쳤던 것들이기도 하고, 또 이 부분은 대충 중고등학교를 나온 사람들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들이다.

 

내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 분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분명히 이전에 철도 민영화 떡밥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인천공항철도를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언론사들이 해야 할 일은 우리나라의 각 분야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국민들에게 가능한 한 모두 알려야 하지만, 지면의 부족, 공간의 부족, 그리고 관심사의 문제로 사실상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기는 하지만, 충분히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기억한다면 분명 얼마든지 다들 기억할 수 있었을 문제라 생각한다.

 

 

인천공항철도는 과도한 이용객 예측으로 인해 엄청난 영업 적자는 물론, 국가에서 지원해야 할 영업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국가에서 아예 나서서 인수해 버린 뒤 코레일 (한국철도) 에 떠 넘겨 버렸다. 그 후, 코레일의 미친듯한 홍보와 비용절감, 그리고 '환승할인' 이 가세하면서 그나마 지금의 영업력을 확보했다.

 

이러한 인천공항철도의 인수 과정에서 당시 인천공항의 영업을 담당했던 AREX는 무일푼 거지로 나 앉았을까? 최소한 그런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는다.

 

 

지하철 9호선 역시 동일하다. 결국 손해는 서울시, 그리고 그 서울시를 떠받치는 서울 시민들, 그리고 일부 이 재정에 동참하고 있는 경기도민과 더 넓게는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지게 된다.

 

공공재의 민영화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에서도 지겹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공공재가 갖는 성격과 공기업, 민간 기업이 갖는 각자의 장단점에 의해 민영화는 필요악이 될 수도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그러나 철도만큼은 불가능하다는 것 역시 이야기했다.

 

 

이번 싸움은 어떻게 되건 간에 서울시가 질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서울시가 뒤집으려 한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이전 서울 시장 재임 당시 체결된 계약이 엄연히 존재하며, 시장이 달라졌다고 할 지라도 이전의 계약을 무효로 본다거나 뒤집을 수는 없다.

이것을 뒤집는다면 당시 계약 자체에 문제가 있었음을 증명해야 하는데, 과연 그게 쉬울까? 그리고 그것이 밝혀진다면, 다른 민자 사업들은 어떻게 될까?

 

또, 아예 서울시가 9호선을 인수한다면 그 재정은 어디에서 충당할 것이며, 운영 주체인 메트로 9은 '대의를 위해' 손해를 보고 물러날까?

 

애당초부터 이익을 우선할 수 밖에 없는 민간 자본을 공공재인 철도에 끌어들인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일 수 밖에 없다.

 

그냥 모두들 메트로 9이 9호선 기본 요금을 2000원 이상으로 올려버릴 때 까지 계속 그냥 지켜 보고만 있어라. 그게 정답이다.

왜냐? 기업은 자선 사업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민간 자본이 어떠한 서비스를 하게 될 때, 민간 자본은 들인 만큼의 이득을 뽑기 위해 갖은 방법을 이용한다.

홍보, 이벤트, 원가에 기초한 가격 산정. 그리고 마지막이 '원가 절감' 이다.

 

그러나 애당초부터 정부가 손실을 보조해 주겠다고 했을 때 부터, 위의 요소 중 무언가는 분명히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것 쯤은 바로 짐작 가지 않는가?

 

그냥 가격을 올리게 둬라. 어차피 9호선의 이용객이 당초 예상 이용객과 또이또이해 진 것은 분명 교통면에 있어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아주 중요한 곳들을 적절하게 잘 연결하고 있다는 것도 이유이지만, 무엇보다도 기존 운임과 동일하며 환승 할인이 된다는 것 역시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어차피 가격을 올려서 이용률이 떨어진다면 여러분은 세금으로 이 부족분을 메꿔 주면 된다.

 

그리고 앞으로는?

 

선거를 잘 해라, 정권을 잘 골라라. 이런 게 아니라, 제발 국민의 최소한 50%는 시사 문제에 관심 좀 가지란 말이다.

매일같이 예능 프로그램이나 좇지 말고... 가끔 우리 사회는 이런 사회 전반에 과연 관심을 갖고 있는 지 궁금할 때가 많다.

 

밖에 나가 집회를 하고, 열심히 댓글질을 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우리 사회를 위한 고민인가?

눈앞의 것에만 연연하여 목소리를 내는 것도 진정한 우리 사회를 위한 고민인가?

무시하거나,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길인가?

 

보수 진보로만 나뉘어 서로 으르렁거리기만 하는 것이 과연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될 일인가?

 

정말 안타깝기만 하다.

 

 

제발 기억해라.

기업은 이익을 목표로 한다. 기업은 이익이 나지 않는다면 손을 대지 않거나 접는다.

기업은 어느 상황에서건 이익이 우선이다. 기업은 절대 자선 사업가가 아니다.

공공 부문은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가에서 모든 것이 보장되어 있다는 이유로 방만한 경영을 하기 쉽다.

그래서도 일부 부분의 민영화는 필요악일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무리 그래도 여기에 참여한 민간 자본은 절대 손해를 보지 않는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부분에서 적절한 장치를 심으면 될 것인가.

 

국민들은 이런 것들을 감시하라고 있는 거다. 그게 바로 대의 민주주의 하에서 국민이 해야 할 일이다.

 

 

안타깝게도 나도 9호선을 자주 이용했는데, 앞으로는 더 이상 9호선을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

물론, 내가 지출하는 돈 중 일부는 9호선에 흘러 들어가겠지만...

 

선동하려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사회가 바른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현명해져야 한단 얘기다.

그리고 박원순 시장은.... 정말 9호선 인수라는 무리수를 둘 것인지......

 

글을 다 써 놓고 보니, 왠지 한쪽으로 편향된 의견처럼 보일 것 같아 더 추가해본다.

 

 

분명 9호선은 민자 사업으로 운영되어도 좋을 노선이다. 굳이 지금부터 나서서 시영화 (서울시에서 매입하니까) 를 해야 할 필요는 없다. 문제는 발주 주체인 '관' 과 참여 주체인 '민' 간에 이것을 놓고

계약을 할 때, 그 때가 가장 중요하다는 거다.

 

 

 

 

 

 

 

 

 

 

 


어제는 애플의 새 아이패드에 삼성전자만 단독으로 패널을 공급한다는 얘기가 떠돌다가, 오늘은 아, 그게.. LG도 납품한대, 샤프만 못한다는구만.... 이라고 뒷수습중인 인터넷 뉴스판에 새로운 후발 주자가 나타났다.

뒷북도 엄청 늦은 뒷북인데다가 이렇게 호화로운 제목을 달고 있으니 아주 찰지기까지 하다.

게다가 서브 타이틀은 놀랍기까지 하다..

'적과의 동침' 선택한 애플… 뉴 아이패드에 삼성 패널 사용
품질 요건 통과, 삼성 유일



일단 틀린 말을 한 건 아닌 건 맞는데, 첫번째가 걸린다. 대체 누가 적과의 동침을 하고 있는 거지....?

삼성은 세계 최대의 메모리 부분 제조사이다.
삼성의 반도체 제조 기술은 매우 뛰어나다.
삼성의 반도체 공정은 불량률이 매우 낮다.
삼성은 LG와 더불어 세계 최대 LCD 제조 라인을 가진 회사다.
애플은 하드웨어를 파는 회사이지만, 실질적으로 자신들이 하드웨어를 만들지는 않는다.

삼성은 ARM의 A시리즈 CPU 기술을 인수해서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애플은 A시리즈 CPU를 자신들에게 맞게 구조 변경하여 사용한다.


이쯤 하면 왜 애플이 삼성 부품을 갖다 쓰는 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너무 티나게 띄워주면 오히려 부적절해 보인다.





잠깐 화장실에 앉아서 공상을 좀 하고 있었습니다.

문득, 애플 아이맥과 시네마 디스플레이에서 생기는 액정 얼룩 현상이 생각났습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 어느 새 저도 아이맥을 구입한지도 1년이 되어 가고 있더군요. 안 그래도 이제 곧 애플 케어가 사라질 때가 되어서 애플케어를 구입해둘까 하고 계속 고민중이라 문득 액정 얼룩 현상이 생각난 모양입니다.

(여담입니다만, 제 경우, 노트북도 혼자 뜯어서 고치고 조립할 수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아이맥의 수리 정도 쯤은 제게 있어서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냥 재채기 한 번 하고 휴지로 코를 푸는 정도죠. 그러나, 27인치 액정 패널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엄청난 교체 비용 폭탄 가능성 때문에 애플케어 구입을 고려중입니다. 다른 아이맥 유저들도 액정때문에라도 애플케어 구입은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물론 이 역시도 IPS 액정을 하나 가져다가 그냥 달면 되는 거지만서도.... 귀찮음을 한 18만원에 2년간 해결할 수 있다면 이것 역시 괜찮은 딜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맥과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얼룩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한동안 좀 잊혀졌지만, 작년에는 꽤나 크게 이슈가 되었고, 저 역시 즐겨 보던 웹툰의 작가분께서 본격적으로 대응을 시작하시면서 꽤나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불만제로에서도 다뤄졌을 정도이니까요.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 아이맥과 시네마 디스플레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액정 얼룩 현상의 한 예입니다.

이들 제품에서 나타나는 액정 얼룩은 심한 분은 구입 후 3개월만에도 나타나셨다는 분들이 있고, 오히려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 얼룩 현상을 호소하며 불편해 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액정 얼룩 현상은 대체 왜 나타나는 것일까?

사실 제대로 알려진 원인은 없습니다. 단지, 현재의 유니바디 형태의 아이맥이 출시되면서부터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 밖에는 정확한 것이 없고, 애플 측에서는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사용해서 그렇다. 흡연자하면서 사용하면 이럴 수 있다.' 라는 식의 댕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꽤나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바로 윈도우즈입니다. 네, 맞습니다. 현재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시는 분의 컴퓨터가 리눅스도, 맥도, 유닉스도, iOS도, 안드로이드도 아니라면 현재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시는 분께선 윈도우에서 이 화면을 보고 계신 것입니다. 바로 그 윈도우입니다.


사실 해외에서는 윈도우 사용자들의 비율이 그렇게 높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도 윈도우의 제작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은 상당합니다. 때문에 MS의 그늘에 가려진 사용자들을 맥으로 돌리기 위해 애플은 기존의 파워PC 기반에서 인텔 기반 시스템으로 모든 시스템 라인업을 교체하고 아주 강력한 무기를 던졌습니다.

"맥에서도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고 외치며 부트 캠프를 내놓았지요.

이건 꽤나 잘 먹힌 전략이 되어서, 기존에 애플의 명성에 큰 상처를 안겨 주었던 맥클론 등과는 달리 애플의 시장 공략에 상당한 힘을 실어 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 사이들 보면 꽤 많은 수의 사람들이 애플 컴퓨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중의 약 70% 이상은 윈도우를 설치해 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죠.

그런데 애플의 컴퓨터에서 윈도우를 설치하게 되면 꽤나 많은 문제가 생겨버립니다.
단지 서로간의 표준 레이아웃이 다른 데서 오는 키보드 문제는 둘째치고, 멀티 터치는 특허 방식 때문이지 그것도 셋째 치고도 중요한 문제가 생겨버린다는 점이죠.

바로 전원 관리가 안 된다는 점입니다. 사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윈도우 컴퓨터나, 애플 컴퓨터나 동일한 인텔 기반 시스템이므로 윈도우를 설치해도 전원 관리가 안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부분 같지만 사실입니다.

때문에 정상적으로 맥 OS에서 7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맥북에어 13인치의 경우에도 윈도우로 부팅해 놓으면 잘 써 봐야 한 3시간을 쓰게 되면 끝나게 됩니다.

또, 전원 관리가 안 되는 데서 오는 문제점 중 또 하나의 치명적인 점은, 발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계속하여 내부 쿨링 팬이 최대로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전원 관리가 안 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겠죠. 팬을 돌리는데도 전기가 필요한데, 배터리가 7시간까지 버텨 줄 일이 없겠죠. 맥북 에어에서 윈도우를 설치해 보시면, 아 에어에도 쿨링팬이 달려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되실 겁니다.

때문에 윈도우를 설치해 사용하는 모든 맥 컴퓨터에서는 제품에서 낼 수 있는 최대한도의 열이 발생하는 문제가 생기게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애플은 조금 독특한 구조를 취하고 있어서, 맥 프로를 제외한 전 맥 컴퓨터 라인에서 열 배출을 위한 환기 구조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윈도우 컴퓨터나 노트북의 경우, 열 배출을 위한 배출구 구멍이 크게 보이는 반면, 애플 노트북 제품에서는 아예 힌지 사이에 숨어버려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아이맥 역시도 비슷해서, 위 사진에서 제일 상단에 보이는 가로 줄이 열 배출을 위한 환기구일 뿐, 그 어디에도 공기가 통하는 곳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애플 사용자들이 발열과 윈도우 사용을 액정 얼룩 현상의 주범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발열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셈이 된 것이지요.

전통적으로 애플은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고수하고, 따라서 최대한으로 겉에 보이는 부분을 단순화시키려고 합니다. 이런 덕분에 아이맥에서 발생된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데 조금은 충분치 못 한 배기구 구조를 가지게 되었고, 액정과 컴퓨터가 일체형인 아이맥 내부에서 열이 정상적인 수준보다 더 많이 발생하게 되어 버린 것입니다.


게다가 아이맥은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액정 위를 강화유리가 한 번 더 싸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어서, 액정과 강화유리 사이에 공간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당연히 이 사이에 열이 머무를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컴퓨터가 자주 뜨거워졌다 식었다 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는 컴퓨터가 식으며 잘 느껴지지 않는 이슬이 맺힐 수 있습니다. 이후 여기에 먼지가 흡착되면 액정에 얼룩 현상이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문제는 그렇다면 이 현상이 누구의 잘못이냐가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 되겠지요.

무엇보다도 이러한 현상을 사전에 충분히 고려하지 못 한 제조사에 가장 큰 책임이 있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약간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 있는 것이, 제 경우는 이제 1년이 되어 가는 시점에서도 액정 얼룩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제 경우, 맥 컴퓨터에서는 절대 윈도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윈도우 안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맥에서는 다양한 작업을 하는데, 주된 작업은 영상 작업, 그리고 3D 렌더링을 하고, 그 외에 일상적인 일들, 또는 연구 업무를 진행합니다.

사실 윈도우를 돌린다 해도, 3D 렌더링보다는 시스템 부하를 덜 줄 텐데요. 웃긴건, 일주일 내내 3D 렌더링을 돌려도 아이맥은 소음 하나 안 난다는 점입니다. 물론 팬 회전수는 상승해 있지만, 귀에 거슬릴 정도의 소음을 느끼게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액정 얼룩 문제는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유난히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크게 이슈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액정 얼룩 현상이 나타나는 비율이 다른 국가 유저들에 비해 상당히 높다고 하네요.

그도 그렇겠다 싶은 것이 우리나라는 윈도우가 없이는 인터넷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 정도로 윈도우 의존 현상이 심합니다. 때문에 일부 전문가 영역을 제외한 일반 맥 유저들은 대부분 윈도우를 동시에 사용해야 할 것이고, 결국 시스템의 발열 문제가 상대적으로 커져 버려서 얼룩 현상이 잘 나타난다고 보면 어느 정도 아귀가 들어맞겠지요.

흔히들 애플을 최적화의 신, 줄여서 신적화의 갑이라고들 합니다. 때문에, 발열과 소음 문제가 가장 이슈가 되는 노트북 제품군에서 가장 높은 기술을 지녔던 소니와 도시바를 간단하게 발라버릴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애플은 윈도우에서도 자사 제품의 전원 관리가 잘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 보면, 물론 윈도우처럼 맥 OS를 별도로 판매하는 것은 아니긴 해도, 자사 제품에는 무조건 맥 OS가 설치되도록 하고 있는 애플 입장에서 윈도우 지원을 위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한다면, 제조사 입장에서도 썩 좋은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또, 단순히 윈도우를 떼어 놓고 맥 OS로만 놓고 보면, 아주 대표적으로 맥 OS는 저장장치로써는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지원하는데, '미디어 재생'을 위한 용도로는 블루레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분명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노리기 위해서라도 (애플 TV와 아이튠스가 있어서도 그렇겠지만) 블루레이 시장을 어느정도는 고려를 해 줬어야 함이 맞을 것 같은데, 애플은 앞으로도 블루레이를 지원할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블루레이 원본 파일들을 가져다가 별도의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돌리면 돌아가게 되고,
H264로 인코딩 된 60P 동영상을 재생해도 잘 돌아가는데, 문제는 이 때에도 발열이 엄청나게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쿼드 코어에 16GB를 달고 있는 제 아이맥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다시 생각해 보면, 애플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 일부를 의도적으로 제한해 두었다 라고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경우, 단순히 발열이 가장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조금은 다른 방향에서의 논란 거리가 되겠습니다만)

이제 슬슬 결론으로 가져가 보고 싶은데, 애플 얼룩 문제를 보며 제가 하는 생각은, 단순히 애플 나쁜놈, 윈도우는 더 나쁜놈, 이런 식의 판단이 아니라, 우리나라도 이제는 좀 IT 환경의 다변화, 그리고 생존력의 고도화를 위해 조금씩 윈도우즈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저는 애플의 고객 대응 문제를 떠나서 조금 다른 시각에서 이 액정 얼룩 현상을 바라봤던 것이,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이 얼룩 문제와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의 윈도우, 익스플로러 의존도 심화 현상을 같이 바라봤으면 했었던 것이지요.

아마 조금 세월이 더 지나면 제 아이맥도 어느 순간 액정 얼룩이 조금씩 생겨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쌩쌩하다는 점, 그리고 윈도 환경보다 쾌적하다는 점, 이런 점들 때문에도 앞으로도 계속 OSX를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계속 지금처럼 윈도우를 같이 사용하게 되겠지요. (실상은 다른 시스템에서 사용 중입니다.)

그러나 유난히 높은 해킹 시도와 집단적인 바이러스 감염 등, 너무 윈도우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현실은 분명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맥에서 얼룩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조금 더 줄어들 수도 있겠지요....

그냥 혼자만의 긴 생각입니다.





어제부터 나름대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소식이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그다지 블룸버그를 볼만한 언론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애플이 LG와 샤프를 버리고 삼성의 패널을 사용한다고 기사를 올렸다고 하지요.

대체로 한국 언론들이 떠드는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 (블룸버그가 말하길) 애플이 이번 뉴 아이패드를 내놓으면서 기존에 패널을 공급받던 LG와 샤프의 품질 기준이 충족되지 못해 삼성의 패널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

이게 다입니다.

그냥 이게 다일 뿐인데, 이게 왜 그렇게 소란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하면 삼성 제품의 품질이 너무 좋아서 애플이 설설 기면서 삼성 제품을 좀 팔아달라고 호소라도 한 것 처럼 보이는 건가요?

아마도 그럴 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LG는 우리나라 업체 아니던가요....?

문제는 더 있습니다. 해당 기사를 직접 읽어본 네티즌들에 의하면 (저는 귀찮아서 안 읽어봤습니다. 게다가 블룸버그에 눈을 돌릴 시간이 더 아깝다 보니...) 성능 기준에 충족하지 못 한 것은 단지 샤프이지, LG도 패널을 공급한다고 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 문제는 삼성의 레티나 액정 생산, 그리고 무엇보다도 IPS 액정 생산 가능성 여부입니다.

사실, 액정 패널에서 IPS냐 PVA냐에 대해서는 거의 전 세계적으로 삼성과 LG 두 거대한 공룡의 싸움이나 다름없었는데요. 마치 이건 현재 3D TV 방식에서 액티브 방식이냐 패시브 방식이냐를 놓고 삼성과 LG가 싸우고 있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사실상 IPS 액정 이전까지, 플래트론 시리즈 까지의 LG 디스플레이 기술 (정확하게는 처리 엔진이겠지요) 은 삼성과 비교하면 기술적으로는 우수했었던 적이 있었을 지라도, 색감 그 자체만으로 놓고 본다면 작업용으로는 현저히 부족했었습니다.

때문에 작업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필립스, NEC, 에이조 등등을 고르다가 없으면 그나마 삼성을 사용하는 것이 당시 주된 흐름이었는데, 최근 LG전자가 IPS 방식 액정을 내놓으면서 그 흐름이 상당히 뒤집어졌지요. 저도 삼성만을 고집하던 자칭 준 프로(?) 였던지라 삼성, 그나마 돈 좀 들이면 소니 제품을 썼는데, 요새는 전부 IPS로 넘어왔습니다.

LCD 제조업의 양대 산맥인 삼성과 LG가 이렇게 서로 다른 표준을 가지고 각자 자신들이 더 좋은 방식이라며 대립하고 있는 상태에서 어찌 보면 삼성전자의 뉴 아이패드 패널 공급은 의아한 부분임은 맞습니다.

현재 LG전자는 IPS 액정을 기반으로 한 레티나 액정을 밀고 있는 중이고, 삼성전자는 해상도보다는 아몰레드를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지요. 또, 서로간의 방식에 대한 견제와 대립도 상당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이폰 4에서 LG전자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을 때, LG전자나 애플 진영 측은 삼성의 아몰레드가 가진 과장된 색감과 선명하지 못한 도트 피치를 공격했다면, 삼성전자는 해상도 싸움보다는 동영상 재생 시에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는 아몰레드의 장점을 내세워 LG전자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공격했었지요.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레티나 액정을 생산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IPS 패널은 아닐 것으로 생각됨) LG에 납품한다면.. 아마도 삼성전자는 그나마도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안티 삼성 세력들에게 더 좋지 않은 영향만 미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일부 네티즌들은 터치 판넬만을 삼성이 납품하는 거다 라는 식의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이 역시도 조금 의아한 것은 현재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터치 액정은 일체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애플이 생각이 바뀌어서 터치 판넬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줬다면 이 역시도 다른 이야기가 되겠습니다마는...)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더 재미있는 것은, 오늘입니다.

일부 한국 언론에서 "뉴 아이패드 액정 LG도 공급하는 거였대" 라고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쩔 수 없이 삼성과 LG, 그리고 스마트 제품군으로 대표되는 (한국에서만) 삼성과 애플의 양립을 이야기하기 위해 LG와 삼성간의 관계, 그리고 디스플레이에 대해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사실 그렇게까지 주구장창 이야기해야 할 필요 자체가 없는 일입니다.

중요한건, 애플이 만든 아이패드에 삼성 액정이냐, LG 액정이냐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죠?

그냥 삼성 제품이 들어가도 우리나라 기업이 만든 제품이 들어가는 거고, LG 액정이 들어가도 우리나라 기업이 만든 제품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HTC가 제조한 디자이어나 넥서스원의 경우 삼성의 수퍼 아몰레드가 들어갔단 사실은 왜 언론들이 앞다퉈 이야기하지 않나요? 애플이 아니어서? 대만 제품이어서?

더 이상 글을 쓸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이, 어차피 결론은 뻔하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내가 어릴 적 바라보던 삼성, 그리고 나름대로 대한민국의 한 국민이자, 삼성 제품을 좋아하며 나름대로 삼성의 발전에 대한 꿈을 꿨던 사람으로서 그저 답답할 뿐입니다.

그 배신감 덕분에 이제 저도 삼성 안티가 되었지만 말입니다.....









보통,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다가 이물질이 나오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기분이 나빠진다.
그리고 상당수는 거액의 소송에 휘말리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먹던 음식에서 거액의 보석이 나타난다면?????????????????????????
거액의 보석이 나타난다면????????????????????????????
나타난다면?????????????????????????
나타난다면???????????????????????
나타난다면??????????????????????


내가 어떻게 알어, 그다음에 말을 안 해주는데.... 젠장....

아마도 이 포스팅을 클릭해서 들어오신 분들은 피자 먹다가 진주가 나와서 뭐 어쨌다고? 에 크나큰 관심이 생겨서 들어오셨을 거다. 그리곤 우선, 이 포스팅을 올린 나에게 욕을 하실 거다.

이런 개나리, 그래서 뭐 어쨌다고? 어? 낚시를 하고 앉았어.. 라고 말이지.

그런데, 이게 실제 있는 일이다. 같이 한번 보실까?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128669&url=n

뭐.. 언론들의 낚시질은 하루이틀이 아니니, 그냥 젠장 하고 한번 뱉어주고 닫아버리는게 이젠 예삿일이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분명히 이 이후에 뭘 했는 지 정도는 그 원문 기사에도 나올 것이 아닌가...?

기분이 좋아서 그 식당 손님들에게 전부 쐈는지,
아니면 기분이 나빠져서 주인이랑 싸웠는지,

아니면 주인이 아 지성, 그거 내꺼임. 음식 새로 줄테니 돌려주삼. 이러니까 먹던 손님이, 내입에서 나왔으니 내꺼임 즐쳐드셈. 이러면서 싸웠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좀, 결과좀 말해 달라고 결과 좀.


그리고 이건 내 추측인데...

어차피 주인 입장에서는 앞으로 가나 뒤로 가나 피박 쓸 건 분명하니 그냥 손님이 진주를 가져가도 배아파하며 ㅋㅋㅋㅋ 이러고 있었을 거고, 손님 입장에서는 그래도 트집을 잡아서 소송 해볼까, 아님 그냥 먹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주인이 별다른 낌새가 없자 먹자 생각하고 ㅋㅋㅋㅋ 이러고 있지 않았을까?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언제나 물고 뜯는 놀이는 재미있는 법.

최근까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고 연일 화젯거리를 내던지는 인물 한분을 좀 뜯어보자.

바로 강용석 님 되시겠다.

이 분도 참 골때린 분 중 하나인 것 같은데, 하여튼 자세한 얘기는 집어 치우자.
무엇보다도 나랑 그 사람이랑은 일단 서로 얼굴조차도 모르는 상태이니까.

때문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줄곧 있었던 모든 논란 역시 중립의 입장에 놓고 출발하자. 즉, 박원순 시장의 아들, 진짜인가 가짜인가 에 대한 원인부터, 며칠 전 내려진 결과까지 전부 중립의 입장에 놓고 뜯어보잔 말이다.

아주 최근의 일을 좀 먼저 풀어본다면, 박원순 시장의 아들이 직접 모 병원의 내가 아주 잘 아는 모 교수님의 확인 하에 본인의 것이 맞다 라는 판정을 받았고, 덕분에 나영이로 이름을 알리게 된 한 과장님과 이 용석이형 두 분이 골로 가시는 사건이 있었다.

이후 박원순 시장은 (당연히 내가 시장이 아니라 대통령이라도 그랬을 것임. 꼭 대인배라서 그럴 수 있다는 건 아니란 말이다.) 특히 용석이형을 용서하겠다고 대대적으로 밝히고, 2012년 대인배 TOP 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훈훈한 마무리가 지어졌다.

그렇게 드디어 사건이 정리되고 조용해지나 싶었더니, 오늘 또 다시 용석이형이 입을 열었다.

(나는 사실 요샌 아예 TV 자체를 안 보는데다 종편은 거의 혐오 수준인데 어쩌다 한 종편에 인터뷰를 나선 이 형을 보고 심히 저 형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사는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그냥 이건 잡담)

"(박원순 시장이) 나를 용서한다는 말에 쫀심이 팍 상했다. 멀쩡한 놈 공익 만들어 놓은 것부터 사과해라. 그놈 얼마전 4박 5일 교회 수련회도 잘 다녀왔다더라. 이게 어떻게 4급이냐?"

란다.

갑자기 이 짜식이 군대 갔다 온 녀석인지부터가 궁금해졌다.

무슨 4박 5일 교회 수련회가 "출발 트림팀 (간접광고상 자체 필터)" 이냐??

아무리 그래도 교회 수련회는 아니잖아.... 교회 수련회는 아니잖아...

안 그래 형?

형, 4급 받은 사람도 4주 기초 군사 훈련은 다녀와. 무려 27박 28일의 길고 긴 수련회의 거의 몇만 배 쯤은 되는 핵폭탄급의 위력이라구.

아무리 몰라도, 대한민국 남자면 1급에서부터 4급까지는 제1국민역이고, 기초 군사 훈련 정도는 받는다는거 다 알잖아 형?

어떻게 형이 대한민국 남자에, 국회의원을 한 사람이라고 할 수가 있어??? 응????

실망이야!!!!



....

참고로 교회 수련회는 장애인용 보조 기구에 의지해야 하는 상태이면서도 몇박 몇일을 전부 참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 이런 사람들도 군대 가야 되니??? 응???? 장애를 가진 여성도 교회 수련회 4박 5일 수료하면 군대 가야 하니?????
응?????????????????????????

형의 안타까운 심정, 이해는 되지만, 일단 불가능한 드립은 좀 자제하자..

안 그럼 내가 형을 교회 수련회로 불러내서 극과 극을 경험하게 해 줄 수도 있어..... 아.. 1급도 두려운 곳이구나.. 에서부터 아... 군 면제도 쉬운 곳이구나 까지..........





김해시가 부산-김해간 경전철 사업에 대해, 잘못된 과다한 수요 예측으로 지방 자치단체가 막대한 손실을 입었으니, 이에 대한 보전을 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공개했다.

부산-김해간 경전철.. 글자가 너무 기니까, 그냥 부김 경전철이라고 해보자.

부김 경전철은 오늘자로 공개된 언론들의 내용을 보면, 92년도에 사업 계획이 정부의 주도 하에 시작되었고,
당시에 한참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던, 민간 자본의 참여를 골자로 해서 시작된 사업이라고 한다.

자, 우선 중요 단어 잊지 말자. 이게 바로 민영화 된 철도다.

최근 귀찮다 보니, 철도 민영화에 대해 코레일 측을 옹호해 주는 입장의 포스팅을 (개인이 올려봐야 뭔 득이 되겠나 싶지만) 좀 올려보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 이전에 코레일의.. 정확하게는 시설공단의 과도한 비용 소모에 대한 글을 올렸지만, 그 때는 이만큼 시설공단과 철도청이 문제가 될 때는 아니었으니;;)

그러나 뭐랄까... 정말 한국인들은 냄비 근성이라는 말이.. 직접 들으면서 자존심에 광분하고, 우리는 그렇지 않다면서 흥분해 놓고 금방 까먹어버리는게.. 정말 맞달까.. 뭐 굳이 한국인만 그런거겠느냐만은..

일년에도 수십번씩 민자 참여로 인한 공공 시설물들의 손해 또는 정부의 손해에 대한 이야기들이 전파를 타고 있는데, 철도 요금이 낮아진다니까 왜들 이렇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없는지, 왜들 그리 반기는 것 같은지..

아예 인천공항 민영화도 항공료가 낮아진다고 했더라면 지금처럼 거센 반발은 없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다.

일단, 오늘은 간단하게 부김 경전철만 가지고 얘기를 해 보고 접자.




이런 포스팅에는 역시 사진 하나정도는 있어 줘야지.

위의 녀석이 바로 부산 김해 경전철이다.
나도 얼마 전 처음 타 봤는데, 뭐 그럭저럭 잘 만들긴 했더라만은, 거의 텅 비어서 가는 수준에 '만년 적자를 못 벗어나겠구만' 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김해시에서 못 버티겠으니 정부에 '늬들이 먼저 시작하자고 꼬드겼잖아, 그러니까 늬들이 책임져' 라고 으름짱을 놓겠다고 한다.

문제는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라는 데 있다.

아주 대표적으로, 철도의 예에서만 대어 본다면, 인천공항 철도가 그 대표주자다.

인천공항 철도는 21세기 들어 철도에서는 민간 업자가 영업을 시작하는 것으로는 최초였던 (코레일 이전에 강원도쪽 노선 일부는 민자에 의해 운영된 역사가 있다. 이후, 국가에서 이를 인수한다.) 민자 철도, 쉽게 민영화 된 철도다.
(민영=民營, 민간이 운영한다는 뜻이다. 곧, 국가 경영이 아닌, 민간 업체가 운영한단 소리다.)

숫자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인천공항 철도가 개통 직후에 하루에 몇만이 이용할거라고 수요 예측을 했다던가..
그게 서울역까지 연장이 되면 최소 십만대의 이용객이 공항철도를 이용할 거라고 수요 예측을 했었다지.

그러나, 개통 이전부터 수요 예측이 과다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결국엔 그대로 들어맞았다.

그리고 이후에는?

정부의 운영 손실에 대한 보조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정부가 나서서 이놈을 인수한 뒤, 코레일에 넘겨버렸다.
그래서 현재 인천공항철도는 코레일의 자회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더 재미있는 점은, 인천공항철도에 소속된 직원들은 현재 코레일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준 공무원 지위조차 못 받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용객은... 아직도 적자다. 그나마도 지금의 운영 수준을 달성한게 코레일의 운영 노하우 및 미친 듯한 비용감축과 홍보 덕분이라고 이야기가 나올 정도니, 민간이 철도 사업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라고 이야기해도 어불 성설이 아닐 일일 거다.

그렇다면, 철도 사업의 민간 참여는 절대 불가능한 일일까? 그렇지는 않다. 각각의 사례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의 경우 민영화 된 철도가 신나게 잘 달리고 있고 (서비스의 질이 문제지만..)

민영화를 했다가 완전히 죽을 쒀서 민영화 폐해의 기본 교과서라 불리는 영국이 있는가 하면,
유럽 일부 국가는 민영화를 했다가 완전히 피를 보고 국가가 도로 인수하여 불티나게 흑자 운영을 하며 굴리고 있는 곳도 있다.

그리고, 흔히 대한민국에서 정치하시는 분들이 민영화의 모범 사례로 꼽는 일본의 경우, 100% 민간이 운영되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 일부 JR 분사는 아직도 정부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곳도 있다. (JR 니시니혼, JR 홋카이도가 정부와 지방 자체단체 지분 소유이고, JR 히가시니혼만 유일하게 흑자다. 이유야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러나 전반적으로 일본의 민간 철도 운영은 그런대로 성공적이다.
(여기에도 여러 가지 논란은 있다. 대표적인게 도로 체계가 개판이라 철도 위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거기다 물가가 비싼 나라이니까 어찌 보면 당연할지도.)

그러나 전반적으로 현재의 상태에서 민간의 철도 사업 진입은 무리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유라면 시장 진입 시 엄청난 수준의 시설 투자가 동반되어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비용 소멸이 사업 그 자체에 있어 엄청난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철도는 다른 업종과 달리, 운영을 하기 위한 시설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 시설은 걷었다 떼었다 할 수 없어, 영구적으로 존재해야 하고, 필연적으로 여기에 들어가는 시설비와 땅값 문제가 뒤따른다. 그리고 유지도 해야 한다.

보통 지하철 하나만 건설해도 몇백억 이상이 들어가는 사업인데, 9호선을 예를 들면, 한 사람의 기본료가 1000원이다. 한달에 십만명이 탄다고 해도, 100,000,000.. 1억원이다. 일단 초기 투자비라도 뽑으려면 최하 100개월을 운영해야 한다는 얘긴데, 순수히 시설 유지 및 비용 소모에 따른 비용을 계산하지 않은 채 계산해서 100개월이란 말이다.

이렇게 되면, 시작 초기부터 엄청난 자본을 지닌 자본 공룡이 뛰어들지 않는 이상, 게임은 무의미해진다. 대출도 어느 한도가 있는 셈일 테니까.

그래서 특히 공공재의 성격을 지닌 도로, 철도, 전기, 가스 등의 재화는 민간이 웬만해선 뛰어들지 않는다. 내가 지금 이건희 회장이라도 절대 손도 안 댈 거다.

그래서 이들 산업들은 공공성을 지닌 공공재 라는 대명사가 붙어 중,고,대학에서 경제 이론을 강의할 때 항상 사용되는 경제학의 대표 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문제는 그러다 보니 (공공재를 국가가 운영할 때의 폐해는 나중에 얘기하자, 너무 길어진다. 게다가 지금이 경제학 원론 시간도 아니고..;) 국가 입장에서는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을 단순히 채권만으로 조달하기는 어려우니, 웬만하면 민간 자금을 끌어들이고 싶어한다는 데 있다는 거다.

그럼, 민간 업자들은 수익이 생겨야만 이 엄청난 사업에 투자를 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래서 국가는 민간 참여자들에게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게 된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손실 보전이다.

말하자면, 이런 거다. 신촌과 강남을 연결하는 경전철을 만드는 데, 하루에 한 만명이 이용할 것 같은 황금 노선일 것 같아서, 민간 자본을 꼬셔서 만들었는데, 이게 어쩌다 보니 9천명밖에 안 타게 되길래, 민간 자본에게 1천명분의 손실을 지원해 준다 이거다. 그렇다고 해서 평생 운영은 아니고, 9호선의 경우에 30년 운영권을 준 것이었던가. 여튼 그래서 일정 정도의 수익을 얻게 해 주고, 나중에 뺏어오겠다 이건 거다.

취지는 좋은데, 중간 과정에 문제가 생긴다. 수요 예측을 누가 할 것이냐의 문제가 따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요 예측은 전적으로 참여 업자가 담당한다. 민간 업체가 이정도의 수요가 날 것 같은데, 여기에 시설 좀 하지? 라고 정부에 러브콜을 날리면, 정부는 이것을 검증한 후,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이 되면 사업을 시작하는 거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존재.)

문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수요가 이만큼 날 거라고 그냥 국민의 머리에서는 계산이 안 된다는 데 있다.

어디가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혹여 말하고 싶어도 참지만) 이러다 보니, 사업체 입장에서는 엄청난 대 손실이 생기는 거고 (이래서 잔머리가 좋아야 한다는 말이 있는지도) 정부는 이 손실을 보전해 주는 상황이 되는데,

기껏 몇천만원에서 일이억 정도 한다면 말을 않겠는데, 보통 십억단위 이상이 나온다는 게 이제 남들 생각할 때 문제가 되는 거다. (한 해에 민간자본의 수요예측 실패로 인해 정부가 보조하는 금액이 몇백억이라던가... 조 단위까진 아니었던 것 같다. 하여튼)

이렇게 일이 진행되다 보니, 부김 경전철도 드디어 '더 이상은 나 돈 없어 오링' 하고 백기를 드는 상황에 오는 것이다.

게다가, 현재 용인 경전철은 이놈의 돈 문제로 운영이 시작되지도 못 하고 있고, 법이 그러하니, 용인시는 이걸 아예 업체로부터 매수하던지, 보조해 줘야 하던지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던 간에 용인시는 파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보니 운영 시작조차도 못 하고 있다.

분명, 경전철이란 놈은 특히 부김 경전철의 경우에는 부산 김해 지역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지 않았던 지역들을 야금야금 연결한다는 점에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정말 가뭄의 단비같은 노선이긴 하다. 그동안 부산 시내에서 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김해공항도 전철 몇 번이면 움직일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국민들도 좀 생각은 해 봐야 한다. 민간 자본이 철도 운영에 참여하면 철도 요금이 인하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을 위해 생각할 여지를 남겨 놓는다.

부김 경전철의 현재 기본료는 1400원, 부산 지하철의 기본료는 내 기억에 1100원인가 1200원이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수도권 광역전철의 기본료는 900원.

그리고 서울메트로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는 사업 초기 환승할인 적용이 불가능했고, 비용 손실을 이유로 환승할인 제도 도입을 강하게 반대했다. 이후, 시민들의 거대한 반발에 의해 현재의 요금 체계를 지니게 되었지만, 9호선이 개통 직전 주장한 기본료는 1천원이 넘는 금액이었다.

그리고 현재 수도권 철도의 경우, 승객 1인당 운영 원가는 2~3년전 기억으로 1300원이다. (뉴스에 보도된 내용에 의해)

참고로 현재,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부산지하철 1호선이 유일하게 흑자 경영을,
그리고 수도권의 경우, 1호선 경인, 경부 구간과 2호선만 흑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금.. 일하는 게 의욕이 나지 않아, 연속 두개째 올려본다.
이번엔 광역 전철 얘기를 해 보자.

광역 전철의 개념을 조금 얘기해 보면,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노선 중, 아주 쉽게 엄청 멀리 가는 노선을 말한다.

기존엔 1호선 경인 구간은 광역전철이라고 얘기하지는 않았었는데, 요새 경부라인으로는 경기도를 넘어 충청남도인 신창까지 전철이 내려가고, 위로는 곧 포천을 뚫을 기세다. 양 옆으로는 문산이야 뭐 말할 건 없지만, '철도'가 아닌 '전철' 로 치면 완전 불모지나 다름없어 보이는 강원도까지 그것도 2개의 노선이 뻗어 있다. 물론, 현재 중앙선은 엄밀하게 말하면 강원도까지 나간 건 아니지만, 곧 완성이 되게 된다.

이러한 광역 전철은 수도권 뿐만 아니라, 그동안 서울 및 수도권과의 연결이 부족하여 접근이 어려웠던 주변 지역의 수요를 흡수하고, 또 일부 관광 명소를 아주 손쉽게 연결한다는 장점이 있어서 좋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노선이 만든만큼 제 역할을 하느냐, 다시 말해서 제대로 돈을 뽑아내고 있느냐 이다.

물론, 노파심에 미리 얘기하면 결론에서도 밝히겠지만, 이 글은 요금 인상에 찬성하는 글이 아니다. 제목만 봐도 다들 알 것으로 생각한다.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지만, 나름대로 정보 라인이 있다는 사람들에게서 들리는 말에 의하면, 대표 광역 철도 대부분이 다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암암리에 알려져 있다. 경의선과 경원라인, 중앙선, 경춘선의 경우에야 당연히 이해가 가지만 (실제 타 보지 않아도 어느정도 수요 예측이 가능하다. 다들 조금씩만 생각해 보시면 된다.) 경부선의 경우에는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런데 경부선도 대충 계산해 보면 적자란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들 노선의 적자는 어떻게 보면 당연할 일이다.




위의 사진을 보자.

위의 사진 역시, 내가 직접 촬영한 사진이 있으나, 사진이 집에 있는 관계로, 구글의 도움을 받았다.

위의 역은, 일본 도쿄의 치도리쵸 라는 곳의, 도큐 이케가미선 치도리쵸 역이다.

단순히 봐도, 저게 전철 역인가 싶으시겠지만, 나름 전철역이고, 이 노선은 일부 역은 지하로도 되어 있다.
그리고 운행 량수는 1편성에 6량이다.

지도에서 조금 뒤져서 이 역의 옆면 모습을 보면 더 대박이다 싶으실 텐데, 심지어 이 역의 벽면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조립식 칸막이와 비슷한 재질로 되어 있다.

게다가, 조금만 머리를 굴리면 무임승차 따위 그냥 앉아서 가능하겠구나 싶으실 거다.

또 이 역은, 플랫폼간 이동이 되지 않고, 사진상의 오른쪽 역은 역무원이 있는 데 반해, 사진상의 왼쪽은 역무원조차 없다. 무인 발매기만 있을 뿐이다.



반대로 위의 사진을 보자.

사진상에 역 이름이 나와 있으니 어디인지 아실 거다.

한눈에 봐도 위의 역과 비교가 되잖은가?

실제 지도에서 로드뷰를 놓고 이 역을 중심으로 한 바퀴 빙 둘러 보시라. 과연 이런 지역에 이 정도 규모의 역사가 필요한 것일까 라는 내 의문에 동의하게 되실 것이다.

그렇다. 실제 광역 철도로 인해 수요가 늘어나고, 이용객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그에 비해 영업 이익률이 오르지 않는 것은 바로 저것. 역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희한하게도 무엇이든지 '개발'='돈' 과 연결시키려는 성향이 매우 강한데, 철도. 특히 최근들어서는 통근 전철화가 바로 이 '개발'의 한 중심 축이 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주요 개발 지구 또는 개발이 예상되어 큰 이익이 기대되는 곳에 으레 광역 철도 계획이 잡혀 있고, 또 이 역을 중심으로 엄청난 개발 호재가 예상되는 것이 지금의 우리나라 철도의 현실인 것이다.

물론, 간단하게야 당연히 부동산이야 이런 접근성이 좋은 곳 위주로 들썩이게 되니, 이 경우, 노선을 굴리는 쪽도 좋고, 땅 주인도 좋고, 땅 사는 사람도 좋고, 사는 사람들도 좋고, 세금을 받는 입장에서도 좋고, 수치상의 경제 규모에도 도움이 되니 어느 하나 좋지 않을 사람은 없을 거다. (배아픈 사람 빼고)

그러나 생각해보자. 경부선의 신창구간 연결이 완료가 된 지 벌써 몇 년이 흐르고, 다시 계산해 보면 천안까지의 연장이 벌써 거짓 10년 남짓 되어 가는 이 시점에, 과연 저 진위역 주변은 으리으리한 고층 아파트들과 수많은 상가들로 북적이고 있는가를 말이다.

다시 첫 번째, 일본 사진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자.


어쩌다 이놈의 나라에는 이런 역이 생기게 되었을까.

그건, 바로 수요 뿐만이 아니라, 비용까지 같이 고려가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식으로 하자면, 저 주변 조금 토지를 매입하고, 길을 좀 바꾸고 하면 될 일이다. 그 다음에 으리으리한 역을 지어 버리는 거다. 그럼 일본도 저렇게 못할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일본도 나름대로 수요가 꽤 있는 역은 우리나라보다도 더 화려하고 크다. 아예 그 안에서 길을 잃을 만큼..

그럼 이쯤 오면, 우리나라의 광역철도 노선이 왜 적자를 보고 있는 것일까, 조금씩 이해가 가실 거다.

잘들 생각해 보시라. 최근 지어진 광역철도 노선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면, 일단 기본 2~3층 규모로 건물을 짓는다. 여기에 일부는 설상 가상으로 주차장까지 올린다.

그럼, 전철이 2층 내지는 3층 위에서 운행하는가? 그렇지도 않다. 전철은 정확히 1층. 똑 같은 지상의 높이에서 운행된다.

플랫폼은 1층, 역사는 2층 또는 3층. 그렇다면 단순히 계단으로만 움직이는가?

경인선 초기의 민자 역사들은 오히려 에스컬레이터나 엘레베이터 없이 무조건 계단으로만 3층 가량을 오르내려야 해서 불만과 불편이 잇따랏다면, 오히려 최근 지어지는 광역철도의 역사들은 너무나 화려하다.

무조건 역사 진입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고, 역사에서 플랫폼까지 전부 에스컬레이터가 연결되어 있다.
물론, 이 양쪽 모두 엘레베이터까지 설치되어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게다가 늘어난 건물 전체의 면적만큼, 다양한 비용의 문제도 따른다. 심지어는 조명까지.

경의선 고양시의 경우, 일부 역들은 현재 존폐 위기에 있는 경전철과 잇겠다며 조금은 답답한 지경으로까지 만들어 놓은 역도 있을 정도이니 이정도면 번 돈을 얼마나 쓸데없는 곳에 갖다 버리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경의선의 경우 일부 구간은 반 지하화가 되어 있어서 필요하다고 쳐도, 이들 역을 제외하고 현재와 같은 규모는 필요가 없다.)

최근 중앙선의 경우, 평시간대 공기 수송 문제 때문에, 배차 간격을 줄이고, 비용 절감을 하기 위해 기존 8량 1편성 운행을 하던 것을 6량 1편성으로 과감히 칼질을 했다고 한다. 덕분에 배차간격이 줄어 괜찮아졌다는 평들도 있지만, 대체로는 미쳐 죽겠다 라는 원성이 자자하다.

그도 그럴 것이, 출퇴근 시간대에는 6량으로는 택도 없는 수의 승객이 몰리는데 열차는 더 이상 늘어나지도 않고, 설상 가상으로 그놈의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겠다며 양 끝 좌석 하나씩을 들어내고 자전거 고정대를 세우는 바람에, 앉지 못하는건 둘째치고라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승객 +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 승객까지 한데 믹스가 되어 난리도 아닌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중앙선은 8량으로 복귀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정확한건지는 아직 모르겠다.)

쓸 데 없는 부분에서 고정적으로 엄청난 비용을 발생시키게 되었기 때문에 결국 철도공사는 배차간격과 운행 량수를 건드리게 되는데, 이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비용을 줄일 곳이 없는데 그나마 건들 수 있는 것이 이것 뿐이니 말이다.

(이미 운행 시작 초기에 매일같이 돌리던 에스컬레이터들도 주요 시간대에만 돌리는 것도 한계에 이르른 정도다. 그렇다고 이걸 건들 수도 없고. 또 엘레베이터마저도 건들 수도 없는 상황이니까..)

이미 지어 진 거, 그렇다고 허물 수도 없는 노릇인 법. 철도공사는 이렇게 만들어진 역사 내에 매점도 유치하고, 다양한 구상을 한 것 같은데, 설상가상으로 이들 광역철도 노선 내의 매점들은 거의 개점 휴업 상태다. 아예 최근에는 별도로 매점을 유치하는 형식이 아니라, 아예 역무원이 직접 계산을 해 주는 식으로 운영하는데. 그나마도 거기서 뭔가를 사는 사람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카드는? 요금 인상 뿐이다.
아 물론, 나는 대한민국의 철도 요금이 세계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낮은 수준에 있음을 잘 알고 있고, 철도 수송 원가 역시도 잘 알고 있으며, 한 100원 정도의 인상은 현 시점에서 필요하다고도 본다.
(물론 정부에서 일부 보조해 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본다면, 굳이 충분히 절감할 수 있는 부분에서 절약을 했을 수도 있는 것을
왜 이렇게 만들어야 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결국에는 머리 굴리는 분들의 책임을 이야기하는 게 맞는 방향인건데.

뭐 일개 블로그에서 열심히 떠들어봐야 뭐 되는 게 있겠나..

그냥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급히 마무리하고 접는다.



이런 일이 있었다.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으려나?

당시, 이명박 현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막 취임했을 때 쯤, 3호선 완+급 운행제를 실시하겠다는 떡밥을 날린 적이 있다.
일산에서 서울에 접근하는데 무려 1시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약 30분 정도로 줄여서 일산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좋게 해 주겠다는 취지였다.

당연히 난리가 났었다. 특히 철도 매니아들 (이하 철덕) 은 난리가 났다. 과연 3호선 일산선에서 종로까지 다이아(배차 시간표)를 어떻게 배치해야 효율적인 완+급 운행이 가능할까를 서로 고민하고, 결국 아주 이상적인 다이아까지 제시할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도 대화 -> 종로 3가가 55분이다. 완급제는 무슨....

지금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체제에 있다. 박원순 시장도 역시 취임 초기 꽤나 많은 떡밥들을 투척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과밀 수준을 넘어 철덕들에게는 지옥철 이상의 헬게이트 수준으로 불리우는 지하철 2호선의 "복층" 건설 구상이었다.




                                                (2층 전철이 아니라.. 실제로 이런 형태의 "2층" 노선)


지금은 뭐 그저 잠깐 나오고 만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정도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지만, 안타깝게도 이 시점을 계기로 그다지 서울시의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게 되었달까....

일단, 현재 서울 지하철 2호선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 보자. 서울 지하철 2호선은 너무 기니까. 그냥 2호선이라고 하자.

2호선의 경우, 아주 빈번하게 일본 도쿄의 대표적 순환선인 야마노테선과 비교가 되는 노선이다. 그도 그럴 것이, 두 노선은 서로 동일한 순환선이고, 또, 각 국의 수도 내 중심 지역을 한바퀴 연결한다는 것도 비슷하며, 설상 가상으로 노선의 색상마저 동일하다. (2호선 - 초록색, 야마노테 - 조금은 밝은 연두색)



                                (일본 야마노테선, 나도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귀찮아서 다른데서 캡처했다.)


게다가 재미있게도, 정말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린다고 표현해도 부족할 정도로 미친듯이 붐비는 노선 중 하나이다.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는 도시철도 노선 중 거의 유일하게 흑자를 만들어 내는 노선 중 대표 주자라고들 입에 오르내리는 노선이니까.

(잠깐 철덕들을 위한 서비스를 하자면.. 이제 2호선도 VVVF가 들어왔으니. 이것도 동일..? 음?)

여튼, 대한민국 사람, 그 중에서도 수도권에 사는 사람이라면 들어봄직한 신도림 환승 헬게이트, 사당역 환승 헬게이트 등, 이렇게 유명한 2호선의 승객 폭증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문제는 사람 뿐이 아니다. 적잖은 사고들에, 또 늘어난 승객들 사이로 생기는 치한들까지, 그리고, 너무나 많은 승객들 때문에 열차 정차 시간이 지연되어 계속해서 이어지는 후속 열차들의 지연...

2호선과 4호선의 경우, 출퇴근시간에는 거의 정말 1분 배차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열차가 투입되고 있지만, 승객 과밀 문제는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도 않고, 아무리 노력하고 애를 써도 열차 출발이 지연되다 보니 연쇄적으로 도미노 효과가 생기는 것도 전혀 해결이 될 기미를 보이질 않는다.


때문에, 제발 2호선을 어떻게 손을 대 볼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 건 국민이나 정부나, 시나 매한가지일 것이다.

그러던 중에 나온 생각이 2호선의 복층화 떡밥.

그러니까, 쉽게 지금 2호선 밑에 동일한 라인을 하나 더 깔되, 정차역을 줄여서 급행 서비스를 해 보자는 거다.

말이야 좋다. 동일한 노선을 하나 더 파서, 기존 2호선 역에 한 3개정도 건너 뛰는 급행 서비스를 한다 치면, 일단 무엇보다도 승객이 분산되게 되고, 그리고 엄청난 서울 접근성이 생긴다. 당장 신촌에서 잠실까지 한 30분 걸린다 치면, 이게 15분으로 줄어든다 생각해 보자. 버스 회사들은 그날로 전부 문 닫을 거다.

그러나, 이게 말도 안 되는 구상임은 둘째 치고, 해서는 안 될 이유가 있다.

바로 돈이다.

당장은, 새로운 지하철 노선을 만드는 것에 비해 동일한 터널 밑을 뚫는 거니까, 토지 보상 비용도 거의 안 들 거고, 아니면 아예 대심도에 가깝게 굴착을 해 버리면 토지 보상 비용은 0 가 될 것이다. 그러니 단순한 산수로 생각해 보면, 터널 굴착 비용만 들어가면 되니까 괜찮네? OK? 스러울 거다.

(실제 지하철 공사시에는 저심도라고 하여 현재 볼 수 있는 수준의 지하철은 전부 토지 보상을 한다. 그러나 GTX처럼 지하 50미터~ 60미터~ 이정도의 대심도에서는 토지 보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일단 건설하는 입장에서는 돈이 좀 덜 드는 거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2호선은 주구장창 지하로만 내달리는 노선이 아니다.

2호선은 한양대~강변 구간과 대림~신대방까지는 지상으로 달리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복층으로 터널을 뚫는 건 좋은데, 현실적으로 여기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생긴다.

대림~신대방은 일단 패스한다 쳐도 (완+급 다이아를 만들어 보면 이 구간은 사실 패스해도 큰 문제가 안된다. 신도림을 급행역으로 만들고 이 쪽에서는 완행을 타고 신도림으로 들어오면 되니까.) 한양대~강변 구간은 좀 문제가 된다.

일단 한양대 역은 버린다 생각하고, 건대입구 역은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가 생긴다. 아니면 조금 양보해서 성수는? 아니면 좀 도움이 될 지도 모르는 강변은..? 뭐 강변은 흔들림 사태 이후로 터미널 외에는 수요가 완전히 망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 세 역은 일단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생각해 보자. 어차피 토지 보상을 안 할 걸 생각하고 대심도로 한방에 뚫어버린다면, 이 역들에서의 환승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단순히 급행을 타고 출근시간 줄여보겠다고 한 것이, 여기서 환승하는 시간으로 다 날려 버릴 수가 있다.

실제, 이런 경우는 서울역과 김포공항역의 공항철도 환승을 생각해 보면 된다.

서울역과 김포공항역에서 공항철도역은 매우 깊은 위치에 있는데, 실제 공항철도 서울역은 우리 개념으로 치면 일반 완행열차 탑승 플랫폼 위치가 지하 7층이다. 단순히 층당 3미터씩만 때려도 지하 21미터다. 여기에 서울역 대합실은 대체로 2호선 지상역들과 얼추 비슷하면서 조금 더 높은 높이에 있으니까. 여기 사이를 움직이는걸 생각해 보면 된다.

거기다가 태생적으로 폭발할 수 밖에 없는 2호선 급행 수요가 이 환승 통로를 이용해 완행 급행 환승을 한다면?

아마도 여기는 지하-지상 간 고속 셔틀 연락책이 필요할 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 이렇게 된다면 그럼 현재 2호선의 운행 수입을 얼마나 깎아 먹을까?

그렇다면, 이렇게 비효율적 환승이 기대되는 루트는 과감히 삭제하고, 지하 위주로만 연결할 것인가를 생각해 봐도 문제는 생긴다. 누가 생각해도 100% 지역 차별 항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나 해당 지상 구간은 유난히 발전의 혜택이 좀 적은 지역 중 일부라는 데에도 그 문제가 있다.


자, 그럼 이제 어찌어찌 해서 그 많은 걸림돌을 제거하고 노선을 확정해서 공사에 들어간다 쳐 보자.
이 글을 읽는 사람들, 굳이 철덕이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2호선 노선도를 펼쳐 놓고 어디 어디에 급행역이 생기면 좋을까를 생각해 보자.

결론은 2호선 노선 전체가 되겠지? 잘 이해가 안 되는 사람은 님비주의의 반대말을 찾아볼 것.

모든 지역에서 자기네 동네는 급행 역이 빠졌다고 난리에 난리를 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원래 취지의 2호선 급행선은 허공의 재가 되어버리게 된다.

그렇다면 승객 과밀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2호선을 그대로 둘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결론을 말하자면 그렇다. 라고밖에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해결책이라면 우선, 현재 10량 1편성인 2호선을 12량으로 늘리는 것이다. 물론 이 경우, 플랫폼 공사를 해야 하는데, 일부 역들, 예를 들어 홍대역과 같이 끝으로 갈수록 플랫폼 면적이 줄어드는 역의 경우, 제법 공사 난이도가 커 질 수 있고, 지상, 지하구간 모두 플랫폼을 연장하는 공사를 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실제 일본 야마노테선의 경우, 승객 과밀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특단의 조치를 내려 10량 1편성을 11량 1편성으로 1량씩 늘리고, 플랫폼 공사를 하는 동안에는 가장 마지막 11번째 차량의 문은 건드리지 않은 채 운행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경우 1호선에서도 열차를 12량으로 늘리려는 시도를 한 적이 있으며, 그에 따라 1호선 경인선 전체 역사의 플랫폼 연장 공사를 하기도 했으나, 복복선으로 방향이 잡히면서 계획을 접었다.

그게 아니라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딱 한가지다. 2호선 완+급 운행이다.


현재 복선으로 운영되고 있는 2호선의 각 위치에 대피선을 하나씩 마련한 후, 완+급 운행을 실시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밖에 말 할 수가 없다.

물론 여기에도 문제는 존재한다. 기존 2호선 터널에 급행을 보내기 위해 완행이 잠시 대피해야 할 대피선을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 2호선 터널 내에는 대피선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별도로 대피선을 만드는 공사를 해야 한다.
이 경우, 터널을 넓이기 위해 공사가 필연적으로 필요하고, 일부는 현재 2호선의 운행에 약간의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리고 터널 깊이 상, 주변 지역의 토지 보상 문제도 따른다.

그러나 결국 계산기를 들고 +,-를 해 보면, 신규 노선을 저 깊이 땅속에 갖다 박아 놓으나, 일부만 간단하게 야금야금 파내서 대피선을 만드나 그게 그거다.

게다가, 현재 2호선 선로 상에서 완+급 운행을 하게 되면, 어쩌면 (아주 어쩌면이다.) 신규 열차 도입 비용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반면에 땅 속에다가 신규 노선을 넣어 버리면, 별도로 다이아를 굴려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신규 열차 도입이 필요해 질 것이다.

물론 해결책은 있겠다. 출퇴근시간대 완행선의 배차간격을 줄여서 최대한 급행에 집어넣고, 일반시간대에는 급행선을 최소한으로 돌린 다음에 나머지는 완행선에 넣으면 되겠지. 그러나 이 경우 열차가 지속적으로 완, 급행에 입출고되어야 한다는 부담 아닌 부담이 있을 거고, 또 현재 기지 입출고선 외에 열차가 위아래를 움직여야 하는 별도의 구조적인 문제도 따른다. 현재, 2호선의 입출고는 신정지선과 성수지선에서 담당하는데, 지하에 별도의 2호선 급행선이 생긴다면, 각 기지에서 이 라인을 타고 들어가게 될 것이고, 그럼 완/급 운행선을 바꿀 때에는 열차가 도로 지선으로 튀어 나왔다가 다시 지선을 타고 나와서 본선으로 들어와야 하는 불편도 따른다. 현재 거의 노는 노선이나 다름없다시피한 지선들의 용량으로 해결 가능하겠지만, 실제로 모든 상황을 다 수용할 수 있을까?

특히 성수지선의 경우, 1호선 입출고 역할도 담당하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이 경우, 수요 예측에 따른 문제도 발생한다.

2호선 급행선이 생긴다고 치자. 그렇다면 급행선의 차량을 대형 차량으로 할 것이냐, 아니면 중형 전동차를 도입할 것이냐의 문제가 따른다.

분명 2호선 급행선이 생기게 되면 무엇보다도 출퇴근시간대의 수요는 정말 말 그대로 지옥이 열리는 수준으로 폭증할거고, 그렇다면 중형 전동차로는 어림없을 것으로 예상이 든다. 그렇다면, 수요가 확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되는 일반 시간대 급행이나, 아니면 반대로 완행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경우, 수요라던지 운영하면서 현 시점의 상황에 맞게 완행선과 급행선의 열차를 조절하여 배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기게 되지만, 필연적으로 어느 한 시점에서 용량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음은 당연하다.

반대로, 비용상의 문제이건, 수요상의 문제이건, 중형 전동차를 급행선에 돌린다고 쳐 보자. 이 경우, 실제 중형 전동차를 대형 전동차의 선로에 굴릴 수는 있지만, 이런 모습을 그다지 달가워 하지 못 할 우리나라 사정상, 완행선과 급행선 간의 열차 비용 절감은 안드로메다의 이야기가 된다.

따라서 결국 최적의 대안은 2호선 노선 중간중간 몇 군데에 대피선을 파서 완+급 운행을 하는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이 경우, 필요하다면 열차는 뭐 한 두세편성 정도 더 도입하면 해결이 될 거고.. 아마 굳이 신규 열차를 들이지 않아도 운행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본다.


또 속도가 중요해지는만큼, 기존 저항차들의 정리도 함께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저항차들의 성능이 신형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

이렇게 하면, 어차피 2호선 노선은 그대로이니까, 주민들의 반발도 최소화 할 수 있다. 무조건 효율을 위해 3개 역 또는 5개 역 패스를 해 버릴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승객들은 그저 9호선처럼 내린 플랫폼에서 완행으로 갈아타고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하면 땡이니까 말이다.

여튼, 조금 지나보니 결국 2호선 복층화 문제는 유야무야 넘어가 버린 옛날 일이 된 것 같지만..

이젠 좀 일단 파고 보고 식의 노선 개발이 아닌 효율성을 중시한 노선 운영이 안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나저나... 복층화 진짜 되기는 하는 건가;;;;







* 만약 오픈일렉트로피 설치를 위해 검색을 통해 이 포스트를 보셨다면, 이 페이지에 링크되어 있는 한국어 문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If you're Korean or can read Korean, move to Korean version of this article. click below.)


-> 한국어 바로 가기 (Click to move to Korean page) (not supported in currently.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Snapshot of OpenElectrophy in my MAC)


OpenElectrophy could be a such an attractive tool for who are in Medicine, Biology and any related areas. Most of all, you could be interested in this because it is "Free".

Openelectrophy is a open source tool which makes you analyze data from electrophysiological studies easily. Furthermore, It is "Free". Even there are many tools like offline sorter and NEX (neuroexplorer) , but their price is kind of Oh my GOD.

Plus, the one of advantages in this tool is that it can be installed into Windows, LINUX and MAC.

So, you will totally crazy about Openelectrophy.


Recently, I installed this into my MAC but there were so many difficulties in installing openelectrophy. Although official website gives us how to install this into MACs, it's not enough for us, MAC users.

So, I'll tell you some tips for you.


First, if you decide to install openelectrophy into your MAC, you must check this:

Unfortunately, openelectrophy is not working in OSX Lion and 64bits system. So, you should make Linux partition in your MAC or make a virtual machine for Linux.

I have 64bits MAC air with Lion, 64bits MAC with snow leopard, 32bits MAC with snow leopard, and 64bits Windows machin with virtural machine for Linux. Among these systems, I can install openelectrophy into 32bits MAC and Windows machine.

Second, If your system is 32bits with snow leopard, I can give you some options to install this:

1. Make a partition for Windows, and buy a "commercial one". like offline sorter or NEX.

2. Instsall a virtual machine for Windows, and buy a "commercial one". like you already now.. :)

3. Make a partition or install a virtual machine for Linux, and install openelectrophy.

(OSX and Linux have the same origin, UNIX. But the install procedure is perfectly different. Plus, Install in Linux is perfectly easy and fast.)

4. Try it. But you must remind. I spent 3 weeks for this bad guy.


If you choose number 4, you should hold your patience tightly. Never throw away your calm and peaceful mind.


Before installation, you should remember some technics below:

1. Don't forget "sudo". Must enter "sudo" in any case.
2. tar cvzf <filename.tar.gz>
3. You must enter "sudo python configure.py", "sudo make" and "sudo make install".
4. Keep this in your mind: "sudo python setup.py build" and "sudo python setup.py install"


OpenElectrophy is consisted python and dependancies. So, you must install Xcode first, and install python 2.7 and depedancies before installing Openelectrophy. However, dependancies will make you in trouble because dependancies are really, really really dependant. They depend on each other, or your patience.

Actually, In http://packages.python.org/OpenElectrophy/installation.html, you can get the information on installation and you can install python and dependancies using this information, but it's not all.

To install openelectrophy, you should install most of dependancies directly. Even it needs you to get dependancy files.

First, In http://developer.apple.com, register for being a developer. It doesn't need any fee. Download Xcode and Install into your MAC.

Second, In http://www.macports.org, Download macports and instsall.

Third, In r.research.att.com/tools/, Download and install GNU fotran complier.

Fourth, open terminal. and excute below:

$ sudo port selfupdate
$ sudo port install qt4-mac qwt52 py27-numpy py27-scipy py27-matplotlib py27-pyqt4 
py27-sqlalchemy py27-mysql py27
-distribute py27-pip py27-ipython


Specifically, in second command line, it means that install dependancies for openelectrophy
at once. Actually, it works
well, but openelectrophy can't recognize them. So, you'll install
most of them manually but not this time. Go to forth.

Besides, install qt4-mac needs too much time to install itself. So, don't wait. Just go home
(if you're at work), or Sleep.

Not take a nap.

Fifth, In terminal,

$ sudo port select --set python python27
$ sudo port select --set ipython ipython27
$ sudo pip-2.7 install http://sourceforge.net/projects/mdp-toolkit/files/mdp-toolkit/3.1/MDP-3.1.tar.gz/download
$ sudo pip-2.7 install http://prdownloads.sourceforge.net/pyqwt/PyQwt-5.2.0.tar.gz?download

Sixth, In terminal,

$ svn co https://neuralensemble.org/svn/OpenElectrophy/

Seventh, Now. It's your turn.

In google.com, find and get source code or dmg file of SIP, numpy, scipy, matplolib, sqlalchemy, distribute, MDP toolkit,guiqwt, Scikits.learn, Otwt, Qt4, Setuptools, guidata and Pyqwt5. And Install them. (I recommend you to Instsall orderly.)
 
If the file is .tar.gz, unzip it using "$ tar cvzf <filename.tar.gz>".
After unzipping, If you find configure.py in unzipped files, Do "$ sudo python configure.py", "$ sudo make" and "$ sudo make install"
Or, you find setup.py, Do "$ sudo python setup.py build" and "$ sudo python setup.py install"

If the file that you downloaded is .dmg, just install.

Remember, it need too much time. In my case, I wasted up whole three weeks....

Eighth, Do "$ cd OpenElectrophy/trunk" and "$ sudo python setup.py install"

But in this step, you'll experience that openelectrophy needs too much modules. The modules is dependancies. Get directly and install.
Most of these cases, openelectrophy needs qwt5, and you should install pyqwt5. not qwt. However, pyqwt5 will not be installed at once. So, do "$ sudo configure.py", "$ sudo qmake", "$ sudo make" and "$ sudo make install" repeatly. At some time, or some day... finally you can install this bad guy.

Finally, In terminal,

Do "$ startOpenElectrophy.py"


Then, you can see the openelectrophy at finally on your desktop.


Before ending,

In 64bits MACs, SIP doesn't support the 64bits mode yet. So, in 64bits MACs, you can't install openelectrophy.
In MAC with Lion, the structure between snow leopard and Lion are slightly different. So, every dependancies are installed well, but openelectrophy can't find dependancies well.

Nerverthless, openelectrophy is as much as possible to threat other commercial ones because it had a powerful advantage, open source. So, openelectrophy could be more powerful than that of present, and it could be getting more attrative for many people who are in related areas.

Good Luck :)
 

P.S. Was it helpful for you? If it does, please click the button with picture of hand bel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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